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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질문이 많아서 링크를 올려놓습니다. 문제될 경우 다시 지우겠습니다.
서브노트, 단어장, 기타 양식 다운로드: http://cafe.daum.net/mazlog/Y5dm
수험수기 전체: http://cafe.daum.net/mazlog/irJz# 소개/베이스/수험기간
2017년 경북 일반행정직에 최종합격한 만 32세 손지훈이라고 합니다. 사실 이름보다는 mazefind라는 아이디를 인터넷에서 더 많이 쓰고 있습니다. 예전 민준호 선생님께서 아프리카 첫 방송을 할 때 어째서인지 게스트로 출연했습니다(사실 진짜 될 줄 몰랐습니다). 구글에서 ‘필기노트 추록’을 검색하면 제일 먼저 뜨는 글의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아니 왜 하필 ‘그게’ 첫번째 문서로 나와가지고...
합격한 이후 엄청나게 긴 수험생활 후기를 제 홈페이지에 올렸습니다만, 다 적고 나니 A4 50장이 넘어갈 정도로 너무 길어서;;; 따로 정리한 요약본을 여기랑 제가 들었던 국사 교수님 홈페이지에 올려둡니다. ‘이렇게 하면 합격한다’고 말하려는 것이 아니라 ‘5년간 이렇게 해보니 이렇게 하는게 더 나았을 것 같다’고 고백하는 것이 목적이므로 제목도 ‘합격수기’가 아니라 ‘수험수기’입니다.
저는 고등학교 때 수능(03년 수능이니까 만점이 400점입니다)에서 영어와 수학을 반타작하고 사탐과탐도 합쳐서 100점 수준이었습니다. 그러니까 공부를 아주 잘하지도 아주 못하지도 않은 사람입니다. 대학은 동국대학교 정치외교과인데 2003년 메이플스토리에 빠져서 제대로 공부를 하진 않았습니다. 학점도 3.XX정도; 게임을 많이 했다기보다는 게임 관련 커뮤니티 활동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시X사 및 당시 있었던 게임잡지에서 원고작성하는 필자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군대를 서울 부대 쪽 행정병으로 복무했습니다. 아마 아래아한글 스킬만큼은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많이 알고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금 이 글도 아래아한글로 적고 있습니다.
토익을 교양과목으로 들으면서 딱 한 번 쳤는데 400점대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것도 미묘한 점수...전 공시 시작하기 전까지 ‘내 인생에서 영어를 공부할 일은 없을 것이다’라고 생각하고 아예 공부를 안했습니다. 공시에는 전혀 도움이 안 됩니다만 영상 편집이나 PPT 편집 기초적인 것들도 게임 하면서 다 독학으로 배웠습니다.
대학 졸업 이후에는 국회 아무개 국회의원 밑에서 1년 반동안 국회 인턴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이게 정책보좌가 아니고 IT업무보조 업무라 홈페이지 만들고 게시판이나 SNS 관리하고 기타 잡스러운 일 도와주고... 같은 일입니다. 사실 이걸 했다고 행법이 쉬워지는 것도 아니고 그냥 법 조문이라거나 판례 특유의 문장구조가 익숙하다...정도는 됩니다.
2012년 초 공무원시험을 처음 시작했고 제가 하고 싶어서 했다기보다는 부모님 포함한 아는 분들의 권유로 시작했습니다. ‘공단기가 만들어지기도 전에 공시를 시작했다’고 말하면 이해가 빠르겠네요. 그래서, 계속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주로 들은 강사 중에 공단기 강사가 하나도 없습니다. 있다면 공부하다가 그 강사가 스스로 공단기로 옮겨간 겁니다(이동기 선생님이나 서정민 선생님 등) 당연하지만 여기 분들은 대부분 공단기 프리패스를 기본으로 깔고 들어가기 때문에 제 공부 커리큘럼은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겠습니다.
이후 공시 4년차인 2016년 서울시 9급 시험에서 필기합격했...으나 100문제 중 91문제나 맞혔음에도 불구하고 1.0배수에 들지 못해 면접 광탈합니다. 성적이 애매해서 떨어질 수 있다고 조금은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해인 올해 2017 경북 지방직 9급에서 합격컷+15점으로 최종합격했습니다. 사실 6개월 합격이나 1년 합격도 대단하고, 2관왕, 3관왕도 대단하지만 ‘2년 연속 필기합격’은 정말 (대단하다기보단) 희귀한 업적이라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면 면탈하는것이 필수니까요. 그래서 합격 후에 면탈 어떻게 견뎌냈냐 질문도 많이 받았습니다.
# 그 동안의 성적
공시 준비를 시작한 이후 5년간 국가직과 지방직은 전부 경북 또는 경북 포항 일반행정으로 소신지원했고, 서울시도 일반행정으로 지원했습니다. 지금 제가 민준호선생님 카페 합격수기를 보니 5년 장수생 합격후기는 없는 것 같은데요(3년까진 봤습니다). 다들 일찍일찍 합격하셔서 그런지 최종합격 점수만 올렸더군요.
저는 장수생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친 주요 필기시험 성적과 그를 위해 준비한 모의고사, 동형모의고사 성적까지 전부 공개합니다. 그다지 쓸모는 없겠지만 ‘저렇게 공부하는 사람도 있구나’ 정도로 받아들여 주셨으면 합니다.
# 공부방법 요약
제가 공부한 방법은 서브노트 중심으로 공부하는 겁니다. 요즘은 전읍읍 필기노트가 생긴 이후 너도나도 필기노트를 출간하고 있기 때문에 그걸로 공부해도 큰 문제가 없을 겁니다. 근데 제가 공시를 시작할 때는 그런 게 없었습니다. 요약서라는게 있긴 했는데 너무 두꺼웠죠. 그래서 제가 다 만들었습니다. 뒤에 적겠지만 제가 장수생이 된 가장 큰 주범이 이 자체제작한 서브노트입니다.
미리 말씀드리면 서브노트는 일단 제대로 만들면 확실히 효과를 발휘합니다. 하지만 저는 남들에게 서브노트를 절대로 직접 만들라고 하지 않습니다. 왜냐면 1) 필기와 요약 정리를 어지간히 잘 하는게 아니라면 제대로 된 요약서 제작은 불가능하고, 2) 그걸 어떻게 만든다고 하더라도 거기까지 들어가는 노력과 시간 투자가 너무나도 비효율적이며 3) 완성 후 수정과 내용 추가도 본인 몫인데 그게 또 상당히 어려운 작업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도 행정법 서브노트만큼은 ‘3) 수정이 어렵다’는 이유 때문에 만들다가 포기했습니다.
아래아한글이 어느 정도 기술이 되기 때문에 인터넷에서 공유하는 ‘플래너 양식’, ‘XX교재 답안지 양식’, ‘계획표 양식’, ‘성적표 양식’ 등도 제가 그때그때 만들어서 사용했고, 단어장도 자체제작해 그걸 외웠습니다. 그리고 현재 서브노트를 포함한 자료 상당수를 무료로 공개했...는데 이새끼 자기 홈페이지 광고하네 소리를 듣을 것이 뻔하므로 링크는 적지 않겠습니다.
서브노트를 만들면 그걸 회독하는게 아닙니다. 기출문제집을 주로 회독합니다. 서브노트는 기출 풀다가 모르는 것을 ‘빠르게’ 찾아보기 위해 필요합니다. 기출문제집 책은 ‘소거법’이라고 부르는 기출을 사용해 아는 것을 줄여나갑니다. 문제를 푸는 건 기본이고 문제와 선택지를 전부 따로따로 분석 후 아는 내용을 볼펜, 색연필 등으로 지웁니다. 만약 자신이 모르는 내용이 등장하면 해설을 보는 게 아니라 서브노트를 확인합니다. 만약 거기에도 없으면 기본서와 기출문제집 해설을 확인합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서브노트에 없는 내용을 추가해 직접 만든 서브노트로 단권화를 하기 위함입니다. 해설을 바로 보지 않는 건 이미 써져 있는 것을 읽는 것보다는 내가 직접 찾아보는 것이 더 잘 기억에 남기 때문입니다. 서브노트에 있다면 서브노트의 페이지를 선택지 옆에 적어두고 서브노트에 없다면 그 서브노트에 샤프나 포스트잇으로 표시합니다. 그게 완료대면 대충 이런 식이 됩니다.
[[선우한국사 기출문제집 17년판 247페이지]]
[[민준호사회 기출문제집 16년판 360~361페이지]]
이렇게 전체 문제를 끝내면 그 문제집은 ‘아는 것이 전부 지워진’ ‘모르는 것만 남은’ 상태가 됩니다. 그럼 다음 회독 때 아는 문제를 다시 보는 낭비를 하지 않아도 되고 모르는 지문에 집중할 수 있는 상태가 됩니다. 시중에 돌아다니는 ‘X순환 공부법’보통 이런 식으로 아는 내용을 지워나가는 방법을 의미한다고 보면 됩니다.
다만 그런 공부법은 6~7회독 이후 줄어들 만큼 줄어든 책을 직전에도 보라고 하는데 저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시험 4주(또는 30일) 전부터 암기노트를 따로 만들어 시험 1주 전 ~ 1일 전까지는 이것만 무한반복했습니다. 사실 적다보면 ‘요약서의 요약서’ 느낌이 나긴 합니다만;;; 국사, 사회는 손으로 적었고 국어, 행법은 컴퓨터로 적었습니다.
솔직히 7월부터 시작해 다음 해 3월까지 정상적으로 공부했다면 어지간한 내용은 다 배웠거나 알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런데도 성적이 좋지 않다면 암기 부족이 원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시험 1달 전 시점에서 제가 헷갈리는 것들과 외워도 2~3일이면 까먹는 것들을 기록합니다. 그리고 암기노트를 미리 만들어두지 않으면 막판에 당황해서 천금같은 1주일을 그냥 날려먹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황아무개 강사의 말을 인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최종 마무리에는 출제는 되나 휘발성이 강한 내용이나 내용을 알아도 정답을 못 찾는 문제 지문을 집중적으로 보아야 한다. 그래서 대부분 수험생도 자주 틀리는 지문을 문제집에 체크하거나 교과서에 체크해서 마무리 때 보는 등 나름 노력은 한다. 그러나 최종마무리에 들어가면 긴장도 되고 할 것은 많아 정신이 없다 보면 꼭 보고 가야 할 내용을 빠뜨리는 경우가 많다.” - 황남기 스파르타 공부방법론 147페이지
# 과목별 - 강사/기본서/교재
다시 말씀드립니다만, 저는 ‘공단기가 만들어지기 전에’ 공부를 시작한 사람이라 공단기 강사들을 거의 듣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프리패스도 구매하지 않고 최대한 신중하게 골라 제 값 다 주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인강을 무한회독하기보다는 문제를 풀고 풀이하는 시간이 더 많았습니다. 이 글을 보는 분들께선 들어보지도 못한 강사가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일부러 공단기 강사 들었다고 포장할 수도 없어서 솔직하게 남기는 것이니 이 부분만큼은 널리 양해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저같은 경우 기출문제 강의를 들은 건 국사가 유일하며 나머지 기출문제집은 전부 독학으로 풀었습니다. 1~2월 단원별 문풀용으로 나온 교재는 민준호 단원문풀책만 유일하게 풀었으며 다른 교재는 사지 않았습니다. 대신 1~2월에는 기출 다시 풀거나 약한 이론 보충하거나 식으로 2개월을 보냈습니다.
*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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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과: 정채영 필국어(현재 윌비스), 정원상 정상국어(현재 패스원)
기출문제집: 선재국어 기출실록
동형(지금까지 푼 것): 이선재, 정채영, 정원상
특강: 이선재 수비니겨 강의, 정원상 특강 대부분(기미독립선언서, 고전가사, 시조, 한자성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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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론: 공시 극초반 처음 들은 국어 단과는 정채영 강사의 강의였는데 목소리 톤이 너무 높아 공부에 집중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단과 이후 정원상 강사로 갈아탔습니다. 특히 문제풀이 퀄리티가 괜찮고 필기시험 직후 해설강의는 국어 강사 중 최고 수준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서울시는 10문제/10문제 끊어서 2강 진행할 정도니).
- 기출: 단과가 정원상인데 솔직히 기출 책이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아서 선재 기출실록을 풀었습니다. 기출 강의는 따로 듣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재정국어가 공단기에 온 이후 재정국어 기출이 나왔는데 이것도 상당히 괜찮다 느꼈습니다. 강의없이 독학하실 거라면 선재/재정 기출 둘 중 마음에 드는 것 고르시면 될 듯.
- 동형: 정원상 동형 실강을 듣다가(따로 동형 책이 없습니다), 강의료 부담이 심해 정채영, 이선재 동형모의고사 책을 사서 풀었습니다.
- 문법: 3년차인가에 문법이 너무 후달려서 수비니겨 강의를 별도로 들었습니다. 그 뒤로 따로 뭘 들은 것은 없고 선재 기출과 유두선 진도문풀 500제(이걸 풀면 다른 문제들이 겁나 쉬워보이는 효과가 있습니다)를 풀었고 공시 4년차에는 고혜원 강사의 합격공식노트를 독학 정리했습니다.
- 문학/독해: 별도로 준비한 내용이 없습니다. 서울시 대비용으로는 이선재 현대문학사 특강과 정원상 현대문학사 특강을 들었고, 그 외에 현대문학을 위해 특별히 무얼 듣지는 않았습니다. 비문학은 정원상 비문학특강을 들었으나 솔직히 크게 도움이 된 것 같지는 않고 기미독립선언서 특강은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고전문학 특강은 정원상 강사 것으로 대부분 챙겨들었습니다(일단 해석이 되야 문제를 푸니까). 그 외에 기출을 풀면서 모르는 현대시/고전문학을 위해 이투스에서 수능용으로 만든 문학작품 모음집(‘몽땅 벗기기’ 시리즈)를 구매해 모르는 작품이 나올 때마다 발췌독했습니다.
- 어휘/한자: 저는 스터디를 하지 않았습니다. 잘 되는 스터디도 분명 있을 거라 생각하는데 제 주변사람들이 말하는 스터디는 연예로 발전하거나 싸우거나 회식으로 술을 마시거나 깨지거나 하는 그런 소문만 들어왔기 때문에 좀 선입견이 있습니다. 아무튼, 어휘는 따로 서브노트를 정리했기 때문에 그걸 발췌독하며 공부하였습니다. 고유어, 관용구, 속담 등은 기출문제집에 있는 것만 외웠고, 특히 ‘물건 세는 단위’, ‘24절기’, ‘나이를 나타내는 말’은 암기노트에 포함시켜 직전까지 계속 외웠습니다. 친족어(삼촌, 형수 이런거)도 매년 시험 직전에 외우긴 했는데 결국 한 번도 기출이 안된 것으로 기억... / 한자는 2개의 자료를 합쳐서 공부했습니다. 정원상 강사가 핸드북사이즈로 한자어400, 한자성어400개를 정리해둔 책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선재 오방을 사서 (본편을 본 게 아니고) 본편 제일 뒤 ‘기출된 한자어 정리’를 정리해 합친 뒤 이걸 처음부터 끝까지 쓰는 것을 반복하며 외웠습니다.
*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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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과: 이영규 메가영어(현재 강의X)
하프: 이동기(약 2년쯤 들은듯) + 해커스, 손재석, 조은정, 손진숙 등
기출: 강수정 (강의 없이 독학)
동형: 이영규, 강수정(표준모의고사), 해커스, 손진숙, 손재석, 이충권
어휘: 이영규, 이동기 등 → 자체제작 단어장
특강: 이동기 기적의 특강(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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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론: 이영규 메가영어 단과를 들었습니다. 문법이 정말 후달렸기 때문에 단과를 나중에 한 번 더 들었습니다. 서브노트 만든 이후에는 기본서 대신 그걸로 발췌독을 했습니다. 지금 이영규 선생님은 나이가 있으셔서 강의를 그만뒀다고 들었습니다. 유튜브에 학원에서 올린 OT영상이 있어서 이를 대신 링크해둡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xA7rlIIp0EU) 이충권 무료특강이나 덩허접(이박사)영어스쿨 단과도 들은 적은 있는데 호기심으로 들은 거라 따로 평은 하지 않겠습니다.
- 기출: 저는 강수정 기출을 풀었습니다. 다들 단원별 기출문제집 푸시는 걸로 아는데 저는 ‘시행처별 기출’을 실제 시간재면서 풀고 싶었기 때문에 시행처별 기출을 찾았고 그 중에서 퀄리티가 괜찮은 강수정 기출을 골랐습니다. 강의는...강수정기출 강의는 강수정영어를 처음부터 듣던 사람만 들으시면 됩니다. 자기 색이 워낙 강하신 분이라... 실제 강의처럼 시간재서 기출 다 풀고 해설지 보면서 정리했습니다. 문법에서 모르는 것 있으면 다른 과목처럼 문법 서브노트를 발췌독했습니다.
- 하프: 이동기가 남부에 있던 시절 약 2년간 꼬박꼬박 하프를 실강으로 들었습니다. 굳이 실강을 택한 이유는... 그렇게 안 하면 안 풀고 밀릴 것 같아서;;; 처음 1년은 이동기만 들었고 그 뒤의 1년 정도는 다른 하프를 같이 들었습니다. 쉽게 말하면 ‘하루에 영어 모의고사 1회분(하프가 2개니까)’를 풀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나머지 1가지의 종류는 다양한데요. 특정 강사 가리지 않고 하프를 한다 싶으면 다 들었습니다. 다른 하프 강사는 대부분 해설지를 주기 때문에 이동기보다 빨리 공부를 끝낼 수 있어서 생각보다 많이 안걸립니다... 그래도 이렇게 할 당시에는 오전을 그냥 영어 공부에 올인했네요. 하프는 적어도 6개월 정도는 들어야 실력이 오르는 것 같습니다. 그 정도는 한 번 풀어봤던 문법 포인트, 또 한 번 풀어봤던 단어를 다시 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한 두달로는 그닥 효과를 보지 못합니다.
- 동형: 원래는 이영규 동형을 푸었는데 이 분 동형은 해가 바뀌어도 문제가 크게 바뀌지 않습니다. 그래서 공시기간 중후반에는 이영규 동형을 떠나 해커스 동형(교재), 강수정 동형(교재) 등등을 풀었습니다.
- 독해: 독해를 위해 따로 강의를 듣지 않았습니다. 하프를 하면서 모르는 지문을 최대한 완역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독해를 어떻게 풀어야 하는가?’라는 방법은 강수정의 파워리딩 책 안의 방식을 많이 따와서 연습했습니다.
- 어휘: 단어를 깜지로 쓰다가 너무 손이 아파서, 나중에는 타자로 단어를 전부 타이핑하면서 외웠습니다. 물론 쓰는 것보다 효율이 떨어지는데 워낙 많이 치니까 그것만으로도 외워지는게 괘 있더군요;;; 이렇게 단어장 데이터가 쌓인 이후 그 단어를 전부 합쳐서 따로 단어장을 만들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3개 단어장을 전부 나열한 후 2개 이상의 단어장에서 나온 단어 2천여 개를 추출해 공시 중후반 기간에는 이거만 외웠습니다. 이 단어장도 제가 공개했으며 온라인 단어장 서비스인 quizlet 사이트에도 입력해 두었습니다(링크). 시험 직전에는 이동기 기적의 특강에 나온 단어를 집중적으로 외웠습니다.
*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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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과: 선우빈 선우한국사(현재 박문각) 기본서 및 간추린 선우한국사
기출: 선우빈 기출실록 2000제
동형: 선우빈 동형 실강(13~17년), 고종훈 온라인 동형(16년~17년)
특강: 선우빈 최신기출문제 특강(매년), 선우빈 시대사 총정리특강(매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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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론, 기출, 동형: 적어도 저는 선우빈만으로도 9급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첫 해에 선우빈 강의를 (단원문풀강의 빼고) 다 들었고, 2년차 이후에도 선우빈 교재를 베이스로 공부했습니다. 기출이나 동형도 마찬가지로 선우빈 것으로 풀었습니다. 공시 후반 시기에는 고종훈이 무료로 동형모의고사 볼 수 있게 한다고 해서 그걸 풀었는데 퀄리티가 상당히 괜찮습니다. 두 강사 모두 기출 고난도 지문을 섞는 방식으로 기출을 만들기 때문에 이론 중심으로 커리큘럼을 구성하는 강사를 듣다가 이 분들 동형을 풀면 좀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 특강: 다른 강사들은 특강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아는데요... 선우빈은 특강이 별로 없습니다. 사료특강이나 현대사특강 OX특강을 하지 않습니다. 그 중에서 2개는 매년 들었습니다. 크리스마스 전후로 그 해 출제되었던 기출문제 전체(약 300문제)를 2일에 걸쳐서 푸는 특강이 있습니다. 그리고 간추린 선우한국사 앞의 도표를 가지고 약 12시간동안 시대사를 전부 정리하는 특강이 있습니다. 제가 다른 사람에게도 추천하는 강의니 기회 되시면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다른 강사의 무료특강은 호기심에 1~2시간 들은 적이 있지만 딱히 필요해서 들은 건 아니라...
*행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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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과, 기출, 동형: 김진영 멘토행정법(현재 박문각) 기본서 및 기출문제집
동형: 김진영(실강 및 인강), 김종석 동형(교재 독학)
특강: 김진영 파노라마특강(현재 없음), 파이널특강, 라이브특강 / 황남기 OX문제집(독학), 김종석 숫자특강(라이브였던 걸로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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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서와 기출문제집의 실제 두께
안쪽 필기 - 필요한부분 빨리 찾으려고 형광펜을 정말 많이 칠함
- 이론, 기출, 동형: 국사를 전부 선우빈으로 들었듯이, 행정법은 김진영 강사만 믿고 공시 내내 바꾼 적이 없습니다. ‘행정법의 고종훈’이라는 표현이 가장 적절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일단 기본서가 1권(약 550p)이고 다른 이론교재가 없습니다(요즘 공단기 행법 강사분들은 기본서2권+단권화1권+필기노트 조합을 미는 것 같더군요). 처음 듣는 사람에게는 강의가 어렵다는 평이 있는데 저는 다른 사람 이론강좌를 들어본 적이 없어서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기출문제집도 이 책을 선택했는데 타 강사와 비교하면 상당히 얇습니다. 대신 자기 홈페이지에서 10년인가 12년인가 이후 기출을 해설까지 무료배포하고 있으니 모자라면 그걸 풀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걸 뽑아서 따로 풀었습니다. 동형도 김진영 동형 최신판례 파악을 위해 책을 사지 않고 프린트가 나오는 동형 인강을 들었습니다.
- 특강: 김진영 강사의 파이널특강은 다른 분들도 꼭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헷갈릴 수 있는 판례와 최신판례만을 집중적으로 찍어주는데 실제 시험에서 묘하게 적중이 잘 됩니다. 올해 지방직에서는 국가직 파이널과 지방직 파이널의 5개 판례가 고난도 문제에 그대로 들어간 걸 직접 확인했습니다. 그 외에 김종석 강사의 (‘XX일 이내’같은 것만 정리해주는) 수치 관련 특강을 들었습니다.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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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 카리스마팀(이병철·이법진), 장혁, 위종욱, 서정민(현재 공단기)
기출: 민준호 기출문제집(풀코스), 카리스마팀 기출 333제
동형: 민준호 단원모의 및 동형모의, 최영희 동형, 카리스마팀 동형
특강: 서정민 고난도 문제 특강, 최영희 자료분석형 문제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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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론: 약간의 설명이 필요합니다. 저는 2012년 시험을 시작했는데 2013년 사회과목의 첫 시험이 있었습니다(그 당시 사회 난이도 때문에 말이 많았습니다). 가장 앞에 적었지만 저는 03수능을 친 세대라 요즘 수능 강사에 대해선 정보가 전무했습니다. 대부분 공시 강사가 수능에서 넘어왔으니 당연히 제가 사회를 시작할 때는 누굴 들어야 하는지에 대한 아무런 정보가 없었습니다. 따라서 강사를 선택하기 위해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선택은 제가 직접 그 강의를 들어보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렇게 많이 들었습니다. 수험기간을 늘린 주요 원인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어떤 강사는 ‘정부에서 결혼과 다자녀 강조하는데 이혼 문제를 출제할 리가 없다’면서 이혼 파트를 아예 가르치지 않은 강사도 있습니다. 누군진 밝히지 않겠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에 선택한 강사가 서정민입니다. 왜 민준호가 아니고 서정민이냐 하실 수 있는데 제가 서정민 단과(3개월짜리) 들은게 2014년 가을인데 그 때는 남부 강사였습니다. 제가 남부 위주로 강의를 들었고 (지금 이 글을 보는 대부분이 공단기 위주로 강사를 선택하는 것과 같은 이유입니다) 이 분 강의도 나쁘지 않아서 굳이 민준호 선생님의 이론 강의를 또 들을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 기출: 서정민강사는 기출문제집이 ‘없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있긴 있었는데 지금 팔지 않습니다. 게다가 문제 수도 350문제인가 그 정도밖에 안됩니다. 그래서 좀 제대로 된 기출문제집을 찾던 중에 민준호 기출문제집의 해설이 가장 자세해서 이 문제집을 고르게 되었습니다. 발췌독을 하는데 왜 해설 자세한 기출을 고르는 이유가 있습니다. 다른 과목과 달리 사회는 경제나 사문 자료분석형 문제가 있습니다. 이런 문제는 발췌독이 불가능하며 오로지 강사의 해설(또는 강의)에 의존해야 합니다. 그래서 사회만큼은 기출 해설이 자세한 것이 좋습니다. 공시 후반에는 공시 문제만 풀고 싶어서 따로 카리스마팀 333제 기출을 사서 풀었습니다.
- 동형: 제일 먼저 푼 것은 카리스마팀 동형이고 이후에는 민준호 동형, 최영희 동형 등을 풀었습니다. 푼 것 중에서 최영희 동형은 공단기 입성 후 첫 동형문제집이었는데 오타가 너무 많아서 풀다가 그냥 버렸습니다; 서정민 동형은 ‘매우’ 어렵기 때문에 사회 최상위권 아니면 추천드리지 않습니다(민준호 단원모의보다 1.3배정도?). 민준호 단원모의 문제집은 사회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한 번은 풀어야 하는 필수 문제집이라 생각합니다. 이 문제집에 들어간 문제가 실제 필기시험에서 나올 수 있는 가장 어려운 수준의 문제라 생각하고 공부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물론 이것보다 더 어렵게 문제를 내는 강사들이 있기는 있습니다만...) 민준호 동형모의고사를 실강으로 2016년에 들은 적도 있는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문제가 전반적으로 쉬워서 저랑은 그다지 맞지 않았습니다(강의가 나쁘다는게 아닙니다. 강의 자체는 정말 좋았는데 그 시기에는 사회 성적이 꽤 잘 나와서 문제가 좀 쉽게 느껴졌다고 해야 할 듯 하네요).
- 특강: 최영희 강사가 진행하는 자료 분석 특강을 그 분이 해커스 소속일 때 들었습니다(지금은 공단기로 이적). 자료분석형 문제만 알려주는 특강인데 꽤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위종욱 강사도 비슷한 걸 하는 걸로 아는데 그건 제가 안 들어봐서 잘 모르겠네요.
# 5년 수험기간을 겪고 나서 쓰는 공시 팁
- 모의고사 응시
공단기만 듣는 어떤 공시생이 학원에서 모의고사를 시험 직전에만 실시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서 문화충격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박문각과 해커스는 매달 실시하고 해커스는 이벤트성으로 응시료도 무료일 때가 많습니다. 공단기는 9급 기준으로 상반기에만 모의고사를 치며(올해는 예외적으로 하반기 채용이 있어서 9월에도 모의고사를 쳤습니다). 윌비스도 11월~7월까지만 모의고사를 실시합니다. 즉, 1~6월 사이에는 마음만 먹으면 매주 하나의 모의고사를 치는 것도 가능합니다.
물론 모의고사 퀄리티가 그렇게 높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특히 다른 학원 모의고사는 모두 어떤 강사가 출제했는지를 밝혀서 유독 공단기는 누가 출제했는지도 알려주지 않습니다. 그러니 그냥 ‘시간만 맞춰서 풀자’는 느낌으로 풀면 됩니다.
- 정답률 분석
학원에서 실시하는 100문제짜리 실전모의고사, 그리고 학원 실강으로 진행되는 동형모의고사 등 OMR 용지를 제출하는 시험은 성적표에 자신의 성적, 평균 뿐만이 아니라 ‘정답률’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만약 성적표에 없으면 강의실 밖 벽에 부착해두고 붙여두지 않았다면 직원실에 문의하면 됩니다.
이 정답률을 알아두면 복습을 더 효과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이 이야기를 엄청 길게 쓴 것이 있는데 핵심은 복습을 할 때 ‘난이도 중(55~70%)’, ‘난이도 상(40~55%)’에 대한 것을 집중적으로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정답률 40%이하의 문제는 오답 정리하고 마스터하기 위해서 들어가는 노력이 효율보다 크기 때문에 효과적이지 못합니다. 반대로 정답률 70% 이상의 쉬운 문제는 만약 실수로 틀렸더라도 다음엔 맞힐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복습 때 이 문제를 심각하게 파고들 필요가 없습니다.
난이도 중~상 문제는 보통 둘 중 하나를 고르는 상황에서 헷갈렸거나, 중요한 주제에 대해 명백하게 정리되지 않아서, 출제자가 내는 함정에 빠져서 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복습을 해야 할 내용이 명백하고 적은 노력으로도 확실하게 약점으로 보완해 안정적으로 점수를 올릴 수가 있습니다.
- 기출문제의 정답률
※보라색 숫자가 정답률 및 선택지별 선택 비율
17년 지방직 9급 (비공식) 전체 정답률
색깔X = 하 / 주황 = 중 / 형광 = 상 / 빨강 = 최상
공식적으로는 발표하지 않지만 학원을 통해 기출문제도 정답률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남부고시에서 시험 후 답안을 입력하면 자신이 선택한 모든 문제에 대한 정답률이 나옵니다. 공단기는 가장 정답률이 낮은 5문제만 정답률을 확인할 수 있는데 남부는 전부 다 됩니다. 보통 합격컷 보려고 입력하다보니 이런 건 모르는 분들이 꽤 있더군요.
만약 올해 자기가 붙을 것을 100% 확신하고 있다면 굳이 정답률을 확인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재미삼아라도 한번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시중에 돌아다니는 대부분의 기출문제집이 ‘강사 기준’의 난이도 책정을 하기 때문입니다. 즉 강사 기준으로 쉬운 문제라 하더라도 실제 그 당시에는 정답률이 낮았던 문제들이 몇 개 있습니다. 또한 정답률 40% 이하의 어려운 문제중에는 이른바 ‘만점 방지’를 위해 고의로 어렵게 낸 것들이 있는데 단원별 기출을 풀면 이 문제가 그 때의 ‘만점 방지’ 문제인지, 아니면 20문제가 전반적으로 어려웠던 건지 확인하기 힘듭니다. 이렇듯 정답률을 알면 해당 문제에 대해 어느 정도로 복습을 할지, 얼마나 집중해야 할 문제인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상품구매는 신중히
공시와 관련된 학원 광고에서 ‘1등’, ‘적중’, ‘최다’ ‘압도’ 등의 문구가 홍보멘트로 쓰이면 반드시 각주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예를 들면 ‘(자사 XX과목 강사 기준) 수강생 1등’이라든지 ‘(자사 매출 중) XX%이상이 압도적으로 선택’, ‘(100% 적중이 아니라 ’유형‘을) 완벽하게 적중’이라고 되어 있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저는 남들에게 “노량진은 수험생 불안을 빨아먹고 사는 동네”라고 표현합니다. ‘안 하는 것보다는 하는 게 낫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는 공시생을 위해 별의별 강좌와 책을 팔고 있습니다. 최합 후 저와 대화한 사람 중에는 ‘불안감에 이것저것 사기만 하다가 1년을 날렸다’는 분도 계셨습니다. 적어도 완강이 가능한지, 다 풀 물리적 시간이 있는지, 정말 ‘최다’, ‘1등’, ‘적중’인지 기본적인 사항은 따져보고 샀으면 좋겠습니다.
이것과 연관되어서 프리패스 환급에 대해 알아둘 점이 있습니다. 만약 공단기 프리패스 134만원을 구매하면 130만원에서 22% 제세공과금을 때고 환급해준다는 걸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저도 얼마 전까지 그런 줄 알았습니다. 실제로는 얼마짜리를 사건 ‘강좌비(64만원)’에서 22%를 제하고 환급합니다. 과연 이를 제대로 알고 구매한 사람이 얼마나 될까 궁금합니다.
- 카공과 집공
할리스커피 신림점 지하 1층
2017년 집공 배치사진. 책상 오른쪽에 달린 건 공부방송용 캠
저같은 경우는 독서실, 자습실보다는 카공, 집공을 더 선호했습니다. 결정적인 이유는 제가 굉장히 소음을 발생시키면서 공부를 하기 때문입니다. 음악을 들으면서 공부하기 때문에 독서실에서는 각종 쪽지가 붙어다닐 거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공부 처음부터 독서실을 안 다녔구요. 필기시험 때도 각종 생활소음이 넘치는데 괜히 조용하게 1년 공부하고는 '소음 때문에 집중을 못해 떨어졌다'는 핑계를 대고 싶지 않았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이른바 '예민보스'에게 시달리거나 본인이 '예민보스'가 되어가기도 하는 걸 목격했기도 하고요.
제가 강북구 미아동에 살면서 노량진은 실강이 있을 때만 왔다갔다했기 때문에 대부분의 공부도 집과 집 주변 동네에서 했습니다. 미아 기준으로는 성신여대입구역 주변 스터디카페, 수유역 사거리 주변 카페에서 공부했고, 노량진에서는 다이소 옆 애견카페가 (시끄러웠지만) 자리가 꽤 많이 남았기 때문에 자주 이용했습니다(애견카페이므로 커피값이 다른 곳보다 비쌉니다). 그 외에 9호선 국회의사당역 주변에 있는 2군데 스타벅스도 추천할만한데 장소가 여의도인만큼 점심, 저녁 타임에는 사람이 개떼처럼;;; 온다는 게 유일한 단점. 노량진에서 버스로 갈 수 있는 신림역 할리스커피, 대학동고시촌의 카페 등도 괜찮은 장소였습니다.
어느정도 대도시라면, 굳이 프랜차이즈뿐 아니라 동네 소형 커피집도 굉장히 많습니다. 너무 카페 한 곳만 가서 눈치보인다면 대략 2~4개 커피집을 잡아두고 매일 다른 카페에서 공부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장소가 바뀌면서 분위기가 환기되는 효과도 있고 카페집 주인도 '자주 오는 수험생'정도로 인식하게 되더군요.
집공은 제가 원룸에 살았기 때문에 가족의 눈치도 볼 필요 없었고, 생활소음도 그리 심하지 않은 동네라 그 부분에서는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컴퓨터용 책상이 의자와 높이 등이 맞지 않아서 초반에 시행착오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결국 '학교책상'을 직접 구입해서 썼는데 상당히 괜찮았습니다.(책상+의자 약 5만원대) LED 스탠드도 기존 마트나 문구점 등에서 구할 수 있는 건 예상보다 어둡길래, 용산에서 관절 스탠드조명을 구입해서(약 3만원), 마트에서 파는 18W짜리 가장 밝은 LED 등을 달았습니다. 어지간한 독서실 조명보다 밝아서 굉장히 만족습니다만 사람에 따라 너무 눈이 부실 수도 있으니 LED 전구 밝기는 적당히 7~9W되는 걸 끼우시길 바라겠습니다.
- 시험풀이 순서와 시간
공무원시험은 ‘자신있는 과목’에서 ‘자신없는 과목’ 순서로 푸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여러 가지를 시험해본 결과입니다. 그래서 제 경우는 국사-행법-사회-국어-영어 순서로 풉니다. 이렇게 ‘자신있는 과목 순’이 아니라 ‘시험지 인쇄’순으로 풀게 되면 마지막에 푸는 과목이 그다지 어렵지 않았는데도 앞의 과목에서 시간을 너무 써서 풀지 못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에도 ‘영어가 어려워서 사회를 다 못 풀었던’ 사람이 꽤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푸는 시간에 대해서는 뭐라 말하기 힘들어서 제가 5년간 풀었던 실제 시험에서의 풀이시간을 올려놓습니다. 저는 모의고사에서 매번 과목별 풀이시간을 따로 타임워치 측정하기 때문에 실제 시험에서도 (모의고사처럼) 과목별 걸린 시간을 측정합니다.
# 수험시간이 늘어나게 된 원인
‘나는 이렇게 해서 빨리 붙었다’도 아니고 ‘나는 이래서 장수생이 되었다’를 고백하려니 참으로 괴롭습니다. 그럼에도 냉정하게 생각하면 수험기간을 줄일 수 있는 선택지는 분명히 있었습니다. 이를 정리해서 올려둡니다.
1) 서브노트 중심의 공부. 심지어 그 서브노트를 직접 만들었다는 것에 대해 원인이 있습니다. 다만, 저는 고등학교, 대학교 때도 전부 필기와 요약 중심으로 공부를 했고 공시 수험에 대한 사전정보 없이 시작한 저는 생각나는 공부가 저것밖에 없어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부디 제와 같은 실수 하지 마시라고 저는 제가 만든 서브노트 다 무료로 공개하고 떠납니다. 어딘지 적으면 광고가 되기 때문에...
2) 사회 강사 선택에 시간을 너무 낭비했습니다. 당시 저는 행정학을 상당히 괴롭게 공부하고 있었기 때문에 사회로 과목을 바꾼 자체는 후회하지 않습니다. 다만, 강사를 이것저것 고르지 않고 그냥 아무나 골랐다면 조금 더 수험 기간이 줄지 않았을까 합니다.
3) 첫 1년을 너무 무의미하게 보낸 것. 정말 학원 하라는대로 종합반부터 동형까지 꼬박 다 들었는데 그 1년 후 제가 얻은 깨달음은 ‘하라는대로만 하면 안되는구나’였습니다. 그러고도 조금더 방황을 하다가 ‘아 결국 문제를 풀어야 성적이 오르는구나’를 깨달은 15년부터 성적이 합격을 비벼볼 수 있을 정도로 올랐습니다. 어차피 보는 사람만 보겠지만 이 점을 빨리 깨달으시길 바라겠습니다.
4) 불규칙한 공부시간. 목표는 하루 8시간 공부였는데 어쩔 때는 13시간을 했다가 어떤 날은 5시간만 하는 등 제가 생각해도 민망할 정도로 공부를 이상하게 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제가 공무계획을 짤 때 ‘휴일’을 넣지 않았다는 정도일라나...
# 버틸 수 있었던 원동력
최합 후에 이걸 정말 많이 물어보셨습니다. 어떻게 면탈을 극복했는지, 어떻게 2년 연속 필합을 했는지, 어떻게 그 긴 시간을 버틸 수 있었는지를 많이들 물어보셨습니다. 그런 질문은 할 사람에게는 ‘제가 좀 멘탈이 강합니다’라고 했지만, 저라고 슬럼프가 없었던 것이 아니고 이 길이 옳은 것인가 고민한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꾸역꾸역 하던 대로 하면서 버텼습니다. 그 원동력을 스스로 말하는 것도 뭐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비결은 ‘자신을 위해 공부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에도 적었지만 저는 제가 공무원을 하고 싶어서 지원한 것이 아니라, 주변에서 공무원을 해 보는게 어떻냐고 권유해서 시작한 타입입니다. 그래서 공무원 초반에는 ‘시켜서 공부하는 것이다’라고 생각하고 싶지 않아 내가 공무원이 되면 어떤 인생이 될 지를 많이 상상하고 그랬습니다.
그러다가 2015년 서울시 9급 필기시험을 쳤습니다. 풀 때는 ‘쉬운데’ 하면서 풀었는데 풀고 나니 영어가 50점이 나왔습니다. 너무 충격먹고 어머니 앞에서 대성통곡을 했습니다. 제가 공시기간동안은 술을 끊기로 하고 5년동안 딱 7잔을 마셨는데 그 중 1잔을 이날 마셨습니다. 그 때 생각했습니다. 이런 비극은 이제 끝낼 때가 됐다. 나는 부모님을 위해서라도 합격해야 한다. 이제 다시는 공부때문에 울지 않겠다고.
그 날이 일종의 전환점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내 합격을 바라는 사람을 위해서라도 합격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 부모님을 위해 붙어야 한다. 내가 듣는 강사에게 미안해서라도 붙어야 한다. 내 공부를 지켜봐주는 인터넷 친구들(특히 인스타그램의)을 위해서라도 붙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민준호 선생님의 아프리카 방송이 아직도 기억나는데, 그때 채팅방에서 ‘저거 공부는 안하고 인스타한다면서 폰이나 만지고 하고 있으니 장수생이 되는거다’라는 내용의 채팅을 보았습니다. 저는 그 때 속으로 ‘아니 그럼 민준호 카페 준거집단 거기 사람들은 다 장수생이냐’라고 생각했지만 아무튼... 작년 서울시 필합, 그리고 올해 경북 최합때 저는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으로 받은 축하 인사가 더 많았습니다. 사실 제가 감사합니다. 제가 공부를 지속할 수 있었던 원동력 중 하나였으니까요. 저는 사실 이 카페를 잘 들어오지 않습니다만 정말 공부할 이유를 찾을 수 없다면 여기서 내 공부를 지켜보는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합격해야 한다고 마음을 다잡아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한마디만 더 적겠습니다. 저는 자신에게 ‘공부 자극’이 되는 것은 자신의 성적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공부를 10시간을 하건 12시간을 하건 ‘성적’이 좋아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공부시간 인증을 하지 않고 대신 제가 받은 성적은 무조건 공개했습니다. 과목, 종류 불문합니다. 점수가 아무리 낮아도 공개합니다. 모의고사가 악질이라 모의고사 욕을 하더라도 성적은 까고 시작합니다. 자신의 성적을 공개해야, 자신이 어느 정도의 실력인지를 남들에게 평가받도록 해야, 당사자인 자신이 시험에서 한 발짝 물러서 그 시험의 결과를 담담하게 분석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공시는 심리상태도 중요합니다. 국사 어려운 것 몇 문제를 틀렸다고 ‘시험 망했다’고 하는 걸로는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습니다. 이를 감추려고 하면 자신의 낮은 점수에 온 신경을 다 써버리고 정작 어떤 문제를 틀렸는지에 대해서는 냉정하게 분석하기 힘듭니다. 부디 자신의 현재 상태에 당당해주시길 바랍니다. 낮은 점수를 받았으면 부끄러워할 것이 아니라 왜 그 결과가 나왔는지 분석을 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 마지막으로 - 좌우명
쓰다보니 벌써 13장이네요. 마지막으로 제가 플래너 앞에도,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책상 위에도 붙여 놓은 공시용 좌우명 세 마디를 적어두고 마칠까 합니다. 공시의 처음부터 끝까지를 전부 모아 요약하고 또 요약하면 마지막은 이 세 마디만 남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현실을 직시하라
현실을 냉정하게 분석하고 판단할 수 있어야 합니다. 지금 내 실력은 어느 위치인지? 현실적으로 어느 정도 점수까지 올라야 합격할 수 있는지? 나는 어느 정도로 노력을 하고 있는지? 이러한 질문들은 자신의 일이라 생각하지 말고 한 걸음 떨어져 제3자의 시선으로 바라봐야 합니다.
하던 대로 하라
슬럼프가 찾아올 때, 막연한 불안감이 찾아올 때, 괜한 고민을 하게 될 때 가장 좋은 해결책은 ‘하던 대로 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던 대로 꾸준히 공부하고, 성적이 약간 떨어져도 일희일비하지 않고, 현재 상황을 유지하면서 조금씩 실력을 올리고, 설령 필기시험에 떨어져도 실망하지 않고 ‘하던 대로’ 공부를 계속 하는 것. 모든 상황에서의 정답은 아니지만 대부분은 그랬습니다.
자만하지 말라
공시판은 넓습니다. 은둔고수는 산더미처럼 많았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수준에 대해, 자신이 얻은 성적에 대해 자만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자만은 안일함을 부르고 안일해진 마음은 공부를 향한 집중력을 느슨하게 만듭니다. 이 정도 성적이면 좀 여유를 가져도 되지 않을까? - 라고 묻는다면 그 대답은 ‘절대 그렇지 않다’였습니다.
※ 혹시나 질문이 있으신 경우, 가급적 공개글로 부탁드리겠습니다.
국사는 5년동안 2번인가 샀고 영어 기본서는 1번 사서 끝까지 봤습니다. 국어는 중간에 선생이 바껴서 1번 하고 그 뒤에 수비니겨 한번 샀고 이후 표준어랑 외래어 문장부호 등등은 따로 정리해서 책에 끼워놨어요
기출문제집은...다른사람들은 본거 또 보라고 하는데 실제로 해보니 그렇게는 잘 안되더라구요. 한번 더 본다고 해도 2회독이 한계; 그걸 넘어가면 그냥 다시 샀습니다.
@mazefind(손지훈) 안녕하세요~
답장 잘 읽어보았습니다
시험 준비하고 시험보고 오니 피곤해서 쉬고하다보니 답장이 넘 늦어서 죄송합니다ㅠㅠ
한번만 더 질문 드려도 될까요???
국어에서 표준어 외래어 문장부호 등등은 따로 정리해서 책에 끼워놓으셨다는건
국립국어원에서 개정된거 발표되면 출력해서 끼워놓으셨다는 말씀이신가요???
제가 얼마전에 선재국어 카페에서 2018년 기본서 추록파일을 다운 받아본적이 있습니다
그니까 2017년 기본서의 추록이겠죵
추록만 100페이지가 넘는 무시무시한 양이더라구요ㅠㅠ
좀 보니까 예를들어 한자같은거 빠지고 새로운 한자가 추가되고 이러면서 교체되고 그런게 많더라구요..
@mazefind(손지훈) 이렇게 많이 바뀌는거 보니까 불안한 생각이 들더라구요
만약 2019년 교재 나오거 또 추록이 이렇게 많이 나온다면...
2019 교재 안사고 2018 교재 계속 보게되면..
뭔가 나만 뒤쳐진 교재 보는거 아닐까... 불안한 생각 들것 같은... 그런거요
그 교재 개정되면서 그냥 교체되고 이런건 별로 신경쓰지 않고
국립국어원에서 개정되서 올라오는 것만 추가해서 공부하면 될까요...???
저는 서브노트를 직접 만들었기 때문에 단순히 출력해 끼워넣는게 아니라 진짜 책 만드는 것처럼 편집해서 추가해두었습니다.(저 자료는 본문 제일 아래 링크에 있어요).
비단 국어뿐 아니라 한국사나 행정법도 '딱 한번 기출된 것'을 기본서 추록으로 많이 추가합니다. 말마따나 기본서는 모든 기출문제에 대한 해답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강사가 많으니까요. 근데 어쩌다 나온 한자, 바뀐지 얼마 안 된 대사전 수정사항은 어지간해선 잘 안나옵니다.
결국 기본서 추록에 대한 질문은 해당 추록파일 중 내가 기존 책에 추가할 것과 그닥 중요하지 않은 것을 가려낼 수 있냐의 싸움이라 생각합니다. 그걸 할 수 있다면 추록 보면서 중한 것만 기존 책에 추가하면 될 일이고 "내가 추록에서 추가안한 것이 나오면 니가 책임질거냐"라고 생각한다면 그냥 기본서를 사는 편이 속편합니다. 저는 "지엽적인 것보다 자주 나오는 것을 반복해야 한다"는 가치관이 있었기 때문에 기본서를 매년 안 산 거고...그렇게 버티다가 완전히 다른 내용이 추가되거나 자잘한 내용이 쌓여 내가 어떻게 해볼 수 없는 지경이 되면 그 때 산 거고...그렇네요;;;
노파심에 사족을 달자면... 국가직 풀어보셨겠지만 저 문제의 표해록은 사실 문제 풀 때 그렇게 주요한 사항이 아닙니다. 고종훈 말 빌리면 저걸 몰라도 문제 푸는 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죠. 하지만 아마도 19년판 노량진의 거의 모든 기본서 추록은 저 표해록을 반드시 실을 겁니다. 기출이 됐기 때문에... 이 내용을 자기가 추록작업 하면서 넣을거냐 아니냐 판단에 따라 제가 드릴 답도 달라질 것 같습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mazefind(손지훈) 아하 안그래도 올해 저문제나.. 영단주택.. 모던보이 등 이런거 많이 빵꾸나고 했다고 말 많던데
저런게 아주 중요한 내용도 아닐뿐더러 다시 출제될 가능성도 낮지만
어찌됐든 기출이 되었기 때문에 2019년 기본서 낼때는 저 내용들을 모조리 다 추가하면서
추록 양은 늘어난다는 말씀이시죠???
저기서 기존에 보던 기본서에 추가할건지 안할건지는 개인 판단의 문제인거구요
저렇게 지엽적인 것 하나하나 다 추가를 하지 않으면 불안할 것 같다면 속편하게 새로 사는게 좋고
저런건 추가하지 않겠다 판단한다면 굳이 새로 책 사지 않고 정말 중요한 부분만 추가하거나 해서
봐도 상관 없단 말씀이신거구요???
@gngngn 넹 그렇습니다.
그리고 영단주택같은 건 잘 모르겠는데 모던보이 내용은 아마 노량진 모든 기본서에 다 있을 겁니다. 필노같은 요약서에는 빠질 수도 있겠습니다만...장수생 경험상 말하는 건데 책에서 적중했냐 빵꾸났냐 그건 그리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어차피 어디에도 안 실린 내용이 나오면 개나소나 틀리기 때문에 변별력이 없습니다. 오히려 더 쉬운 개념을 안 외워서 틀렸다거나 실려 있는 걸 내가 안 봐서 틀렸거나 그랬거든요
@mazefind(손지훈) 아항 결국... 너무 지엽적인 것까지 하나하나 다 공부하려고 할 필요까진 없고
정말 알아야 할, 틀리지 말아야할 것들만 확실하게 공부하면 된다...로 이해하면 되겠죠???ㅎㅎ
근데... 생각해보니 선재국어도 그렇고 좀 너무하네요ㅠㅠ
국립국어원에서 개정되는 내용도 사실 보면 분기별로 개정한다해도 몇장 안되는데...
매년 책 개정할 떄 이런 부분만 적용해서 책 새로 내면 될 것 같은데
1권 문법부분 뿐만 아니라 4권 어휘에서도 한자니 성어니 이런 것까지 왤케 많이 수정해서
추록양 엄청 늘려서 괜히 수험생들 불안하게 하는건지...ㅠ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제가 작년(17년)기준으로 적었는데 그 당시에는 '강좌비금액'가격에서 22% 제하고 환급된다고 적혀있었구요, 지금은 이게 바뀌어서 결제금액에서 캐시백금액(21만) 빼고 그 금액에서 22%를 제한뒤 환급한다고 나와있습니다. 이게 그때그때 바뀌는 사항이니 자세한건 프리패스 페이지 가장 밑의 '환급관련'사항을 읽어보세요
집에서 볼것
집에서 보기!!
감사합니다
굉장히 꼼꼼한 성격이시네요. 이 글을 쓴 목적도 다른 수험생에게 도움이 되란 점도 있겠으나 우선 본인의 수험생활을 정리하기 위함이란 생각이 드는군요. 수탐과 외국어를 반타작했는데 동대를 갈 수 있었다니 신기하네요. 토익이 400이란 게 미묘한 점수란 건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네요. 자만하지 말라는 말은 수험에서 정말 정말 중요하죠.
또 볼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