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흔히 알고 있던 성인병은 이제 세대를 불문하고 ‘생활습관병’이란 이름으로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예전에 비해 병원은 많아지고 의료기술은 좋아졌지만 왜 환자는 줄어들지 않는 것일까? 각종 인스턴트식품과 농약·살충제·항생제로 오염된 식재료, 복잡한 현대생활이 주는 스트레스·과로까지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들이 많아지면서 건강에 대한 불안감은 더욱 증폭 되고 있다. 더불어 갖가지 건강법, 건강식 또한 유행처럼 번져 가고 있다. 오늘은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효소’에 대한 얘기를 하고자 한다.
효소의 사전적 의미는 '생체 안에서 이루어지는 화학 반응의 촉매로서 작용하는 고분자 물질‘이라고 되어 있다. 즉 소화, 흡수, 분해배출, 소염항균, 해독살균, 세포부활, 치유, 질병 예방 등 효소는 모든 생명 활동에 관여한다. 위장, 간장, 신장 등 장기는 물론이고 근육, 혈관, 신경, 뼈, 피부 등 모든 세포 속에서 끊임없이 활동하고 있다.
효소는 음식물을 소화하는데 필요한 ‘소화 효소’와 세포 재생, 호르몬의 밸런스 조절, 독소 해독 등 생명 활동과 치유에 작용하는 ‘대사 효소’가 있는데 이것은 인체 내부에서 만들어지는 ‘잠재 효소’이며, 그 외 인체 외부에서 공급 받을 수 있는 즉 식품으로 만들어 섭취하는 ‘식품 효소’가 있다.
이중에서 몸에서 만들어지는 ‘잠재효소’는 태어날 때 유전자에 그 양이 한정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다. 효소는 나이를 먹으면서 점점 감소하고 평소 식습관이 나쁘거나 술, 담배 등의 영향으로 빨리 닳아 고갈되면 여러 가지 질병을 초래하기도 한다. 이에 대한 대응책은 바른 식습관과 생활습관으로 체내 잠재효소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더불어 효소가 풍부한 제철 과일, 야채, 발효음식, 효소음료 등의 섭취로 자연치유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식품으로 만드는 효소(발효액) 는 과일, 야채, 야생초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 할 수 있는데 효능에 따라 제철 재료를 활용하여 직접 만들어 이용 할 수 있다.
효소(발효액)를 만들 때에 재료를 항아리의 2/3 정도로만 채워서 산소가 들어갈 공간을 확보해주는 것이 좋다. 담근 후 몇주 간은 3,4 일에 한번씩 저어주고 병이나 항아리의 뚜껑을 신문지나 한지로 막아 탄산가스는 빠져나오고 벌레는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먹을 때에는 너무 뜨겁게 해서 먹지 말고 한가지 재료만 장복하기 보다는 바꿔 가면서 먹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노화를 방지하고 건강하게 살고 싶다면 자연식품, 발효식품(된장, 고추장, 청국장, 김치 등)과 효소(발효액)를 늘 곁에 가까이 두자.
효소(발효액)를 만드는 방법은 매실이나 유자처럼 재료와 설탕을 혼합하는 방법이 주로 쓰인다. 또 하나는 재료에 시럽을 붓는 일이다. 가끔 과일이나 식초를 넣어서 향을 첨가함으로써 상승효과를 주기도 한다.
오늘은 연근 효소(연근 발효액)을 만들어 보도록 하자.
[연근 효소]
재료: 연근 2kg, 설탕2kg, 사과 5개, 생강, 식초
① 싱싱한 연근을 깨끗이 씻어서 껍질 째 얇게 썬 후 슬쩍 데친다 ② 사과도 껍질째 썰고 생강은 얇게 저며 준비한다. ③ 재료를 설탕의 70 % 에 버무린 후 남은 설탕을 10 % 덮어준다. ④ 3, 4 일 후 저어 주고 위에 남은 설탕을 10 % 덮어주고 반복한다. ⑤ 연근은 꺼내서 장아찌를 담아 먹거나 간식처럼 먹는다.
* 연근과 사과를 믹서에 곱게 갈아서 담궈도 된다.
- 전효원 / 이지(利智) 사찰음식문화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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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南 無 阿 彌 陀 佛 _()_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