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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 우리 큰딸 돌지나서 밥을 엄청 안먹고 약해서 함소아를 방문 (어느 지점인지는 알려드리지 않겠음)</P>
<P>남자 선생님이셨는데 아이 얼굴 보시더니 밥잘 안먹죠? 녹용좀 먹어야겠네요...</P>
<P>5만원(증류한약) 십얼마하는 무슨약 이십만원 넘는 약이 있었는데 값이 비쌀수록 효과가 좋다고 하셨어요.</P>
<P>전 약장수처럼 말하시는게 싫었답니다. </P>
<P>아무튼 써비스는 좋더군요....^^</P>
<P>그냥 증류한약을 지어서 먹였는데 반먹고는 버렸습니다. 효과는 모르겠고 아이가 안먹어서요....</P>
<P>그 뒤로 한약의 불신감이 생겼습니다.</P>
<P> </P>
<P>2. 17개월무렵...</P>
<P>지금 생각하면 우리 아인 그냥 알레르기 비염증상이였나봅니다.</P>
<P>열없고 그냥 맑은 콧물을 달고 살았거든요. 전 감기인줄 알고 소아과약 먹고 차도가 없어서...이비인후과가서 다시 2주간 항생제 포함 먹였습니다.</P>
<P>그 뒤로 고등어 먹더니 두드러기가 시작되었죠....실은 고등어 전에도 먹었는데 그땐 이상이 없었답니다. </P>
<P>아이가 항생제를 넘 오래 먹어와서 위와 장이 헐었는지 설사를 했는데 고등어 먹였더니 설사 하길래 소아과가서 지사제 먹이고 다시 설사 두드러기로 이어지더군요.</P>
<P>그냥 두드러기가 정말 심했습니다. 항히스타민제(유시락스)만 먹였는데 그때만 말짱해지고...</P>
<P>다시 자니텐시럽 먹이니 그때만 말짱....점점더 상황이 안좋아져서 먹기만 하면 두드러기가 생기고 아무튼 정말 심각했습니다.</P>
<P>결국 대학병원 피검사 알레르기 검사 각종 검사하고 .......시간이 흘러.........</P>
<P>한약을 찾게 되더군요.</P>
<P>결국 인터넷 뒤져가면서 고심해서 찾은곳으로 가서 두드러기 치료했구요. 5번 먹음...그때 당시는 어려서 한번 먹을때 9만원했구요. 크면서 12만원했네요.</P>
<P>그리고 마지막엔 아토피가 생겨서 아토피도 한약으로 한번먹고 피부치료 중지하는데 전 정말 양방 한방 토탈해서 반년 6개월 걸렸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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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 그 뒤로 코때문에요....4살인가 5살인가? 축농증이 되버리더군요. 유치원가니 기침 가레 콧물 달고 살고......</P>
<P>근처 코비한의원가서 침맞고 20만원 넘게 들어가면서 스프레이랑 한약 이랑 이것 저것 갈때마다 아무튼 그렇게 코를 치료했답니다. </P>
<P>한번 먹고 고친다는건 저의 오산이였습니다. 헌데 가격이 견딜수가 없었어요.</P>
<P>통비(콧물을 빼내는 한방치료) 하다가 넘 자주 했던지 코 점막이 헐어서요. 코피가 쏟아져서 근처 이비인후과 방문치료 했는데</P>
<P>그때 한약 먹는다 했더니 "한방으로 비염 알레르기 고친다는건 사기라는(?)말씀을 하시면서.."욕을 하시더군요. ㅋㅋㅋㅋㅋㅋ 어이가 없었답니다.</P>
<P>아이를 포기 했습니다.</P>
<P>그냥 놔뒀어요. 짜증이 나서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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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 시어머니께서 한의원을 내원해서 우리 딸이야기를 하셨나봅니다.</P>
<P>연락을 주셨습니다. 딸아이 축농증 치료를 한약으로 해서 끝장을 보시자고....</P>
<P>그래서 약을 지어와서 두번 먹였습니다. 치료완료 되더군요.</P>
<P>처음엔 늘 노란색 콧물이 목뒤로 넘어가서 아침마다 누런 가레를 뱉어내고 세수할때마다 제가 코를 풀게하고요....</P>
<P>방치 시키니 중이염도 오고해서 양방치료 또 할려다 그 한의사 선생님 말씀대로 무조건 한방치료 한번 해보자했는데...</P>
<P>결국 축농증이 치료되더라구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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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문제는........</P>
<P>반짝이 3개월 갑니다. ㅋㅋㅋㅋㅋㅋ 그 뒤로 다시 감기 걸리더니 축농증재발....하지만 전처럼 심하진 않았죠.</P>
<P>그래도 비염과 축농증은 감기 걸릴때마다 재발이 반복되고 했습니다.</P>
<P>전 양한방을 병행하면서 치료해줬구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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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5. 최근에 겨울동안 아침저녁으로 기침을 하길래 축농증때문인줄 알았는데 그때 한약에 천식약도 섞어서 지어주셨는데</P>
<P>그거 먹으니 기침멎고 또 치료 잘 되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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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6. 지금....</P>
<P>비염이 남았습니다.</P>
<P>한의사 선생님이 그러시네요. 정석대로 양방치료 안되면 한방치료해서 급한불을 끄고 비염은 1년중 3개월 괜찮고 나머진 늘 달고 사는 경우가 많고 </P>
<P>크면서 면역력이 생기면 좋아진다고 하시네요. 초등학교 들어가면........</P>
<P>양방에선 항히스타민제랑 싱귤레어처럼 증상억제제를 장기적으로 먹어야하죠...아이 면역력이 생길때까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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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7.결국 감기걸리면 알레르기 아이는 모든증상이 재발됩니다.</P>
<P>문제는..........</P>
<P>양방치료시 특히 항생제를 넘 오래 먹다보면 위와 장이 다 엉망이 되면서 처음엔 낫는것 같다가도 다시 도로묵되면서</P>
<P>아이가 입맛이 떨어지고 설사성 응가를 싸다가 결국 피부에 두드러기나 아토피등등....알레르기를 더 유발 시키다가 면역력만 떨어지게 하는 악순환을 반복하게 되더군요.</P>
<P>그래서 전 한방치료를 하게 되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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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8. 한의원도 여러가지입니다.</P>
<P>최근 제가 허리가 아퍼서 침 잘 놓는다는 한의원 갔었는데</P>
<P>거긴 감기한약을 하루 한번씩 달여놓으시더군요.</P>
<P>소청룡탕인데 오래된 한방 감기약중 한가지랍니다. 여기에 기침이 심한지 가레가 심한지 콧물이 심한지를 봐서 약을 처방해 주시더라구요.</P>
<P>또 어떤곳은 초기 감기엔 "연교패독산-목이 붓는감기 초기 소염제 역할을 합니다."</P>
<P> "산소음-가레 콧물을 삮히는 역할을 합니다. 이 약은 부작용이 거의 없답니다."</P>
<P> '시경반하?- 기침증상에 주로 쓰입니다."</P>
<P> "오적산-이건 혈액순환에 좋고 콧물에 잘 듣더라구요. 제가 먹어본결과....ㅋㅋ"</P>
<P>이런 의료보험이 적용되는 가루한약을 처방해주시기도 합니다. 이건 가루약이라 저렴해요....보험이 적용되거든요.</P>
<P>이런 보험적용되는 가루한약을 처방하는 한의원도 있습니다.</P>
<P>제가 주로 이용하는 한의원 선생님은 안이비인후과 피부과를 전공하신 전공의 이신데 한의사 분들도 각분야별로 양방 선생님처럼 전공의가 있습니다.</P>
<P>제 아이에게 잘 맞는 약을 주셔서 이곳을 이용하게 되었구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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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9. 제 주위에도 엄마들 이야기 들어보면</P>
<P>함소아에서 감기한약을 지어서 주는 엄마도 있고 근처 한의원에서 가루한약을 (이거 약값이랑 진료비랑 5천정도해요) 이용하시는 엄마도 있어요.</P>
<P>저처럼 아예 탕약을 사다놓고 얼려서 증상 나타나면 주는 경우도 있구요....</P>
<P>한약은 약값이 문제예요. ㅋㅋㅋㅋ 경험상 저렴한곳에서 부터 비싼곳도 있더군요. 가본곳중 함소아가 좀 비싼것 같더라구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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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0. 한방의 효과....</P>
<P>* 한방치료도 한번에 완치되는건 아닙니다.</P>
<P>감기나 중이염, 축농증, 천식, 두드러기, 아토피 ....제가 이렇게 먹여봤는데 치료효과는 좋았습니다. 항생제 먹일때보다 우선 부작용이 없어서요...</P>
<P>아이도 한약을 먹고 치료되면 어느순간 자라있다는점도 좋았습니다.(피부도 좋아지고 눈밑에 다크써클도 없고 혈색도 좋고 코로 숨도쉬고...등등...)</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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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문제는 알레르기는 재발된다는 것이고 한약 한번먹는다고 알레르기가 없어지는게 아니라는 점입니다.</P>
<P>꾸준한 치료를 해서 어느순간 아이가 커가면서 면역력이 생기면 병치레를 덜하는 순간을 기다리셔야 한다는 겁니다.</P>
<P>정말 눈사람짱님 말씀처럼 잘 먹이고 그때 그때 치료를 해서 아이가 잘 자라줄수 있게 건강하게 (?) 키워야한다는겁니다.</P>
<P>그리고 넘 양약에 의지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P>
<P>왜냐면....제 아이 경우 부작용이 심각해서 그 후유증을 복귀시키는데 더 오랜 세월이 걸려봐서.....</P>
<P>제가 한방치료에 의지하게 됩니다.</P>
<P>문제는 돈이요............TT </P>
<P>저주스러운 알레르기 체질을 욕할수 밖엔 없습니다.</P>
<P>정말 면역력이 없어서 골골대는 아이의 체질을 욕할수밖엔 없나봅니다.</P>
<P>왜 그리 약하게 태어난건지.........</P>
<P>아님 팔자가 그런건지.......ㅋㅋㅋㅋㅋㅋㅋ</P>
<P>아픈 아이보면 한숨나와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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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하다못해 양약 빨이라도 잘 들어서 부작용없이 잘 치료가 되주면 좋으련만...그리 먹어도 골골대는건.....</P>
<P>그러니 한약을 먹이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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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저의 한약복용 일기??
요셉
추천 0
조회 580
10.07.05 12:26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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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길고긴 투병일기? 잘 써주셨네요..이걸 다 기억하시니 대단하십니다..하긴 일일이 다 기록해 놓으면 나중에 들여다보면 도움 될때도 있더라구요..
그러게요...전 아이 셋에 양방 한방을 모두 전전하고 아마 반 의사가 된것 같습니다..... TT 양방약도 대부분 외워서 어떤약인지 왜 쓰는지도 왠만큼 알게 되었구요. 한방에 대해서도 그렇고.....이 카페에 와서 공부한덕분에 더 많이 알게 되었네요... ㅎㅎㅎ
우리 아이랑 넘 비슷합니다. 정말 오랜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까요?? 양,한방 넘나들면서 약 정말 많이 먹고 있어요. 그 효과 좋은 한의원 좀 알려주세요.. 쪽지 보낼께요.. 한약도 넘 많이 먹이면 간 나빠질까봐 걱정하면서 먹이고 있는데 우리애가 다니는 한의원은 약값은 싼데 크게 효과가 없네요. 그래도 몇년째 믿고 다니는데 이젠 바꿔야 할거 같습니다. 저한테 답주셔요...ㅠㅠ
요셉맘님, 이렇게 자세하게 답장을 해주시다니 넘 감사합니다. 아이 셋에게 이렇게 신경을 많이 쓰신다니...저는 하나 인데도 이렇게 힘든데...ㅋㅋ 어쨌든 먹이면 효과는 있다는 말씀인것 같군요. 저희 아이는 알러지가 넘 심해서 양약으로는 스테로이드로 잠시 멈추어있는 효과밖에 없는것 같아요. 몇일 먹이진 않았지만 한약을 먹이며 잠도 잘자고 유치원도 가고 덜 힘들어하니 그걸로도 살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