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우리집에서 투표권이 있는 딸내미, 집사람과 함께 투표를 하고...
집사람은 출근을 한다고 해서 딸내미와 둘이 안성목장을 다녀 왔습니다.
예상외로 경부고속도로가 많이 막히진 않았습니다.
서울 근교에도 대관령 목장같은 목초지 분위기를
맛배기로 느낄 수 있는 곳이 안성목장입니다.
봄을 맞아 호밀밭이 넓게 퍼져 있는데,
주변의 주택가 및 공장과 어울려 더욱 파란 빛이 두드러져 보입니다.
5월이면 호밀을 가축사료로 가공하기 위해 베어 낸다고 하니
더 늦기전에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 코스로 좋을 곳입니다
안성목장에서 남쪽으로 보면 동양엘리베이터 실험타워가 보이고
그너머 멀리 산능성에 안테나가 희미하게 보이는데
그 곳이 성거산 성지입니다. 성거산 성지순례후
안성목장을 들러도 좋을것 같습니다..
가톨릭 신자가 아니라면 인근 고삼저수지와 연계해서 하루 나들이
코스를 잡아도 좋습니다 . 꼭 좌대를 타지 않더라고 찌낚시 한번 던져보고...ㅎㅎ
그런데...목장안에 식당이나 편의시설은 없습니다.
주변에도 마땅히 추천할만한 식당이 없고요... 아이들과 함께라면
간단하게 식사할 수 있는 김밥, 간식 등을 준비하는게 편할 것 같습니다.
(* 대신 먹고 난 뒤처리는 깨끗하게 해야겠지요...오늘도 가보니 비닐봉지에
분명 국내 동호회 단위에서 버렸음직한 썩은 음식봉투가 있었습니다.
이곳은 사진동호회들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저는 딸내미와 함께 인근 고삼지에 들러서 사진 한방 박고...
고삼농협 앞동네에 있는 고삼묵밥집을 찾았습니다.
허름한 농가에서 해주는 묵은김치+묵밥이 별미였습니다.
묵밥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고삼면소재지에 있는 고삼농협을 조금 지나서
국도 건너편 마을로 들어가면 고삼묵밥집을 찾을수 있습니다.
나름대로 묵밥으로 유명해서 일부러 찾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안성목장의 입구에서 만나는 소나무...초지에 홀로 서 있는 소나무가 운치있습니다.>
<이 사진에는 잘 나오지 않았는데 저 멀리 남쪽 산꼭대기가 성거산 성지입니다.>
<고삼저수지 좌대>
<고삼저수지 좌대 입니다. 아직은 좌대를 타는 선수들은 없습니다. 아마 이곳이 '섬'이라는 영화의
촬영지로 알고 있습니다.>
<고삼묵밥집>
<고삼묵밥집입니다. 간판도 저 놈이 유일합니다.ㅎㅎ 안에 들어가면 작은 홀이 있습니다.
고삼농협을 조금 지나면 왼쪽으로 도로 아래로 진입하는 길이 있습니다.>
<메밀묵밥입니다. 전통묵을 묵은 김치와 함께 먹는데 얼큰한 맛이 좋습니다. 양도 푸짐하고요...ㅎㅎ>
첫댓글 고삼 저수지의 묵밥집 묵밥이 무엇인지?...모르다가 메뉴와 음식을 보고서야 알았습니다 묵밥이란 것이 고기를 불러 모으는 떡밥인 줄로만 알았습니다 ㅋㅋㅋㅋㅋㅋ유리 문짝에 삐두름하게 붙은 메뉴판과 잘 어울리는 음식입니다 샤프란 님은 퍽 토속적이신 분 같으십니다. 두터움이 깃든 영상입니다 감사드립니다 꽃삽 어딨지?
아마도 샤프랑님께서 상큼한 봄 기운을 듬뿍 들이마시며 가장 즐겁게 맞이하는 것 갔습니다. 직접 가보지는 못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사진으로나마 봄소식을 전하고 있는 아름다운 봄풍경 전도사 이십니다. 좋은 사진 잘 보았습니다. 추신...묵밥에 동동주가 너무 먹음직스럽습니다.
운치있는 멋진 풍경을 보고갑니다.
ㅎㅎ 묵밥이 지방마다 있는것 같은데, 제가 먹어 본 중에 경상북도 부석사 가는 길에 있는 '순흥묵밥' 집이 맛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고향에 성묘가거나 하면 꼭 들렀다가 옵니다. 이번에 고삼묵밥집도 묵밥이 전통식으로 묵은김치를 다져서 웃기로 얹었는데, 맛이 좋습니다. 서울식이아닌 시골 고향의 맛이라서 더 좋은것 같습니다. 딸내미도 맛있다고 하더군요. 5,000원에 푸짐하게 냉면대접에 담아서 나오고 밥도 한공기 내놓습니다. 고삼지 인근에 가시면 한번 전화해보시고 들러서 맛보시길 권합니다. ㅎㅎ
참, 전화번호는 031-672-7026 입니다. 고삼농협 지나서 100m쯤 가다가 왼편으로 다리아래를 지나 마을로 들어가는 길이 있습니다. 물론 간판은 없고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