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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예르미타시博物館展-국립중앙박물관 特別展(3-3)
3부. 혁명과 浪漫主義 시대의 미술
19세기로 접어들어 프랑스 미술은 나폴레옹의 통치와 일련의 혁명을 겪으며 변화의 세기를
맞이한다.
‘新古典主義’를 계승한 화가들은 자신만의 繪畵 세계를 발전시켜 나가고, ‘浪漫主義’ 화가들은
현실에서 벗어나 문학이나 神話, 東方의 신비로운 이야기에서 새로운 주제를 찾기도 했다.
외젠 부댕, 장바티스트 카미유 코로와 같이 야외로 나간 화가들은 변화하는 빛과 大氣에 관심을
두면서 이후 印象主義의 출현을 예고했다.
*新古典主義: 로코코와 후기 바로크에 반발하고 古典, 고대(그리스∙로마)에 대한 새로운
관심과 함께 18세기 말부터 19세기 초에 걸쳐 프랑스를 중심으로 유럽 전역에
나타난 예술 양식으로, 고대적인 모티브를 많이 사용하고 고고학적 정확성을
중시하며 합리주의적 미학에 바탕을 둔다.
*浪漫主義: 18세기 말에서 19세기 중엽까지 유럽 전역과 그 문화권인 남북 아메리카에
전파된 문예사조∙예술운동.
(56) 니콜라이 구리예프 백작[伯爵]의 초상
-장∙오귀스트 도미니크 앵그르(1780~1867) 작
이 초상화는 앵그르의 걸작 중의 하나이다.
주인공인 니콜라이 구리예프는 나폴레옹戰爭(1803~1815)에 참가했으며,
이후 헤이그, 로마, 나폴리에서 외교관으로 활동했다.
이 그림은 구리예프가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머무는 기간에 완성되었다.
앵그르는 이탈리아 매너리즘 시기의 초상화 양식을 따라 구리예프의 타고난
우아함과 귀족적인 태도를 표현하였다.
(57) 당구 시합 -루이∙레오폴드 부알리(1761~1845)
이 작품은 프랑스 사회가 격변한 1789년(*프랑스 혁명) 이후의 분위기를 담고 있다.
第1帝政期에 당구장은 사람들이 모여 게임을 즐기고 談笑를 나누는 장소였으며,
정치∙사회문제의 討論場이기도 했다.
그림의 주인공은 중앙에서 당구를 치고 있는 여성이다.
이전에는 남자만 당구시합에 참가할 수 있었던 사실을 미루어 볼 때 나폴레옹 1세 시대의
자유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58) 젊은 어부의 장례[葬禮] -아리 셰페(1795~1858)
이 그림은 영국 소설가 월터 스콧이 1816년에 쓴 소설 <골동품수집가>의 한 장면을
묘사한 것이다.
셰페는 바다의 폭풍우로 익사한 젊은 漁夫를 哀悼하는 소설 속의 장면을 매우 정확하게
묘사하였다.
침대 위에 놓인 棺 속에 젊은 어부가 누워있고, 어부의 아버지와 聖職者가 악수하고 있다.
소설의 주인공인 골동품 수집가 올드벅은 왼쪽에서 이 모든 장면을 보고 있다.
(59) 로마 베르베리니 광장의 카푸친 교회 성가대석[聖歌隊席] 내부
-프란수아∙마리우스 그라네(1775~1848)
그라네는 카프친 교회 聖歌隊席을 주제로 한 그림을 최소 15번이나 그려
‘카프친의 화가’라는 별명을 얻었다.
작가는 그림 중앙의 窓에서 쏟아지는 빛이 관람자를 향하고, 교회 내부의 벽,
바닥, 의자는 창으로 향하는 相反된 구조를 만들었다.
이러한 장치는 이 작품을 夢幻的으로 만들며, 작품 속의 明暗 對備는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60) 공원의 두 숙녀 -프랑수아∙클로디우스 콩트칼릭스(1813~1880)
화려한 옷을 입고 裝身具를 착용하고 있는 당시 상류층의 두 여인을
그린 작품이다.
(61) 공원의 테라스에서 음악을 연주하는 여인들
-프랑수아∙클로디우스 콩트칼릭스(1813~1880)
콩트칼릭스는 이 작품을 통해 19세기 중반에 유행했던 로코코風의 패션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준다.
그는 數年間 잡지 <파리식 유행>의 揷畵를 담당했는데 織物을 재현하는
능력이 특히 뛰어났다.
(62) 자화상[自畵像] -에밀 장∙오라스 베르네(1789~1863)
오라스 베르네는 조제프 베르네의 손자이며 카를 베르네의 아들로
畵家 집안 출신이다.
베르네는 북아프리카를 여행한 후 이 自畵像을 그렸다.
빨간 천을 두른 배기(baggy)바지, 긴 파이프, 바닥의 무기들과 카페트에서
이국적인 동방의 정취가 느껴진다.
(63) 디오클레티아누스 통치기[統治期] 강에 바빠져 죽은 기독교
순교자[殉敎者] -아폴리트 (폴) 들라로슈(1797~1856)
이 작품의 주제는 로마 황제 디오클레티아누스(在位 284~305)의
基督敎人 迫害이다.
진홍빛 석양과 청록 빛을 띠는 차가운 물이 대조를 이루며 손이 묶인 채
티베르江에 던져진 殉敎者의 얼굴을 비추는 신비한 빛은 낭만적인
느낌을 준다.
(64) 고대 로마의 노예시장 -장∙레옹 제롬(1824~1904) -1884년
제롬은 고대 로마시대를 主題로 작품을 많이 그렸으며, 이 작품의 주제도
고대 로마의 奴隸市場이다.
작품의 중앙에 여자 노예들이 있고, 奴隸商人으로 보이는 남성이 이들을
군중에게 선보이고 있다,
부드러운 붓 터치, 섬세한 묘사와 조각 같은 인물표현은 제롬이 40년동안
학생을 지도한 프랑스 국립미술학교 에콜 데 보자르의 전형적인 양식이다.
(65) 검투사[劍鬪士] -장∙레옹 제롬(1824~1904) -19세기 –청동
劍鬪士는 제롬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졌던 소재이다.
이 청동상은 처음 1898년에 살롱에 전시되었으며, 여러 차례 다양한 크기의 靑銅像으로
鑄造되었다.
(66) 山속의 아라비아 족장[族長]들 -레옹 조제프 플로랑탕 보나(1833~1922) -1872년경
보나는 살롱과 아카데미 경향을 대표하는 화가이다.
1868년 제롬을 비롯한 여러 화가들과 함께 이집트, 시나이半島, 그리스. 예루살렘,
콘스탄티노폴 등 여러 지역을 여행한 후 1870년대까지 주로 동방을 주제로 작품들을
제작하였다.
(67) 작은 동굴 속의 막달라 마리아 -쥘 조제프 르페브르(1836~1911) -1876년경
쥘 르페브르는 로마의 프랑스아카데미에서 修學하면서 古典主義 彫刻像들을 연구하고,
이후 神話와 宗敎를 주제로 작품을 제작하였다.
1876년 이 작품이 완성되자 同時代 비평가들은 작품의 인물이 聖經에 나오는
막달라 마리아가 아닌 輕薄한 여인을 연상시킨다고 비판하였다.
(68) 죽은 말이 있는 풍경 -귀스티브 쿠르베(1818~1877) -1850년
이 그림의 주제는 비밀에 싸여있다.
화폭 중앙 길에 죽은 말이 누워있고, 그 뒤로 짐을 안고 달려가는 남자의 모습이 보이는데
어떤 사건이나 범죄가 일어났는지 알 수 없다.
그러나 작품 전면에 죽은 말을 등장시킨 과감한 설정은 예술이 삶의 어두운 면도 반영해야
된다는 寫實主義 畵家 쿠르베의 信念을 드러낸다.
*寫實主義: 객관적 사물을 있는 그대로 정확하게 재현하려는 태도
(69) 가을 풍경 -쥘 뒤프레(1811~1889) -1850년
쥘 뒤프레는 19세기 중엽에 활동한 風景畵家 집단인 바르비종派를
대표하는 화가이다.
그는 저녁노을이나 폭풍이 몰려오는 하늘처럼, 극단적인 모습을 묘사하는데
뛰어났다.
섬세한 붓 터치로 표현한 색, 빛, 그림자를 통해 뒤프레의 뛰어난 관찰력을
확인할 수 있다.
*바르비종派: 19세기 중엽 프랑스에서 활동한 風景畵家 集團.
(70) 연못 -샤를∙프랑수아 도비니(1817~1878) -1858년
이 그림은 바르비종派의 한 사람인 도비니가 프랑스 남동부 지역의 이제르에서 활동하던
1850년대에 그린 것이다.
작품 속의 공간은 늪지대, 언덕과 하늘로 구성되었다.
관람자의 視線은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소떼에 의해 前景에서 後景으로 자연스럽게
이동한다.
고요한 분위기가 가득한 이 작품은 바르비종派의 전형적인 牧歌的 풍경화이다.
(71) 숲에서 소에게 여물을 먹이는 소녀
-장∙바티스트 카미유 코로(1796~1875) -1865~1870년
19세기의 위대한 풍경화가였던 코로는 자연과 인간의 삶이 어우러지는
한 순간을 포착했다는 점에서 인상주의자들의 先驅者였다.
<아침>이라는 제목으로 불렀던 이 작품은 牧歌的인 풍경을 배경으로 걸음을
멈춘 牧童의 보일 듯 말 듯 하는 움직임을 섬세하게 표현하였다.
*印象主義: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 프랑스를 중심으로 일어난 근대
예술운동의 한 갈래로, 인상주의미술은 공상적인 표현기법을 포함한
모든 전통적인 회화기법을 거부하고 色彩∙色調∙質感 자체에 관심을 둔다.
(72) 안나 오볼렌스카야의 초상
-에밀 오귀스트 샤를 카롤뤼스∙뒤랑(1837~1917) -1887년
上流層의 초상화가로 名聲이 높았던 카롤뤼스∙뒤랑은 아카데미즘 전통에
기반하면서도 밝은 색채를 통해 인상주의 화가들의 技法을 결합하고자 했다.
작품의 주인공은 國家評議會 議員이며 上院議員인
알렉산드르 오볼렌스키(1847~1917)公爵의 夫人
안나 오볼렌스카야(1862~1717)이다.
(73) 다비드 -앙토냉 메르시에(1845~1916) -1873년 –靑銅
필리스티아의 巨人 불레셋군軍의 장군 골리앗을 물리치고 훗날 유대와
이스라엘의 王이 된 다비드(다윗)를 묘사한 작품이다.
1872년 파리 살롱에서 一等賞을 受賞한 이 작품은 당시 프랑스-프로이센
전쟁에서 敗北한 프랑스人들에게 앞으로 프로이센을 격파할 수 있다는
復活의 상징으로 여겼다.
(74) 어린 수탉을 안고 달리는 소년 -알렉상드르∙조제프 팔기에르(1831~1900)
-1864년 –청동
한 소년이 닭싸움 경기에서 우승한 닭과 함께 시합장소를 떠나는 장면을
再現한 작품으로, 소년의 力動性과 젊음, 血氣를 표현한다.
이 작품은 1864년 파리 살롱에서 메달을 受賞하고,
1867년 파리 만국박람회에도 전시하였다.
예르미타시박물관 소장품은 원래 높이 174cm였던 작품을 소형으로 다시
제작한 것이다.
(75) 납치 -알베르네스트 카리외벨뢰즈 -19세기 –청동
이 靑銅像은 히포다메이아의 납치를 표현한 것이다.
고대 그리스 神話에서 히포다메이아는 라피타이의 王 페이리토오스의
아내로 결혼식 때 켄타우로스 에우리티온에게 납치된다.
(76) 사냥하는 프랑수아 1세 -장∙프랑스아∙테오도르 게슈터(1796~1844) -1842년 –청동
16세기 프랑스 국왕 프랑수아 1세는 프랑스 르네상스를 先導한 인물로, 그와 관련된
예술작품이 19세기에 多數 제작되었다.
그 중에서도 게슈터는 사냥을 즐겼던 프랑수아 1세의 私的인 면모에 관심을 가졌다.
이 조각가는 짐승을 잡는 위험한 순간을 생생하게 전달하면서도 國王의 생김새와 옷의
세부 모습, 宮廷 狩獵官, 馬具 및 武器, 野生 돼지와 사냥개 등을 정교하게 재현했다.
(77) 목표를 향해 -알프레드 부셰 -19세기 –청동
세 명의 운동선수가 결승선에 가장 먼저 도착하기 위해 격렬하게 손을
뻗고 있는 장면을 묘사한 이 群像은 1886년 파리 살롱에서 1등상을
수상했다.
스포츠를 주제로 한 19세기의 첫 조각작품 중 하나로 1908년에는 덴
마크의 외스터트브로 경기장에 높이 198cm로 설치되었다.
(78) 사자와 뱀 -앙투안∙루이 바리(1795~1875) -1832년
앙투안∙루이 바리는 19세기의 대표적인 동물 조각가로 평가 받고 있디.
거대한 사자가 뱀을 눌러 죽이는 순간을 표현한 <사자와 뱀>은 부르봉 王朝의 衰落과
1830년 7월 혁명으로 부르주아 皇帝 루이∙필리프 1세가 권력을 잡은 사건을 상징적으로
보여주었다.
1833년 살롱에 전시된 <사자와 뱀>은 그 명성과 상징성 때문에 수 차례 다시
제작되었으며, 이 작품도 그 중 하나이다.
(79) 협곡 -귀스타브 도레(1832~1883) -1878년
도레는 揷畵家로 유명했지만 畵家로서의 熱情도 높았다.
이 작품은 도레가 스코틀랜드에서 1873년부터 2년간 머물 때 받은 인상을 떠올리며
프랑스에서 그린 것이다.
소박하고 꾸밈없는 풍경에 감명받은 도레는 거칠고, 소박하고, 위험이 도사리며,
人跡이 드문 모습으로 이 峽谷을 재현했다.
(80) 트루빌 해변 -외젠 부댕(1824~1898) -1893년
외젠 부댕은 印象派의 선구자로 인정받는 畵家이다.
특히 그가 18세인 클로드 모네에게 野外寫生을 가르친 逸話는 유명하다.
부댕은 이곳을 소재로 한 작품을 1860년부터 1897년까지 제작하였다.
매번 새로운 안상의 바다와 하늘을 그렸으며, 특히 구름의 묘사가 뛰어나 카미유크로는
부댕에게 ‘하늘의 神’이라는 별명을 지어주었다.
4부. 印象主義와 그 이후
19세기 말 이후 古典的 예술양식과 완전히 결별한 혁신적인 화가들이 등장했다. 1880년 이후
클로드 모네는 對象의 형태보다 빛에 따라 순간적으로 변하는 색채의 표현에 더욱 집중하고,
폴 세잔은 자연을 본질적인 기하학적 형태로 환원하는 방식을 탐구했다.
象徵主義 화가 모리스 드니, 獨學으로 그림을 배운 原始主義 畵家 앙리 루소, 野獸主義 화가
앙리 마티스는 印象主義 이후의 혁신을 이어나갔으며, 이들은 20세기 미술을 향한 새로운 길을
열었다.
*印象主義: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 프랑스를 중심으로 일어난 근대 예술운동의
한 갈래로, 인상주의미술은 공상적인 표현기법을 포함한 모든 전통적인 회화기법을
거부하고 色彩∙色調∙質感 자체에 관심을 둔다.
(81) 지베르니의 건초[乾草]더미 -글로드 모네(1840~1926) -1886년
글로드 모네의 油畵 작품으로 모네는 자신의 生涯 후반을 지베르니에서 보내며 농촌 풍경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 작품은 건초더미를 주제로 그린 작품 중 초기 작품과 이후의 連作 사이에 그린 작품이다.
화가는 능숙한 솜씨로 구름 낀 하늘과 바람이 부는 가운데 지평선이 밝아오는 순간을
포착하였다.
(82) 생∙마메의 강가 -알프레드 시슬레(1839~1899) -1884년 –油畵
1884년 어느 이른 아침 풍경을 담고 있는 이 작품은 하늘과 江, 얕은 江가와 반대편의
높은 언덕을 굵고도 섬세하며 빠른 筆致로 표현하였다.
시슬레는 이 무렵 모레시르루앙 근처의 레 사블롱에 살면서, 종종 루앙江에 있는
생∙마메 지역으로 나가 그림을 그렸다.
물과 그 표면의 反影은 印象主義 미술에 자주 등장하는 소재인데, 이 작품에서 나타나듯
표면을 따라 부서지는 물결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자연을 상징한다.
(83) 여인의 얼굴 -오귀스트 르누아르(1841~1919) -1876년경 –유화
女人은 르누아르가 가장 즐겨 그리던 소재 중 하나이다.
그가 모델로 삼은 파리의 여인들은 고상한 자연스러움을 지닌 여인들이었으며,
그들의 신분은 다양했으나 르누아르는 이들을 가족 같은 모습으로 표현했다.
즉흥적으로 완성한 이 작품은 모델의 생생한 모습을 담고 있다.
흐르는듯한 붓질의 자유로움과 부드러운 色調, 빛과 공기의 효과는 이 시기
르누아르 작품의 특징이기도 하다.
(84) 마른강[江] 기슭 -폴 세잔(1636~1906) -1888년 –유화
세잔은 1888년 마른江을 여행하고 나서 나무와 물을 결합한 風景畵를 그린다.
印象主義者들은 可變的인 자연의 상징으로 破片化된 水面을 그렸다.
이와는 달리 세잔의 그림에서 물결은 고요하며 마치 거울처럼 거의 정확하게 풍경을
반영하고 있다.
이는 자연의 一時性이 아니라 永續性을 포착하고자 했던 세잔의 태도를 보여준다.
(85) 어머니와 아이 -와잰 카리에르(1849~1906) -1880년대 말-킨버스에 유채
프랑스 象徵主義畵家 와잰 카리에르는 주로 그의 가정을 대상으로 작품을 제작했다.
이 작품에서는 母性을 주제로 한 다른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화가의 부인이 모델로
등장한다.
안개가 낀듯한 뿌연 효과와 회색의 單色調, 빛과 그림자의 대조는 카리에르 작품의
특징이다.
(86) 마르다와 마리아 -모리스 드니(1870~1943) -1896년 –캔버스에 油菜
‘豫言者’라는 뜻의 나비(Nabis)派 畵家 모리스 드니는 종교적 주제의 그림을 많이 남겼다.
이 작품은 스리스도가 마르다와 마리아를 만나는 장면을 재해석한 것이다.
드니는 종교적인 이유뿐만 아니라 그의 아내가 聖書의 인물과 이름이 같은 이유에서
이 주제에 관심을 가졌다.
검은 머리카락의 아내(이자 마르다)가 든 접시에는 原罪를 암시하는 사과와 그리스도의
代贖을 상징하는 포도가 담겨있다.
(87) 망통의 제방 -알베르 마르케(1876~1947) -1905년 –캔버스에 유채
1905년 여름 망통에서 작업한 마르케의 風景畵들은 모두 선명한 色相이 특징이다.
이 작품은 망통의 유명한 海岸 散策路를 그린 것으로, 왼편의 건물들 뒤로 도시의 名所인
생∙미셸 聖堂이 보인다.
같은 장소를 묘사한 또 한 점이 있으며, 두 작품 중 한 점이 野獸派의 탄생으로 유명한
1905년 살롱 도톤느에 전시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어떤 작품이 출품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野獸派: 20세기 초 프랑스에서 일어난 미술운동.
(88) 푸른 주전자와 레몬 -앙리 마티스(1869~1954) -1896~1897년 –캔버스에 유채
마티스의 初期作에 속하는 작품으로, 그의 印象主義 시절을 엿볼 수 있는 그림이다.
노란색 레몬과 푸른색 주전자는 작품의 중심요소로 경쾌한 色의 대비를 이루며, 창문으로
들어온 빛은 곳곳에 반사되며 화면 가득 빛의 유희를 벌인다.
한편, 표면 전체를 破片化하는 인상주의 작품들과는 달리, 마티스는 창문과 벽의
수직선∙수평선∙대각선으로 견고한 공간을 조직하여 力動的이면서도 안정된 構圖를
만들었다.
(89) 방브 수문[水門] 좌측의 방어시설[防禦施設] 경관[景觀] -앙리 루소(1844~1910)
-1909년 -캔버스에 유채
20세기 초 原始主義의 대표적 화가인 루소는 전문적인 미술교육을 받은 적이 없으며,
늦은 나이에 美術界에 入門했다.
그 때문에 그는 숙련되지는 못하였으나 원시주의 화가 특유의 신선한 觀點을 유지할 수
있었다.
이 작품은 루소가 稅關員으로 근무했던 방브 水門 防禦施設을 그린 것으로, 그의 추억을
그린 風景畵라고 할 수 있다.
*原始主義: 자연이나 자연적인 것을 인간적 가치의 기준으로 보는 입장.
(90) 예르미타시의 프랑스 컬렉션
(91) 예르미타시 박물관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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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전시회에 가 보아도 그게 그것 같은데 덕분에 공부 많이 하고갑니다 어디서 늘 이 많은 해설자료를 구해서 올리는지 그리고 일일히 한자 전환 정성이 대단 함을 느낍니다
난 뎃글 몇 자 올리고는 몇 번을 보았는데도 오자 투성이던데 참 대단 하십니다 孤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