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 국회 본회의 재의결에서 찬성표를 던진 김상욱 의원에게 탈당을 권유했다고 합니다. 말이 권유이지 ‘협박’입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김상욱 의원에게 ‘당론과 함께하기 어려우면 같은 당을 할 수 없는 것 아니겠나. 탈당을 진지하게 고려해보라’고 권유했다”라고 자랑스럽게 언론에 밝히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이 말하는 ‘동료의원’이란 억지 당론을 정하면 순순히 따르는 거수기일 뿐입니다.
순순히 따르지 않으면 언제든 쫓아내면 그만입니다. 대표였던 이준석 의원한테도 그랬으니, 초선인 김상욱 의원이나 비례대표인 김예지 의원한테 어떤 언행을 했을지 안 봐도 빤합니다. ‘여의도 조폭’, ‘국회 양아치’가 따로 없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김상욱 의원에게 탈당을 강요할 것이 아니라, 내란수괴 윤석열의 방패를 자임하며 한남동 관저 앞을 지키던 내란의힘 소속 45명의 의원들을 데리고 탈당하는 편이 빠르지 않겠습니까? 내란의힘 45인이 지킨 것은 국민의 자유와 헌법적 가치가 아닌, 내란수괴의 이익과 불의였습니다. 5선 국회의원 권성동과 같은 신념을 지닌 자들이니 권 의원이 마음 편하게 ‘동료의원’으로 부르는 데 불편함이 없을 것입니다. 국민이 위임한 권력을 악용해 국민에게 총부리를 겨눴는데도 내란수괴를 옹호하며 민주주의의 기둥을 흔드는 자들입니다.
국민의힘의 ‘국민’이라는 단어를 당명으로 쓸 자격이 없습니다.
권 의원이 창당할 당명으로는 ‘윤석열 일당’, 혹은 ‘윤석열 제일당’이 어울립니다.
무엇을 하려는 정당인지 명확하게 드러나고 한번 들으면 잊지 못할 강렬한 이름이니 진지하게 고민해 보길 권합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를 비롯해 내란수괴 윤석열의 복귀를 바라면서 자신들의 정치적 양심마저 팔아버린 45명의 의원들은 더 이상 고상한 정당의 이름과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이제 스스로도 버거운 ‘애국’ ‘자유’ ‘국민’이라는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욕망에 충실하길 바랍니다.
2025년 1월 9일
조국혁신당 대변인 강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