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0(주일)/WITNESS HIS POWER(예배)/언니병원/쇼핑/조카집(저녁)
아침 8시에 미국 교회 예배에 가다. 뜨겁게 찬양하고 사람들이 모여드는데 너무 은혜롭고 감사하다. 조카가 이 교회의 뜨거운 멤버가 되기를 ... 8시, 9시 30분, 11시15분 예배가 있고 토요일에는 4시에 예배가 있다. 이렇게 뜨거운 교회가 미국의, LA의 소망이다.
그러나 나에게는 그냥 예배를 잠깐 참석하고 오는 허전한 마음이 들었다.
집에 와서 아침 식사를 하고 짐을 다 싸고 동생 차로 2시간 30분이나 걸려서 언니 병원으로 오다. 동생 집에서 언니 병원이 그렇게나 멀다. 언니 병원에는 두 사람만 들어가서 면회를 해야 하는데 우리는 3 사람이 들어가서 면회를 하다. 동생이 우리가 멀리서 와서 같이 보아야 한다고 했다고 ...
언니와 한참 이야기를 하고 ... 언니는 치매 증상이 있으셔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찌?? 집으로 퇴원을 하셔야 할지? 양로원으로 가셔야 할찌? 너무나 안타깝다. 그 누가 언니를 잘 돌보아 드릴 사람이 있을 것인가? 모두 바쁜데 마음 아프고 언니의 모습은 곧 우리의 미래의 모습이기도 하다.
올케언니가 사위와 오셔서 우리는 내려갔다가 올케언니가 다녀가시면서 우리에게 저녁식사를 하러 정은이 집으로 오시라고 하고 가시다. 다시 언니 방으로 올라가서 올케 언니가 사오신 빵을 들고 내일 다시 오겠다고 하는데 언니가 자고 가라고 막 떼를 쓴다.
세 여동생들이 언니에게 안수하고 내가 기도하다. 성경 구절도 암송시키고 ...
아무도 언니하고 같이 있어 줄 수는 없어도 언니가 주님하고 꼭 같이 있으시라고 ...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고 범사에 감사하시라고 ...
울면서 떼를 쓰는 언니를 뒤로하고 나와서 한인 마켓에 가서 이곳에 있을 동안에 먹을 음식을 내가 사려고 하는데 동생이 자기가 사겠다고 ... 자기가 부자인 것을 모르느냐고 ... 참 ... 내가 제일 싼 것을 사려고 하는데 ... 동생들이 ... 너무나 감사하다.
조카와 올케언니가 사는 집에 가니 사돈도 한국에서 오셔서 올케언니가 큰 잔치를 ...
돼지고기 보쌈과 닭가슴살 스파게티와 과일... 맛있게 저녁 식사를 하다.
현이와 윤이의 귀엽고 씩씩한 모습도 보며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다.
올케언니의 깨끗한 아파트에 와서 알라바마 동생과 많은 이야기도 나누고 천문교회 이야기도 나누다. 교회가 세워지던지 “천문선교회”가 세워지면 얼마나 좋겠느냐고 동생이 말한다. 주님 뜻에 맡기노라고 ...
도미니카 선교를 위해서 기도 하자고 ... 막내는 안 가겠다고 해서 기운을 빼는데 셋째 동생은 가겠다고 앞으로 선교를 따라다니겠다고 힘을 실어주어서 너무 감사하다. 내일 언니에게 믿음의 확신을 주자고 .. 연약한 나에게 힘을 실어주어서 동생이 너무 감사하다.
늦은 밤에 일지를 쓰려고 하니 사람이 살지 않아서 와이파이가 없다고 ... 그냥 일지를 쓰다. 와이파이가 생기면 옮기려고 ... 내가 타코마에서 신문사에게 원고를 다 보내고 온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 모든 것이 너무나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