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열거된 내용이 모두 절대적이지는 않다. 하지만 이들 중 3분의1이상의 내용이 자기 남자친구, 내지는 남편의 평소 행동과 부합된다면 내 중매경험 8년을 돌아볼때,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고 본다.
1. 허세가 심한 남자
-이런 남자들의 특징은 '말이 많다는 것'이다. 묻지도 않은 자기네 집 평수며, 부모님 직업에, 재산에...하여간 혼자 좔좔좔 떠들어댄다. 한 예로, 약간 철없는 내 친구 왠 남자 데려왔는데, 그 남자가 지하철에 있는 홍익회가 지네 큰아버지가 만든 회사고 거기 회장이라고 하더라.( 원하면 매점하나 내 준다는 뻥까지...) 그 말을 믿는 내 친구가 더 한심했다. 여성들이여..."재단법인"의 의미정도는 알고 살자.
2. 돈을 잘 쓰는 남자.
-여자가 좋아서 돈을 잘 쓸수도 있다. 하지만 돈을 그저 잘쓰는 것과 알뜰하게 잘쓰는 것은 한눈으로 봐도 다를것이다. 여자들이 착각하는 것중 하나가 바로 '잘 사는 집 애들은 돈도 잘쓴다...'라는 생각인데, 그건 드라마를 너무 많이 봐서 그렇다. 돈쓰는 규모가 다르긴 하나, 내 경험상 제대로된 이름있는 집 자제들은 돈 참 알뜰하게 쓴다. 졸부집 아들들이 생각없이 쓴다. 가난한집 애들이 자격지심에 잘쓰는 경우가 더 많기도 하다.
3.'사랑'을 남발하는 남자.
-여자가 제일 빠지기 쉬운 함정이다. 사랑을 너무 남발하는 남자는 길거리에 지나가는 개새끼 보고도 사랑 운운한다.
4.가족사가 한페이지로 요약안될 정도로 복잡한 남자.
-솔직히 이건 지잘못은 아니다. 하지만 그런 남자 만나는 여자는 무슨 잘못인가... 이런 남자랑 결혼하면 복잡한 가족사에 휘말려 머리 깨진다. 가난해도 화목하게 자란 남자가 나중에 화목하게 산다.
5. 빚이 있는 남자.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하는 20대의 남자가 저축은 없을 수 있으나 빚이 있다는건 문제가 있다. 대다수는 자기가 쓴거겠지만, 더러는 부모님이 편찮으셔서, 혹은 형제가 빌려달래서 일수도 있다. 냉정하게 들릴지 모르나 어느 쪽이건 동정 받을수 없다. 소비성향이 강해 빚이 있는 남자는 말할것도 없지만, 가족으로 인해 빚이 있는거라 할지라도, 그런건 결혼해도 계속그런다. 밑빠진독에 물붓고 싶은거 아니라면 관두라.
6. 자기 지갑에 돈 얼마있는지 모르는 남자.
-한마디로 경제관념 없다는 소리다.
7.술, 친구, 게임, 만화...이런거 즐기는 남자.
-사람은 대게 몇가지 즐기는 취미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위의 것들은 그 중독성이 매우 강해, 이런걸 너무 즐기다 보면 생업을 등한시 할수도 있다. 그리고 이런 남자 대다수는 게으르다.
8.일요일이라고 10시까지 자는 남자.
-한마디로 게으르다는 뜻이다. 부지런한 남자는 일요일도 일찍 일어난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뭣도 한다고...사람도 마찮가지다.
9.말끝마다 '우리집', '우리엄마'찾는 남자.
-집에가서 엄마랑 놀라 그래라.
10.욕을 잘하는 남자, 종종 싸우는 남자, 과하게 터프한 남자
-욕을 잘하거나, 누군가와 잘 싸운다는 것은 성격이 원만하지 못하고 과격하며 거칠다는 걸 의미한다. 그런 남자는 나중에 부인을 사랑하는 것 유무와 관계없이 때린다.
11.정이 너무 많은 남자.
-평생 그놈의 정 때문에 친구 보증서줘 말아먹고, 한번 잠자리 한 여자랑 헤어지지도 못한다. 남자는 약간 이기적이어야 가족한테도 잘한다.
12.너무 눈치빠르고, 너무나 영리한 남자.
-이건 내 얘기다. 이런 남자 장점은 어디서나 인정받고 마누라 비위도 잘 맞춘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남자 머리굴리면 여자는 대책없이 당한다. 영리하고 똑똑한 남자 만나 고생안하려고 고르고 고른 놈이건만, 내꾀에 내가 빠져 쌩고생중이다. 스스로 생각하기에 본인이 눈치 진짜 없다...라고 생각하는 여자는 이런 남자 만나라. 하지만 눈치 좀 있는 여자는 맨날싸운다. 남자가 뭔가 머리굴리는 것 같아서... 하여간 나도 한눈치, 한잔머리 하는데, 머리굴리는건 보이나 그게 뭔지 모르겠으니 맨날 다툰다. 남자는 약간 눈치 없는 게 여자가 편하다.
13.여자가 결혼얘기 꺼내면 회피하는 남자.
-이유는 많다. '난 아직 준비가 안되서...돈좀 더 벌면...' 허나 이런 남자의 대부분은 책임감이 없다는 것이다. 이런 남자는 가정을 꾸리면서 오는 부양에 대한 책임감이 없는 남자로, 결혼해 힘든일 있으면 문제를 해결하는게 아니라 마누라한테 맡기고 도망간다. 이런 남자와 살기위해선 여자는 잔다르크가 되어야 한다.
할말은 많지만, 오늘은 이만 하겠다. 내가 여자인지라 남자의 경우만 올렸다. 불만들 없으시길...
스스로 사람을 잘본다고 자만하는 것은 아니나, 내가 대학때부터 중매서준 커플이 십여쌍은 된다. 다들 잘산다. (내 별명이 '돈암동 뚜쟁이'였다...) 친구들이 애인만 생기면 내게 데려와 보여주니, 위의 내용은 크게 의심하지 않아도 될것이다.
첫댓글 아~! 난 결혼 못하겠다. 쩝...ㅋㅋ 저걸 다 어케 외워~
우어 저기에 해당이 안되어야겠네 ㅡㅡ;;;
저기 해당안되는 남자 거의 없다는.. ㅡㅡ;;
아이구~ 이 글대로 하면 이세상에 결혼할 남자 한명도 없는것 같당
푸하하하하... 정말 그런가?! 정말 남자가 없단 말인가.. 흠.. 있을것 같은데..^^
이런............!!
O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