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강원도사람인데 사회생활 하면서 만난 타지사람들과 음식얘기를하다보면 놀랄일이 한두개가 아님
내가 아는음식을 그사람들은 모르고 그사람들이 아는 음식을 내가 몰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중에 나에겐 너무 익숙하지만 타지사람들이 잘 모르는 음식들
1.장떡
이거 내가알기론 강원도음식 아닌데...
근데도 서울,인천,경기,부산,경남,경북,대전,광주... 내가 만난 타지사람들 대부분 몰랐음
강원도에서는 산중에있는 가든이나 고깃집같은데가면 그냥 흔히 나오는 반찬인데ㅠㅜ
이름은 떡이지만 고추장넣은 부침개라고 보면 되겠슴다
옛날엔 진짜 찰떡을 장넣고 빚어서 찐다음 지졌다는데...그건...딱히...먹고싶지가....ㅎ....
부추,깻잎이나 미나리처럼 향있는 채소 넣고 지지면 존맛...존맛...!
예전에 살던집 앞마당에는 박하잎이 자랐었는데 박하잎넣어도 마시씀!
차조기잎도 짱좋음 꺄아아
2.장칼국수
이것도 그냥 분식집가면 있는메뉴임.
돈까스하나에 장칼국수 하나 시키면 개 술술넘어감
외지사람들은 유명한집 찾아가서 먹기도 한다는데... 굳이 그럴정도 맛은 아닌것같음
그냥 멸치국물에 고추장된장풀어서 국수넣은맛임 이거
근데 난 다른지방에서는 칼국수에 장을 풀어넣을 생각을 안했다는게 더 이해가 안감...
집에서 밥먹기 귀찮을때 한번이라도 시도해봤을것같은데...허허
3. 감자떡
본인이 진짜 멘붕왔었던게 이거임
휴게소에서도 팔고 막 그러니까 외지사람들 먹어보진않아도 알거라고 생각했음
근데 모르는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았다는거??
사실 강원도에서도 막 날마다 쪄먹고 사먹고 그러는 음식 아님...
마트나 일반떡집에서 흔히 팔지도않고.
횡성사람들한테 안흥찐빵 많이먹냐고하면 당연히 많이 안먹는다고 하잖아여?
이거 마찬가지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인절미나 백설기를 더 많이먹는듯
어쨌든 그래도 강원도사람이라면 감자떡을 모르지는 않을거라 생각함.
사실 난 전국민의 떡인줄 알았음 이거... 강원도 음식일거라고는 상상도 못함
4. 메밀부치기, 메밀총떡(전병)
이게 강원도 음식이란것도 쇼크였음...
위에서 본인 집 앞마당에 박하가 어쩌고 했잖아여??
사실 원주에서도 좀 촌구석인곳에서 7년을 살았음.
그때 마을에 대보름인가 뭐때문에 잔치가 있었는데 잔치준비하는집에 가족들이 다같이 도우러갔었음
레알 6시내고향에서보던 솥뚜껑...은 아니고 그만한 팬으로 메밀부치기를 한소쿠리 부쳐내는걸보고 경악함
사실 이거 좀 맛있어서... 종종 사먹곤함
저 사진정도의 메밀부치기는 왠만한 강원도내 전통시장가면 그냥 쌓여있는정도의 양?
절인배추를 넣을수도 있고 백김치나 묵은지를 씻어넣기도 하는데 내 취향은 절인배추...!
밑에 돌돌 말려있는건 메밀전병이라고 하는건데 얇게부친 메밀전에 무채나 콩나물,당면같은걸 맵게 버무려서 만거임
진짜 개 황홀한맛임 이건 진짜 레알
참고로 원주 자유시장상가가면 저거 하나에 500원에 파는데 있음 헤헤헤햄보카여
글을 처음부터 읽어봤는데... 기승전자랑햄보카여헤헤헤
첫댓글 감자떡, 막국수 좋아해요.
장떡은 학교급식으로도 많이 나왔슴다. 서울토박이.
칼국수 저건 전주에서도 파는데
더럽게 맛있죠
저도 감자떡은 아는데 다른 음식은 모르겠네요;
제가 서울있으면서 느꼈는 음식 문화 컬쳐는 순대에 막장을 찍어 먹지 않고 소금에만 찍어먹는거.;
그리고 무국에 소고기가 들어간다는거.;(제가 사는 지역엔 무국은 소고기 안들어가고 냉채 비슷하게 먹음.;)
사실 다 먹어봤지만 그 음식 이름을 기억하는 사람이 적을 뿐... 경기도 지역을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장떡이야 식당이나 학교 급식에서 반찬으로 많이 나오고(윗분 말씀대로 김치전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맛이 다릅니다), 감자떡이나 메밀전병은 마트 가면 파는데 모르진 않겠죠. 장칼국수는 예외. 저건 신기하네요.
평얀도 출신 할머니도 알고, 경북 출신 아버지도 알고, 서울 토박이 어머니도 알던데 당연히 잘 알려진게 아니었나요 ㄷㄷ
2번빼고 다먹어봤는데
맛있겠다 핡
장떡 대구 경주도 먹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