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신의 방법
(롬 12:1-2)
1.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이 시간에 “헌신의 방법”에 대하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말씀드리기 전에 희생과 헌신을 비교해서 말씀드리면, 한문으로 희생은 (犧희생할 희, 牲희생할 성) 즉 타인이나 어떤 목적을 위해서 자신의 목숨 재산 명예 이익 등을 바치거나 버리거나 빼앗기는 것을 가리킵니다. 반면 헌신이란 한문으로 (獻바칠 헌, 身몸신)으로 몸과 마음을 다 바쳐 일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희생과 헌신은 언듯 비슷한 느낌을 주는 단어지만 의미와 어원을 보면 차이가 나는데, 희생은 자기를 포기하거나 감내하여 타인이나 목적을 위해 행동하는 것이라면, 헌신은 자발적이고 지속적으로 어떤 이상이나 가치에 몰두하는 경우를 가리킵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두 가지가 중첩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헌신은 희생보다는 자발적이라는 점에서 기쁨이 담겼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성경에서 말씀하는 헌신의 방법은 무엇일까요?
1. 먼저 마음을 드리는 것입니다.
신6:5에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했습니다. 골3:23에도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 이 말씀에도 마음을 다해 섬겨야 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마음이 가는 곳에 몸이 가고 물질도 가듯이 헌신의 첫 번째 순서는 마음입니다.
하나님은 마음을 보십니다. 마15:8에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 하셨습니다. 바리새인들은 겉으로는 잘했으나 마음은 없었습니다. 고후8:12에 “할 마음만 있으면 있는 대로 받으실 터이요 없는 것은 받지 아니하시리라” 하셨듯 하나님은 마음 없는 것은 받지 않으십니다.
눅 12장을 보면 사람들이 헌금하는데 부자들도 드리고 가난한 과부도 드렸습니다. 부자들은 많이 넣었으나 과부는 두 렙돈 곧 한 고드란트를 넣었습니다. 당시 렙돈은 헬라의 최소의 화폐로서 두 렙돈이면 지금으로 치면 500원짜리 동전 2개 정도의 가치로서, 로마의 최소 화폐 단위인 한 고드란트와 같은 가치가 있는데 당시 목욕료 정도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두 렙돈 = 한 고드란트 = 하루 품삯인 한 데니라온의 몇 십분의 1 = 약 1000원)
그런데 주님의 평가는 달랐습니다. 눅12:43-44에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가난한 과부는 헌금함에 넣는 모든 사람보다 많이 넣었도다 그들은 다 그 풍족한 중에서 넣었거니와 이 과부는 그 가난한 중에서 자기의 모든 소유 곧 생활비 전부를 넣었느니라” 말씀하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마음을 다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귀히 여기십니다.
2. 몸을 드리며 헌신해야 합니다.
롬12:1에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앞에서 말씀한 것처럼 마음을 드릴 때 몸도 따라가야 합니다. 열심이란 마음과 함께 몸을 드릴 때 비로소 열심했다고 인정받습니다. 몸도 성령이 거하시는 성전입니다. 우리 몸을 드려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신앙생활의 최대의 적은 게으름입니다. 잠6:10-11에 "좀 더 자자, 좀 더 졸자, 손을 모으고 좀 더 눕자 하면 네 빈궁이 강도같이 오며 네 곤핍이 군사같이 이르리라" 했습니다. 영적 생활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게으르면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몸을 드려 하나님을 섬길 때 성령의 뜨거운 불이 임합니다. 행3:6-7에 “베드로가 이르되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이것을 네게 주노니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 하고 오른손을 잡아 일으키니 발과 발목이 곧 힘을 얻고” 걸었듯 이적도 우리 몸을 드려 사용할 때 일어납니다.
3. 시간을 드리는 것입니다.
출20:8-10에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 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 일곱째 날은 네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 아무 일도 하지 말라” 이 4계명은 신약에는 주일로 지키지만 시간을 드리라는 것입니다. 주님을 사랑한다면 주님께 소중한 시간을 아낌없이 드릴 수 있어야 합니다.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시간이지만 특히 예배하고 말씀과 기도의 시간만은 따로 제해 놓아야 합니다. 시간을 지혜롭게 활용해야 합니다. 그래서 골4:5에 “외인을 향하여서는 지혜로 행하여 세월을 아끼라”고 했습니다. 여기 외인이란 관계할 이유가 없는 사람입니다. 즉 불필요한 일이 가담하여 아까운 시간과 에너지를 소비하면 더 귀한 일을 할 수 없습니다.
4. 소유를 드리는 것이 헌신입니다.
대상29:14에 “모든 것이 주께로 말미암았사오니 우리가 주의 손에서 받은 것으로 주께 드렸을 뿐이니이다” 성전을 위해 백성들의 풍성한 헌금에 대해서 영광 돌리는 다윗의 기도입니다. 이 말씀에 물질의 주인이 누구임이 확실히 드러나 있습니다. 내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받은 것이다.
고후9:7-8에 “각각 그 마음에 정한 대로 할 것이요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시느니라 하나님이 능히 모든 은혜를 너희에게 넘치게 하시나니 이는 너희로 모든 일에 항상 모든 것이 넉넉하여 모든 착한 일을 넘치게 하게 하려 하심이라” 했습니다.
눅 12장의 어리석은 부자처럼 인색하면 안 됩니다. 눅12:20-21에 “하나님은 이르시되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준비한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 하셨으니 자기를 위하여 재물을 쌓아 두고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하지 못한 자가 이와 같으니라” 하셨습니다.
5. 재능을 드리는 것입니다.
마25:21 “그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 여기 달란트는 화폐의 단위이기도 하지만 재능을 가리키기도 합니다. 우리에게 주신 재능을 주를 위하여 사용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헌신하는 자에게 복을 주십니다.
거룩의 복을 주십니다(롬6:19). 우리 몸과 마음을 하나님께 드리면 거룩해집니다. 열납의 복을 주십니다(고후8:5). 먼저 자신을 주께 드려야 우리의 헌금도 받으십니다. 필요한 것으로 풍성하게 하십니다(빌4:19). 평안과 기쁨을 주십니다(잠22:4). 보잘 것 없는 몸을 드렸지만 신령한 은혜로 채워 주십니다(고전15:42-44).
건강도 주십니다. 고전6:13에 “몸은 음란을 위하지 않고 오직 주를 위하며 주는 몸을 위하시느니라” 몸을 주를 위해 드리면 건강을 책임져 주십니다. 그러나 음란에 드리면 하나님이 그 몸을 채찍하십니다. 하늘의 영원한 상급을 주십니다. 마19:29에 “또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부모나 자식이나 전토를 버린 자마다 여러 배를 받고 또 영생을 상속하리라” 금생에서 뿐 아니라 내생에서 큰 복을 주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 헌신하면 하나님도 자신을 우리에게 주십니다. 누가 이익입니까? 우리가 억만 배 이익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것이니 기쁨으로 하나님을 위해서 살아가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주시는 하늘의 영원한 상급으로 복 받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