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님!
저는 66년생입니다. 79년 졸업했죠.5회라고도 합니다.
근데 저는 무척슬픔니다.
왜냐하면 우리 동창들은 다 어디로 갔는지 카페를 뒤져도 안나오거든요.
저는 79년 비지구 산동네에서 살았죠.
그때의 기억들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30대 후반의 나이가 되었군요.
신림시장 다리 건너편이 주택은행이 아니었나요?
그 다리밑에서 토요일이면 선생님들이 어린 우리들을 목욕시켜 주시던 기억이 납니다.
79년도 봉천중학교에 입학하고 그해가을 대전으로 이사오면서 지금까지 이곳에서 살고 있습니다.
처음엔 향수병에 걸려서 꿈에 고향이 어른거리고 친구들과 함께 뛰어놀던 마을과 산을 생각하면 눈물이 나곤 했죠.
모두 만나보고 싶습니다.
비록 삶이 고달프고 힘들더라도 죽기전에 한번쯤은 만나 회포를 풀어야 하지 않을까요.
하긴 다른사람들도 저와 똑같은 생각을 하지는 않겠죠
저는 어린시절 이사와서 그곳을 항상 동경하며 지냈지만 다른 사람들은 아마도 잊었을지도 모르겠군요.
전 동신교회도 다녔고 지금도 본적을 바꾸지 않고 신림동이 제 본적 이죠.
오늘은 이만 줄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