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크엔드] 경기도 온천 8選
포천·양평 유황온천… 피부에 좋다고 알려져
산 정상의 여주온천… 마실 수 있는 온천수 사용
이천 테르메덴… 물놀이 테마파크 갖춰
'탕치(湯治).'몸을 씻는 목욕이 뭐 대수냐 할 수 있겠지만, 요즘처럼 의학이 발달하기 전에는 목욕은 병을 치료하는 하나의 수단이었다. 그래서 온천에서 목욕하며 병을 고친다는 '탕치'라는 말도 생겨났다. 온천이라고 하면 바다 건너 일본을 떠올리지만, 가까운 경기도에도 온기(溫氣)를 충전하고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각양각색의 '웰빙온천'이 많다. 특별한 계획이 없는 주말, 큰 계획 없이 잠깐 바람도 쐬고 편하게 쉬고 싶다면 온천을 택해보자. 추위에 굳은 몸과 스트레스로 차가워진 마음을 함께 녹이기에 딱이다. 경기관광공사(www.kto.or.kr)가 추천한 온천들이다.
♨유황온천으로 유명한 포천
포천 일동제일유황온천은 일동온천지구에 들어가는 어귀에 있다. 지하 800m에서 끌어올린 유황온천수를 쓰는데 관절질환·성인병·부인병·피부질환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욕탕, 불한증막, 온천 수영장, 진흙사우나 등이 있다. 온천수가 나오는 객실 70여개가 있어 하룻밤 머무르는 것도 가능하다. 인근에 백운산과 광덕산, 골프장 등이 있어 등산과 골프를 즐긴 후 들르는 코스 중 하나로 꼽힌다. 포천시 일동면 화대리 663, (031)536-6000
포천 일동용암유황천은 유황 성분 함유량이 국내 최고 수준인 유황온천수가 나온다고 한다. 지하 1000m에서 솟아나는 온천수를 사용하는데 피부 노화 방지와 성인병 예방에 좋다는 게르마늄 성분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포천시 일동면 수입리 69, (031)536-4600
♨화성에서 만드는 '온천의 추억'
- ▲ 경기도 화성에 있는 율암온천. 물에 알칼리 성분이 많아 눈병이나 관절염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경기관광공사 제공
화성 발안식염온천(발안스파비스)은 염분이 있는 물을 사용한다. 해수에 있는 염분과 달라 목욕 후 끈적거림이 없고, 식염온천수에는 다량의 미네랄성분이 함유돼 있어 건강에 좋은 효과가 있다고 한다. 화성시 장안면 수촌리 24, (031)351-9700
♨왕의 눈병 치료한 신비한 물, 김포
김포 약암홍염온천은 그 이름 자체에 많은 특징을 담고 있다. 조선 25대 왕인 철종이 행차하다가 이곳에서 나오는 물로 눈을 씻고 나서 눈병이 없어졌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그래서 '약암'이라는 명칭을 내렸다고 한다. '홍염'은 물이 마치 녹슨 쇠처럼 붉은색을 띠고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철분과 무기질이 많아 체질 개선 및 혈액 순환 효과가 있다. 인근에는 대명포구, 덕포진 교육박물관 등이 있다. 김포시 대곶면 약암리 450-2, (031)989-7000
♨여주·이천·양평
- ▲ 경기도 이천의 테르메덴. 온천욕과 물놀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물놀이 테마파크다. /경기관광공사 제공
물 좋기로 유명한 양평에는 쉐르빌유황온천이 있다. 불면증·고혈압·신경통 등에 좋으며, 병 치료 후 회복에 좋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 연인, 친구들이 편안하고 단란하게 즐길 수 있도록 가족탕을 운영한다. 쉐르빌호텔에서 운영하는 온천으로 숙박도 가능하다. 양평군 개군면 공세리 389-2, (031)774-4101
이천 테르메덴은 독일식 온천리조트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테르메덴은 독일어와 영어의 합성어로 '온천의 낙원'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물놀이 테마파크로 온천욕과 물놀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이천시 모가면 신갈리 372-1, (031)645-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