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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 예화 모음
1.용서
한 젊은 부인이 어느 골목에서 어떤
청년에게 큰 봉변을 당했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들이 즉시 현장으로
달려왔습니다.
"어떻게 생긴 사람입니까? 어서 말해
보세요"
부인은 정신 없이 외쳤습니다.
"곱슬머리예요. 곱슬머리!"
그때 마침 그곳을 우연히 지나가던
곱슬머리 청년 하나가 의심을 받고
경찰에 연행되었습니다.
뒤늦게 경찰서로 달려온 부인의 남편은 너무나 분하고 원통하여 들어서자마자 곱슬머리 청년을 두들겨 팼습니다.
길길이 뛰며 틈도 안주고 사정없이 내려치는 부인의 남편을 그때 경찰이 말리지 않았다면
청년은 맞아 죽었을지도 모릅니다.
너무나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며칠 후, 곱슬머리 진짜 범인이 잡혔고
이 청년에게는 아무 죄가 없음이 밝혀져 풀려나게 되었습니다.
"내 이놈들을 그냥 두나 봐라! 죄도 없는 나를 두들겨 패?"
곱슬머리 청년은 이를 갈며 복수를 하겠다고 다짐합니다. 칼을 사서 가슴에 품고 눈을 부릅뜨고 `복수! 복수!' 하는 아들을 어머니가 보았습니다.
"얘야, 너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잖니. 그런데 복수를 하겠다니..."
"너무 억울해서 그래요. 그놈을 기어코 죽이고 말 거예요."
"모르고 그랬쟎니? 예수님은 자기를
죽인 사람들까지도 용서 했쟎니!"
"어머니, 말리지 마세요. 나는 너무 억울해요."
어머니는 아들의 마음을 돌이키려고
애를 썼지만 막무가내 였습니다.
어느 날 밤, 이상한 소리에 곱슬머리 청년이 잠을 깼습니다.
옆방에서 들려오는 울음소리는
어머니의 기도 소리 였습니다.
"하나님, 제발 제 아들의 마음을 돌이키셔서 원수를 사랑하게 하소서."
어머니는 몇날며칠을 아들을 위해 눈물로 밤을 새며 기도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어머니의 간절한 기도소리를 한참 듣던 아들은 갑자기 벌떡 일어나 옆방으로 뛰어가 어머니를 와락 끌어안고 울음을 터트렸습니다.
"어머니, 그동안 제가 잘못했어요.
그러니 울음을 거두세요. 엉엉엉"
"오냐 오냐 하나님이 내 기도를 들어 주셨구나"
그러면서도 두 모자는 한참동안이나 울음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때, 갑자기 방문이 벌컥 열리더니 또 한사람이 뛰어 들어와 두 사람을 함께 끌어안고 통곡을 터트렸습니다.
봉변을 당한 여인의 남편, 청년을 두들겨 팼던 사람입니다.
"난 틀림없이 당신이 복수를 하기 위해 나를 죽일 것이라 생각하고 그래서 내가 먼저 당신을 없애 버릴려고 오늘밤 숨어 들어온 것입니다...
그런데 으흐흑! 자, 이 칼로 당신을 죽이려 했습니다. 이제는 이 칼로 나를 죽여도 좋습니다."
그러면서 부인의 남편은 품속에서 무시무시하게 날이 선 칼을 꺼내 놓았습니다.
일이 이렇게 된것을 안 세 사람은 다시 한번 끌어안고 이번에는 기쁨과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방바닥에는 두개의 칼이 번득이고 있었습니다.
2. 용서합니다.
'미네소타 크리스챤 크로니클' 이라는 잡지에 실린 이야기입니다.
킴 푹 여인은 베트남 여인으로 월남전쟁
당시 살을 태우는 무서운 네이팜 폭탄이 떨어진 마을에서 필사적으로 도망쳐 나와 생존한 사람입니다.
그가 유명인사가 된 것은 우연히 종군기자
의 카메라에 그 도망치는 모습이 찍혀 전 세계 여러신문에 실렸기 때문입니다.
1996년 워싱턴에선 월남전 기념비 제막식이 있었는데 킴 푹 여인이 초청되어 연설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연설에서 민간인 마을에 폭탄을 투하한 비행기 조종사를 만나면 그를 용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자리에 죤 머플러라는 비행기 조종사가 참석하여 자리에 앉아 있었습니다. 그는 도저히 그냥 앉아 있을 수가 없어서 벌떡 일어나 소리쳤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제가 그 조종사입니다. 저의 오판으로 고통을 드려서 정말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그 일로 인해 전 그동안 고통스러운 마음으로 살아왔습니다. 용서해 주시오. 용서해 주시오"
"용서합니다. 괜찮습니다. 저는 다 용서합니다. 용서합니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에 사람들은 깜짝놀랐습니다. 그리고 다들 용서를 빌고 용서하는 감격스런 장면 앞에서 눈물을 훔치며 우레와 같은 박수를 보냈습니다.
자기와 가족에게 평생 지울 수 없는 흉터를 남긴 그 당사자를 킴 푹 여인은 어떻게 용서할 수 있었는지, 신문은 그녀가 월남전 이후에 그리스도인이 되었고,
비행기 조종사 역시 오래전부터 신실한 그리스도인이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3. 용서
형과 동생이 디지게 싸웠습니다.
그것을 보고 엄마가 말했습니다.
먼저 용서하는 사람이 성(형)이다.
역시 한 살이라도 더 먹은 형이 먼저
손을 내밉니다. 야! 미안하다.
아마도 동생이 먼저 손을 내밀었다면
형의 스타일은 더욱 구겨졌을 것입니다.
동생은 원래 동생이니 동생이라는 말을 들어도 아무 상관없겠지만 형은 동생이라는 말을 들으면 곤란합니다.
그러므로 먼저 용서하는 사람이 형이다는 말은 사실은 형이 먼저 용서하라는 말입니다.
옛 우리 어른들은 용서에 대한 교육도 참 지혜롭게 잘 했던 것 같습니다.
4.진정 아름다운 사람
상대방의 욕심이 당신을 화나게 할 땐
너그러운 웃음으로 되갚아 주세요.
상대방의 거친 말투가 당신을 화나게
할 땐 부드러운 말씨로 되갚아 주세요.
상대방의 오만불손함이 당신을 화나게 할 땐 예의바른 공손함으로 되갚아 주세요.
당신을 화나게 한 상대방은 하나 더 미움을 얻고 가련함이 더해지고 당신은 하나
더 미움을 지우고 사랑이 더해집니다.
미움은 단지 순간의 실수일 뿐 지니고 있어야 할 의미는 없습니다.
용서함으로써 우리들은 성숙해져 갑니다. 미움은 늘 어딘가에 서성이고 있습니다.
미움에 지배받지 않기 위해서 우리는
용서가 만든 지우개가 필요합니다.
용서함으로써 지우개를 만드신 당신,
당신 가슴 속에 채워진 것들 중
만약 미움을 지운다면 그 만큼 당신은 무엇을 채우시렵니까?
5.용서의 다리
다른 사람을 용서하지 못하는 사람은 자신이 건너야 할 다리를 부수는 것이다
-조지 허버트-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타인으로부터 겪는 고통이나 슬픔을 감추라고 하지 않으십니다.
다만 우리 스스로가 미움에 갇혀 삶의 평안을 잃고 주님께 나아오는데 어려움을 겪을까 염려하시며 용서함으로 마음의 자유함을 얻길 원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것을 아시는 분입니다. 용서의 다리를 내려 주님께 진심을 아뢰십시오.
해결되어지지 않는 미움의 문제를 주님께 맡겨드리십시오. 오늘, 용서함으로 주님 안에서 평안과 자유를 누리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6. 용서를 구한 '티흘'
농노들의 친구였던 러시아 보로네슈의 주교 티흘은 어느 날 그 지방에 있는 한 제후의 집을 찾아갔다.
그는 제후의 영지에 있는 농노들이 당하고 있는 부당한 처사를 지적하고서 앞으로는 자비로 대할 것을 당부하였다.
그런데 그의 너무도 단도직입적인 말투에 몹시 화가 난 제후는 언성이 높아지더니 급기야 티흘의 얼굴을 후려치게 되었다.
이 같은 제후의 행동에 참을 수 없게 된 티흘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그 집을 나왔다. 그러나 얼마간 걸어갔을 때 그는 제후를 화나게 한 자신에게도 잘못이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그 즉시 제후의 집으로 되돌아간 티흘은 그의 발치에 엎드려 그를 격분케 한 데 대해 용서를 빌었다. 제후는 너무도 놀라서 이 선한 사람 곁에 무릎을 꿇고 용서를 구했고 서로 축복을 빌었다.
그 이후, 제후는 농노들에 대한 그의 부드럽고 관대한 친절함으로 그 지방 전역에서 사람들의 칭송을 받았다고 한다.
분노를 뒤로하고 오히려 무릎꿇고 먼저 용서함으로 긍휼과 평화를 심은 티흘 주교를 통해서 나의 삶의 모습을 돌아보는 기회가 되어야 할 것이다.
"미련한 자는 분노를 당장에 나타내거니와 슬기로운 자는 수욕을 참느니라"(잠12: 16)
7. 사랑과 용서
인종차별이 심했던 때의 이야기입니다. 한 미국신사가 자기집 정원 앞에서 맥주를 마시며 서있었습니다. 이때 남루하고 몹시 피곤해 보이는 한 인디언이 지나가다가 그 신사에게 빵을 좀 달라고 애걸했습니다.
신사는 "너에게 줄 빵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당신이 마시는 맥주라도 한 잔 주십시오"하고 부탁했으나 역시 거절 당했습니다. 몹시도 배가 고프고 갈증이 난 인디언은
마지막으로 물 한 모금이라도 달라고 사정했지만 미국신사는 "너처럼 개같은 인디안에게 줄 물은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인디안은 슬픈 얼굴로 돌아갔습니다.
얼마 후에 이 미국신사는 사냥을 나갔습니다. 그런데 깊은 산중에서 사냥개를 놓쳐 그만 길을 잃었습니다. 방향감각도 없이 산 속에서 헤매는데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배 고프고 목이 말라 죽을 지경에까지 이르렀습니다. 마침 그때 그 곳을 지나가던 인디언이 그의 딱한 사정을 보고 당장 구출해서 자기 집으로 안내하며 후히 대접했습니다.
그 신사가 정신을 차리고 난 후 가만히 보니 자기를 구출한 인디언은 바로 얼마 전에 자기가 박대했던 그 인디언이었습니다. 미국신사는 너무 어이가 없고 부끄러워서 어쩔줄 몰라하였습니다.
그런 미국신사에게 이 인디언은 조용히 말했다고 합니다. "당신이 얼마 전에 나에게 한 것처럼 내가 당신을 대했다면 지금쯤 당신은 산중에서 죽었을 것입니다."
사랑은 사람을 감동시키며 감복하게 합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네 원수가 배고파하거든 식물을 먹이고 목말라하거든 물을 마시우라 그리하는 것은 핀 숯으로 그의 머리에 놓는 것과 일반이요 여호와께서는 네게 상을 주시리라"(잠25:21-22)
8.어느 장로님의 용서
한 장로님이 평소에 자신과 사이가 별로 좋지 않은 성도와 함께 이웃 교회를 방문하였습니다. 그런데 예배시간에 성만찬의 순서가 있었습니다. 장로님과 그 성도는 주님의 몸과 피를 서로 나누면서 각각 떨어져 앉아 있었습니다.
그때 그 교회의 목사님이 이런 사실을 알아차리게 되었습니다. 목사님은 예배가 끝난 후에 장로님에게 물었습니다. 장로님께서는 왜 같이 오신 성도님과 함께 성만찬을 나누지 않았습니까?
저는 그와 돈 거래를 한 적이 있었는데 그는 정직하지 않았고 약속도 잘 지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를 상대하기도 싫기 때문에 떨어져 앉았던 것입니다. 이 말을 들은 목사님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럼 장로님은 자신이 우리 주님보다 더 위대하다고 생각합니까? 주님께서는 유다가 자신을 팔아 넘길거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와 함께 앉아서 만찬을 나누시지 않았습니까? 이 말을 들은 장로님은 다시 생각을 하였습니다.
사실 돈 거래에서 그가 딱 한 번 실수를 했던 것 뿐인데 그것을 가지고 자신과 차별을 두는 것은 자신이 비난받을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후 장로님은 그 성도와 좋은 관계를 회복하여 가까이 앉아 성찬을 나누었습니다.
9. 누가 용서의 대상인가
인도의 어느 지방에서 네 사람의 상인이 똑같이 돈을 투자하여 구입한 목화를 창고에 쌓아 두었습니다. 그런데 그 창고는 쥐가 많아 목화를 상하게 하므로 고양이 한 마리를 사 놓되 고양이 값을 4등분하여 지불하고 각자 고양이 다리 하나씩을 맡기로 했습니다.
어느 날 고양이가 왼쪽 다리를 다치게 되어 그 다리의 주인이 기름 묻은 붕대를 감아 주었습니다. 그런데 이 고양이가 난로에 너무 가까이 있다가 붕대에 불이 붙게 되었고, 심하게 뛰어다니다 결국엔 목화더미를 불태우고 말았습니다.
세 사람의 상인은 붕대를 감은 다리의 주인을 고소하였습니다. 붕대 감은 다리 때문에 불이 난 것이니 그 다리 주인이 배상을 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재판장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붕대를 감은 다리에 불이 붙었을 때 나머지 세 다리가 움직였기 때문에 목화더미로 불이 옮겨 붙은 것이다. 그러니 나머지 세 다리의 주인이 배상해야한다."
유명한 랍비 힐렐은 "네가 그 사람의 환경이나 입장이 될 때까지는 그 사람을 판단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내가 상대의 입장이 되어 생각한다면 우리에게 용서하지 못할 대상은 아무도 없습니다.
10.진정한 사랑의 능력
맥스 루케이도의 토비아스의 우물 이야기다. 사막 한 가운데 자리잡은 마을 사람들은 물 걱정을 할 필요가 없었다. 우물 주인 토비아스가 물을 거저 주었기 때문이다.
어느 날 토비아스는 아들과 함께 먼 길을 떠나며 하인에게 누구에게든지 물을 거저 주라며 우물 관리를 맡겼다. 하인은 모든 사람에게 물을 주었지만, 얼마 있지 않아 감사를 표현하는 사람에게만 물을 주었다.
시간이 흐르자 자기에게 잘 보이는 사람에게만 물을 주었다. 주민들은 하인의 눈 밖에 나지 않으려 안간힘을 썼다.그러던 어느 날 우물가에 주인의 아들이 나타났다.
그는 하인을 꾸짖고 주민들에게 예전처럼 마음껏 물을 가져가라고 했다. 주민들은 나쁜 짓을 한 하인에게 물을 주지 말라고 했지만 아들은 하인에게도 물을 주는 것이 아버지의 뜻입니다라며 종을 용서했다.
하나님은 내게 많은 책임을 맡기셨다. 주님과 같이 모든 사람을 용서해야 하는 책임까지도 말이다. 진정한 사랑은 모든 사람을 용서하는 것이다.
11.어떤 교통사고
K목사가 개척교회 시절, 중고 소형차를 타고 거리를 운전하고 있었다. 그는 붉은 신호가 들어온 것을 보고도 직진하다가 벤츠 승용차를 받아버렸다. 벤츠는 조수석 문짝이 부서지고 목사 차는 폐차할 정도였다.
상대 차에서 신사가 나오고 부서진 소형차에서 목사가 나와 서로 몸은 안 다쳤느냐고 물었다. 죄송합니다. 저는 목사인데 붉은 신호가 들어온 것을 보고도 기도하며 운전하다 사고 냈습니다.
모든 잘못은 제게 있으니 어떤 요구도 수용하겠습니다. 목사님이 잘못을 인정하시니 고맙습니다. 목사님이 제 차문 부서진 것만 보험으로 고쳐주십시오. 목사는 매우 고마워 명함을 주었다. 그런데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보험 청구서가 날아오지 않았다.
대신 중형 새 자동차 한 대가 교회로 배달됐다. 저는 지난번 사고 때 만난 집사입니다. 저는 큰 회사를 경영하고 있어요. 가난한 목사님을 보고 더 마음이 아팠습니다. 주의 이름으로 자동차를 드립니다. 그리고 내 차는 내가 고쳤습니다.
12. 무조건 용서
메어리 웰크는 자신의 저서 「황금 열쇠」에서 자신이 출석하는 교회의 거짓된 비방으로 말미암아 희생된 한 여성에 관해 말하고 있다. 그 교회가 위치한 곳은 자그마한 촌이었기 때문에 그 거짓된 비방은 문제를 더욱 악화시켰다.
즉 마을 사람이면 누구나 그녀가 나쁜 여자인 줄로 잘못 알게 되었다. 교회에 다니는 모든 사람도 그녀를 멀리 했다. 이에 충격을 받은 그녀는 목사와 장로들 그리고 교인들을 한없이 미워했다.
사람들로부터 외면당한 그녀는 7년 동안 대부분의 시간을 홀로 집안에서 보내면서 하나님이 교회를 징계하시기를 바랐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는 너무 외로워서 '만일 그들이 당장 용서를 구한다면, 나 역시 그들을 용서하리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상대방의 사과를 기다리는 동안 그녀는 극심한 심적 고통을 느꼈다. 이에 그녀는 무조건적으로 그들을 용서하기로 결심했다. 그래서 그녀는 하나님께 자신을 비방한 사람들을 용서하고, 축복할 수 있기를 간구했다.
그리고나서 그녀가 교회로 돌아갔을 때, 놀랍게도 모든 교인들이 그녀를 환영했다. 이로써 결국 그들간의 화해가 이루어진 것이다. 용서하기를 실패하면 분노, 원한, 불만 그리고 불화가 초래된다. 용서는 쉬운 일이 아니지만 하나님이 능력 주시면 할 수 있는 것이다.
13. 64번과 65번
중학교에 입학하여 키순서로 번호를 정했는데, 난 약간 큰 키라 약 70명 중 64번이었습니다. 우리반은 남자들 뿐이라 누구의 주먹이 센가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친구들은 서로 자신을 드러내려고 주먹질을 하기도 했고 저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65번인 내 짝과 시비가 붙었습니다. 내 짝은 반에서 힘 깨나 쓰는 녀석이었기에 약간 겁이 났지만 용기를 내어 냅다 주먹을 몇 번 날렸습니다. 65번은 맞더니 당황해하면서 화를 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도움인지 수업 종이 울리고 선생님이 들어오셨습니다.
주먹 한 번 못 날리고 억울하게 몇 대 맞은 65번은 분해서인지 수업 시간 동안 '너 죽었다'는 듯이 계속 뭐라고 중얼거리더군요. 솔직히 전 몹시 떨었습니다. 수업 종이 울리면 보나마나 맞을 것이 분명했으니까요. 어떻게 수업 40여분이 지나갔는지 모릅니다.
종이 울리자 65번은 천천히 일어섰습니다. 난 속으로 "난 이제 죽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는 오히려 손을 내밀더군요."미안해! 내가 잘못했다. 우리 사이 좋게 지내자." 의외였습니다. 그가 잘못한 것은 하나도 없었고, 전 맞을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십여 년이나 지난 지금, 전 가끔 용서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내 마음에 분이 가득하고 억울함을 느낄 때면 가끔 65번이 생각납니다. 그때 65번이 무슨 이유로 그렇게 했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상처 준 사람들에게 손 내밀지 못하는 나로서는 지금도 나에게 손을 내밀던 짝의 그 용기가 부럽기만 합니다.
14. 용서하기
프랑스왕 루이12세가 왕좌에 오르기 전에 그에게 많은 적들이 있었는데 그가 왕위에 오르자 그 적들은 신변에 위협과 함께 극도의 불안에 쌓였다. 흘러 나오는 말에 의하면 왕은 자기를 반대하고 대립하던 모든 사람의 명단을 작성했다는 것이고
더욱이 그 명단의 이름 하나마다 왕이 직접 검은 색깔로 십자가를 일일이 그린다는 것이다. 이런 말들이 들리자 어떤 이들은 극도의 공포에 사로잡힌채 부랴 부랴 파리를 벗어나기도 하였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도망간 이들에게 상상하기 어려운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다.
즉 임금은 전의 적이었던 그들을 분명하게 용서했으며 목숨을 보장했다는 것인데 왕이 직접 그린 검은 십자가는 ..자신도 예수 그리스도의 한량없는 은혜로 용서받았으므로 자기도 과거의 원수를 한사람 한사람 모두 용서한다는 의미로 검은 십자가를 그렸다는 것이었다.
15. 아버지의 노트
그의 아버지는 살아 생전 보물처럼 노트를 쓰곤 하셨습니다. 다른 일엔 일체 비밀이 없으셨지만 오직 노트에 대해서는 함구하셨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던 날이 되서야 비로서 그는 노트를 펴 볼 수 있었습니다.
그 노트에 적힌 것은 가족들의 이름과 친구들의 이름 그리고 낯선 사람들의 이름이었습니다. 무언가 대단한 것을 생각했던 그는 적잖이 실망했습니다.
"아버지의 노트를 보고 있구나."
그의 모습을 본 어머니가 그에게 다가와 인자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어머니는 이 노트를 아세요?"
어머니는 그 노트를 들고 한장 한장씩 넘기면서 추억에 잠기시는 듯 했습니다.
"이건 너희 아버지의 기도 노트란다. 매일 밤 한사람씩 이름을 불러가며 조용히 감사의 기도를 올리곤 하셨지."
청년은 다시 낯선 이름들에 대해 물었습니다.
"이분들은 누구신가요?"
"아버지에게 상처를 주신 분들이란다. 아버지는 매일 그들을 용서하는 기도를 올리셨지."
출처 : 창골산
첫댓글
용서는 ...
복수의 악순환을 끊어버리고
저주와 멸망에서 벗어나서
평강과 축복의 삶을 살게된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