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월에 비친 정선 화암 그림바위마을
2023.2.12(일) 정선 약천사 백팔돌탑을 둘러보고 나서 화암 그림마을로 이동한다.
13 :20 화암면 소재지로 들어서는 길목에 '반월에 비친 그림바위마을' 조형물을 지난다.
강원도 정선군 화암면 화암1·2리의 또 다른 이름은 ‘그림바위마을’이다.
1970~80년대 활기를 띠던 금광업이 쇠퇴한 이후 몰락했던 마을이 2013 예술을 만나 그림바위마을로 재탄생했다.
반달 모양의 화암1리를 중심으로 건넛마을 화암2리까지 마을 전체가 예술 작품이다.
<화암교와 반월에 비친 그림바위마을 조형물>
이 마을의 명칭이 반월에 비친 그림바위마을이라고 부르게 된 것은
화암리 주변의 산 풍경이 마치 그림과 같이 멋지다고 하여 예로부터 그림바위로 불리게 되었으며
지도상으로 보면 마을을 휘감아 흐르는 하천의 모습이 마치 반달을 닮았다고 하여
반월에 비친 그림바위 마을이라 부르고 있다고 한다.
그림바위마을을 드나드는 통로인 화암교는 예술을 입은 다리다.
다리 양쪽에 반월(半月) 모양의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2013년에 '반월에 비친 그림바위마을'이라는 주제로 마을 미술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주제의 예술 작품을 마을 곳곳에 설치해 멋진 예술 공간으로 변모한 아름다운 시골 마을이다.
총 35명의 유명 작가가 참여해 35점의 다양한 작품으로 그림바위마을을 수놓았다.
마을을 세 권역으로 나눠 심원의 시선, 고원의 시선, 평원의 시선으로 꾸몄다.
심원의 시선은 어천을 따라 용마소가 보이는 아트전망대와 부조 벽화를 통해 그림바위마을의 전설과 과거를 만날 수 있다.
고원의 시선은 그림바위마을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맷돌바위길의 담을 따라 설치되었다.
평원의 시선을 따라가면 마을 골목과 화암면사무소, 화동중학교, 화동초등학교 등의 건축물을 따라 다양한 작품들을 만난다.
오늘은 세 권역중에서 평원의 시선의 길을 따른다.
'산 넘고 물길 따라 아라리, 그림바위 마을'이라는 작품
<화암8경 중 3경인 용마소>
용마소는 반월에 비친 그림바위 마을의 하천변 절벽 밑에 자리한 소(沼)로서
애뜻한 사연의 전설이 전해지는 곳으로 용마소에 전해지는 전설의 내용을 알아보면
옛날 자식이 없던 농부가 늦게 아들을 보았는데 겨드랑이에 날개가 있는 것을 비롯하여
태어난지 3일될 때부터 뛰어다닐 정도로 놀라운 행동을 하여
마을 주민들로부터 장수가 태어났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지만
아이의 부모는 혹시라도 역적으로 몰리는 등 잘못될까 두려워
날개를 자른 뒤 바위에 올려 놓아 아기는 죽게 되었는데
아기가 죽은 뒤 3일째 되는 날 하늘에서 용마가 나타나 아이를 찾다가 죽었다는 것을 알고는
미친듯이 날뛰다가 바로 이곳 소에 빠져 죽었다고 하여 이곳을 용마소라 이름하였다고 한다.
'너를 그리며'라는 작품으로
수백년 화암마을과 함께 살다 고사한 화암리 소나무의 이미지를 문주 형태로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잘 보이지 않는 그림바위 마을에는 그림 찾기 지도 안내판
화동초등학교
'소리 종유쇠' 라는 작품으로 지구의 성대인 화암동굴이 자신을 함부로 사용하지 말라고 하는
어떻게 보면 자연을 파괴하지 말라는 경고를 담은 작품이라고 한다.
마을회관,노인정
그림바위에 흐르는 강물은 마을을 적시고 사람들을 꿈꾸게 한다.
다이아몬드 형태로 자른 강판 조각 2만 5000개를 매달아 포근한 인상들을 표현했다.
‘꿈꾸는 사람들’ 역시 마을 사람들인 동네 어르신 얼굴들을 담장에 그려 넣은 작품이다.
화암8경 중 제3경인 용암소를 연상케하는 용마의 모습을 그린 벽화
14:00 멧돌바위 아래의 멧돌바우집 식당에서의 점심식사 시간
메뉴는 곤드레나물밥, 곤드레생선조림과 곤드레 막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