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신가병원(대표원장
정진용)은 지난 9일 광주 광산구 월곡동에 위치한 고려인마을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치킨 10마리와 족발 7상자를
전달했다.
고려인마을지역아동센터는 2014년도에 설립, 조상의 땅으로 돌아온 고려인동포 가정 아동들의 식사는 물론 부족한 학과
공부와 다양한 활동을 하며 생활하는 곳이다.
이번 후원은 신가병원 원무부장으로 섬기는 송기남씨가 "아동센터 운영비가 바닥나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는 소식을 듣고 사재를 털어 고려인마을 아동들의 간식으로 치킨과 족발을 마련 전달하게 되었다.
현재
고려인마을지역아동센터는 무인가 시설로 지역사회 후원을 통해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등록아동수는 150여명에 달하나 시설과 운영비가 턱없이 부족해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자원봉사에 참여하고 있는 봉사자들이 간식과 학습도구를 준비해와 아동들을 돌보고
있다.
마침 아동센터에서 진행하고 있는 무료 러시아어 강좌에 참석 러시아어를 배우던 송기남 부장은 "아동들의 간식을 한끼라도
책임지겠다" 며 통닭과 족발을 준비해 아동들의 고픈 배를 채워주었다.
이에 안드레이 센터장은 "특별한 관심을 갖고 저녁 간식을
지원해 준 신가병원과 송기남 부장님께 머리숙여 감사를 드린다" 고 말했다.
한편, 광주신가병원은 '광주 정착 고려인동포들의 70%
이상이 건강보험 무보험자로 의료사각지대에서 어렵게 살아가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후 지난 2014년 고려인마을을 찾아 의료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의료지원에 나서 고려인동포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앞장서고 있다.
나눔방송: 김나탈리야(고려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