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aFmg-YLthkY?si=4qs3mIQIPST1Zepf
제279회:수락산
1.일시:’23.11.19.일.10:00시
2.장소:지하철7호선수락산역2번출구
3.참석자(11):김창덕.박해관.박호봉.양재헌.오춘식.유재성.이규대.이도경.이청수.이운선.윤명란
4.코스:수락산역(7호선)-제3등산로(수락골광장)-새광장-안부3거리(수락산정상과도솔봉갈림길)-순화궁(버스정류장)-춘천골닭갈비(오리주물럭)-당고개역(4호선)-귀가
오늘 11월 뫼두열 번개 산행은 수락산에서 가장 인기있는 코스다.
진화론의 용불용설에서 이런 예시 글이 있다.
‘나는 새도 움직여야 난다’
‘기린의 목이 긴 것은 높은 나무의 잎을 먹기 위해 목을 끊임없이 뻗었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다.
‘긴 목의 기린이 먼저 출현하였고, 그 기린이 짧은 목의 기린보다 높은 곳의 잎을 먹을 수 있어 더 번성했다’
우리 인간 또한 끊임없이 진화를 하여 만물의 영장이 되었는데 용불용설을 잘 실천하였기 때문이다.
두 시간 동안 울퉁불퉁 튀어난 돌길을 걷고 가파른 데크 길을 오르느라 기진맥진 그로기 상태가 된다.
2시간 걸려서 깔딱 고개 끝자락 안부3거리 이정표 옆 벤취에 털썩 주저앉아서 손수건으로 흐르는 땀을 씻는다.
“모두들 괜찮아, 해냈어”
우리가 우리에게 할 수 있는 유일한 위로다.
노년에 가파른 산행을 무난히 소화 해 낸 것은 그동안 갈고 닦은 탓이다.
우리의 진화는 끝나야 끝나는 것이다.
재헌이 과일 꾸러미는 아보카드와 키위와 대추방울토마토등으로 다양하다.
이 고문님 배낭에는 맛있는 떡과 인절미와 찬으로 항상 가득하다.
이 고문님 두 손녀들이 카이스트와 고려대에 합격을 하고 서울대도 노리고 있어 경사가 났다.
겨울에는 따뜻한 국물이 제격인데 웬 토란국이람…..
PAYDAY라는 캬라멜바는 최남훈 동문이 귀국 할 때 마다 한상자씩 들고 와서 미국 맛을 보여주는데,
올해도 용두열 가을여행에 참석하고 뫼두열 친구들과 함께 못하고 떠나며 주고간 캬라멜바는 내 차지가 되었다.
이래서 오찬은 항상 즐겁다.
입담 쎈 친구들로 부터 재담이 솔깃한데...
해관도사와 재성이 죽이 맞는다.
맞장구 치는 우리도 산행 내내 덩달아 즐겁다.
계곡의 맑고 차가운 물에 발을 담그고 시원하다고 하는 망산과 명란양이 부럽다.
가을 낙엽 잔뜩 쌓인 하산길에서 낙엽 밟은 소리가 고요한 수락산 정적을 깬다.
11명이 10시에 출발하여 순화궁 정류장에 4시에 도착하였으니 6시간 10km를 주행하였다.
춘천 집에서 오리주물럭과 메밀 막국수로 회식을 하였는데 총무 재성이의 노련한 선택이다.
주방 아주머니가 재성이가 내미는 봉사료에 감격해 한다.
인정을 베푸는 모습을 보면 보는 이의 마음도 훈훈해 진다.
‘23년 송년 산행을 어디에서 하면 좋을까?
설악산은 우리들에게 항상 그리운 추억이 가득한 곳이다.
설악산을 가자고 勇氣百倍다.
12월 22일 금요일에 장도에 올라 1박을 임헌구 동문의 설악장에서 하기로 전격 합의하니 그 勇氣 가상타 하겠다.
2023.11.20.
첫댓글 호연지기를 실천하는 노화랑들의 용기가 가상합니다,
부디 건강하시어 Keep on runn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