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의 입장에선 혹 떼려다 오히려 혹을 붙인 격이죠. 원소는 재빨리 밀사를 보내 공손찬이 쳐들어 간다고 한복에게 알려줬죠.
이게 바로 이이제이 입니다. 공손찬의 공격을 받은 한복은 기겁을 하여 원소에게 매달립니다. "형님. 전 형님만 믿습니다.
빨리 와서 도와주세요. 공손찬이 너무 무서워요."
이때 한복의 부하 경무가 대경실색하여 이의를 제기합니다. "주공....어찌하려고 원소처럼 무서운 호랑이를 불러들이십니까? 우리 힘으로 공손찬을 막아야지 원소에게 의탁하다니요? 원소를 불러들이면 우린 먹히고 맙니다." 그러자 한복이 화를 벌컥 내며 경무 왼쪽 옆구리를 걷어찹니다.
"이놈아 ....무슨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를 하느냐? 공손찬은 하북을 주름잡는 일진(?)인데 우리 실력으로 어떻게 막는단 말이냐?"
옆구리를 걷어 차인 경무가 울면서 개탄을 하죠. "아이고 옆구리야......우리 기주도 끝장이다. 곧 원소에게 먹히겠구나." 눈치 빠른 한복의 신하들은 대거 밤 봇짐을 싸들고 야반도주합니다.
이때 원소는 군사를 몰고 당당히 기주에 입성합니다. "여...어.....한복 동생....아무걱정 말게...형이 왔네."
"아이고 원소 형...형이 왔군요. 이젠 형만 믿을께요."
"아먼...걱정 마.......이 형이 다 알아서 할께. 그런데....한복..이리 가까이 와보게...." 하고 부르더니.... 다짜고짜 한복의 왼쪽 옆구리를 발로 걷어찹니다.
"아이코...형님 갑자기 왜 이러십니까?"
"이 미친 개다리 뜯어먹는 놈아. 나라의 국방을 이웃에 맡기면 쓰겠냐? 오늘부터 기주는 내가 다스린다."
첫댓글 잘 보고 갑니다
다녀가주셔서 감사합니다
즐독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시간 되세요
감사합니다. 오늘도 잘보고 있습니다~~~
들러주시고 흔적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