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아침이다

[외송 황한섭]

─━☆그대가 머문자리 클릭☆─━??

글을 모르는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입으로 하는 말 뿐이다.

은행이라는 글씨를 손으로 쓸 줄은 모르지만 

돈을 보면 금방 배시시 웃는 속물이다.

돈을 보면 요즘엔 어항 속의 피라미도 춤을 춘다

글씨도 모르는 그의 취미는

독서다.

쪼그리고 앉아 만화책을 본다.

귀찮아지면

언덕길을 오르다

도둑들과 술을 마신다.

그놈들은 시시한 밴댕이 좀도둑이다.

모양이 제각각인 글씨를 주워다 휴지통에

버리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오늘 아침 조간신문에는 새까만 글씨가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행복한 아침이다.

파란 새 한 마리가 조잘대며 나무위로 날아간다.

[보틀]

글씨도 모르는 그의 취미가 독서다...
그가 누군지 궁금해집니다 ㅎ 시같은 시 잘 보았네요

[외송 황한섭]

글씨가 인간에게 많은 도움도 되지만 반면에 ..필요없는 생각들을 많이 하게 하는건 아닌지 ..잠깐 들여다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보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