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63편
3 주의 인자하심이 생명보다 나으므로 내 입술이 주를 찬양할 것이라
시편 113편
3 해 돋는 데에서부터 해 지는 데에까지 여호와의 이름이 찬양을 받으시리로다
시편 48편
1 여호와는 위대하시니 우리 하나님의 성, 거룩한 산에서 극진히 찬양 받으시리로다
나는 음치 박치 또 한치가 있는데 3치다
초등학교 때 나는 수수수수였는데 6년간 우가 딱 하나 있었다(남학생 두반, 여학생 한반 뿐인 깡촌 학교였음 ㅋㅋ) 음악 과목이었다.
음악은 이론 반, 실기 반으로 평가하니까 나는 이론 만점 받아도 실기가 빵점이니까 미나 양을 받아야 마땅했다. 그런데 5학년 담임 선생님 외는 전부 수를 주셨다. 내가 반장이고 다른 과목이 전부 수니 저를 봐주신 것 같은데, 나는 그 점이 부끄러웠다. 우를 주신 5학년 선생님도 나를 봐준 것이지만 그대도 객관적이었다고 생각했다.
졸업 후 나는 모임 후 노래 부르는 자리에 가면 죽을 맛이었다. 노래 못한다고 하면 더 강요하는 게 내 주변 사람들 근성이었다. 시달리다 지친 나는 "산토끼 토끼야"를 불렀다. 그럼 치아라! 치아라! 하는 야유가 쏟아지고, 어떤 친구는 내 등짝을 사정없이 후려치며 " 또 산토끼야 ? 너 다시 한번 산토끼 부르면 직이삐린다, 라고 했다. 그런데도 나는 히히 웃고 상처도 안 받았다. 왜냐하면 내 노래 실력을 내가 너무 잘 아니까.
노래방이 생긴 후, 나는 내 속에서 꿈틀거리는 어떤 야성을 느꼈다. 그러나 마이크를 잡을 엄두는 못 내고 다른 사람들이 부르는 노래를 따라 불렀다. 그런데 점점 노래 실력이 늘어가는 것 같았다. 술이 한 잔 들어가면 막힌 목이 트이는 것 같아 초반엔 술을 거의 안 마시던 나는 다른 사람들이 마시다 남긴 맥주들을 다 마시고 고래고래 노래를 불렀다. 친구들이 제발 분위기 깨지 말라고 소리쳤고, 그럼 목을 자라처럼 집어넣고 있다 미친 신명이 솟구치면 또 큰소리로 따라 불렀다 "쟤 다시는 노래방에 데려오지 마!" “쟤 때문에 노래 부를 기분이 안 나!” 하며 마이크를 집어던지는 친구도 있었다.
친구 중에 윤복희의 "여러분"과 이동훈의 "향수"를 기가 막히게 잘 부르는 친구가 있었다. 난 그 어려운 노래도 따라 부르다 결국 노래방에서 쫓겨났다. ㅋㅋ
2008년 예수님을 영접한 후, 노래방에 가지 않았고, 찬송가에 빠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노래 실력이 는 것은 아니었다. 대신 음치, 박치에 대한 구박은 사라져 신이 났고, 박치를 면하니 노래 실력이 느는 것 같았다. 박자만 맞추어도 황홀했는데, 음정까지 맞으니 자신감 충만, 교만이 서서히 올라왔다.
2009년 우리 셀에서 특송하는 사건이 있었다. 우린 기도처에 모여 일주일간 연습을 했고, 나도 찬양팀에 끼어 열심히 연습을 했다. 그런데 어떤 권사님이 "이윤 성도는 도저히 안 되겠으니 빼! 라고 했다. 나는 순간 얼굴이 벌개졌으나 내 죄는 내가 알아 흔쾌히 빠졌다.
대신 예배 시간엔 목소리 나쁘다고 퇴출당하는 일이 없어 맘껏 노래했다. 그러나 이 행복도 얼마 가지 않았다.
2010년 경 복음성가가 들어오더니 점점 찬송가를 밀어냈다. 가사도 그렇지만 부르기가 힘든 복음성가를 따라 부르자니 신경질이 났다. 그러나 내겐 선택권이 없어 따라 부르다 보니 박자와 음정을 맞출 수가 있었고, 복음성가가 주는 기름부음과 성령의 역사가 있었다.
지금은 처음 듣는 복음성가도 한 소절 들으면 그 후는 따라 부를 수 있는 상태가 되었다. 그래서 찬양 시간이 너무 행복한데 복병이 앞에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하나님의 강권에 굴복해 국제신학교에 입학했다. 입학 후 공부해야 할 과제를 받았는데, 나는 기절케 한 것은 성경암송 1000개였다. 성경을 많이 읽어도 금방 잊어버리고 이런 내용이 있었나 할 정도로 장애가 있는데, 1000구절을 외워야 하다니! 나는 도무지 자신이 없었다.
그런데 1월 4일이 성경 암송 시험이라 밤낮으로 암송하고 있다. 신기한 건 절박하니 외워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지금 50개를 거의 다 외웠는데, 복습하면 또 몇 개씩 틀린다.
그것보다 더 기암할 것은 설교영상 제출이다. 신학생이 목사님들처럼 찬양 인도하고 설교하고 축도까지 해야 된단다. 설교는 열심히 공부하면 될 것 같은데 문제는 찬양인도였다. 설교는 탁한 목소리라도 참아줄 만한 하나, 음치 박치 3치인의 찬양을 30분이나 들어야 하는 것은 고문일 것이다. 내가 귀한 분들을 고문할 걸 생각하면 앞이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죽어라는 법은 없나 보다. 나는 얼마 전, 데이빗 목사님의 <찬양 잘 부르기반> 1강을 들었다. 제목부터가 나에게 구원이었다. 필기를 하면서 1강을 다 듣고 실습까지 했는데, 쉬고 탁한 나의 목소리가 좀 맑아진 것 같고, 목사님 인도에 따라 성대를 누르고 작은 소리로 찬양하니 힘도 덜 들어가고 음색도 좋아지는 것 같았다. 그래서 2강을 학수고대 하고 있는데, 데이빗 목사님께서 <에스겔서> 끝나고 암에 대한 설교를 하실 거라고 공표하셨다.
오 주님, 병주고 약주고 또 병주시는 겁니까? 전 제가 잘못하지 않은 것엔 좀 뻔뻔한 편인데, 제가 남 피해주는 것엔 과민 반응이 있습니다. 주여! 저를 불쌍히 여겨주소서. 찬양 인도는 음악 시험처럼 이론반, 실기반이 아닙니다. 100% 실기입니다. 이론 만점, 실기 빵점인 제가 탁하고 쉰 목소리로 귀한 분들을 30분동안 고문할 걸 생각하니 죽고 싶은 심정입니다.
저의 목소리를 빵점짜리로 창조하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니 하나님께서 책임지소서! 책임 안 지시면 전 신학교 자퇴할 수밖에 없습니다. 책임지소서. 아니면 제 목소리를 고쳐 50점짜리라도 만들어주소서. 간절하게 기도하오니 제 기도 들어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하) 찬양 받기를 기뻐하시는 하나님
만) 찬양을 자꾸 불러라 목소리에 신경 쓰지 말고 감정에 신경 써라 가사에 신경 써라 가사에 나를 담아 부르면 내가 감동한다 그러니 계속 찬양해라 나는 너의 찬양이 참 좋다
분) 하: 찬양이 끊이지 않는, 천사들의 찬양이 가득찬 나라
세: 희노애락이 주인 나라
인) 찬양을 잘 부르지 못해 안타깝다 엄정과 박자는 대충 맞는데 음색이 안 좋고 고음이 올라가지 않는다
적) 음색에 주눅들지말고 계속 찬양하자 전심을 디해 하나님을 찬양하자
기) 하나님 아버지 찬양을 잘 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산토끼 토끼야만 부르던 시절에 비하면 저 지금 엄청 잘하는 겁니다 그러나 음색이 좋지않고 고음이 올라가지 않습니다
하나님 듣는 사람들을 위해서 아름다운 찬양을 하고 싶습니다 그러니 제 목소리를 아름답게 고쳐주시고 음색도 고쳐 주시옵소서 쉰 목소리도 고쳐 주시고 제 목소리를 듣는 분들이 하나님을 더 높이고 하나님을 더 그리워하게 해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