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댓글그러게요. ㅋㅋㅋ 어렸을적에는 그냥 그런가보다 했는데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어느새 잃어버리고 살았군요. ㅋ 평원왕은 새로운 정치세력들을 대거 등용한 왕입니다. 온달 역시도 어느지역에서 이름좀 있는 가문 사람이 아니었을까요? 바보라 불린것은 백성을 위한 일을 너무 많이해서거나 또는 군사적 거점등을 자비로 수리하거나 군량을 자비로 마련해서가 아닐까요? 고구려가 당시 엄청난 위기속에 있었던것도 아니니 저런짓을 하면 분명 바보취급을 당했을 수도 있습니다. 유명한 지역의 지주가 저런짓을 하니 중앙귀족들을 알게 될것이고, 왕도 들었을수도 있죠. 그래서 왕은 그를 등용시키고 싶었고, 공주가 싫은데
시집보내고, 공주가 온달에게 사준 집이나 말들도 온달집안의 기반을 다지는 작업이 아니었을까요? 사병의 양질을 높이고, 그지역의 농업생산력을 늘리는 작업말이죠. 그리고 온달에게 글공부를 시킨것도 그지역 사람들도 학문을 배우게 하여 많은사람들이 중앙에서도 업무를 볼 수 있게 한것이 아닐까요? 온달의 시신이동건은 음.. 그건 어떻게 상상이 안되네요.
삼국시대 그야말로 하층민은 성이 없었는데 온달은 성이 있기 때문에 평민이라고 볼수 없으며 평원왕 시대에는 정책이 대대로 왕고덕 그리고 연씨인 연태조등 신진세력을 등용할 때입니다 온달전기는 신진세력을 등용하기위한 당대의 소문으로 볼수 있으며 나무꾼 바보라거나 평민이 결코 아니며 평원왕시대 시세변동이 만들어낸 국가차원의 조작신화정도로 보입니다
온달이 평민이 아니라는데는 동의합니다만, 그의 성이 본래부터 온씨였는지는 의문입니다. 밑의 5324번 글에서 저와 명치호태왕님이 이야기한 내용을 참조하신다면 아시겠지만, 삼국시대 귀족이라고 꼭 성을 썼는지는 확실치 않은 것 같기 때문입니다. 온달의 후손이 온사문으로 내려오는 것이 온달의 본래 성이 온씨여서 그랬는지, 아니면 가문을 일으켜 세운 온달 대에 이르러 온씨를 성으로 삼은 것인지는 알 수 없다고 봅니다.
제 생각은 좀 다르네요. 설화적인 온달열전의 내용이 곧이곧대로 전부 사실로 보긴 어렵다 하더라도, 사냥대회라든지 북주와의 전쟁이라는 과정을 통해 정말 '미천한'신분의 '영웅'이 탄생했을 가능성을 굳이 배제할 필요가 있을까요? 출신이 미천한 재사의 등용은 안장왕 이래 성립된 귀족연립체제에 변화를 꾀하고 왕권을 강화하기위한 하나의 수단일 수 있다고 봅니다. 온달이 하급귀족이라는 근거도 전혀 없는데 말입니다. 나무껍질을 벗겨먹으며 살았다는 열전의 이야기가 그냥 공연히 들어간 말일까요? '바보'라는 별칭은 오히려 그런 온달이 전공을 세우고 출세한 이후 귀족들에 의해 붙은 별명이라고 볼 수는 없을까요? ^^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습니다. 본 사료의 기록을 신뢰한다면 모대왕님 말씀대로 온달을 정말 평민 출신으로 볼 수도 있는 거겠죠. 다만 고구려가 귀족제 사회라는 점을 감안할 때 신분이동이 그렇게나 수직적일 수 있는가 하는 현실적인 문제가 걸리게 될 것 같습니다. 이야기의 개연성도 그렇구요. 평원왕이 정말로 딸을-바보든 아니든간에-일개 촌부에게 시집보냈을까요? 그랬을 가능성은 적어보입니다. 그렇다 해도 온달이 정말로 평민 출신이었다면, 좀 비범한 인물이었겠죠. 덧붙이자면 몰락한 귀족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겠네요.
일개 촌부에게 시집보냈다기 보다는 세력기반이 없는 뛰어난 무장에게 시집보냈다고 하는 게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상식에 맞춰서 열전의 내용을 재조정한다면 공주가 시집간 다음 '내조로 바보를 영웅만들어서' 온달이 출세하는게 아니라, 나무껍질 벗겨먹으며 살던 평민(혹은 몰락귀족?)출신의 비천한 온달이 전공 등으로 출세한 후 귀족들로부터 '바보온달'로 불리게 되고 그 이후에 평강공주와 결혼하는걸로 본다면 대략 상식적이지 않을까 싶네요. 경당이라는 제도를 통해 비천한 자들까지도 폭넓게 문무를 교육했던 고구려임을 생각하면 비천한 자가 전공을 세워 왕의 눈에 드는 것은 결코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첫댓글 그러게요. ㅋㅋㅋ 어렸을적에는 그냥 그런가보다 했는데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어느새 잃어버리고 살았군요. ㅋ 평원왕은 새로운 정치세력들을 대거 등용한 왕입니다. 온달 역시도 어느지역에서 이름좀 있는 가문 사람이 아니었을까요? 바보라 불린것은 백성을 위한 일을 너무 많이해서거나 또는 군사적 거점등을 자비로 수리하거나 군량을 자비로 마련해서가 아닐까요? 고구려가 당시 엄청난 위기속에 있었던것도 아니니 저런짓을 하면 분명 바보취급을 당했을 수도 있습니다. 유명한 지역의 지주가 저런짓을 하니 중앙귀족들을 알게 될것이고, 왕도 들었을수도 있죠. 그래서 왕은 그를 등용시키고 싶었고, 공주가 싫은데
시집보내고, 공주가 온달에게 사준 집이나 말들도 온달집안의 기반을 다지는 작업이 아니었을까요? 사병의 양질을 높이고, 그지역의 농업생산력을 늘리는 작업말이죠. 그리고 온달에게 글공부를 시킨것도 그지역 사람들도 학문을 배우게 하여 많은사람들이 중앙에서도 업무를 볼 수 있게 한것이 아닐까요? 온달의 시신이동건은 음.. 그건 어떻게 상상이 안되네요.
바보스러울 만큼 어진 고구려 하급귀족 온달이라... 어쩐지 드라마감입니다ㅋㅋ 시신이 움직이지 않았다는 것은 고구려인들의 죽령 이북에 대한 회복 의지가 강했음을 시사한다고 할 수 있겠지요.
삼국시대 그야말로 하층민은 성이 없었는데 온달은 성이 있기 때문에 평민이라고 볼수 없으며 평원왕 시대에는 정책이 대대로 왕고덕 그리고 연씨인 연태조등 신진세력을 등용할 때입니다 온달전기는 신진세력을 등용하기위한 당대의 소문으로 볼수 있으며 나무꾼 바보라거나 평민이 결코 아니며 평원왕시대 시세변동이 만들어낸 국가차원의 조작신화정도로 보입니다
온달이 평민이 아니라는데는 동의합니다만, 그의 성이 본래부터 온씨였는지는 의문입니다. 밑의 5324번 글에서 저와 명치호태왕님이 이야기한 내용을 참조하신다면 아시겠지만, 삼국시대 귀족이라고 꼭 성을 썼는지는 확실치 않은 것 같기 때문입니다. 온달의 후손이 온사문으로 내려오는 것이 온달의 본래 성이 온씨여서 그랬는지, 아니면 가문을 일으켜 세운 온달 대에 이르러 온씨를 성으로 삼은 것인지는 알 수 없다고 봅니다.
공주와 결혼했는데 온달이 미천한 신분일 리가 없죠..귀족인데 중앙의 귀족은 아니었던 듯..설화는 설화로 믿어야지 실제로 생각하면 곤란합니다..
대략 정리를 해보면 온달이 설화에서처럼 완전 아무것도 없는 평민은 아니다. 지방귀족일 가능성이 있다로 결론이 나는것 같네요.
제 생각은 좀 다르네요. 설화적인 온달열전의 내용이 곧이곧대로 전부 사실로 보긴 어렵다 하더라도, 사냥대회라든지 북주와의 전쟁이라는 과정을 통해 정말 '미천한'신분의 '영웅'이 탄생했을 가능성을 굳이 배제할 필요가 있을까요? 출신이 미천한 재사의 등용은 안장왕 이래 성립된 귀족연립체제에 변화를 꾀하고 왕권을 강화하기위한 하나의 수단일 수 있다고 봅니다. 온달이 하급귀족이라는 근거도 전혀 없는데 말입니다. 나무껍질을 벗겨먹으며 살았다는 열전의 이야기가 그냥 공연히 들어간 말일까요? '바보'라는 별칭은 오히려 그런 온달이 전공을 세우고 출세한 이후 귀족들에 의해 붙은 별명이라고 볼 수는 없을까요? ^^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습니다. 본 사료의 기록을 신뢰한다면 모대왕님 말씀대로 온달을 정말 평민 출신으로 볼 수도 있는 거겠죠. 다만 고구려가 귀족제 사회라는 점을 감안할 때 신분이동이 그렇게나 수직적일 수 있는가 하는 현실적인 문제가 걸리게 될 것 같습니다. 이야기의 개연성도 그렇구요. 평원왕이 정말로 딸을-바보든 아니든간에-일개 촌부에게 시집보냈을까요? 그랬을 가능성은 적어보입니다. 그렇다 해도 온달이 정말로 평민 출신이었다면, 좀 비범한 인물이었겠죠. 덧붙이자면 몰락한 귀족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겠네요.
일개 촌부에게 시집보냈다기 보다는 세력기반이 없는 뛰어난 무장에게 시집보냈다고 하는 게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상식에 맞춰서 열전의 내용을 재조정한다면 공주가 시집간 다음 '내조로 바보를 영웅만들어서' 온달이 출세하는게 아니라, 나무껍질 벗겨먹으며 살던 평민(혹은 몰락귀족?)출신의 비천한 온달이 전공 등으로 출세한 후 귀족들로부터 '바보온달'로 불리게 되고 그 이후에 평강공주와 결혼하는걸로 본다면 대략 상식적이지 않을까 싶네요. 경당이라는 제도를 통해 비천한 자들까지도 폭넓게 문무를 교육했던 고구려임을 생각하면 비천한 자가 전공을 세워 왕의 눈에 드는 것은 결코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