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대한민국 대 벨기에 , 러시아 대 알제리 경기가 동시간에 시작한다. 월드컵 조별예선에서 순위가 정해지는 우선순위는
승점-득실차-다득점-승자승-추첨 순으로 따지게 된다.
( 16강 진출 경우의 수 )
1. 벨기에 승점 6점 3득점 1실점 득실차 +2
2. 알제리 승점 3점 5득점 3실점 득실차 +2
3. 러시아 승점 1점 1득점 2실점 득실차 -1
4.대한민국 승점 1점 3득점 5실점 득실차 -2
우선 대한민국은 벨기에를 상대로 최소 2점차 이상의 승리를 거두어야 하고 같은시간 펼쳐지는 러시아 와 알제리경기는 알제리가 이긴다면 16강 탈락 , 알제리가 비긴다면 4점차이상 득점해야 16강진출 , 알제리가 패배한다면 러시아가 1대0 / 2대1 / 3대2 / 의 1점차 승리만 해야 16강 진출이 가능해진다 물론, 러시아가 2점차승리를 거둔다면 대한민국은 벨기에를 3대0 이상으로 이겨야 진출이 가능한
아주 복잡하면서 희미한 가능성이다.
( 예상 선발 라인업)
벨기에의 감독 '마르크 빌모츠' 는 이번 경기에서 16강을 대비해 주전 일부선수들에게 휴식을 취하게 한다는 인터뷰를 하였다.
필자가 첫 경기인 러시아전에서 벨기에는 앞선 2경기에서 모두승리를 거두면 주전을 휴식시켜 1.5군으로 나와 우리 입장에서는
벨기에를 마지막으로 만나서 좋다고 글을 썼으나, 알제리전 대패이후 오히려 더욱 까다로운 상대가 되었다.
애초에 벨기에는 주전과 후보사이에 격차가 크지않은 팀이며 후보선수들 마저도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선수들이다.
오늘 경기에서 휴식을 취하게 될 유력 선수들로는 루카쿠 → 오리기 , 비첼 → 데푸르 가 확정적이고
벨기에의 특급 에이스 에당 아자르 도 상황을 봐선 휴식을 취하게 될 듯하다. 같은 포지션에 뛰는 미랄라스가 이번 공식 인터뷰에서
벤치에 있다는걸 공식적으로 불만을 표출했고 16강이 확정 된 상황에서 벨기에 입장에서는 에이스의 휴식안배가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므로 아자르는 선발로 나오게 되더라도 후반에는 반드시 미랄라스로 교체 될 것이다.
또한, 수비라인라인은 대대적으로 변화를 줄 전망이다. 부상 중인 왼쪽 풀백 토마스 베르마엘렌을 대신해 얀 베르통언이, 중앙 수비수 빈센트 콤파니 자리에는 니콜라스 롬바르츠가 베테랑 다니엘 반 부이텐과 함께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오른쪽 풀백의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의 결장이 예고된 가운데 안토니 반덴보레가 그 자리를 메운다.
벨기에는 주로 4-3-3 , 4-5-1 포메이션을 주로 사용하고 강력한 피지컬 (선수들 대부분 키가 180을 넘고 5,6명 이상의 선수들이 190을 넘는다) 과 신체조건으로 세트피스 상황에 득점이나 측면의 올라오는 크로스를 통한 득점이 상당하고 측면에 배치 된 에당 아자르와 메르텐스를 중심으로한 창의적인 볼전개와 역습을 통한 득점도 상당한 편이다
( 벨기에의 에이스 에당 아자르 , 마루앙 펠라이니 )
벨기에란 팀에서 단연 에이스는 에당 아자르와 마루앙 펠라이니 선수이다. 우선, 에당 아자르는 EPL에 속한 '첼시' 에서 뛰고 있으며 발밑 기술이 뛰어나고 좀처럼 볼을 빼앗기지 않는다. 또한, 왼쪽측면에서 인사이드로 파고들어와 패스와 슛팅을 하는 타이밍이 일품이며 현재 어린 유망주선수들 중에서 단연 돋보이는 선수이고 이미 월드클래스 반열에 오른 선수중 한명이다.
마루앙 펠리이니 역시 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서 뛰고 있으며 중앙 미드필더 , 세컨 스트라이커 까지 소화 가능한 전천후 미드필더 이다. 196CM 키에서 뿜어나오는 강력한 피지컬과 제공권 능력은 타의추종을 불허하고 발밑도 큰 키에 섬세한 편이라 모든 수비수들이 가장 까다로워 하는 선수이다. 득점력이 상당히 좋은 미드필더라서 어느순간 상대팀 박스안으로 들어와 골까지 연결하는 장면을 종종 목격한다.
( 큰 키를 활용 제공권을 압도하는 김신욱 )
반면 우리나라는 알제리전 대패 이후 벨기에전에서 대대적인 포지션 변화를 예상했지만 '홍명보' 감독이 이번 기자회견에서 알제리전 사용했던 전술과 선수들이 큰 변화 없이 출격한다고 발표했다.
우선 필자는 알제리전에서도 원톱자원을 김신욱 카드가 전술상 더욱 좋은 선택이 될 꺼 같다고 했고 이번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알제리전에서는 김신욱이라는 카드가 공격적인 활용도에서 좋은 카드였고 이번 벨기에전에는 수비적으로 좋은 카드가 될 것이다.
우리나라는 1득점 , 2득점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단 실점을 허용하면 안된다. 벨기에의 강력한 피지컬에 앞서 유일하게 대응이 가능한 선수가 김신욱이다. 벨기에의 세트피스 상황이나 롱패스를 통한 득점연결이 김신욱이 내려와 차단하는데 유용한 카드가 될 것이고 특히, 코너킥상황에서 김신욱의 존재감은 더욱 빛을 바랄 것이다.
그리고 왼쪽 수비수로는 박주호가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부상복귀하고 컨디션을 100% 끌어올리진 못했지만, 윤석영선수보다는 세계적인 선수들을 보유한 벨기에를 상대로 더욱 좋은 카드가 될 것이다. 박주호는 분데스리가 '마인츠' 에서 뛰고 있으며 세계적인 선수들을 항상 상대해왔고 '왼쪽 수비부문 분데스리가 BSET3'에 뽑히며 이번시즌 명실상부 최고의 수비수중 하나이다. 윤석영도 물론 뛰어난 선수지만 클럽팀에서 경기를 제대로 뛰지 못한 파장이 대표팀상황에도 영향을 미친 듯 하다.
우리나라는 전반초반부터 강력한 전방압박으로 볼을 빼앗은 뒤 빠른 득점을 노려야 할 것이다. 벨기에 특성상 전반초반에는 집중력이 다소 떨어지는 모습을 종종 보이고 있으며 , 불행중 다행으로 수비라인이 균열이 있고 핵심 뱅상 콤파니가 빠져 전반 초반 조직력이 다듬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벨기에를 상대로 전반초반 골을 기록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질 것이다. 벨기에 입장에서는 우리나라에게 지고 알제리가 러시아를 꺾는다면 상황에 따라 조2위로 16강 진출할수도 있기에 후반에 공격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고, 그 과정에서 발이느린 벨기에 수비진을 상대로 역습으로 충분히 골을 기대해볼수도 있다.
벨기에는 세계적인 멤버를 보유하고 있지만 , 생각외로 공격부분이 날카롭지 못하다. 부상때문에 월드컵에 나오지못한 벤테케의 존재여부도 있겠지만, 아직은 잘 다듬어지지 않은 조직력과 모든선수들이 월드컵에 한번도 참여해보지 못한 경험부족도 한 몫 한다.
마지막으로, 축구공은 둥글다. 우리가 알제리를 상대로 4대2란 스코어로 대패할줄 누가 예상 했겠는가? 벨기에전 끝까지 포기하지않고 유종의 미를 거두었으면 좋겠다.
혹시 빠른시간안에 득점을 이뤄낸다면 최상의 시나리오 될 것이고, 벨기에의 큰 키를 활용한 득점루트를 가장 중요하게 마크해야 하고 후반 30분이후 벨기에는 교체선수를 활용해 득점을 줄곧 하는 팀이기에 후반 막판까지 끝까지 집중력 잃지 말고 좋은 경기를 펼쳤으면 한다.
첫댓글 볼푸스부르킄ㅋㅋㅋ 마인츠다
그르네요~ 구자철생각하다가 볼푸스부르크라고 적었네요
컴퓨터가 아니라 좀있다가 수정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