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세, 패러글라이딩에 도전하다
충청북도 단양 여행 2일이 되는 날,
바람은 없고 무덥지만 맑은 날씨가 비행하기에 무리는 없을 듯,
숙소에서 7시30분에 뷔페식 조식을 여유롭게 먹고, 예약 해 둔 패러글라이딩 사무실에 10분전 9시에 도착했다
강변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아래 등대가 보이는 곳을 향해, 많은 계단을 올라 서면 맞은편에 드림레저 간판이 보인다.
계약금외에 잔액과 사진등 추가비용을 정산하고
체험비행동의서에 서명하고 동영상을 시청 한다. 이륙과 착륙이 위험하나 가르쳐 주는대로 하면 무리 없이 체험이 가능하다.
패러글라이딩 이용조건
1.만5세~80세까지 체험가능
2.관련질환자.허리디스크환자.체중 20kg미만100kg이상.음주자등은 체험 불가
3.당일 기상 상황에 따라 변동 될 수 있음.
동의서를 작성하고 패러글라이딩 체험 순서를 꼼꼼히 살펴 본다.
준비 된 비행복을 갈아 입고 ,운동화는 필수(비행복과 운동화는 추가비용 없음)
휴대폰은 지퍼안에 보관. 소지품은 사무실에 맡기고
이륙과 착지등 비행하기 전 안전 교육 동영상을 시청해야 한다.
맞는 신발과 비행복으로 갈아 입고 안내하는 사람을 따라 주차장으로 가니 장비와 필요한 짐을 싣고 준비 된 차량을 타고 이륙장으로 이동 했다.
꼬불꼬불 곡예를 하듯 수직상승 산길을 오르는데 비행도 하기 전에 아찔하고 가슴이 쫄깃한 경험을 하며 약15분정도 올라 온거 같다.
양백산은 단양에서 가장 높은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이라 한다.
단양시내가 한눈에 들어 와 많이 올라 왔음을 실감 했다.
올라 오는 길이 비행 못지 않게 스릴 있고 조마조마 했는데~사진을 찍어 준다고 포즈를 취하란다.
자꾸 화장실이 가고 싶다. 참아 보자. 호흡을 크게 해 본다.
비행에 필요한 헬멧과 장갑 무릎아대를 조이고, 어깨에는 모래주머니가 달린 엉덩이에 닿는 것(하네스)을 메고 앞에 벨트를 조절 해 준다. 자꾸 화장실이 가고 싶다.
9시 첫 예약을 해서 우리 팀이 제일 먼저 도착 하고 다음팀들이 계속 올라 왔다.
먼저 비행 하려 했던 둘째가 장비에 문제가 있는지 자꾸 지연되니까 나보고 먼저 출발 하라고 했다.
제일 먼저 출발 하려니 겁이 났지만, 용기를 내자 시키는대로 해 보자 자신을 다독이며 체면을 걸어 본다.
동생들을 돌아 보니 많이 긴장 된 표정이다. "그래 나는 큰언니야 씩씩하게 출발하자" 마음속으로 외쳤다.
바람이 너무 없다고 걱정하는 비행사들 얘기를 들으니 더 걱정이 된다.
바람이 있으면 출발이 훨신 수월하다고 한다.
힘껏 달리라는 소리에 먼 곳을 보며 달려 나갔다. 뒤에서 줄을 잡아 당기는 느낌이 들자 둥실 떠 올랐다.
와~편안하다.이렇게 좋을수가~~뒤에서 잡아 당기니 엉덩이가 안전하게 들어 간다.
너무 시원해서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마냥 떠 있고 싶은 심정이다.
오래 떠 있으면 멀미를 하는 사람도 있다고 하는데~ 난 비행 체질인 듯 오래오래 떠 있고 싶다.
마지막이 아닐까 싶으면서도 또 해 보고 싶어 진다.
70세가 넘은 나이에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뿌듯하고 살아 있다는 느낌이었다
80세까지도 가능하다니 시니어들도 많이 도전 해 보시길 권하고 싶다.
사진 촬영 된 것은 비행사가 카메라에서 메모리칩을 빼서 주면 받아 사무실에서 내 핸드폰에 저장해 준다.
나의 버킷리스트에 하나 더 체크 되었다.
(주)드림
충청뷱도 단양군 단양읍 도전리494번지 수변로65
문의: 010-8989-6080, 043-421-7331 평일:09:00~21:00
이영옥시니어기자
첫댓글 카톡으로 보내준 '동영상'을 보며 친구들인가 했는데 여동생들^^
그 동영상도 올렸으면 좋았을 걸~
감사합니다~^^
멋져요. 속이 시원하지요.^^♡~
네 시원했어요~^^
뱃장도 좋네요~
감사합니다~^^
이영옥님! 페어글레이딩! ~ 대단하시네요..날씬한 분이 어찌 그리 강심장이셔요?
보기만해도 오금이 저려오는데~부릅습니다.
짜릿한 경험~성공을 축하해요!♥
감사합니다~^^
글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와우 ~멋져요.
자매님들이 모여 그런 경험과 추억 하고 오셨어요.
부럽습니다.
언제 모임으로 떠나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기회를 만드셔요~
감사합니다^^
멋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