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근부는 4일 주기로 "주야비윤"으로 돌아갑니다.
야근+비번 (17시 출근 ~ 8시 30분 퇴근: 저녁 먹으려면 16시30분 출근, 아침 먹으면 9시정도 퇴근)
보통 2~3개 사동(한 사동 약 80명) 관리-배식계호, 식사계호, 투약 확인, 소송관련 우편물 나눠주기, 내일 일정 개인별 고지하기, 응급환자 챙기기, 오늘 하루도 사고(자살시도, 응급환자, 수용자간 싸움 등) 없이 무사하기를 바라며 근무, 수용자들이 자는 시간(22시~6시)에는 돌며 순찰. 근무자 절반은 22시~2시에 자고 나머지 절반은 2시~6시에 잠. 예민해서 밤에 한 숨도 못 자는 직원들 가끔 있음.
주간근무(9시출근 ~ 6시 퇴근: 배치에 따라 8시에 출근하는 날도 있음)
사동 땜빵근무 (연가낸 사동담당 대신 하루 근무) - 하루 동안 한 사동 책임짐
교대 근무 - 사동근무자의 점심시간(40~60분)과 휴식시간(30~60분)에 대신 사동근무함. 여러 사동 계속 돌다보면 내가 지금 몇 동에 있는지 헷갈림. 난 누군가 여긴 어딘가?
운동근무 - 한 사동씩 운동장에 데려와서 30동안 운동하는거 지켜보고 다시 사동에 데려다 줌. 이렇게 7~8번 반복
윤번근무(9시출근 ~ 6시 퇴근: 배치에 따라 7시나 8시에 출근하는 날도 있음)
정말 다양한 일을 함. 매일 하는 일이 바뀜. 오늘은 무슨 일을 할까? 설레는 마음으로 출근
교대근무 - 주간의 교대 근무와 같음
운동근무 -주간의 운동 근무와 같음
전화업무 - 전화하는 수용자들 전화 감청
이송업무 - 구치소에서 재판 끝난 수용자들 교도소에 데려다 줌. 갈 때는 수용자 계호 때문에 긴장해야 하지만 돌아 올때는 직원들끼리 오기 때문에 잠도 자고 편하게 올 수 있음. 청송, 안동, 통영, 밀양, 광주, 순천 등 전국 각지 구경하게 됨. 가까운 곳 이송하게 되면 오전에 끝나고 오후에는 다른 일 하게 됨.
시설보수 - 주로 화장실 막힌거 뚫으러 돌아다니는 수용자 4~5명 계호. 변기 막힌 곳이나 시설 고장난 곳 계속 접수 받아야함.
공사감독 - 도배나 수리하는 민간인들 계호. 민간인들과 수용자들이 접촉 못하게 막는 것이 주임무.
입원근무 - 병원에 입원한 수용자 지켜보고 있음. 1인실이면 좀 편한데 응급실이나 중환자실이면 수많은 사람들이 왔다갔다해서 신경쓰임
외부진료 - 병원에 데리고 나갔다가 진료받고 다시 데려옴
투석근무 - 투석환자 외부병원에 데리고 나갔다가 4시간 정도 투석시키고 데려옴
출정지원 - 출정과 선배들과 같이 일함. 재판받는 수용자들 법원에 데려가고 재판 끝나면 데려옴. 포승 수갑 묶었다가 풀었다가 반복. 버스에서 앉아 있고 법원에서 앉아 있고. 포승하고 수갑하는 시간 빼고는 주로 앉아 있음. 포승만 잘 하면 힘들게 없는데 신규들은 포승에 대한 공포가 있음. 포승 못한다고 많이 혼남.
민원지원 - 민원과 선배들과 같이 일함. 접견(면회) 온 수용자들 접견실까지 데려다 주고 끝난 수용자들 데려오는 일. 걷고 또 걷다 보면 일이 끝남. 민원과에서 일하는 선배들 보면 강제 다이어트 됨.
이정도면 신규 교도관이 하는 일 대충 감이 올거라고 생각됩니다.
제가 일하는 소 기준이라서 다른 소하고는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첫댓글 오왕!! 순둥이님 진짜 고맙습니다^^
헐 완전 자세하게 썻네여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7급교도관은뭐해여?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