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동이하고 준원이가 생일 선물 사준다고 나와라 꼬시길래
암 생각 없이 나갔다.그리고 죽을 뻔 했다 ㅠ.ㅠ
가게도 대부분 문닫고 담에 선물 사주기로 하고 저녁을 먹었지
근데 집에서 전화왔다.집에 오지말고 재동이 집서 자고 오라고
난 사나이 답게 알아서 갈께요 하고 끊었다.
그리고 가게를 나오는 순간 난 내가 영화속에 빠져있는줄 알았다.
세상에~~~~ 태어나 그런 바람과 비는 첨이었다.
우산을 못써서 걍 비맞으며 겨우 걷고 그와중에 맥주먹으러 간다고
술집갔지 참 어이없는 넘들이었다. 우린
가볍게 맥주 마시고 재동이 집으로 갈려는 순간 우린 공포에 떨었다
내려앉을것 같은 간판 유리깨지는 소리 그와중에 준원인 집에 간다고 똥고집 부렸다.결국 욕한사발 해주고 걍 재동이네로 같이 뛰었다.
아!정말 우린 잘 뛰었다.정말 열심히 뛰었다.
재동이네 도착한 순간 살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뉴스를 듣는데 수비 삼거리가 불어난 물에 교통 불가능이란다
집으로 가는 길이 끊기다니 허걱!
게다가 망미동 정전되는 바람에 남정네 셋이서 노가리 까다 잠들었다.
밤중에 치는 번개불이 완죤 전쟁터 같은 분위기를 주드만
태어나서 그렇게 커다란 번개는 첨이었다
우리의 박격포사수 준원이도 자신의 훈련 경험담을 이야기하며
분위기를 돋구었다.
담날 집에 가는데 전쟁터였다.
신호도 다 꺼져있고 가로수 망가지고
다시는 태풍분다는 말 있으면 안나갈란다 .
야들야 너그도 걍 집에 있어라.
첫댓글 생일추카한다~ 나도 10일날 생일이었는데~^^ 아마 내기억으로 화중이가 11일이지? 맞나? 화중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