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각 정당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후보 등록이 시작되기 전부터 지지율을 높던 이들과
뒤를 추격하는 이들의 접전이 예상보다 훨씬 치열한데요.
1차경선을 마친 여당은 4차 토론회를 가졌고
야당에선 예비경선도 치르기전에 한 명이 사퇴했네요.
심상(尋常)은 고대 중국의 길이를 나타내는 단위입니다.
심은 8자 길이를 뜻하며, 상은 16자를 뜻합니다.
우후죽순처럼 많은 나라들이 저마다 들고 일어나던 중국의 춘추전국시대 제후들은
얼마되지 않는 심상(尋常)의 땅을 가지고 다투었답니다.
평수로 따지면 한 평 남짓한 땅을 빼앗기 위해 싸웠다는 뜻으로
아주 작은 규모였음을 알 수 있지요.
이렇듯 심상은 짧은 길이를 가리키는 말이었는데
이것이 곧 작고 보잘것없는 것을 가리키는 말에 비견됩니다.
그래서 '심상치 않다'는 말도
'작은 일이 아니다' '대수롭게 여길 일이 아니다'라는 뜻을 담게 됩니다.
심상하다는 시시하다, 심드렁하다의 뜻으로도 쓰이고
심상치않다는 꽤나 중요하다는 뜻으로 전용되고 있습니다.
사회학자들의 말로는
큰 변화가 있기 전부터 작은 조짐이나 징후가 여러번 나타난다는데 말입니다.
어쨌든지 심상치않은 정국입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드림
첫댓글 나라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나갈 것인가를 둘러싸고 전개되는 대결구도가 심상치 않습니다.
그렇지만 시대적 과제가 발현되는 과정이라고 믿을 수밖에요.
늘 그래 왔듯이 대선의 대립구도는 근본적으로 미래지향적이 되리라 그리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