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플레이어 방송 장면 중 정치관련 거대 범죄들의 중심인물로 고 노무현 대통령의 실루엣 사진을 사용해서 논란이 되고
제작진이 실수라고 사과를 했었죠.
쉬는 날 플레이어를 연속 시청했는데 극 초반에 대놓고 재벌 비호하는 검사가 나옵니다. 그런데 이사람 생긴게 박원순 빼박입니다..
가뜩이나 찜찜한 기사가 나왔던 드라마라 그 캐릭터를 보고 나서는 제작진 실수나 일부 스탭의 농간이 아니라 현 정권 인사들에게 부정적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작가와 피디가 작정한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갔습니다. 이 생각을 카페 게시판에 올려서 이야기를 해볼까 하다가 특정 배우가 정치인 닮았다고 문제 삼는건 좀 오바다 싶어서 말았더랬죠. 그래서 그냥 그 드라마를 안보기로 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인터넷 기사에 뜬이야기를 보니
엉뚱한 오해 자초하는 ‘플레이어’ 제작진, 대체 왜 이러나
기사입력 :[ 2018-10-22 11:09 ]
http://entermedia.co.kr/news/news_view.html?idx=8812
이러구 기사가 나왔네요. 제가 본 회차 이후로 “인권 변호사를 가장해 피해자의 정보를 탈취, 권력형 비리와 관련된 증거를 없애는 인물”이 나오고 이사람은 평소 백팩을 매고 다니며(박주민), 작중 대사로 “사람이 먼저다.”라고 했다는 군요..
최근 최고 시청률 5%대를 기록했다는데 이 기사를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듭니다.
“드라마에서 보수정권을 풍자하는 것(무사 백동수, 개과천선, 나쁜놈들2 등..)은 괜찮고 진보정권을 풍자하는 것은 안되는가?”
위 질문에 스스로 답하자면 “플레이어 제작진은 잣이나 까라!”입니다.
플레이어에서 나오는 문제 장면들은 풍자라기보다는 단순히 특정 정치인을 연상시킬 수 있는 소재를 악역 캐릭터에 부여하는 방식이고 특정한 행위에 초점이 맞춰져있지는 않습니다.
누군가가 권력을 이용해 비리를 저지르는 “행위”를 겨냥한 풍자가 아니고 그냥 특정 인물을 비하하려는 의도만 가득하다는 거죠. 차라리 과거 새누리당의 욕설 연극 환생경재가 더 풍자에 가까운 모습이 아닌가 싶습니다.
또 해당 기사를 보며서 크게 의심가는 것은 제작진이 노무현 실루엣에 대해 사과한 “실수” 부분인데 사진은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 실수요. 그런데 배우 캐스팅 과정에서 특정 정치인 닮은 사람을 뽑고 드라마 대사에 “사람이 먼저다.”가 들어가는걸 실수라고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물론 이거 다~ 의심일 뿐이고 설사 제작진의 의도가 제 생각과 같다 하더라고 이걸 막을 방법은 없을 것 같습니다. 막을 정당성도 없구요.
다만 이자들의 행위가 매우 불쾌하며 치졸하다는 생각은 어쩔 수 없이 듭니다.
새누리 전설의 연극 환생경제를 보며 깔깔 거리던 박근혜가 떠올라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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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 배우들 마저 개인적으로 다 비호감이었던 사람들이라..
주먹담당 배우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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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제가 느꼈던게 뭔가했는데 바로 그 느낌이네요.
초등학생이 시나리오 쓰면서 자기가 싫어하는 친구 디스하는 느낌.
.....양비론 지긋지긋
그 사회에서 권력과 부를 독점하며 불의한 행위를 보고 비유하고 까는 것에 '풍자'라는 단어를 붙일 수 있는거 아닌가요?
남위키 보면 저런 묘한 편향성이 또 있던데 ㄷ
행위와 사람을 헷갈리는 경우 많죠. 내로남불이라는데, 비교대상을 잘못 잡고도 계속 내로남불거리면 그건 에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