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有福莫享盡(유복막향진)-복이 있다고 다 누리지 말라,
福盡身貧窮(복진신빈궁)-복이 다하면 몸이 궁해진다.
有勢莫使盡(유세막사진)-권세 있다고 다하지 말라,
勢盡寃相逢(세진원상봉)-권세 떨어지면 원통히 상대를 만나게 된다.
福兮常自惜(복혜상자석)-복은 늘 아끼고,
勢兮常自恭(세혜상자공)-세도는 늘 조심하라.
人生驕與侈(인생교여치)-인생 교만 사치하면
有始多無終(有始多無終)-처음 있어도 끝이 없다
법장(法藏)
산림청 공무원님 소나무 무류 반출금지가 무슨 뜻인가?
북한산 등산로에 가면 위의 사진처럼
“소나무 무류 반출 금지”라는 산림청에서 걸어놓은
현수막이 있다.
이 내용을 보면 소나무를 허가 없이 베어 내는 것을 금지 한다는 내용 같은데
그냥 “소나무 허가 없이 베는 것을 금지함”이라고 하면
얼마나 알기 쉬운가?
여기에 “무류”는 무엇이며 “반출”은 무슨 뜻인가?
필자가 일부러 등산객 어른 6명 어린이 4명에게 “무류”가 무슨 뜻인가
하고 물어 보았다.
아무도 “무류”의 뜻을 아는 사람이 없었다.
그래서
“소나무 무류 반출 금지”가 무슨 뜻이라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A-소나무를 무작정 베어내는 것을 금지함 아닌가요?
B-소나무 베어내는 것을 금지함 아닌가요?
어린이들에게 “무류”와 “반출”의 뜻을 물었다
4명 어린이가 아무도 몰랐다.
필자가 가지고 있는 한문 옥편에는
무류(無類)-같은 종류가 없음. 견줄 대가 없음. 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국어사전에도- ①비길 데 없음 ②짝이 없음 이라고 되어 있다.
“무류(無類)”의 어원은
논어(論語) 제15편 위령공(衛靈公) 38장에 나오는 말이다
子曰 有敎無類(자왈 유교무류)
공자께서 말씀하셨다“가르침에 차별이 있을 수 없다”
에 나오는 말이다
논어에서 “무류(無類)”의 의미는 “무엇이든지 구별 없이”라는 뜻이다.
대한민국의 공무원들이 국민의 입장에서 일하지 않고 아직도
“권위주의” 생각에서 일하고 있는 것을 이 현수막 하나로 알 수 있다.
이런 소나무 함부로 베지 말라는 현수막의 내용은 “한글”내용으로
표시해도 조금도 부족함이 없다.
“무류(無類)” “반출(搬出)”등의 어려운 한문 표현을 왜 굳이 사용한단 말인가?.
이런 내용들이 우리사회 곳곳에 있다.
이러고도 한자는 필요 없고 한글전용 해야 한다고 소리 지르는가?
이것뿐만 아니고 특히 법원이나 검찰의 공문서 내용에는 사전으로도 해석이
어려운 말들을 사용하고 있다.
공무원들의 권위의식이 왕조시대나 일제치하의 생각을 버리지 않고 그대로 가지고 있다
이번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사건도 모든 것을 밝게 보여주지 않고 권력 뒤에
감추어서 만들어 낸 요망(妖妄)스런 짓들 때문이다.
입으로만 국민을 위하는 “진실(眞實)” 박근혜 대통령의 “원칙(原則)”을
입으로만 말할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 줘야 국민이 고개를 끄덕인다.
농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