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먹어도 한기가 느껴지는 요즘
열 가지 약보다 펄펄 끓는 따뜻한 국물이 보약입니다.
오늘은 생선의 왕이라 감히 부르는 대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입이 커서 대구, 살이 많아서 대구입니다.
그런데 대구가 겨울에 그렇게 맛있어진다면서요
[이현근/ 눈 본 대구, 비 본 청어'란 말이 있는데
눈이 내리면 대구가 맛있어진다는 얘기입니다
한류성어종인 대구는 차가운 바다에서 잘 자라 산란기인 12월에서 1월까지가 제철로
가장 몸에 살이 꽉 차고 지방이 풍부해지며 알도 꽉 찬 제철입니다
서해안 일대에서 갓 잡은 싱싱한 생대구 나와 있는데
눈이 이렇게 큼지막하게 튀어나와 있고 비늘에 광택이 나며 비늘이 단단히 붙어 있는 것
연한 회색을 띠는 것이 싱싱한 것입니다.]
그런데 요즘 사실 뭐 하나 사기가 겁나요.
다들 시세가 올라서 대구는 가격이 어떤가요?
다행히 대구는 본격적인 조업시기를 맞은 데다 전년대비 생산량도 일정한 편이어서
시세 또한 안정적인 편입니다
현재 대구는 1마리에 15,800원, 함께 나온 생태 1마리는 3,98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아주 좋아요.
이렇게 맛있는 대구라도 시세가 안정적이라니 한결 맘이 놓입니다.
아이슬란드와 영국이 대구전쟁을 벌일 만큼 맛있고 살이 많은 것이 대구인데 영양도
이름값을 하겠죠?
한의사
대구는 성질이 평하고 독이 없고 기를 보한다고 했습니다
지방은 적으면서 비타민과 아미노산 칼슘 철분까지 고루 함유하고 있는데
특히 몸이 찬 사람의 속을 따뜻하게 해 겨울철 기운을 북돋우는데 좋습니다
비타민A와 B1, B2가 풍부한 대구를 먹으면 눈의 노화를 막고 감기를 예방하는데
도움을 주며 각종 염증을 치료하는 데에도 좋은데
시원한 국물 맛을 내주는 대구는 숙취해소에도 아주 좋습니다.
< 대구어죽 만들기 >
1. 대구살의 절반은 곱게 다져주고 나머지는 주사위 모양으로 썰어준다.
2. 주사위 모양으로 썬 대구살에 소금, 후추로 밑간한다.
3. 참기름을 두른 팬에 다진 표고버섯, 당근, 호박을 볶아준다.
4. 볶은 채소에 기름이 흡수되면 참기름, 빻아놓은 찹쌀, 맵쌀, 다진 대구살을 넣고 한 번 더 볶아준다.
5. 쌀알이 투명해지면 물을 붓고 20분 정도 끓여준다.
6. 쌀알이 퍼지면 재워둔 대구살을 넣고 5분 정도 더 끓인다.
7. 죽에 재래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