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사진과 설명 지난 6일 특수전학교 교장에서 특전사 교관이 캄보디아 여군 장교들에게 대테러 교육을 하고 있다. 경기 광주=조종원 기자 |
육군특수전사령부가 캄보디아 여군 장교들에게 대한민국의 우수한 대테러작전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캄보디아 여군 장교 10명이 참가 중인 이번 수탁교육은 캄보디아군의 요청으로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3일까지 3주간 특수전학교에서 이뤄지고 있다.
2008년 이후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캄보디아 수탁교육은 레펠, 인질을 무사히 구출하기 위한 대테러사격, 테러리스트 진압작전 등 실전에 바로 적용이 가능한 대테러 작전기술 위주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이론교육보다는 실전적인 내용 위주로 과목을 편성해 단기간 속성 교육이 되도록 하고 있다.
특전사는 3주라는 짧은 교육기간 동안 이들이 교육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숙식과 화기, 훈련장비 일체를 지원하고 있다. 또 원활한 교육 진행을 위해 통역요원과 여군 교관을 밀착 지원함으로써 캄보디아 여군장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수탁교육에 참가한 만 김홍(Man Kimhong) 대위는 “체계적이고, 수준 높은 대한민국 특전사에서 배운 대테러작전 교육을 바탕으로, 만에 하나 고국에서 테러상황 발생 시 국민을 안전하게 보호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특전사 남찬민 대위는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고 일단 도전해 적극적으로 배우려는 캄보디아 여군의 자세가 매우 인상적”이라며 “특전사의 대테러전투기술이 캄보디아군의 임무수행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테러로부터 안전한 지구촌을 만드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특전사는 1987년부터 말레이시아군 등 17개국 730여 명의 외국군에 대한 수탁교육을 실시해 대한민국군의 위상 제고와 군사외교 활동에 기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