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 10월 9일 발생한 아웅산 묘소 폭탄 테러 사건은 버마(현 미얀마)를 순방 중이던 전두환 대통령 일행을 노리고 북한 공작원들이 일으킨 대형 폭탄 테러 사건입니다.
사건 개요
발생 일시: 1983년 10월 9일 오전 10시 28분경
발생 장소: 버마 양곤(현 양곤) 아웅산 국립묘소
주범: 북한 정찰조직(국방위원회 정찰국 전신) 소속 암살조 (진모 소좌, 강민철 하사, 신기철 상좌)
테러 실행 과정
순방 일정에 따라 전두환 대통령이 아웅산 묘소에 참배하기 직전, 참배장에 미리 설치되어 있던 클레이모어 등 고성능 폭탄 3개가 폭발했습니다.
당시 버마 측의 나팔수가 전두환 대통령의 도착을 알리는 나팔 소리를 연습 삼아 불었는데, 북한 공작원들이 이를 대통령이 도착한 신호로 오인하여 폭탄을 조기 전선 폭파시켰습니다. 전두환 대통령은 차량 정체로 인해 현장에 약 4~5분 늦게 도착하면서 화를 면했습니다.
인명 피해
이 테러로 한국 정부 핵심 요인과 수행원, 기자 등 17명이 현장에서 사망하고 14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며, 버마인 4명이 사망하고 32명이 다쳤습니다.
주요 순국 인사 (17명)
서석준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
이범석 외무부 장관
김동휘 상공부 장관
서상철 동력자원부 장관
함병춘 대통령비서실장
이계철 주버마 대사
김재익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비서관
하동선 중화학공업기획단 단장
기타 수행원, 비서관, 청와대 경호원 및 사진기자(이중현 한국일보 기자 등)
사후 조치 및 여파
범인 체포 및 처리: 암살조 3명 중 신기철은 체포 과정에서 피격 사망했고, 진모와 강민철은 체포되었습니다. 진모는 사형이 집행되었으며, 범행을 자백한 강민철은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미얀마 교도소에서 복역하다 2008년 사망했습니다.
북한과의 단교: 사건 조사 결과 북한의 소행임이 명백히 입증되자, 버마 정부는 북한과의 외교 관계를 즉시 단절(단교)하고 북한 대사관 직원들을 추방했습니다.
국제적 고립: 대단히 비인도적인 테러 행위로 인해 세계 69개국이 북한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고, 북한은 국제 사회에서 심각한 외교적 고립을 겪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