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의 가족 나들이다.
고구마를 꿉고 계란을 삶고 귤과 커피까지 재빠르게 준비를 했다.
모 건설회사에서 서민들은 생각도 못하는 큰 돈을 투자해서 ??스파를 오픈하고 우리가족이 갈 수있는 초대장과 주위사람을 줄 수있는 50%활인권을 주었지만 자신이 가 보지 않았기 때문에 아무도 나누어 주지 않았다.
판교를 지나 경부고속도로를 미끄러지듯 달리니 도심을 탈출한다는 생각에 마냥 상쾌 했다.
차창가로 보이는 산야는
갈색 부드러운 비단을 펼쳐 놓고 저 너머엔 푸른 바다기 보이던 제주도와 비길 수 는 없지만 그런데로 아륻다웠다.
남편이 졸린다고 해서 운전을 첸지 할까 했더니 커피를 주라고 했다.
따끈한 커피는 우리를 이동식 까페에 앉은듯한 착각을 가지게 했다.
뒷 좌석에 앉은 아이들도 마냥 기뻐 한다.
청원인터체인지로 나가야 하는데 청주로 나가서 조금은 헤메었지만 국도로 가는 즐거움을 더 해 주었다.
이윽고 ??스파라는 간판과 함께 커다란 건물이 나와서 아들과 남편은 남자쪽으로 딸들과 나는 여자쪽으로 가면서 찜질방에서 만나기로 했다.
찜질복으로 바꿔 입고 3층으로 갔다.
모두들 가족단위로 모여서 편안히 쉬고 있었다,
기다려도 남편이 오지 않기에 딸 한명을 데리고 시설을 돌아 보았다.
이층 밖으론 아이들과 함께 놀 수 있는 넓은 수영장이 있었고 수영장 밖 저 쪽에는 김이 군데군데 오르는 것을 보아 야외 온천탕 같았다.
수영복을 입지 않은채로 수영장으로 갔다.
한쪽으로 조그마한 물고기가 있고 사람들이 발을 담구고 있었다.
우리도 발을 넣어보니 씻지않고 가서인지 물고기들이 나에게로 몰려와서 톡톡 쪼고 있었다.
안전요원이 수영복을 입고 오라고 해서 죄송하다는 말을 남기고 밖으로 가니 흐르는 물과 함께 공연장이 있었는데 비수기라 공연은 하지 않는 것 같았다 ,
설악산 워터피아 처럼 굴을 지나는 폭포도 있는데 역시 가동하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입장료가 여름의 반이었다.
워터피아에서 파도치는 물에 아들이 휩쓸릴까봐 발을 동동 구르던 생각에 혼자 웃었다.
아들은 엄마 걱정하던자 말던지 파도를 타고 놀고 있었고..
처음엔 도무지 수영을 할 수 없었는데 요령을 터덕 할 수 있었다.
파도가 몰려올 때는 평형으로 파도속으로 들어가고 파도가 끝나면 숨을 쉬고, 자유형으로는 수영이 되지 않는다.
찜질방으로 왔지만 아직 남편은
오지 않았다.
웬일인지 하고 불안해 하면서 1층으로 내려오니 남자들 있는 곳으로 전화연락을 해도 없다고 하였다.
13시 가까이되어 점심을 먹어야 하는데 하고 생각 해보니 한 우 직영이라는 글이 더욱 크게 보인다.
밖으로 갔을리는 없고 우리가 찾을 수도 없고, 남편이 찾을때 까지 사우나에 가기로 했다.
넓고 깨끗한 목욕탕의 따뜻한 온천수는 불안감을 사라지게 했다.
밖으로 나오니 폰에 전화가 와 있어서 함께 식당으로 갔다.
도청직원들도 가끔회식을 한다는 식당은 회사 직영으로 한우만 취급한다고 하고 집에 갈 때 사 갈 수도 있다고 하는데 사태와 양지머리가 600그람에 12000이라고 써 있다 파격적인 값이다.
연 말에 가락도매시장에서도 사태를 18000원 주었는데...
더우기 족발과 사골 꼬리등도 파격적인 값이라는 것을 주부라면 다 알 수가 있다.
우리가족5명이 밥 된장찌게와 함께1400그람을 먹었는데도 1인당 10000원이 되지 않았다.
혀 끝에 감 도는 감칠 맛으로 보아 한우임에 틀림 없었다.
수영복을 갈아 입고 수영장으로 갔다
양쪽 손잡이를 잡고 있으니 물이 어깨 허리 종아리 발바닥까지 맛사지를 해 주었다.
남편이 오라고 손 짓을 해서 밖으로 나가니 한 겨울에 수영복만 입고 온천탕까지 달렸다.
오랜지 빛갈 따뜻한 물에 얼굴만 남기고 들어가니 실내의 갑갑함은 사라지고 상쾌 하였다.
다른탕으로 옮기다가 미끄러 졌는데 깔아놓은 메트위로만 다녀야 한다고 한다.
6시가 되니 다음에 또 오세요하는 데 서비스업이라 남자들도 말을 친절하게 한다.
찜질방의 굵은소금 위에 누우니 스며드는 시원함은 무엇때문인지 ?
내가 소금에 절여지나 하고 하고 웃었다
덥다는 생각이 들때 옆 방으로 옮기니 사방이 나무로 되었고 시원함과 함께 소나무 향이 향기로웠다.
다시 황토방으로 가서 있으니 마감시간인 7시가 되었다.
다음엔 더 일찍오자하면서 사태 양지 설도등을 구정에 쓸 것 까지 사 가지고 집으로 왔다.
집에서 샤워만 하고 목욕탕에 잘 가지 않는 우라 딸들 온천에 갔다오니 한결 아른다운 것 같았다.
첫댓글 새해벽두부터 좋은 데 다녀오셨내요..
좋은 곳이라고 소개 하는거예요 아직 많이 알리지 않아서...
다음에 나도 한번 가 보려고 하는데 정확한 위치가 어딘가요?
50프로에서 다시 이벤트 요금이 있던데 제가 시간 되는데로 위치와 요금을 올려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