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9일 추석 연휴가 끝나자 마자 찾은 곳은
안성의 아담한 계곡지로 마릿수 붕어가 나온다는 곳입니다.
지감독님으로부터 손맛 징하게 볼 수 있다며 추천을 하셔서
조우 연대장님과 함께 오후에 도착을 했습니다.
도로가 바로 옆에 있지만 통행량이 거의 없어 조용하기만 합니다.
한 눈에 가볍게 들어오는 아담한 싸이즈...
총면적 3천평이라고 하는 산속소류지입니다.
오염원이라고는 1도 없는 산속이라 조용하며
상류의 노지 포인트 몇 곳과 양쪽으로 2인용 좌대가 몇 동 있을뿐입니다.
도로변에 있는 2인용 좌대 2개를 배정해 주셨습니다.
연휴가 끝나고 출조객이 몇분 없으니
널널하게 낚시하라시며 좌대 가벽 문을 여니 4인용이 됩니다.
아담한 크기의 좌대 내부입니다.
있을것은 다 있네요.
우선 에어컨과 냉장고 그리고 위성 TV까지...
난방은 전기 판넬로 되어 있습니다.
지은지 얼마 않되기에 나름 깔끔 합니다.
아담한 싸이즈의 소류지 전경입니다.
얼마전까지는 토종 대물터였는데
손맛들 보시라고 향붕어를 무지막지하게 방류했다고 합니다.
기존에 있던 토종붕어와 새로 유입된 향붕어들의 먹이 싸움이 치열한듯...
도로변의 좌대 모습입니다.
어르신 한분이 자리 잡고 계셨습니다.
건너편에도 부부 조사님이 자리잡고 계셨습니다.
이분은 기존에 있던 대물 토종붕어를 목표로 찾으신다고 합니다.
옥수수와 자생하는 새우를 채집하여 미끼로 사용하며
향붕어는 관심이 없고 오직 토종 대물만을 노린다고 합니다.
그 결과 올 때마다 사짜는 만난다고 하십니다.
건너편 좌대는 조용하고 뒷 공간이 넓어 캠핑도 가능해 보였습니다.
뒤에 큰 나무가 밤나무로 밤새 알밤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이곳이 좋기는 한데 차가 들어가지 못한다는것...
하지만 관리실에 있는 수레에 짐을 싣고
제방을 통해 들어가면 간단하게 들어 갈 수 있습니다.
이렇게 큰 밤나무...
그리고 넓은 잔교.
부부 조사님이 알밤을 많이 주워 놓으셨습니다.
일단 자리를 잡고 대 편성을 합니다.
추석이 지났어도 기온은 30도가 넘어 무더위에 죽을 맛입니다.
3.0칸~3.4칸까지 3대 펴 놓고 에어컨이 빵빵하게 돌아가는 방으로 들어 갑니다.
너무 더워 근 한시간을 방에서 보내고 다시 자리에 앉았습니다.
바로 붕어가 나와 줍니다.
씨알이 그런대로 좋습니다.
낚시대가 비명을 지를 정도로 힘이 좋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수심이 3.5m가량이 나오니
깊은 수심에서 버티는 붕어들의 힘이 좋아 손맛은 끝내 줍니다.
월척을 훌쩍 넘기는 향붕어 입니다.
비늘 하나 상하지 않은 깨끗한 모습입니다.
붕어가 떼로 들어 있다고는 했지만
이건 대물 꾼으로써는 반갑지 않은 느나 모드 입니다.
너무 잡아 팔도 뻐근하고 잠시 쉬며 주변을 살펴 봅니다.
무넘이 인데 만수로 물이 흘러 넘칩니다.
다른곳은 여름 수위 조정으로 70~80% 저수율을 유지하는데
이곳은 그런 제한을 받지 않는다고 합니다.
우리가 머물고 있는 3~4번 좌대입니다.
차 대고 바로 앞이라 편하게 진입이 가능합니다.
제방을 건너 좌대 뒷쪽...
쭉쭉 뻗은 나무가 시원한 공기를 내 주는듯 합니다.
토종 대물붕어와 향붕어 대물이 공존하는곳...
빈작이 없이 초보자도 쉽게 붕어를 만날 수 있는곳...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한 맑은 공기.
오염원 하나 없는 맑은 계곡수...
그리고 만나는 명품 붕어들...
아담한 계곡지에서 복잡한 도시는 잊으시기 바랍니다.
경기도 안성시 삼죽면 내강리 521에 있는 회암 낚시터.
아쉽개도 좌대에는 화장실이 없습니다.
도로변으로 샤워장과 화장실이 따로 있었습니다.
사진 윗쪽에 보이는 건물입니다.
치어가 많아지면서 치어 퇴치 목적으로
점농어와 쏘가리를 대량 방류 했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새우가 줄어 들었다고는 하지만
뜰채로만 잡아도 미끼로 충분히 사용 할 수 있었습니다.
제방 아래 모습입니다.
더운 낮에는 쉬멍 놀멍 낚시하고
밤낚시에 올인하라는 사장님 말씀...
밤에 씨알 좋은 토종 대물 붕어들이 나온다고 합니다.
사진은 물이 넘치고 있는 무넘이입니다.
하늘을 날고 있는데 마침 화이팅 중인 연대장님.
날씨가 너무 더워 옷이 훔뻑 젖어 웃통을 벗었습니다.
너그럽게 이해 해 주시기 바랍니다.
월척급 붕어를 잡으셨네요.
그렇게 낮시간에도 무지막지한 붕어들의 습격을 받았습니다.
밤이면 뜸하겠지...
드디어 밤낚시 돌입합니다.
우리까지 다 해서 3팀입니다.
조용하기 그지 없습니다.
간간히 건너편에서 알밤 떨어지는 소리가
대포처럼 크게 들려 옵니다.
밤이 되며 붕어들의 활동이 조금 뜸 해지는듯 합니다.
사실 토종붕어들의 치어가 많아지며 낮에는 성가신 입질이 많았습니다.
치어라고는 해도 6치 이상의 붕어들이라
그런대로 찌맛도 있고 손맛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붕어에 만족 할 수는 없어 밤을 기다렸습니다.
역시 씨알 좋은 향붕어가 나옵니다.
이 작은 소류지에 수톤의 향붕어를 방류 했다고 합니다.
이어지는 입질...
지겨울 정도로 나옵니다.
어느 정도 낚시를 하다가 일찍 휴식을 취합니다.
어깨도 뻐근하고 손목도 아프고...
일어나 보니 어느새 동이 터오고 있습니다.
새벽에도 기온이 높습니다.
추석을 지내고도 열대야라니...
연대장님도 아침 장을 보고 계십니다.
옆 좌대 어르신이 일찍 철수를 하시네요.
새우를 채집해서 미끼로 사용하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인지 토종 붕어들이 많이 보입니다.
이런 자생하는 토종 붕어들이 많습니다.
워낙 붕어 개체수가 많다보니 먹이 경쟁이 심한듯 합니다.
방류한 향붕어들도 처음에는 체구가 빵빵 했는데
날이 갈 수록 길쭉한 형태의 날씬한 체구가 된다고 합니다.
갑자기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태풍 14호가 우리나라를 지난다고 합니다.
그 영향인지 많은 비가 내립니다.
오히려 시원해지면서 낚시하기 좋습니다.
아침 10시가 지날즈음 까지 아침 낚시를 즐기고 철수를 합니다.
연대장님의 하룻밤 조과입니다.
제가 잡은것 까지 합치니 넘칠듯 합니다.
죽어라 낚시를 했으면 100수도 넘길것 같았습니다.
비록 향붕어지만 허리급입니다.
힘이 좋아 낚시대가 긴 비명을 지릅니다.
초보자도 수십수는 잡을것 같은 마릿수터 회암낚시터...
손맛이 고픈 분들은 한번 찾아가 보시기 바랍니다.
잡은 붕어는 모두 방생하고 철수를 합니다.
맛집 하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회암 낚시터를 들어가기 전에 우회전하면 바로 나오는 식당.
곰솔 마루라는 샤브샤브집입니다.
오전 11시에 찾았더니 조용하기만 합니다.
아직 점심시간 전이라 아무도 없습니다.
제가 주문한 버섯 매운탕입니다.
저는 생선 토막이라도 들어 간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생선은 없고 소고기와 버섯이 그득했습니다.
한참 먹다가 사진을 찍어서 버섯이 많이 보이지 않았지만
나름 여러 종류의 버섯이 들어가 있어 맛있게 먹었습니다.
깔끔한 밑반찬.
주문하고 기다리는 중에 몇가지 먹어 보니 맛있네요.
사장님이 와 보시더니 빈그릇 치우고 새로 가져다 주십니다.
샤브샤브가 전문인 식당.
가격도 적당하고 맛도 좋았습니다.
회암 낚시터와 가까운 곳이니 낚시중에 나와 드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회암낚시터에서의 팔빠지는 출조를 마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