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항내에 축척된 질산염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제가 아는 부분을 나열하면 다음과 같은 방법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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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주기적인 환수로 질산염 농도를 낮춘다.
두번째, 질산염을 양분으로 하는 수초나 식물을 심는다.
세번째, 탈질이 이루어 지도록 바닥재를 높이 깔거나 탈질 여과기를 설치한다.
네번째, 알곤이나 황미디어 등을 이용한 화학적 방법
다섯번째, 설탕을 넣어 질산염을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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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첫번째 방법은 제가 마론을 키우면서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 방법인데 수질 테스트 결과 만족할 만큼 질산염 감소 효과를 보지는 못하
였습니다. 다만 질산염 수치 상승은 막을 수 있더군요. 하지만 지속적인 정기 환수를 해보신 분은 아시다시피 상당히 고달픈 일이라 다른
방법을 찾고 있던중 질산염을 양분으로 하는 수초나 식물을 이용한 방법이었습니다.
가재 특성상 수조내에 수초를 심는다는 것 자체는 불가능하고 수상재배 형식으로 기를 수 있는 개운죽으로 어항에 바로 입수하기 전 어느
정도 질산염을 흡수 하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먼저 실험에 들어갔습니다.
■ 실험방법 및 결과
2008년 2월25일 마론어항에서 물 300ml를 빼내어 2리터 생수 PET병에 넣고 개운죽 10뿌리를 입수하였습니다.
이 당시 질산염 수치는 50mg/l 이었고 25일이 지난 오늘 3월20일 개운죽을 심어 놓았던 물을 시약을 가지고 테스터를 하였습니다.
결과는...
상기 사진을 보다시피 질산염 수치가 50mg/l 보다는 약간 떨어진 결과를 볼 수 있는데 상황에 따라서 약간 차이는 나겠지만 개운죽이
질산염을 흡수하는 효과는 크지 않다고 보는게 맞는듯 싶습니다. 물론 섬프 형식으로 개운죽을 다량하는 재배하는 수조로 물이 순환하게
된다면 이야기는 틀려지겠지만 어항내 10뿌리 정도의 개운죽은 그냥 미관상 역활 정도라 볼 수 있겠네요.
■ 수돗물에도 질산염이???
그럼 우리들이 환수하는 수돗물은 질산염 수치가 어느정도 나올까하는 의문을 가지게 되죠? 상수원이 다르기 때문에 지역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제가 사는 광진구 쪽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57리터 환수용 수조내의 물을 테스트 한 결과이며 측면 여과기를 통한 에어레이션
이 지속되고 있는 물통이고 경도를 높이기 위해 산호사가 깔려있습니다.
대략 12.5mg/l 정도 결과를 보여주는데 환수용 물에서 이정도 수치가 나오니 마론 어항에 지속적이고 정기적인 환수를 했다고 해도
질산염 수치가 쉽게 안떨어지는 이유가 있었던 것 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먹는 생수는 어떨까? 하는 의문이 생기더군요.
제가 테스트 한 생수는 이X트에서 유통하는 봉X샘물이라는 제품인데 이미 따놓은 것은 실험에 오차를 줄 듯 싶어 새 제품으로 개봉하자
마자 테스트 하였습니다.
환수를 위해 받아놓은 수돗물 보다는 색상이 약하지만 그래도 비슷한 정도의 질산염 수치를 보여주는데 샘물같은 암반수에서도 검출될
정도의 질산염은 마론이 서식하는 지역에서도 존재하리라 예상되므로 마론 어항의 질산염 농도는 25mg/l 이하로만 유지해주면 될 듯
싶습니다. 하지만 마론 자체가 상당히 까칠한 넘이라 주기적이고 정기적인 환수가 오히려 스트레스를 유발시킬 수 있는 부분을 감안하면
질산염 수치를 안정적으로 떨어뜨린 결과를 보여준 설탕 요법도 나름 도전해볼만한 방법인듯 합니다.
설탕을 이용한 질산염 제로 프로젝트....조금 더 공부하고 해볼 생각은 있는데 혹시나 미리 관심있는 분이 있으실 듯 싶어 링크로 대신합니다.
그럼 좋은 하루 되십시요.
http://blog.naver.com/joohyun29?Redirect=Log&logNo=80046346893
ps. 집게발 기초사항에 올리긴 허접해서 사육일지에 올립니다...^^
첫댓글 역시 대단한 실험입니다..... 열정적인 모습 정말 보기 좋습니다 ~ ^^
응원합니다. 저도 개운죽 심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