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광포 신시대 제25회 본부간부회에서 소개한 이케다 선생님 지침
창가학회가 지난달 15일, 도쿄 스가모에 있는 도쿄도다기념강당에서
'SGI 춘계연수'와 '세이쿄신문 배달원대회' 의의를 담아 '세계광포 신시대
제25회 본부간부회'를 열었다. 이날 '도쿄총회' 겸 '제44회 본부간부회'
(2004년 12월)에서 이케다 선생님이 스피치하신 내용을 소개했다.
대화 확대에 힘쓰는 벗에게 보내는 지침으로 게재한다.
그것은 56년 전 오늘, 1948년 12월 9일의 일이었습니다.
저우언라이 총리와 부인 덩잉차오 여사는, 창립한 지 얼마 안 된 대학에
발걸음을 옮기셨습니다. 현재 창가학회 청년부도 교류를 맺은 명성 높은
인재의 성(城), '중국청년정치학원'입니다. 학생들은 자신들이 만든 가극을
선보이며 저우 총리 부부를 진심으로 환영했습니다. 총리 부부는 청년들의
진심을 마음 깊이 느꼈습니다. 그리고 연기가 끝나자 부부는 바로 무대 뒤로
가서 한사람 한사람과 굳은 악수를 나누었습니다. 악단 구석에서 다부지게
징을 치던 여학생에게는 "눈에 띄지 않는 음지에서의 사명이 중요합니다.
부디 무명의 영웅으로 빛나기 바랍니다. 음지에서의 사명에 철저해야만
본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습니다." 하고 격려했습니다. 영화의 명장면처럼
아름다운 광경입니다. 저우 총리는 늘 음지에서 고생하는 벗에게 빛을 비추
었습니다. 음지에서 힘들지만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과, 진지하게 투쟁하는
사람에 대한 격려를 잊지 않았습니다. 지도자에게 대단히 중요한 항목입니다.
모든 지도자가 모범으로 삼아야 할 자세입니다.
방금 전에도 이야기했지만,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광포를 위해 고생하시는
공로자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자 합니다.
특히 '무관의 벗'인 배달원 여러분에게 최대의 감사와 찬탄을 보내고 싶습
니다. 나도 일찍이 신문 배달을 했습니다. 여러분이 얼마나 고생하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추운 날도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날이면
날마다 광선유포를 위해 활동하시는 가장 존귀한 분들입니다.
제천선신도, 불보살도 최대로 찬탄하며 지켜주십니다. 이것이 묘법(妙法)
입니다. 우리 모두 배달원 여러분에게 최고의 경의를 담아 '아침 일찍부터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아무쪼록 몸을 소중히 해주세요' 하고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드리고자 합니다. 벗의 고생을 당연하게 생각하면 결코 안 됩니
다. 감사할 줄도 모르고, 위로의 말도 할 수 없는 사람은 인간으로서 최하
입니다. 또 존귀한 개인회관을 제공하는 가정에도 "언제나 신세를 많이 지고
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하고 최대의 감사를 담아 인사해야 합니다.
개인회관을 제공하시는 분, 계십니까? ('예!'라는 대답과 함께 큰 박수가
일었다.) 늘 감사합니다!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예의를 지켜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는 회관을 사용할 때, 청소는 물론 세심한 배려와 진심을 다해
감사의 뜻을 전해야 합니다. 큰 일뿐 아니라, 그러한 일상의 작은 행동 속에
불법(佛法)이 있습니다. "마음만이 중요하니라" (어서 1192쪽)입니다.
광포를 위해 회합 장소를 제공하는 분들에게 절대 폐를 끼치면 안 됩니다.
상식 있는 행동으로 간부부터 솔선해 자기 집처럼, 아니, 자신의 집 이상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여하튼 개인회관을 제공하시는 가정은 성훈에 비춰
자자손손까지 대궁전에 사는 경애가 됩니다. 그 영예를 잊지 않기 바랍니다.
도다(戶田) 선생님은 이런 말씀도 남기셨습니다.
"진정한 내 제자라면 광포를 위해, 창가를 위해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계속
투쟁하라!" 비록 무슨 일이 있어도, 어떤 어려움이 가로막아도 '광선유포'를
위해, '창가학회'를 위해 끝까지 투쟁해야 합니다.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계속 투쟁해야 합니다. 바로 그것이 '진정한 제자'입니다. 계속해서
도다 선생님은 이렇게도 말씀하셨습니다. "악에 반격하는 근성이 없는 자는
떠나도 좋다. 중상비판 따위는 질투와 편견 그리고 새빨간 거짓말에서 나온
책략임이 불을 보듯 뻔하지 않은가." 이것이 예나 지금이나 바뀌지 않는
방정식입니다. 여러분은 정정당당하게 반격하고 논파해서 정의를 철저히
말하기 바랍니다. 50년 전 12월, 나는 도다 선생님으로부터 임명을 받아
학회의 초대 섭외부장에 취임했습니다.(1954년 12월 13일)
도다 선생님은 모든 섭외전(戰)의 총책임자로, 최고 간부가 아니라 청년부인
나를 임명하셨습니다. 나도 지금 청년부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교활함이 없습니다. 속임수를 쓰지 않습니다. 간사한 지혜를 쓰지 않습니다.
예리하면서도 순수한 마음, 그리고 용기가 바로 청년의 혼이기 때문입니다.
나는 섭외부장으로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 대화해 돌파구를 열었습니다.
혼자 책임을 도맡아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학회를 뒷받침했습니다.
도다 선생님은 광선유포 활동은 최고의 섭외전이자 외교전이라는 점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사람을 만나는 방법과 예의, 말씨 그리고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지혜, 이렇듯 온갖 힘을 기를 수 있는 구극의 언론전이 광선유포
입니다. 우리는 한사람 한사람이 '행복의 대사(大使)' '평화의 외교관'으로
나아갔으면 합니다.
유명한 '헤이케 이야기'에는, 겐페이 결전에 나선 젊은 미나모토노 요시쓰네
의 기개가 씌어 있습니다. "투쟁에 나서면 오로지 '공격에 공격'을 거듭해
이겨야만 마음이 상쾌하다." 싸움에서는 강하게 끝까지 공격해야 합니다.
온 힘을 집중해야 비로소 승리합니다. 싸움의 근본은 철저히 공격하는 데
있습니다. 이 요시쓰네의 기개는 학회 정신과도 통합니다.
'공격에 공격을 거듭해 통쾌하게 연속 승리한다.' 우리도 이런 마음으로
전진하고자 합니다. 특히 청년부는 '꽃의 요시쓰네'처럼 기세를 몰아
'파사현정(破邪顯正)'의 대공세를 부탁합니다.
오늘은 대승리를 거둔 도쿄총회를 함께 개최하고 있습니다. 축하합니다!
돌이켜보면 대성인은 이곳 도쿄에서 생애 총마무리를 하셨습니다.
지금의 오타구 이케가미(지명)에서 마지막으로 <입정안국론>을 강의하셨
습니다. 대성인 일생일대의 홍법(弘法)은 '<입정안국론>에서 시작해
<입정안국론>으로 끝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묘법을 높이 내걸고
평화롭고 안온한 사회를 구축하는 것이 우리의 투쟁입니다.
도쿄는 영원히 '광선유포의 본진'입니다. 본진으로서 '입정안국'의 대투쟁을
철저히 승리해야 하는 사명과 숙명이 있습니다. 책임이 있고 명예가 있습
니다. 다 함께 투쟁합시다! 나도 도쿄 태생입니다. 대성인은 대도쿄 단결의
귀감인 이케가미 형제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비록 어떠한 괴로운
일이 있어도 꿈이라 생각하고 오직 법화경의 일만을 생각하라." (어서 1088
쪽, 통해) 우리도 이 마음으로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 광선유포를 향해
곧장 나아갑시다. '이보다 더할 수 없다'는 최고의 인생을, 그리고 '충실'과
'가치'와 '승리'의 길을, 위대하고 쾌활한 창가의 길을 다 함께 용감하게
전진하자고 함께 다짐하며 오늘의 스피치로 대신합니다.
▶6p입니다
소카학원 입학식 창립자 이케다 선생님 메시지
도쿄소카학원 제50기 여러분! 간사이소카학원 제45기 여러분!
세계의 지성도 지켜보면서 찬탄하는 영예로운 입학식을 진심으로 축하합니
다! 우리 학원은 불가사의한 인연으로 맺은 신입생들을 맞아, 오늘 이곳에서
새로운 시대를 개막했습니다. 여러분은 모두 '소카학원의 신시대'를 비추는
'떠오르는 태양'이자 가장 밝게 빛나는 샛별입니다. 가족 여러분,
소중한 보물인 자녀들을 소카학원에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내 생명은 늘 소카학원에 머물러 있습니다.
내 마음은 한순간도 학원생에게서 떠나지 않습니다.
오늘은 '영지' '영광' '정열'을 나타내는 선명한 빛깔의 학원 삼색기를,
사랑하는 여러분 한사람 한사람에게 건네는 마음으로 세가지 지침을 보냅니
다. 첫째, '오늘도 배움의 깃발을 명랑하게 내걸자'입니다.
머지않아 중국의 문호이자 前문화부장관인 왕멍 선생님과 나눈 대담집을
발간합니다. 왕멍 선생님은 80대가 된 지금도 "우리는 학생이다." 하고 선언
하면서 생기발랄하게 끊임없이 배우고 계십니다. 왕멍 선생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배움은 가장 명랑하고, 정직하고, 유쾌하고, 건강하고,
상쾌하고, 충실하다." 더욱이 어려서부터 훌륭한 학교에서 배우는 여러분의
청춘은 얼마나 밝고 즐거우며, 얼마나 건강하고 충실한 나날이 되겠습니까.
또 왕멍 선생님은 "끝없이 배우고 사색하면 그 기쁨도 끝이 없다." 하고 말씀
하셨습니다. 특히 어학 습득은, 인류문화의 모든 보배를 맛볼 수 있는 끝없는
즐거움이라고 강조하셨습니다. 우리 학사(學舍)는 최우수 선생님을 모시고
'슈퍼글로벌하이스쿨' 수업 등 세계로 열린 최고의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습
니다. 부디 어학을 비롯해 무엇이라도 최선을 다해 도전하자고, 오늘도
'배움의 깃발'을 명랑하게 내거는 여러분이기 바랍니다.
둘째, '봄, 여름, 가을, 겨울 희망의 깃발을 씩씩하게 내걸자'입니다.
도쿄소카학원이 있는 고다이라도, 간사이소카학원이 있는 가타노도 아름다운
자연 경관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모두 내가 고른 장소입니다.
고다이라는 57년 전 4월 5일, 회장에 취임하기 바로 전에 아내와 함께 방문
했습니다. 가타노는 60년 전 4월 16일, 새로운 '민중승리의 깃발'을 세우고자
분주하게 간사이를 오가는 속에서 방문했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이 땅에
이상적인 학원을 세우겠다고 마음에 그렸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시심
(詩心) 풍부한 생명의 도화지에 물들인 캠퍼스에서, 구김살 없이 우정을
이야기해 넓히고 마음껏 정열을 불태워 황금빛 땀을 흘리기 바랍니다.
하다보면 막힐 때도, 부진할 때도 있습니다. 실패도, 시련도 있습니다.
그러나 학원생에게는 이 무사시노와 가타노의 대지를 딛고 듬직하게 단련
받은 '불굴의 투혼'이 있습니다. 비록 넘어져도 다시 일어서면 됩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자기답게, 학원생답게, 가슴을 펴고 당당하게 나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희망의 깃발'을 휘날리며 앞으로 또 앞으로, 씩씩하게
또 씩씩하게 나아가야 합니다. 그 모습이 아버지, 어머니의 더할 나위 없는
기쁨이기 때문입니다.
셋째, '세계시민으로서 승리의 깃발을 드높이 내걸자'입니다.
70년 전(1947년) 5월, 내가 열아홉살 때 큰형이 전사했다는 소식을 들었습
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2년 동안 형이 무사히 돌아올 것이라 믿고
기다린 어머니는 몸을 떨며 우셨습니다. 전쟁은 너무나 끔찍합니다.
석달 뒤, 나는 도다(戶田)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선생님이 의탁하신
'생명존엄의 깃발'을 높이 들고 '민중의 행복'과 '세계평화'를 향해 인간혁명
의 첫 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선생님의 제자로서 이 70년 동안 나는,
세계의 지성들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젊은 창가의 세계시민인
학원생이 '끝없이 잇고 있는 길'을 열었습니다. 내가 대담한 인도 교육의
어머니 무카지 박사는 세계시민의 요건으로서 "국적과 언어, 종교, 계급 등에
상관 없이 모든 사람을 사랑해야 한다"와 "자신의 고민에만 얽매이지 말고,
다른 사람의 고민에 눈을 돌려 함께 이겨내야 한다" 하고 말했습니다.
여러분은 이 학원에서 좋은 학우와 서로 격려하고, 함께 고민을 해결하면서,
어느 곳보다도 아름답고 든든한 인간의 연대를 맺기 바랍니다. 그리고
'지구상의 비참'을 단호하게 해결할 수 있는 지혜와 힘을 차분히 연마해,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세계시민으로서 '승리의 깃발'을 드높이 세우기
바랍니다.
끝으로 '소카학원의 신시대'를 비추는 자랑스러운 선봉장 여러분에게
시를 보냅니다.
내걸자
영지의 깃발을
드높이
세계가 지켜보는
희망의 학문성에
여러분이 성장하는 모습을 기대하며 계속 지켜보겠습니다.
모두 건강하기 바랍니다!
2017. 4. 8
소카초등학교 입학식 창립자 이케다 선생님 메시지
벚꽃에 감싸인 소카초등학교 교문을 지나 들어온 신입생 여러분,
상쾌한 입학식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나는 여러분의 입학을 즐겁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더없이 소중한 여러분을 계속 지켜보겠습니다.
가족 여러분에게도 진심으로 축하의 말을 전합니다.
오늘은 세가지 약속을 합시다.
첫째, '좋은 책을 많이 읽자' 입니다.
도쿄소카초등학교에는 '로망도서관', 간사이소카초등학교에는 '노벨도서관'
이 있습니다. 신나는 이야기나, 아직 모르는 세계의 이야기 등 수많은 꿈과
희망이 가득 찬 보물성입니다. 책을 읽음으로써 세계일주도 하고,
우주여행도 갈 수 있습니다. 역사의 영웅들과도 만날 수 있습니다.
좋은 책을 읽는 것은 머리와 마음에 훌륭한 양식이 됩니다.
둘째, '힘차게 인사하자' 입니다.
아침에 "안녕!" 하고 밝게 인사하면 모두 상쾌해집니다.
친구가 친절을 베풀면 "고마워!" 하고 인사합시다. 그러면 기쁨은 넓혀져
자신의 마음도 빛낼 수 있습니다.
셋째, '지지 않는 마음으로 끝까지 도전하자' 입니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도 도전입니다.
새로운 공부에 힘쓰는 것도 도전입니다.
서툴거나 힘들다고 생각할 때도 있겠지요. 그러나 그때가 크게 성장할
기회입니다. '지지 않는 마음'으로 끈기 있게 도전하는 사람이 승리합니다.
자, 희망이 가득한 새출발입니다.
모두 즐겁게 사이좋게 쑥쑥 하루하루 배우면서 나아가 주십시오.
나도 날마다 가장 좋아하는 여러분 한사람 한사람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강하게 크게 현명하게 성장하기를 열심히 기원하겠습니다.
우리 소카초등학교 여러분 만세!
반짝반짝 빛나는 내 사랑하는 신입생 만세!
2017. 4.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