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경찰서로 끌려간 젊은 친구들은 수갑이 채워진채 얻어터지는 억울한 일을 당하였다는데요....
사실일까요?
사실이라면...어떻게 하죠?
은평경찰서에는 경찰관 아저씨들께서 18일 집회에서 연행된 우릴 잘 대해주셔서 편히 지내다 나왔습니다.
마지막 인사가요 "잘 대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다음에 들어올 때도 잘 대해주셔요"
경찰 아저씨 왈 "이제 안바야죠"
저의 대답 "지금의 상황이 저를 다시 들어오게 만들 것같습니다.. 물론 들어오는 것 자체를 원하지 않지만요."
고맙습니다. 걱정해주셔서요.
카페지기님도 면회하러 오셨구..여러분들의 위로가 있었어요..
"아무일도 아닌데 괜히 알리고 우리 카페에 글을 올렸나...? 괜히 걱정하시게.."
그런 생각도 했었는데요...
죄송하기도 하고...함께 하는 동지들이 많다는 생각에 흐뭇하기도 했어요...
잠깐 그때의 일을 보고 드리고 잠자리에 들겠습니다..
18일 늦은 9시쯤 경찰과 대치하고 있는 최전방으로 갔어요.
젊은 친구들이 스크랩을 짜고 경찰들이 밀어오는 것을 막고 있더군요..연행하려는 경찰을요..
아마도 윗선에서 연행을 많이하라는 지시가 떨어졌으리라 예상할 수 있지 않을까요?
미안하더라고요...젊은 친구들이 그렇게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것에요..
잴 앞줄 끼어 함께 했어요..
그러던 중 아주 외소한 어린 친구 한 명이 앞으로 툭 튕겨져 나가더니 경찰의 손아귀에..
그때 곁의 동료와 짠 스크랩을 풀어버리고 그 외소한 친구를 잡아 당기려고 나가려던 순간
경찰들의 손들이 저의 등을 끌고 자기네 진영으로 끌어드리면서..
코 앞에서 켑사이신을 뿌렸어요..
경찰들 무리 속으로 끌고 갔는데요
두 명이 저를 잡고 또 한 명이 무릎으로 저의 목을 누르며 숨쉬기 곤란하게 만들드군요.
그렇게 꽤 시간이 흘렀어요..
저는 순순히 체포에 응하겠다고 말했지만..
팔을 꺽고 목을 짖누르더군요..
나쁜 새끼
경찰버스에 타서 그 흉악한 녀석을 향해 욕을 했죠..
세 명에게 제압 당하고 그것도 경찰들 무리 속에서 어떻게 저항할 수 있느냐? 게다가 난 순순히 체포에 응하겠다고 표현했다.
그런데 이 썅놈의 새끼가 어디서 시민을 폭행하고 있어..이 ㄱ....ㅅ....
그러니 주먹을 쥐고 그 녀석이 날 치려고 하는 거에요..
다른 경찰분들이 말려줬심... 안말려줬으면 나 지금도 병원일거에요 ㅋㅋㅋ
경찰서에서는요
밤늦게 민변에서 변호사님을 보내 우리에게 여러가지 조언을 해주셨고요
담 날은 정청례의원이 위로 차 오셨고
여러가지 배려를 해주셨어요...경찰청과의 대화로 말이에요..
카페지기님이 오셔 면회도 해주셨고..참 좋더군요..
웃긴 건 심문 도중 덩치 좋은 경찰 아저씨께서 저에게..
"꽁장군께서 전화하셨는데요..."
그러시는데 좀 웃겼어요..
상황...그 느낌 아시죠..
진지한 심문의 자리에서....ㅋㅋ
약 45시간 정도를 그렇게 연행..유치 상태에 있다가 나왔는데요..
세월호유가족분들이 우릴 기다리고 계셨어요
고맙고 가슴이 찡해지는데요...
아 이 고마움..
잠시 후, 저의 마지막 진술에 대해서 말씀드렸어요...
"(국가에서 아픈 세월호 유가족분들의 눈물을 닦아 주지 못한다..
이를 우린 두고볼 수 없다.. 그래서 우리가 그분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함께 그 아픔을 느끼려고 한다.)
유가족분들이 진실을 인양하려는 행동은 선한 행동이다.
그래서 함께 할 것이다.
그 진실 인양은 더 나은 대한민국을 가져올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언제나 그분들과 함께 하기를 애쓸 이유가 여기 있다."
후에 유가족분들이 사주시는 맛난 식사를 했어요...
아참
심문과정에서요
당신 유가족이냐?
이렇게 물어보는 조사관께
온국민이 유가족 즉 한 가족 아니냐고...
그렇게 대답했어요..
잘 했죠? ㅋㅋ
감사합니다.
잠시 후 오전 5시에 일을 나가야하기에 급히 보고를 올렸어요.
한밀알올림
"
첫댓글 뿔났다 형님도 나오셨어요.^^
고생 하셨습니다
정~말 고생하셧슴니다
아멘 ! 온 국민이 유가족입니다 ㅠㅠㅠㅠㅠ 고생 하셨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ㅠ.ㅠ
그럼요 온세상가족이 유가족입니다
고생하셨어요 한밀알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ㅜㅜ
아놔.. 이게 전부 오타쟁이 한소리대장님 때문이에요.
제 닉은 우아한 공중정원 이라고요. 느닷없이 꽁당군 꽁당군 부르니..
제가 아무리 공중정원 외쳐도 공중변소란 소리나 듣고.. 그래서 바깠는데
경찰아저씨가 누구시냐고 묻길래 제 이름을 말하면 밀알님이 모르실거 같고..
결국.. 그랬군요.. 그랬었군요.. ㅠ.ㅠ
그치만 밀알님~ 멋지네요. 그리고 그 견찰 나쁜새끼. 맞아요.
나쁜새끼. 질 낮은 나쁜새끼! 호로새끼. 때리려고 하다니!
근데.. 머리 감으셨죠? 제가 머리냄새 젤로 못참아 하는 병이 있어요ㅡㅡ;
축 탈유치! ㅋ
역쉬~~~울 꽁님!!!
고생하셨습니다.
남들이 쉽게 행하지 못하는 길..
용기에 박수를 쳐 드리고요..
고생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너무 고생하셨습니다
제가 다 감사드립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이런일이 있으면 한사람의 댓글이 힘이 될건데. 당연 알리셔야죠. 미안하고 감사합니다.
말이 아닌 몸으로 행동하셨는데
수고하셨습니다
반드시 세월호 참사 학살범들을 잡아야
나라가 안정되고 대한민국
앞날에 희망이 보입니다
에구 고생하셨습니다.
고맙고 미안합니다 한밀알님
고생하셨어요 ㅠ 가서 개사료라도 투척했어야했는데
ㅋㅋ
ㅜㅜ 고생하셧습니다.함께 못가서 죄송합니다
눈물 납니다...
고맙습니다, 고생하셨어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함께해드리지 못해서 죄송하구요 너무 마음아픕니다.
2008년 의 악몽이 재현되고 있습니다.
이 아픔이 언제나 끝날까요....
밀알님을 글로 뵙네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ㅠㅠ
왜 눈물이 나죠???ㅠ
대한민국의 미래가 밝습니다. 감사합니다!!!
님이 진정 행동하는 양심입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정말로요... 감사드려요
고생하셨습니다.
생긋
아이고. 고생하셨습니다.
건강도 돌보시면서 하셔요.
고생하셨어요 ㅜㅜ
고생하셨습니다...ㅠ 늦게서야 알게됐어요..ㅠ 저도 정신없이 치고박고 싸우느라...ㅠ
고생많으셨습니다. 휴식은 충분히 하세요 체력이 있어야 싸울수 있으니까요
고생 하셨습니다.
눈물이 나다가...꽁장군...대목에서 그만 웃음이...ㅋㅋ
고생하셨어요. 미안하고 감사합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TT
고맙습니다.
정말 애 많이 쓰셨어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ㅠㅠ
에효~고생하셨구랴..
고생하셨습니다.저도 서울에 있었는데 함께하지 못해 정말 죄송합니다.
진정 행동하는 양심이시네요
고생하셨습니다.
감동입니다. 눈물이 울컥나네요.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는지?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감사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함께하지 못해서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