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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계란한판 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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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유승이가 산이에게 말하는 말들은 산이가 변하게 되는 결정적인 계기를 만들어 줌.
유승의 입장으로 보면 산이의 마음을 돌려놓기 위한 변명이었지만..
산이는 형의 이런 말들이 돌이킬 수 없는 길로 가는걸로 알고 서로 적대관계로 놓게 됨.
자신의 속 마음을 드러내지 못하고 서로를 속이는 두 형제...
이 회차부터 시작이라고 보면 됨.
한 때는 반 정부를 외치던 투사에서 한 순간에 변절하고
그것도 모자라서 사상 때문에 프락치 행동도 서슴치 않는 형의 행동이 못마땅 했던 산이.
하지만...유승이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이유..
산아...내가 변절했다고 모든게 변했다고 생각한거냐?
난 변절했어도 목표만은 달라지지 않았어.
난...세상을 바꿔 놓고 싶었다...
아버지를 바꿔 놓고 싶었다..
아버지 안에서 아버지를..바꿔 놓고 싶었다.
* 해석 : 과거에 죄를 저지르고도 떳떳하게 행동하는 아버지를 스스로 바꿔 놓고 싶었다는 뜻
그런데...모두 날 떠나 버리더구나...
아버지를 바꿔 놓겠다는게 얼마나 잘못된 생각인지를 깨달았어
* 해석 : 한번 권력에 맛들인 아버지의 마음을 되돌리는건 잘못된 생각이었다는 뜻
나에겐 친구도...
연인도 없다..
* 해석 : 아버지를 따라 권력에 맛들여졌고...권력을 유지하기 위해선 아버지의 업보를 누군가가 덮어줘야 하기에
자신은 변절자로 살아야 한다는 뜻
형이 변절을 넘어서 아버지를 따라 권력에 맛들여지고 있다는걸 깨달은 산이지만..
차마...그럴 용기도 없고, 겉으로 표현하지도 않은채..
술에 취했다고 다독이지만..
산아...너마저 날 떠나지 마라..
나도 가끔은...
혼자 서있기조차 힘이 든다...
이미 권력에 맛들인 형에게 필요한건...
동생이 아닌 반대편에 서야 하는 '적(敵)'
그동안 세상 돌아가는 것에 눈과 귀를 닫고, 나약한 마음으로 살아온 권산으로썬..
친형의 죽음을 캐내는 것을 넘어 반대편에 서서 더럽고 비열한 세상을 바꿔야 하는 '적(敵)'의 입장으로 살아야 한다.
술에 거하게 취해 동생 앞에서 못볼꼴(?)을 보여주지만..
이런건 형의 쌩쇼임을 알고 있는 동생.
다시한번 연기파 배우(?)의 위엄을 보여주시고..
아무일이 없었던 듯이 제 갈길로 간다.
다시 학교로 돌아온 산이는..
교정에서 나름 화형식을 집행한다..
다정다감한 권유승의 존재는 없어졌다는 의미로 형의 사진을 태워버리고..
사학과 73학번 대학생 권산이라는 자신의 존재도 태워버린다.
이렇게...서서히 형의 적대관계가 되어가기 시작하는 권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