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오름기도회
일시 : 2013년 5월 5일 주일오후
오름 : 바리메오름
주소 :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 산 1번지 일대
표고가 763m에 비고가 213m로 정상에는 깊이가 78m에 이르는 원형분화구가 있다. 이 분화구의 모양이 절에서 쓰는 공양그릇 바리때(스님이 사용하는 그릇)모양이라 하여 바리메 오름이라 불리운다. 노꼬메 오름과 이웃해있으며, 족은(작은) 바리메가 지척에 있다.
작은 바리메가 완만한 능선의 마실 길이라면 바리메는 가파른 능선의 트레킹이다.
제주의 368개 오름 중에서 최고의 10개 오름을 선정한다면 빠지지 않고 드러나는 이름이다. (적어도 100개 이상의 오름을 다녀본 분들은 십분 공감한다)
힘들게 숲길을 30분쯤 올라, 원형 분화구를 따라 한바퀴 거닌다. 구름 위를 걷는 듯 오솔길을 걷다보면 주위의 오름과 섬들의 파노라마같은 시원한 풍광이 보인다. 정상에서 지그시 내려다보는 자의 도도함과 청량감이 탁월하다. 멀리 비양도와 가까운 새별오름의 오름군락들이 초록색 병풍처럼 펼쳐져있고 뒤쪽으로는 한라산이 넉넉하게 품고 있다.
오름이 줄 수 있는 매력의 100 % 를 보여주는 매혹적인 오름이다. 오~ 환타스틱!!
내려와서 6월 농아부 야유회 장소를 답사하고, 집주인이 텃밭에서 키운 무농약 채소로 식사를 제공하는 유수암의 참솔식당에 들렸다. 산채비빔밥과 보리비빔밥 그리고 파전을 주문하여서 폭풍 흡입한다. 5월이여 어서 오너라!
첫댓글 가고 싶은데 못 가게 되어 아쉽웠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