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달린 신발-선캡 등, 데뷔 3주만에 유행선도
히트곡 '와줘'로 가요계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신인가수 세븐(20)이 신세대 패션아이콘으로 떠올랐다.
데뷔 3주만에 각종 음악차트 상위권을 휩쓸고 있는 세븐은 요즘 무대에 신고 나오는 힐리스(바퀴달린 신발)를 비롯, '7'이란 숫자가 적힌 티셔츠, 모자, 넥타이 등을 대유행시키고 있다.
힐리스는 미끄러지듯 무대를 종횡무진 누비며 멋진 춤을 선보이고 있는 세븐의 트레이드마크.
세븐이 국내에는 생소했던 힐리스 운동화를 선보인 이후 10대, 20대 사이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힐리스를 제작하는 힐리스 코리아측에 따르면 매출이 평소 30배 이상 늘어나 물건이
없어 못 팔 정도라는 것.
세븐은 이 열풍을 타고 지난 17일 힐리스 코리아측과 6개월 단발에 1억원의 개런티를 받고 전속모델 계약까지 마쳤다.
또 세븐이 방송 때 입고 나오는 티셔츠와 넥타이, 선캡 등도 요즘 동대문 시장에서
가장 인기있는 품목 중 하나.
'7'이란 숫자가 씌여진 세븐의 무대의상은 코디네이터가 직접 디자인한 것으로 세븐의 인기와 함께 유사품들이 시장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신인가수가 이같은 유행패션을 만들어내고 있는 현상은 예전 서태지와 아이들의 데뷔 때 이후 처음.
가요계에서는 "오랜만에 보는 '혜성'"이라며 기대를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달 데뷔곡 '와줘'로 등장한 세븐은 앨범 발매 3주만에 김건모, 조성모, 빅마마에 이어 음반판매 순위 4위에 올랐으며(한터닷컴), 뮤직박스 차트 6위, KMTV '결정인기가요' 2위, 음악사이트 푸키 닷컴 1위 등 각종 순위차트에서 정상을 향해 무섭게 돌진하고 있다.
< 김소라 기자 so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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