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비티 비하인드 전남편이 안긴 상처를 극복하고..700억원이 넘은 수익을 거둔 그녀
조회수 4.7만2021. 11. 03. 08:55 수정
영화 <그래비티> 비하인드 스토리 2부1.<그래비티> 90분 상영시간에 담긴 숨겨진 비밀
<그래비티>의 상영 시간은 90분이다. 의도한 건지 모르겠지만, 흥미롭게도 이 시간은 실제 국제 우주정거장이 지구 궤도를 도는 시간과 동일하다. 국제 우주정거장은 시간당 약 17,500마일의 속도로 이동하며 90분마다 지구 궤도를 돈다고 한다.
2.의외로 엄청난 심폐량을 자랑했던 산드라 블록
<그래비티> 촬영 당시 수중 촬영을 진행했는데, 장시간 수중에서 촬영중인 산드라 블록이 염려된 알폰소 쿠아론 감독은 옆에서 호흡을 참으며 촬영에 임했다. 산드라 블록에서 혹시나 너무 강도 높은 촬영을 요구하는 것은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산드라 블록이 의외로 장시간 버티며 촬영하는 것을 보고 오히려 자신이 심폐량이 훨씬 부족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3.진짜 우주에 비춰진 모습을 만들기 위해 라이트 박스를 제작하다
-일반적인 영화 촬영 방식으로 <그래비티>를 만들 수 없을 거라 생각한 알폰소 쿠아론 감독은 얼굴만 촬영하고 배경과 그외 장면들은 전부 디지털 방식으로 제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서 제작진은 배우들 얼굴에 비치는 빛이 배경에 비치는 빛과 정확하게 일치하도록 만들어야 했다.
-하지만 이는 굉장히 어려운 일이었다. 실제 우주로 가서 촬영하지 않는 이상 포착하기 힘든 장면이었는데, 빛이 움직이는 속도와 빛의 위치를 통제해야 했기 때문이다. 이를위해 촬영 감독 루베즈키는 LED 등을 잔뜩 박은 라이트 박스를 제작했다. 라이트 박스 안에 있는 배우들에게 특정 방향으로 조명을 쏘고, 이후 CG로 주변 배경을 제작하면 해당 장면을 완성할 수 있었다.
-덕분에 실제 배우들은 가만히 서 있었고 라이트 박스를 통해 빛을 조절한 덕분에 우주를 유영하는 것처럼 연기를 펼칠수 있었다. 물론 장시간 라이트 박스안에 있어서 그로 인한 후유증 역시 컸다고 한다.
4.영화를 위해 애니메이션을 만들다
영화의 대부분이 CG로 제작된 탓에 실제 무난한 촬영을 위해서는 사전작업이 철저히 진행되어야 했다. 이를 위해서 쿠아론 감독은 영화의 시작과 끝을 CG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 작업을 함으로써 영화에서 구현되어야 할 완벽한 동선과 구도, 빛의 방향까지 결정할 수 있었다.
5.원래 삽입될 뻔한 러브 스토리
이전에 언급한 내용에 이어 제작사인 워너 브러더스의 또다른 무리한 설정 변경 요청이 있었다. 이전에 언급한 라이언 스톤(산드라 블록)의 과거회상 장면, 휴스톤 관제 센터 장면에 이어 라이언 스톤 박사와 NASA 직원의 로맨스를 추가하라는 것이었다. 당연히 알폰소 쿠아론 감독은 이 변경을 거부했다.
6.문제의 사고 '케슬러 증후군'은 실제로 가능한가?
-<그래비티>는 인공위성 등 우주 쓰레기에 맞아 파괴된 위성에서 파편이 발생해 또다른 위성을 위협하는 연쇄폭발의 악순환을 이르는 '케슬러 증후군'을 뼈대로 사용하고 있다. 1978년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과학자 도널드 케슬러가 논문을 통해 제시한 주장이다.
-극 중 설정은 러시아가 자국 인공위성을 미사일로 파괴했는데 예기치 않게 우주 쓰레기가 대량 발생했고, 연쇄적으로 주변에 있는 위성들이나 다른 우주 발사체들을 파괴해 우주 쓰레기들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거의 모든 위성들을 쓸어버리게 되면서 문제의 재난 상황이 발생했다.
-하지만 실제로 영화처럼 케슬러 증후군이 일어나기란 쉽지가 않다. 극 중 위성을 파괴하는데 쓰인 ASAT 미사일 계열은 폭약량을 최소화한 기술로 이런 부가 사태 없이 위성을 파괴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고 한다.
-실제 2008년에 미국과 중국이 각각 자국의 고장난 위성을 대 위성 미사일로 파괴한 케이스가 있었고, 러시아에서 2020년 인공위성 요격실험을 진행했다. 그 당시 미국은 실행 전에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예상되는 부가 사태들을 최대한 억제하는 시나리오를 완성한 이후 그 시나리오에 따라 위성들을 파괴했으며, 영화 같은 사고는 당연히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중국의 위성 파괴로 인한 잔해, 구소련 시절 쏘아 올린 위성과의 충돌로 인한 잔해와 파편이 생긴 바 있었고 이로 인해 우주왕복선이나 ISS를 운영하면서 파편을 피하기 위해 대피한 사례가 많았다. 그렇다고 영화와 같은 현상이 일어나기란 쉽지 않다.
7.전남편이 안긴 상처를 극복하고 무려 700억원이 넘은 수익을 거둔 산드라 블록
-<그래비티>는 당시 어려운 상황에 놓였던 산드라 블록을 기사회생시킨 작품이었다. 슬럼프라기보다는 사생활에 있어 멘탈을 흔든 사건 때문이었는데…
-바로 2010년 그녀의 남편이 다른 여성들과 외도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후 이혼까지 하게 되었지만, 전남편이 그녀의 사생활을 폭로한 책까지 출간하는 뻔뻔한 행동을 하기에 이르렀다. 이로 인해 산드라 블록은 상실감, 우울증에 빠지게 된다.
-이후 그녀는 인터뷰를 통해 싱글맘으로써 아이를 키워야 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고, 적극적으로 작품을 찾다가 <그래비티>를 발견하게 되었다. 쉽지 않은 촬영 작업이었지만, <그래비티>의 라이언 존슨 박사에 이입된 그녀는 영화속 주인공 처럼 재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 그녀는 <그래비티>를
내 삶을 꾸려가는데 일조한 영화"
라고 말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여기에 그녀는 영화의 성공과 함께 엄청난 출연료와 수익금을 챙기게 되었다. 첫 출연료로 2,000만 달러(한화 약 200억원)를 받은데 이어, 흥행으로 인한 개런티와 추가 수익까지 더해서 총 7,000만 달러(700억원)를 받게 되었다. 여기에 2차 콘텐츠 수익까지 더한다면 +'@수익'까지 받은 것으로 추측된다.
그래비티감독알폰소 쿠아론출연산드라 블록, 조지 클루니, 에드 해리스, 오르토 이그나티우센, 팔두트 샤마, 에이미 워렌평점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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