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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 |
제81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이 2009년 2월 22일 오후 5시(미국 현지시각) LA 코닥극장에서 개최됐다.
올해 아카데미상 시상식의 최다 후보작은 작품상, 감독상 등 1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데이빗 핀처 감독의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이하 벤자민 버튼)였다. 그러나 막상 뚜껑이 열린 시상식 결과는 달랐다. 올해 아카데미는 대니 보일 감독의 ‘슬럼독 밀리어네어’를 택했다. ‘슬럼독 밀리어네어’는 작품상과 감독상, 주제가상을 비롯해 총 8개 부문의 오스카 트로피를 가져가는 기염을 토했다.
‘슬럼독 밀리어네어’는 인도의 빈민가에서 자란 소년이 퀴즈쇼에 출전해 승승장구하다가 사기죄로 잡혀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다룬 영화다. 총 10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던 ‘슬럼독 밀리어네어’는 아카데미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지난 1월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감독상과 작품상 등 4개 부문에서 수상했지만 제 3세계의 유색인종 소년이 주인공이라서 아카데미 수상은 힘들어보였다.
반면 주인공 벤자민 버튼(브래드 피트 분)을 통해 미국의 현대사를 관통한 ‘벤자민 버튼’은 그동안 아카데미상이 전통적으로 선호해왔던 대작, 시대극, 톱스타 출연이 어우러진 ‘아카데미용 작품’이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결국 ‘슬럼독 밀리어네어’가 제81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의 주인공이 됐다. 지금까지 역대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 중 제3세계의 인물을 다뤘던 것은 1983년 영화 ‘간디’와 1988년 ‘마지막 황제’ 두 편 뿐이었다.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아카데미상 8개 부문 석권은 지난해 코엔 형제의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를 택한 아카데미상의 변화가 일회적인 것이 아님을 우회적으로 증명한 것이기도 했다.
또한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아카데미 8개 부문 수상은 소위 볼리우드라 불리는 인도영화의 영향력이 할리우드에도 불고 있음을 증명한다. 인도는 뮤지컬과 군무가 버무려진 소위 ‘볼리우드 스타일’의 영화를 연간 900여 편 이상 만들어내는 영화산업의 강국이다.
한편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음악감독인 인도 음악가 A.R. 라만은 이날 작곡상, 주제가상을 받아, 지난 1982년 영화 간디의 의상감독으로 인도인으로는 사상 처음 아카데미 수상자가 됐던 의상 디자이너 바누 아타이야 이후 두번째로 인도에 아카데미상을 안겨줬다.
[오늘의 인물] 2007년 2월 22일 첫 여성 전투기 편대장 ‘화려한 비행’ 박지연 대위 대한민국 창군 이래 처음으로 1997년에 여자 사관생도 19명이 공군사관학교에 입교한지 10년만인 2007년 2월 22일, 이들 중 박지연 (29) 대위가 첫 여성 전투기 편대장이 됐다. 박 대위는 4대로 구성된 전투기 편대를 직접 자신의 전투기를 조종하며 지휘하게 됐다. 22일 강원도 원주 8전투비행단. ‘ㅡ’자 대형으로 4기의 F-5 타이거 전투기가 굉음을 내며 하늘을 가르다 갑자기 ‘V’자 대형으로 갈라졌다. 이날 비행은 박 대위가 편대장으로 승급하기 위한 마지막 평가 비행. 가상 적의 지대공 미사일을 피하기 위한 편대 대형을 몇 차례 시험한 박 대위는 편대를 이끌고 활주로에 안착했다. 1997년 공사 49기로 입교해 최초의 여자 ‘사관생도’ ‘전투기 조종사’ ‘조종사 부부’란 이력을 이어오며 금녀(禁女)의 벽을 하나씩 허물어온 박 대위가 또 하나의 기록을 세우는 순간이었다. 박 대위가 비행기에서 내려서자 가장 먼저 남편 정준영(29) 대위가 축하 꽃다발을 들고 달려왔다. 정 대위 역시 전투기 조종사다. 박대위는 “비행을 시작한 이후 하늘이 가장 푸르게 보인 날이었다”며“하지만 이제 진짜 조종사로서 임무가 시작돼 어깨도 무겁다”고 했다. 임관 후 2년간의 비행훈련과 4년간 비행대대 임무를 거친 끝에 오르게 된 편대장은 ‘베테랑’으로 불리는 교관급 바로 아래 단계의 직책이다. 공중에서 독립전투를 직접 지휘하는 만큼 임무 범위도 넓다. 높은 기량을 요구하는 악천후 비상대기 임무도 부여되기 때문에 전투조종사로서 편대장은 한 가족의 ‘맏형’이 되는 셈이다. 이날 박 대위의 편대장 승급으로 우리 공군의 여군 조종사 ‘실험’이 성공을 향한 본 궤도에 올랐다. 총 비행시간 652시간을 소화해낸 박 대위가 공대공, 공대지 전술능력, 위기조치 능력 등 8단계의 평가를 거쳐야 하는 편대장 심사를 통과해낸 것부터 성공사례라는 평가가 내려졌다. 그 해, 오늘 무슨 일이... 총 44건박지연 대위가 편대장 승급 평가비행을 하기 직전 엄지 손가락을 펴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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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1974년 · 여자탁구, 서독 국제오픈대회서 우승
ㆍ1974년 · 충무 앞바다서 YTL함 침몰로 159명 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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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1966년 · 프랑스, 나토서 탈퇴의사 발표
ㆍ1964년 · 미국, 소련 에코위성중계로 첫 우주교신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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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1886년 · 우리나라 최초의 신문광고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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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0622년 · 일본, 성덕태자(聖德太子) 사망
[출처 :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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