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스게를 보니 박주영 관련글이 올라왔더군요.
(뭐 어제 축구를 보고 어느 정도 예상하긴 했습니다.)
본문, 댓글 모두 읽었습니다. 저도 댓글 하나 남겼고요.
론도 님의 말씀에 저 역시 동의합니다.
박주영의 선택은 이해가 가지만, 박주영의 국대발탁은 결사반대하고요.
박주영에 대해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나온김에, 저도 박주영에 대해서 짧은 글 하나 써보고자 합니다.
허나, 이는 병역문제는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대한민국의 전력 측면에서 분석한 글입니다.
이동국, 김신욱, 지동원, 유병수.
네, 대한민국의 스트라이커들 중 실력있는, 대표팀에 뽑힐만한 스트라이커들입니다.
이들 모두 리그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고, 국대에서도 나온 경기에서는 나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동국과 지동원은 말할 필요도 없고, 김신욱은 최강희 체제 아래에서 센세이셔널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유병수도 조광래 시절 시리아와의 평가전에서는 경기력과 연계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호주전에서 부진하긴 했습니다. 허나 인간적으로, 시간이 너무 짧았죠.)
박주영은 분명 훌륭한 자원입니다.
작년 대표팀에서 애국자 노릇을 톡톡히 했고, 올림픽 대표팀에서도 클래스가 다르죠.
그러나 한가지 치명적인 약점이 있습니다. 국내체류 문제입니다.
기사 하나 보실까요.
박주영이 국내에서 영리 활동을 할 수 있는 기간은 60일 뿐이다.
A대표팀이나 올림픽대표팀에 합류하게 되면 훈련 및 경기 수당을 받게 되는데, 이것도 영리활동에 포함된다.
박주영이 국내에서 60일 이상 영리활동을 하게 되면 장기체류자격 획득으로 인한 병역 연기 처분은 취소된다.
박주영 측이 그간 계산한 결과, 60일 중 48일 정도의 시간을 소비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 인해 박주영은 혼자 일본으로 건너가 개인훈련으로 대체해야했습니다.
8월 29일이 지나면 60일을 새로 부여받게 됩니다.
그러나, 이게 중요한 건 아니죠.
내년에도 똑같은 상황이 벌어질수 있다는 것. 그게 중요합니다.
올림픽은 한수 아래의 어린 선수들이 뛰는 대회입니다.
아, 물론 남미는 제외하고요. 이번 대회 영국이나 스페인은 워낙 드문 케이스라.
(남미는 올림픽 메달을 딸 수 있는 종목이 구기종목을 제외하면 거의 없기에 매 대회 최정예 멤버로 나옵니다.)
박주영의 클래스가 이들보다 높은 만큼 이번 경우처럼 개인훈련을 통해 어찌어찌 해결할수 있죠.
더구나 지금 올림픽대표팀과는 이전에 아시안게임에서도 호흡을 맞췄고
기성용, 구자철, 지동원 등 몇몇 선수들과는 국대에서도 호흡을 맞춰왔으니까요.
그러나, 월드컵 예선에서도 이게 통할까요?
올림픽대표팀과 월드컵대표팀은 클래스가 다릅니다.
피지컬, 운동능력, 기본기, 전술. 모든 면에서요.
게다가 최강희 감독의 부임으로 인해 전술은 물론, 선수들 대부분도 바뀐 상태입니다.
박주영에게 유리한 요소는 거의 없습니다.
실제로 박주영은 최강희 체제의 대표팀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물론 아스날에서의 극도로 적은 출장시간이 영향을 미쳤음에는 틀림없습니다.)
축구는 팀워크가 가장 중요한 운동 중 하나입니다.
같이 발맞추기 어려운 슈퍼스타보다 쉽게 발맞출수 있는 알짜배기 선수가 훨씬 유용합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보시면 아시잖아요.)
무엇보다 예전과 달리 대표팀에 발탁할수 있는 자원들은 정말 많습니다.
이동국, 지동원, 김신욱, 유병수 모두 대표팀에서의 경기력만 놓고보면 박주영에 전혀 안꿀립니다.
넷 중 그나마 처지는 유병수도 올시즌 알 힐랄에서 플레이스타일이 바뀌었습니다.
골만 노리던 초기 인천에서와 달리, 요즘은 2선도 잘 내려오고, 연계도 기가 막히게 하더군요.
움직임과 결정력은 여전하고요.
(이근호도 있지만, 이근호는 윙포워드 자원이기에 일부러 제외하였습니다.)
전 차라리 이근호가 와일드카드로 뽑혔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현성과 지동원이라는 확실한 자원이 있는 센터포워드와 달리 윙포워드는 전혀 없죠.
(김보경과 남태희는 윙어입니다.)
무엇보다 현 올림픽대표팀에는 기술좋은 공격수는 많지만 개처럼 뛰어다니는 근성있는 공격수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투지와 근성의 화신인 이근호고, 공간창출능력은 국내 공격수 중 최고인 이근호입니다.
전 이근호가 훨씬 도움이 될거라 생각하지만, 엔트리 발표는 이미 났으니 뭐.
(애초에 상무 입대를 생각하고 국내에 복귀한거라 하더군요.)
박주영으로 인한 선수들끼리의 심리적 괴리 문제는 굳이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구자철이 지지 인터뷰를 해준걸보면 실제로는 별 문제없을 수도 있죠.
그러나 모든 선수들이 구자철같은 성격이 아니란 것 역시 사실입니다.
제가 감독이라면 군문제가 확실하게 해결될때까지 박주영 절대 안뽑습니다.
이는 윤리 문제를 떠나서 전력 문제를 감안해도 마찬가지입니다.
P.S 1 전 학력은 사람 됨됨이에 있어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이는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허나 배움은 사람 됨됨이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요즘들어서 느낍니다.
학교 후배&에이스라는 이유로 박주영을 발탁한 홍명보의 행동과
자신의 동생이 주영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을 때, 동생을 비난할 수 있다면 주영이를 비난하라고 말한 영표형의 발언.
첫댓글 그니깐요 60일제한? 이게 뭡니까 국가대표가 어이가없습니다
홍명보나 이영표나 생각이 너무 짧은거 같습니다ㅡㅡㅡ감독으로서의 홍명보에 대해 안티라서 이번 일로 더 시러지더군요...이영표능 트윗으로 어그로만 키우네요....교육을 제대로 못받은 건지...군면제여서 인지...군복모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지 않는거 같더군요
솔직히 운동선수들 그럴떄마다 진짜 운동만하고 못배워서 그런건지 하는 생각만 듭니다..그게 선수생활내내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떤 성품에서도 흠이없어던 홍명보 이영표라는걸 감안하면..진짜 그런생각이 많이 드네요
그렇죠
철밥그릇 홍명보도 이번대회 끝나고 짤라야 한다고 생각하고...박주영 건으로또 군면제선수들이 사건사고가 많다보니 운동선수 군면제가 없어져야 한다고 샹각하네요...
저번 최태욱의 최성국 옹호때도 보면 알 수 있죠 차범근 같은 현명한 분들도 있기는 하지만 그보다는 부정적인 경우가 더 많다보니... 더불어 저도 이번 사건을 보고나니 홍명보가 주도하는 한국축구의 미래에 대해서 희망만을 가지는 것은 좋지 않구나.. 라는 생각이 들게 되더군요
홍명보도 엄밀히 축협라인아죠....유독 홍명보에개 장기적으로 팀을 맞기는거 보면 웃깁니다....결과가 항상 목표치만큼 안나와도요....은퇴하고 바로 국대코치...감독 짤리니 바로 감독....연수도 제대로 받지않고....이건 정당하게 감독선임이 아닌 이미지로 무마시킨 낙하산 인사죠
박주영은 어차피 월드컵 못갈겁니다.
어떤 철면피를 얼굴에 깔아놓을지는 모르지만 골 넣고도 까이는 공격수는 팀에 필요 없습니다.
소위 유명인사라고 하는, 본인의 능력과 대중의 인기가 어우러져 부와 명예를 얻은 이들 중에 염치가 없는 이들이 많습니다. 박주영이 그러한 예라고 생각됩니다. 솔직히 어이가 없을 뿐입니다. 그리고 굉장히 유약하고 기회주의적인 모습을 보여준 예가 최강희 감독과 홍명보 감독의 기자회견 제안에 대응한 박주영의 모습이죠. 일국의 대표이자 주장이었던 사람이 가장 예민한 사안으로 의심을 받고 있다면 결자해지하는 것이 마땅한 것인데, 박주영은 본인을 더 감싸는 홍명보 감독의 치맛자락에 숨어 넘어갔죠. 또한 더 영향력있는 매체를 두고 고대신문과 인터뷰를 진행했구요. 과거 포항 또는 릴과의 관계를 꺼내지 않더라도 이 선수가 참
기회주의적이고 비겁한 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 일전에도 댓글을 달앗지만 이것은 박주영이 스스로 좌초한 결과라 여겨지네요. 홍명보가 직접 나서지 않고 자기가 떳떳하게 밝혓더라면.... 조용히 가만잇다가 그리고 축협에서도 그가 기자회견 해달라고 몇번이나 요청한걸로 아는데 그래도 가만히 잇다가 홍명보감독이 직접 나서서 하는게 참 보기 안좋더군요..
홍명보랑 이영표는 왜나선건지ㅡㅡ
자기들 축구선수들이 대단한사람들이라 국가의 의무는 별거아니라 생각하는지 참ㅡㅡ
홍명보는 올대 와이드카드 때문에 나선듯 싶고...
이영표는 정말 오지랖이죠...
물론 이유불문 둘다 맘에 드는 행보는 아니라 생각합니다.
경기수당 거부하면 안되나요?
되려나 모르겠네요. 설령 되더라도 박주영이 과연 거부할지.
홈명보 욕먹는게 안타깝네요.
국가대표 선출 둰한이 홍명보에게 있다면 박주영 뽑지말고 욕도 먹지 말고 . 그러지 왜 사서 욕먹는지.
본문 얘기에 어느정도 동감합니다! 근데 이건 본문과는 좀 다른 얘기이긴 합니다만 이청용 선수는 왜 올림픽 대표에 선출되지 않은 건지 혹시 아시는 분 계신가요?! 나이가 기성용 선수와 동갑인 걸로 알고 있는데요?!^^; 단지 부상 때문인가요?!
이청용은 88년생이고 기성용은 빠른 89년생이니까요. 외국에는 빠른 개념이 없고요. 나이도 해당안될뿐더러 설령 되더라도 군면제에 장기부상에서 회복된지도 얼마 안됐으니 굳이 무리할 필요가 없죠.
감사합니다!!
올림픽에서 박주영이 활약할까봐 겁납니다. 활약하면 홍명보 등 축구계와 여론들이 박주영 감싸주기 시작할 거고, 그러면 국내체류기간이 제한 있는 박주영을 위한 괴상한 계획들이 나올 거 같네요. 박주영을 위한 해외전지훈련이라든지 그런거요. 축구 금메달이 뭐라고 박주영 때문에 생기는 사회적 위화감과 대립,갈등들을 이렇게 방치하는지 전 이해가 가질 않네요.
그런데 지동원 잘하나요??
꼼수 써서 법망을 빠져나가 군대를 연기한 박주영이 욕먹으면 안된다면 그동안 정치인들이 편법으로 저지른 비리들도 욕하면 안 됩니다. 법은 안 어겼잖아요.
저는 박주영도 밥맛 떨어지지만 홍명보와 이영표는 더 보기 싫더군요. 정말 머리에 든 게 없어서 저러는 것 같기도 합니다.
특히 홍명보는 축협 라인의 일부로서 그야말로 쉴드란 쉴드는 다 받고 있는데 정말 한국축구계는 이래서 답이 없는 듯.
안그래도 박지성>이영표 였는데....
그놈의 트윗때문에 박지성>>>>>>>이영표가 되어가네요...
역시 트윗은 인생의 낭비라던 퍼거슨 감독 제자가 다르네요...
저는 영표형>지성이형이었는데, 두분의 자서전을 모두 읽고, 인터뷰를 보며, 이번 QPR이적을 계기로 지성이형>영표형이 되었네요.
이건 정말 절대 옹호할수 있는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른것보다.... 국가대표라는 선수가.... 군대끌려갈까봐 날짜 계산해가면서 일본가서 몸만들고 날짜 세어가면서 뛰는게 어이가 없는거죠....
편법이고 불법은 나중 문제고 나중에 군대가고 안가고는 둘째 문제고 이런 선수가 국대라는게 너무 어이가 없습니다... 군대를 가건 말건 그건 나중문제고 국대에서는 정말 안봤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