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24. 2. 20. 화요일.
겨울비가 촉촉히 내렸다.
은근히 지치는 날이다.
<한국국보문학카페> '자유 게시판'에는 시인 '고향'님의 시가 올랐다.
가슴속 태극기를 꺼내어 외쳐주세요
「전중이 일곱이 진흙색 일복입고
두 무릎 꿇고 앉아 주님께 기도할 때
접시 두 개 콩밥덩이 창문열고 던져줄 때
피눈물로 기도했네 피눈물로 기도했네
대한이 살았다 대한이 살았다
산천이 동하고 바다가 끓는다
에헤이 데헤이 에헤이 데헤이
대한이 살았다 대한이 살았다」
105년 전 그날,
목숨 바쳐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던
유관순 열사가 수감되었던 8호 감방 안에서
함께 부르던 노래입니다.
......... 이하 생략
내가 아래처럼 댓글 달았다가는 지운 뒤에는 여기에 올려서 내 글감으로 삼는다.
유관순 열사는 1919. 3. 1.에는 만세 부르지 않았지요.
4월 1일(음력 3월 1일)에 충남 천안 병천면 아우내장터에서 만세 불렀다가 일경한테 체포되어
서울 서대문형무소에 갇혔다가 처참하게 살해당했지요. 그 가족들도 현장에서 살해당했고....
물론 삼일절에는 상징적으로 유관순 열사를 떠올리지요.
오래 전 충남 천안시 병천면 흑성산에 올라가서 독립기념관을 내려다보며,
목이 터져라 독립군 노래를 부르며, 태극기를 흔들며 만세 삼창을 했던 어떤 사람을 떠올립니다.
청산하지 못한 친일파....
아쉽군요.
올해 삼일절에 아파트에 내걸린 태극기가 몇 개인가를 헤아려봐야겠습니다.
별로 없을 것 같군요.
왜?
오래 전 촛불집회와 태극기시위대가 서로 맞붙어서 정치적 대결했던 그 이후로는 ....
태극기 이미지가 흐려져서...
제 둘째아들 이름은 '대한(大韓)'이지요.
2016 ~ 17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대한 찬반시위가 발생하여 서로간 엄청나게 충돌했다(2016년 10월 31일~ 2018년 1월 20일) .
탄핵을 지지하는 촛불집회(촛불부대)와 탄핵을 반대하는 태극기집회(태극기부대)이다.
시위현장에서 태극기를 휘두르고, 심지어는 태극기를 몸에 감고는 자기집 아파트 6층에서 뛰어내려서 자살한 지지자도 있었다.
태극기가 시위용(데모용)으로 활용된 이후로는 태극기에 대한 이미지가 무척이나 흐려졌고, 삼일절, 광복절 등에도 태극기를 내걸지 않는 원인으로 작용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 시위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박근혜 당시 대통령에 대한 사퇴 및 탄핵 압박이 높아지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가결되면서, 2016년 10월 29일부터 이에 반대하는 시민과 단체들이 모여 지속적으로 개최하는 집회이다. 언론에서는 초기에는 맞불 집회라고 불렸으나, 박근혜 대통령 퇴진 집회에서 촛불을 들고 시위하는 것과는 달리 주로 태극기를 들고 시위에 참여해 태극기 집회라고도 불린다. 또한 한미동맹을 강조하기 위해 성조기가 등장하기도 한다.
2021년 3월 1일 뉴스에서 조금 인용한다.
' ... '태극기부대' 시위가 한창이던 4년 전부터 태극기 판매는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태극기가 '극우'의 상징으로 각인되면서 사람들이 태극기를 꺼리기 시작했다. 정부 주관 대규모 행사에 쓰일 태극기를 구매하는 경우도 뚝 떨어졌다는 게 판매상들 이야기다. 서울 강남구에 사는 직장인 김동원(32)씨는 "예전에는 국경일마다 부모님과 함께 태극기를 게양했는데, 이제는 이상한 사람으로 비춰질까 봐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직장인 최모(41)씨도 "최근 2, 3년은 국경일에 태극기를 달아달라는 아파트 안내 방송을 들은 기억이 없다"고 전했다.'
宣言書
吾等은玆에我朝鮮의獨立國임과朝鮮人의自主民임을宣言하노라此로써世界萬邦에告하야人類平等의大義를克明하며此로써子孫萬代에誥하야民族自存의正權을永有케하노라半萬年歷史의權威를仗하야此를宣言함이며二千萬民衆의誠忠을合하야此를佈明함이며民族의恒久如一한自由發展을爲하야此를主張함이며人類的良心의發露에基因한世界改造의大機運에順應幷進하기爲하야此를提起함이니是ㅣ天의明命이며時代의大勢ㅣ며全人類共存同生權의正當한發動이라天下何物이던지此를沮止抑制치못할지니라
舊時代의遺物인侵略主義强權主義의犧牲을作하야有史以來累千年에처음으로異民族箝制의痛苦를嘗한지今에十年을過한지라我生存權의剝喪됨이무릇幾何ㅣ며心靈上發展의障礙됨이무릇幾何ㅣ며民族的尊榮의毁損됨이무릇幾何ㅣ며新銳와獨創으로써世界文化의大潮流에寄與補裨할機緣을遺失함이무릇幾何ㅣ뇨
噫라舊來의抑鬱을宣暢하려하면時下의苦痛을擺脫하려하면將來의脅威를芟除하려하면民族的良心과國家的廉義의壓縮銷殘을興奮伸張하려하면各個人格의正當한發達을遂하려하면可憐한子弟에게苦恥的財産을遺與치안이하려하면子子孫孫의永久完全한慶福을導迎하려하면最大急務가民族的獨立을確實케함이니二千萬各個가人마다方寸의刃을懷하고人類通性과時代良心이正義의軍과人道의干戈로써護援하는今日吾人은進하야取하매何强을挫치못하랴退하야作하매何志를展치못하랴
丙子修好條規以來時時種種의金石盟約을食하얏다하야日本의無信을罪하려안이하노라學者는講壇에서政治家는實際에서我祖宗世業을植民地視하고我文化民族을土昧人遇하야한갓征服者의快를貪할ᄲᅮᆫ이오我의久遠한社會基礎와卓犖한民族心理를無視한다하야日本의少義함을責하려안이하노라自己를策勵하기에急한吾人은他의怨尤를暇치못하노라現在를綢繆하기에急한吾人은宿昔의懲辦을暇치못하노라今日吾人의所任은다만自己의建設이有할ᄲᅮᆫ이오決코他의破壞에在치안이하도다嚴肅한良心의命令으로써自家의新運命을開拓함이오決코舊怨과一時的感情으로써他를嫉逐排斥함이안이로다舊思想舊勢力에覊縻된日本爲政家의功名的犧牲이된不自然又不合理한錯誤狀態를改善匡正하야自然又合理한正經大原으로歸還케함이로다當初에民族的要求로서出치안이한兩國倂合의結果가畢竟姑息的威壓과差別的不平과統計數字上虛飾의下에서利害相反한兩民族間에永遠히和同할수업는怨溝를去益深造하는今來實績을觀하라勇明果敢으로써舊誤를廓正하고眞正한理解와同情에基本한友好的新局面을打開함이彼此間遠禍召福하는捷徑임을明知할것안인가ᄯᅩ二千萬含憤蓄怨의民을威力으로써拘束함은다만東洋의永久한平和를保障하는所以가안일ᄲᅮᆫ안이라此로因하야東洋安危의主軸인四億萬支那人의日本에對한危懼와猜疑를갈스록濃厚케하야그結果로東洋全局이共倒同兦의悲運을招致할것이明하니今日吾人의朝鮮獨立은朝鮮人으로하야금正當한生榮을遂케하는同時에日本으로하야금邪路로서出하야東洋支持者인重責을全케하는것이며支那로하야금夢寐에도免하지못하는不安恐怖로서脫出케하는것이며ᄯᅩ東洋平和로重要한一部를삼는世界平和人類幸福에必要한階段이되게하는것이라이엇지區區한感情上問題ㅣ리오
아아新天地가眼前에展開되도다威力의時代가去하고道義의時代가來하도다過去全世紀에鍊磨長養된人道的精神이바야흐로新文明의曙光을人類의歷史에投射하기始하도다新春이世界에來하야萬物의回穌를催促하는도다凍氷寒雪에呼吸을閉蟄한것이彼一時의勢ㅣ라하면和風暖陽에氣脈을振舒함은此一時의勢ㅣ니天地의復運에際하고世界의變潮를乘한吾人은아모躕躇할것업스며아모忌憚할것업도다我의固有한自由權을護全하야生旺의樂을飽享할것이며我의自足한獨創力을發揮하야春滿한大界에民族的精華를結紐할지로다
吾等이玆에奮起하도다良心이我와同存하며眞理가我와幷進하는도다男女老少업시陰鬱한古巢로서活潑히起來하야萬彙羣象으로더부러欣快한復活을成遂하게되도다千百世祖靈이吾等을陰佑하며全世界氣運이吾等을外護하나니着手가곳成功이라다만前頭의光明으로驀進할ᄯᅡ름인뎌
公約三章
一. 今日吾人의此擧는正義,人道,生存,尊榮을爲하는民族的要求ㅣ니오즉自由的精神을發揮할것이오決코排他的感情으로逸走하지말라
一. 最後의一人ᄭᅡ지最後의一刻ᄭᅡ지民族의正當한意思를快히發表하라
一. 一切의行動은가장秩序를尊重하야吾人의主張과態度로하야금어대ᄭᅡ지던지光明正大하게하라
朝鮮建國四千二百五十二年三月一日 朝鮮民族代表
孫秉熙 吉善宙 李弼柱 白龍城 金完圭 金秉祚 金昌俊 權東鎭 權秉悳 羅龍煥
羅仁協 梁甸伯 梁漢默 劉如大 李甲成 李明龍 李昇薰 李鍾勳 李鍾一 林禮煥
朴準承 朴熙道 朴東完 申洪植 申錫九 吳世昌 吳華英 鄭春洙 崔聖模 崔 麟
韓龍雲 洪秉箕 洪基兆
오늘은 2024. 2. 20.
위 기미독립선언서를 보고는 고개를 흔든다.
내가 1960년대 고등학교에 다니면서 위 선언서를 배웠다.
한자를 몰라서 무척이나 어렵게 배웠기에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
위 독립선언서는 105년 전의 저쪽세상에서 쓴 글이다. 불과 100년 남짓한데도 우리말과 우리글은 천지가 개벽한 것처럼 많이도 변했다.
민주화, 민주주의, 평등화, 개인주의, 자유주의로 자꾸만 발전 진화하여 나아가는 현상에 고개를 끄덕인다.
불과 100년 전의 왕족, 양반, 사대부, 배운 자, 가진 자, 친일파들의 세상에서 배우지 못한 백성(서민)의 삶이 어떠했을까를 짐작한다.
1443년에 훈민정음(한글)을 만들고 1446년에 세상을 알렸는데도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않고는 중국 한자에 치중했던 당시의 지식층이다.
2020년대인 지금은 국민 대부분은 한글로 언어생활을 한다.
아직껏 학교에 다니지 못한어린 아이들이나 한글을 모르겠지.
나는 컴퓨터 자판기를 두들겨서 한글로 글 쓰면 1초에 1자 이상을 쓸 수 있다.
즉 1시간이면 3,500 ~ 5,000자 가까이나 쓸 수 있다.
이런 이유로 한글을 처음으로 만든 세종대왕을 존경한다.
위 자료는 인터넷으로 검색했다.
용서해 주실 게다.
당시의 시대상황을 이해하기 위한 자료로 활용한다.
잠시 쉰다.
나중에 보탠다.
2024. 2. 20. 화요일.
삶이 있는 문학-글이었으면 싶다.
생각하는 문학-글이다.
어떤 사실 하나를 보았는데도 많은 생각을 떠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