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복식
온화한 기후 속에서 윤체활동을 통해 다져진 육체미의 숭상은 그리스 예술 전반에 영향을 미치게 되었고 복식에서도 인체의 아름다움이나 율동미를 중시한 드레이퍼리 형태로 나타났습니다. 그리스 복식의 드레이퍼리는 그리스인의 창조적인 예술성과 자유로운 정신, 직물의 유연성에서 비롯되었으며 전체적인 비율과 균형의 조화 속에서 주름의 형태, 간격, 크기 등이 다양한 특징을 지닙니다. 착용 방법은 직사각형의 천을 그대로 두르거나 간단한 봉제를 하여 몸에 두른 후 가늘고 단순한 허리끈이나 간단한 핀으로 고정하는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그리스 복식은 세부적인 것이나 장식보다는 전체적인 균형과 조화, 비례와 리듬과 공간감이 가장 두드러진 특징입니다.
그리스 복식에서 2가지를 뽑아 현대패션의 응용 부분을 찾아보았습니다.
도릭키톤



07F/W Elie Saab 도릭키톤
클라미스


08 S/S Givenchy 클라미스
1. 도릭키톤
도릭키톤은 도리아 지방의 남녀가 착용한 기본의상으로 특히 도릭키톤을 알카익 키톤 이라고도 합니다. 천의 크기는 가로가 양팔을 벌린 길이의 두 배이고, 세로는 어깨에서 발목까지의 길이에 1피트 정도의 여유분을 더한 직사각형입니다.
이 그림은 그리스 키톤의 수직선을 강조하는 길고 흐르는 듯한 실루엣을 보여주면서 우아한 이미지로 여성스러움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법으로 현대패션에서는 이브닝 드레스나 원피스에 자주 응용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은 인체를 실제보다 길고 가늘어 보이게 하기때문에 이상적인 비례로 표현하고자 하는 현대패션의 흐름에 부응하고 있습니다.
2. 클라미스
사각형의 천을 상체에 두른 다음 오른쪽에 고정해 오른팔의 활동을 자유롭게 했던 클라미스는 현대패션에서 단순한 망토 형태와 짧은 원피스나 블라우스 형태로 디자인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