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로 살금살금>
나승현 글 ‧ 그림
판형 190×282mm
쪽수 40쪽
책값 12,000원
대상 유아 4~7세, 초등 1~2학년
발행일 2021년 6월 9일
ISBN 978-89-8389-905-7 77810
주제어 가족, 교감, 행복, 사람, 동물, 모험, 바다, 친구, 물놀이, 소통, 공존, 공감, 감성, 상상력, 창의력, 그림책
엄마 몰래 살금살금!
가족이 되어 함께 보내는 행복한 시간들, 깜찍한 반전이 있는 경쾌한 그림책!
○ 기획 의도
엄마 아빠 몰래 하고 싶은 일이 있나요? 공부하기보다는 친구들과 놀고 싶고, 이것저것 사고 싶은 것도 참 많아요. 형편없는 성적표를 영원히 감추고도 싶고,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라면을 실컷 먹고도 싶죠. 엄마 몰래 아빠 몰래, 우리 무엇을 하고 싶은지 즐거운 상상의 나래를 펼쳐 볼까요?
《바닷가로 살금살금》은 바닷가에서 물고기, 불가사리 등 바다 친구들과 함께 물놀이도 하고 모래놀이도 하는 즐거운 하루를 담아낸 그림책입니다. 까르륵까르륵 절로 웃음이 나오는 바닷가 신나는 모험 이야기를 기발하고 감각적인 삽화로 생생하게 펼쳐냈습니다. 거친 돌, 매끈매끈한 나무 바닥처럼 질감이 느껴지는 이미지는 생동감이 넘치고, 알록달록 선명한 색감이 더해져 아름다운 상상력과 호기심을 톡톡 두드립니다.
바닷가 마을에 사는 봄이. 비 오는 날, 비를 좋아하는 봄이는 엄마에게 밖에 나가서 놀자고 조르지만, 엄마는 고개를 저어요. 비가 오는 날에도 봄이는 바다 친구들과 놀고 싶죠. 봄이는 엄마 몰래 살금살금 바닷가로 나갑니다. “야호, 바다다!” 봄이는 바닷가에서 무얼 하고 놀까요?
깜찍한 반전이 있는 경쾌한 이야기, 누구나 좋아하는 바닷가 특유의 정취, 그림 곳곳에 숨어 있는 오밀조밀 귀여운 바다 생물들과 반전을 위한 힌트 등이 독자에게 그림책 읽는 즐거움과 재미를 선사합니다. ‘자연’이라는 큰 틀 안에서 호기심을 기르고 주변 세계를 탐색해 나가기 시작하는 어린이들에게 안성맞춤인 그림책입니다. 이 책을 통해 독자가 자연, 동식물과 가까워지며 멋진 상상과 꿈을 마음껏 펼쳐 나가길 바랍니다.
○ 도서 소개
* 상상력을 더하는 너와 나의 아름다운 바닷가 이야기!
바다에서 놀면 토도독토도독 내리는 비를 맞아도 신이 납니다. 첨벙첨벙 물놀이도 하고 어푸어푸 수영도 하고, 모래사장에서 데굴데굴 구르며 놀다 보면 시간이 쏜살같이 흘러가요. 게다가 바다에는 꽃게, 조개, 불가사리, 낙지 등등 다양한 친구들이 있어 지루할 틈이 없지요.
엄마 몰래 바다에 나가 천진난만하게 뛰어노는 주인공 봄이를 보면 우리 어린이들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작은 일에도 세상을 다 얻은 듯 즐거워하며 기뻐하는 순수한 모습. 이는 독자의 공감을 유발하고 주인공에게 친근감을 느끼도록 돕습니다.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소중한 추억 한 페이지를 장식할 아름다운 바닷가 이야기로 호기심은 물론 주의력과 관찰력, 상상력을 키워 보세요! 책은 현실과 상상을 넘나들며 바닷가에서 보내는 행복한 시간의 순간순간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철퍼덕철퍼덕 찰랑대는 파도, 바삭바삭 시원하게 펼쳐진 모래사장, 깔깔대는 웃음소리… 누구나 사랑하는 바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요소가 책 곳곳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책을 보며 독자는 즐거운 바닷가 놀이를 상상하며 마치 자신이 모험하는 듯한 재미와 만족감을 느끼게 될 겁니다.
* 함께여서 더 행복한, 또 다른 ‘가족’ 이야기!
재미있게 놀다 보니 비가 그치고 어느덧 어둑어둑해졌어요. 봄이는 친구들과 반갑게 인사하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이번에도 엄마 몰래 살금살금 집으로 들어가요. 하지만 온종일 걱정한 엄마는 모래투성이 봄이를 보고 깜짝 놀라지요. 봄이는 엄마에게 꾸중을 듣게 될까요?
《바닷가로 살금살금》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그림책입니다. 가족이 되어 함께 보내는 행복하고 애틋하고 즐거운 시간들. 나승현 작가는 평범한 일상의 그 반짝이는 순간을 놓치지 않고 생생하게 포착해냈습니다. 미소를 자아내는 극적인 반전, 또 다른 가족의 정체는 신선한 즐거움을 주는 동시에 가슴 뭉클한 여운을 남깁니다. 사람과 동물의 교감을 넘어, 지금 바로 곁에 있는 사랑하는 이와의 작은 일상이 얼마나 소중하고 행복한 일인지를 잔잔하게 전달하지요.
책은 사람과 동식물, 모든 생명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이 세상에서 함께여서 더 행복한, 더 좋은 ‘가족’의 의미를 되짚어 줍니다. 때로는 걱정과 근심을 주어도, 가족은 존재만으로도 큰 힘이 되고 소중하니까요. 이 책을 통해 더 큰 눈과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소통과 교감으로 많은 가족을 만나고, 서로에게 진정한 가족이 되기를 바랍니다.
* 의성어와 의태어가 톡톡톡 살아 있는 글맛 좋은 그림책!
엄마 몰래 살금살금, 토도독토도독 내리는 비, 첨벙청벙 물놀이, 어푸어푸 수영하기, 데굴데굴 구르고, 비비적비비적 몸 비비기, 어둑어둑해진 하늘, 누워서 뒹굴뒹굴 구르기.
이렇듯 《바닷가로 살금살금》 곳곳에는 우리말의 아름다운 운율과 생생한 말맛을 느낄 수 있는 반복적 표현이 눈에 띕니다. 의성어와 의태어가 톡톡톡 살아 움직이는 재미있는 문장을 소리내어 읽으면 리듬과 운율 덕분에 우리말의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지요. 흉내 내는 말을 좋아하는 어린이들과 함께 읽으면 어휘력과 표현력까지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매력적인 이야기만큼 섬세하게 연출된 그림 역시 독자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안겨 줍니다. 흥미롭고 선명한 색감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하늘과 바다의 표정을 모두 담아내고, 자유로운 드로잉으로 흩어지는 고운 모래, 하얗게 이는 파도와 몽글몽글 비누거품의 움직임까지 생생하게 만들어냈기 때문입니다. 이 재치 가득한 책을 통해 ‘책 읽는 기쁨’을 한껏 맛보고 누려 보세요!
○ 본문 중에서
봄이네는 바닷가 마을이에요.
“엄마 밖에 나가서 놀고 싶어요.”
비를 좋아하는 봄이가 말했어요.
“오늘은 비가 와서 안 돼.”
엄마는 고개를 저었어요.
‘난 비 오는 날에도 바다 친구들과 놀고 싶어.’
봄이는 창밖을 바라보며 생각했어요.
봄이는 엄마 몰래 살금살금
바닷가로 나갔어요.
“야호, 바다다!”
봄이는 토도독토도독 내리는 비를 맞았어요.
첨벙첨벙 물놀이도 하고
바다에 들어가 어푸어푸
수영하며 놀았어요.
○ 작가 소개
* 나승현 글 · 그림
미술 교육을 전공했습니다. 미술 교습소를 운영하며 아동 미술을 교육하고 있습니다.
반려견과 사는 이야기 ‘육견일기-개시절’을 인스타그램에 연재하고 있습니다.
instagram@gaeso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