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좋은 예가 스탈린의 고향인 조지아.(흔하게 그루지아 라고 불리지만 그렇게 부르면 이 동네 사람들이 화낸다고)
미쿡에서 변호사를 했던 경력이 있는 조지아 정치인 사카슈빌리는 '조지아의 영광!'을 외쳐 대통령이 되었어요.
어떻게 영광을 구현하느냐 하면 미쿡에 붙는거죠.
사실 소련도 끝장났고 그 이후 러시안 다 망해가는걸로 보였거등요.
그리고 대통령이 원래 미쿸물 먹은 사람이라 어느새 조지아엔 미쿸원조가 잔뜩 들어오고 미쿸인인들도 기웃거리게 되었지요.
시민들은 열광했어요.
"우오오오 조지아 만세~"
그런데 여기서 그쳤으면 좋았을텐데, 조지아도
"여기서 내가 러시아 싸다구를 맛깔나게 후려갈기면 나한테 감동먹고 협상하겠지" 루트를 타게 됐지요.
올림픽 관람하러 와 개회식 구경하다 싸다구를 맛깔나게 맞은 푸틴이 부쉬 한테 이를 통보하죠.
푸틴: "니네 꼬붕 관리 안하지? 이제 넌 신경 꺼라. 이해하지?"
부쉬: "으 으응..."
그 결과...
본격 러시아의 붕노!
조지아군...
아주 그냥
떡이되도록 뚜드려 맞은...
여전히 건재한 러시아제 전차의 개인기 포탑사출.
정신없이 밀려나는 조지아군.
침공한 러시아군도 사실 조지아군이랑 병력차이는 별로 나지 않는 규모였는데 이건 뭐 제공권 제압당하고 방공망이 통째로 뜯겨 날아가니 할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음.
해군은 심지어 대공 미사일에 관광당함.
계산이 쌈빡하게 날아가 버린데다가 러시아군 공습때문에 동가식 서가숙 하는 상황이 된 사카슈발리 대통령.
표정이 딱 "아...ㅅㅂ 이게 아닌데..."
밀고들어온 러시아군에게 조지아군 주둔지는 싸그리 약탈크리.
뒷정리하는 조지아군.
그동안 서방에 아양떨어 얻어온 장비들을 싹 다 털렸음.
약탈과 방화야말로 러시아군의 전통문화죠.
하이바같은건 자기들도 많으니까 이런건 그냥 내버림.
미쿸의 우월한 공산품을 대량으로 손에 넣은 러시아군 일동이 남긴 감사 메시지.
샘 아저씨 옷 감사여. -러시아 공수부대 :D
옷과 신발은 약탈하고 무기는 불태우는(총은 남아도니까? ㄱ-) 러시아군의 기상.
러시아군은 21세기인 지금도 양말이 아닌 발싸개를 주는 군대임.
이번 약탈로 대량의 미제 군수품이 러시아로....
참고로 러시아 공수부대는 이런애들.
한편 크렘린에서는...
총리인 푸틴이 주재한 회의
대통령인 메드베데프가 주재한 회의
뭔가 달라!
조지아 대통령이 할수 있는건 그저 위문뿐.
한순간의 판단 착오로 애꿋은 시민들만 피를 봤음.
제대로 열받은 한 시민의 분노.
옆에서 말리는 사람은 아마 가족인듯한데..표정이 참..
러시아군을 상대로 저러면 누구라도 식겁할듯.
그리고 조지아 대통령의 기자회견
........
이 전쟁에 대한 세계의 시선.
한마디로 조지아 병신.
이 전쟁으로 미국에 알랑방귀뀌고 원조 받고 하면서 간이 배밖에 나온 조지아가 미국의 기대에 부응해 러시아에 시비를 걸었다가 그 대가를 아주 혹독하게 치루는 동안 뜻밖에도 그런 행동을 뒤에서 사주한 미국과 서방이 아무것도 안하고 방관만 하는걸 똑똑히 지켜본 러시아 인접 국가들이 모조리 반러에서 친러로 노선이 바뀌었다죠.
결국 조지아는 대국간의 파워 게임에 희생된 리트머스 시험지였을 뿐이죠.
소국이 대국들 사이에서 외교를 한다는게 이렇게 어렵습니다.
그런데 놀라운건 전쟁을 일으켜 나라를 나락으로 떨어트린 사카슈발리 대통령의 권력이 오히려 공고해졌음.
왜냐하면 조지아는 역사적으로 원래 러시아를 싫어했는데 거기에 더해 신나게 쳐맞기까지 했으니(자기들이 먼저 시비건건 생각 안함) 그게 더욱 심해져서 우린 틀리지 않았다능! 하는 반응이 생겼..하지만 나라는 이미 개판...외국 자본은 싹 빠져나가...조지아군은 전쟁피해&러시아군 약탈크리로 완전 헐벗은 상태지... 복구와 지원을 약속한 미국은 입싹 닦고 외면했지...이건 뭐 암담한 상태.
첫댓글 저 전쟁때 네오콘인 딕 체니가 '까짓거 러시아랑도 한판 찐하게 붙자'고 설레발을 치는 바람에 부쉬가 기겁을 했다고...
네오콘들도 완전 상 또라이 집단인게 핵무기를 일만발 이상 보유하고 있는 나라를 상대로 전쟁을 하자는게 대체 머리의 어느 회로를 통과하면 나오는 발상인지 알 수가 없음.
부시가 이성적으로 보이는 네오콘의 위엄
뭐 우리북쪽에도 그런인간들 있죠.!!
차라리 원조만챙기고 내실좀 기하지...무슨놈의 전쟁을..에효 ㅠ
ㄲㄲㄲㄲ~
사카슈발리 대통령 작년에 낙선해서 후임자한테 자리 넘겨줬는데요.... 후임자가 친러파이기는 한데 또 그사람도 또라이 기질이 잔뜩 있는지라 허허
작년에 정권이 갈렸는지는 몰랐네요.
하기는...전쟁에 지고도 권력을 유지한 예가 없긴 하죠.
지금 그루지아는 친러파가 집권했습니다.
외교를 잘못한 대가죠 부시같은 놈 꼬득임에 당하다니 안타깝군요
저때 사카쉬빌리가 정권잡은걸 무슨 혁명이라고 했는데 기억이 안난다는...
미국은 애초에 선군이 아니닌깐
동티모르 대학살 사건도 미국이 주도했죠...
말이야 세계 평화~~ 하지만 시리아 사태처럼 미국 자신에게 이익이 없으면 개입도 안함
ㅋㅋ현실에 정의는 없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