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감기가 걸려서 무공이네에서 사 먹은 도라지탕 남은 것을 코막힘이 심한 호순이게 먹여서
많이 좋아졌어요.무탕도 좋다고 하는 데 구해서 먹여볼께요.
호순이는 고기에 이것저것 섞어서 줘도 잘 먹으니 지금까지 살아남지 않았나싶고
제가 마음도 열어서 꼭 안아 줘도 가만히 있네요.
호순이랑 호박이가 닭국물을 자알 먹었습니다.
생각하면 가슴아픈 호박이는 갔지만 호순이는 살아남아서 닭국물을 먹고있어요.
호순이가 요즘에 제가 안으면 잘 안기고 부비적도 하니까요.
그냥 거실에 풀어 주던가 케이지에 넣어두고 하도 뭘 주면 흘리며 먹으니까 더러워진 케이지 속을 말끔하게
청소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뜨거운 닭국물가슴살이 식을 동안 참지 못하고 야용거리는 호순이
귀감마미님께서 보내주신 소머리곰탕은 호순이가 다 먹었습니다.
다 나은 줄 알았던 구내염과 알수 없는 호흡기 질병이
재발 한 것 같네요.
그렇지만 싸납쟁이시절에 혼수상태까지 갔던 만큼 심하진 않아요.
그래도 자꾸 야위어 가니까 걱정이 많습니다.
그래서 있는 것들 다 동원해서 먹이고 있어요.
먹을 것들을 기분 나쁜 소리를 내며 겨우 먹으니까 사료를 갈아서
주고 있는데요.주식캔을 먹이면 좋을 것 같은 데
냥이들 건사료도 겨우겨우 충당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엄두를 낼 수가 없어요.
통장에 잔고가 있고 여유가 조금만 있어도
꾹꾹이네를 통해서 주식캔을 먹이곤 했지만
지금은 어림도 없답니다.
귀감마미님의 정성인 배즙도 주었더니 홀짝거리면서 잘 먹었어요.
국물만 먹고 남은 사료갈은 것에다 참치캔을 섞어 주니
잘 안 먹습니다.
만성적인 구내염을 앓고 있으니
늘 음식물을 흘리며 먹지요.
닭국물에 사료 갈은 것을 조금만 넣어서 주면 허실이 많지 않네요.
닭한마리 백숙하면 양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호순이 혼자 먹어도 이틀이면 끝나구요.
제가 가슴이 답답하고 금방 쓰러질 것 같아요.
닭가슴살 국물에 도라지탕을 넣어서 지금까지 먹였더니
코막힘이 조금 덜하고 숨 쉬는 것을 힘들어 하지 않고 있어요.
첫댓글 병원선생님께 사진 보여드리고 약이라도 지어 보낼까요. 모습은 전형적인 구내염같네요
제가 금손이 선생님께 여쭈어 보니까요 구내염은 모든 치아를 발치하고
치료를 하면 80%만 치료가 된다고 합니다.
완치가 안된다고 하네요.병원에 입원을 시키고 수액을 맞으면서
그렇게 치료를 해 주어도 완치가 어렵다구요.
그래도 약을 지어서 보내주시면 먹여볼게요.
지난 번에 항생제 먹이고 좋아졌었거든요.
울려주신 사진 찍었습니다. 다음주에 병원가면 약 지어 보낼께요.
고맙습니다.보내주시면 방 안에 있는 슈에게도 먹여볼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