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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구비전교회 원문보기 글쓴이: 예예
성 경 : 시 108:7-13절
제 목 : 모압은 내 목욕통이라
일 시 : 2025. 3. 12
시편 108:7-13/하나님이 그의 성소에서 말씀하시되 내가 기뻐하리라 내가 세겜을 나누며 숙곳 골짜기를 측량하리라 8 길르앗이 내 것이요 므낫세도 내 것이며 에브라임은 내 머리의 투구요 유다는 나의 규이며 9 모압은 내 목욕통이라 에돔에는 내 신발을 벗어 던질지며 블레셋 위에서 내가 외치리라 하셨도다 10 누가 나를 이끌어 견고한 성읍으로 인도해 들이며 누가 나를 에돔으로 인도할꼬 11 하나님이여 주께서 우리를 버리지 아니하셨나이까 하나님이여 주께서 우리의 군대들과 함께 나아가지 아니하시나이다 12 우리를 도와 대적을 치게 하소서 사람의 구원은 헛됨이니이다 13 우리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용감히 행하리니 그는 우리의 대적들을 밟으실 자이심이로다/
성경이 말하는 참된 믿음에는 여러 가지 특징들이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들 몇 가지를 소개하면 1)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것처럼 믿는 것이고, 2) 말하는 대로 이루어질 것을 믿는 것이고, 3)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이루어진 것처럼 믿는 것이고, 4) 보이는 환경이나 느낌이나 감정이나 사람을 믿지 않고 하나님의 약속인 말씀을 믿는 것입니다.
과거에 이스라엘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전에 12명의 정탐꾼들을 먼저 가나안 땅에 보내어 그 땅을 자세하게 정탐하고 돌아와서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서 자신들이 직접 본 것을 보고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 10명의 정탐꾼들은 모두가 부정적인 보고를 했습니다. 그러나 여호수아와 갈렙은 긍정적인 보고를 했으며, 예언적인 믿음의 보고를 했습니다. 그 땅은 젖과 꿀이 흐르는 좋은 땅이며, 우리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그들을 정복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우리의 밥입니다 라고 믿음의 보고를 했습니다. 즉 하나님께서 자신이 약속하신 것을 이루어 주실 것을 믿는 믿음으로 보고를 한 것입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이런 믿음이 필요합니다.
시편 108편은 다윗의 찬송시 입니다. 크게 두 부분으로 이루어졌는데 앞부분(1-5)은 마음을 정하여 하나님께 찬양하는 내용이며, 뒷부분(6-13)은 하나님의 구원의 약속만을 의지하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이 시의 앞부분(1-5절)은 시57:7-11절의 내용과 거의 비슷하며, 뒷부분(6-13절)은 시60:5-12절의 내용과 거의 같습니다. 특별히 이 시에는 하나님만을 의지하기로 마음을 정하고 하나님께 찬양과 기도를 드리는 모습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이 시가 기록된 배경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 시의 앞부분에 인용된 시57편의 후반부는 왕으로 기름부음을 받은 다윗이 사울에게 쫓겨 다니는 절박한 상황에서도 하나님만을 의지하기로 결심하고 찬양을 돌리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이 시의 뒷부분에 인용된 시60편의 후반부는 다윗이 팔레스틴 북쪽지방을 원정한 후에 남쪽이 에돔 족속에게 크게 침략을 당하자 하나님께 약속을 이루어 주시기를 기도하는 내용입니다.
그렇다면 다윗이 의지한 하나님의 약속은 어떠한 것이었습니까? 7-8절에 기록된 여러 지명으로 보아서 다윗이 통일된 이스라엘나라를 다스릴 것에 대한 약속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삼하3:10/그 맹세는 곧 이 나라를 사울의 집에서 다윗에게 옮겨서 그의 왕위를 단에서 브엘세바까지 이스라엘과 유다에 세우리라 하신 것이니라 하매/라고 했습니다.
또한 9절의 표현을 보시면 주변에서 늘 이스라엘을 괴롭히던 족속들을 정복하여 막강한 나라로 세우실 것에 대한 약속을 의미했습니다. 그래서 삼하3:18/이제 그대로 하라 여호와께서 이미 다윗에 대하여 말씀하시기를 내가 내 종 다윗의 손으로 내 백성 이스라엘을 구원하여 블레셋 사람의 손과 모든 대적의 손에서 벗어나게 하리라 하셨음이니라.../고 했습니다. 다윗은 바로 이런 하나님의 약속에 근거해서 이 시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오늘 우리에게는 예수님 안에서 확실히 얻게 될 더 좋은 구원의 약속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행13:23,32-33/하나님이 약속하신 대로 이 사람의 후손에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구주를 세우셨으니 곧 예수라 32 우리도 조상들에게 주신 약속을 너희에게 전파하노니 33 곧 하나님이 예수를 일으키사 우리 자녀들에게 이 약속을 이루게 하셨다 함이라 시편 둘째 편에 기록한 바와 같이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 너를 낳았다 하셨고/라고 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성경에 기록된 많은 믿음의 선조들만 부러워할 것이 아니라, 현재 우리에게 주어진 구원의 약속이 얼마나 확실하고 더 좋은 것인가를 깨닫고 그 약속을 의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제 7-10절까지 말씀을 차례대로 살펴보겠습니다.
1. 7절에 하나님이 그의 성소에서 말씀하시되 내가 기뻐하리라 내가 세겜을 나누며 숙곳 골짜기를 측량하리라/고 했습니다.
왜 하나님이 그의 성소에서 기뻐하리라고 했습니까? 그것은 전쟁에서의 승리를 얻은 기쁨을 나타낸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9절에서 내가 외치리라 라는 단어도 승리의 기쁨을 나타내는 표현입니다.
이어서 내가 세겜을 나누며 숙곳 골짜기를 측량하리라고 했습니다.
1) 먼저 내가 세겜을 나누며 라고 했습니다.
나누며란 할라크라고 하는데 기업의 분배와 관련하여 사용된 단어입니다(수14:5;22:8). 따라서 세겜을 나누며 라는 말씀은 다윗이 세겜 지역을 차지하게 될 것에 대한 예언입니다. 세겜이라는 단의 뜻은 등성이 혹은 비탈이라는 뜻이며, 예루살렘 북쪽 약64Km 지점에 위치한 요단 골짜기의 서쪽 정상(頂上)입니다. 요단 강으로부터는 약25Km 떨어져 있었습니다(수13:27).
2) 숙곳 골짜기를 척량(尺量)하리라고 했습니다.
척량하리라란 마다드라고 하는데 본문이 세겜을 나누며 라는 문구의 대구(對句)라는 점에서, 앞의 나누며(기업의 분배) 와 동일한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숙곳은 오두막이란 뜻이며, 요단 강 동쪽 약5.5Km 지점의 골짜기 지역에 위치했습니다. 따라서 다윗이 세겜지역과 숙곳 골짜기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는 약속입니다.
2. 8절에 길르앗이 내 것이요 므낫세도 내 것이며 에브라임은 내 머리의 투구요 유다는 나의 규이며/라고 했습니다.
1) 길르앗이 내 것이요 라고 했습니다.
길르앗은 미솔 평야 북쪽 산기슭에 위치했습니다. 서쪽으로는 요단 강에 접해 있고, 북쪽으로는 야르묵 강 근처까지 이르며, 동쪽으로는 얍복 강 남북의 두 지류와 남쪽으로는 아르논 강과 각각 접해 있었습니다. 이 지역에 속한 주요 성읍으로는 길르앗 야베스와 마하나임, 그리고 미스바 및 길르앗 라못 등이 있었습니다. 숙곳도 바로 이 지역의 한 부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지역은 풀이 많고 숲이 울창한 산악지대로서(삼하18:9), 많은 유실수와 좋은 목초(牧草)로고 유명합니다.
2) 므낫세도 내 것이며 라고 했습니다.
므낫세는 갈릴리 호수의 북동쪽과 갈릴리 호수의 남서쪽의 양쪽 땅 혹은 거기에 사는 지파를 가리키나 여기서는 요단 동쪽 지역만을 가리킵니다.
3) 에브라임은 내 머리의 보호자요 라고 했습니다.
에브라임 족속은 대단히 많은 인구를 가졌기 때문에 다윗왕국에서 상당한 위치를 차지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 말씀이 의미하는 바는 바로 이것입니다.
4) 유다는 나의 홀이며 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유다 지파가 다윗의 통치를 가능케 한 족속이라는 뜻입니다. 사실 다윗이 왕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유다 지파출신이었기 때문에 가능했으며(창49:8-10,신33:7,삼상16:1), 또한 그가 이스라엘 왕에 오르는 데는 유다 지파의 역할이 매우 컸습니다(삼하2:1-4).
홀(笏)은 왕의 권위(에4:11), 지도자(창49:10), 약속된 메시야(민24:17), 그리스도의 통치(히1:8) 등을 상징합니다. 이로 보건 데 본문은 유다 지파가 하나님의 권한을 대리하여 이스라엘을 주도해 나갈 것을 뜻하며, 아울러 예표적인 측면에서는 유다 가문을 통해 오실 메시야(마1:1)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시며 더 나아가서 만왕의 왕이 되셔서 이스라엘 백성들과 모든 구원받은 백성들을 다스릴 것을 암시하는 말씀입니다.
따라서 길르앗, 므낫세, 에브라임, 유다 이 네 도시는 남쪽 유다와 북쪽 이스라엘의 주요 도시인데 본절은 다윗에 의해 통일된 이스라엘 국가가 하나님의 주권과 통치 하에서 번영되기를 원하는 시인의 소망을 담고 있으며, 아울러 장차 도래할 하나님 나라의 원형으로서 이스라엘이 소개되고 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3. 9절에 모압은 내 목욕통이라 에돔에는 내 신발을 벗어 던질지며 블레셋 위에서 내가 외치리라 하셨도다/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은 팔레스틴 땅이 자신에 의해서 완전히 정복되고 평정될 것을 예언적으로 또는 믿음으로 확신한 다윗은, 이제 본절에서는 팔레스틴 주변 땅도 그같이 정복될 것에 대하여 말합니다.
1) 모압은 내 목욕통이라고 했습니다.
목욕통은 발을 씻는 데 사용되는 그릇입니다. 그런데 발을 씻기는 일은 종이 하는 일이었으므로(창18:4,요13:4-5), 모압을 목욕통이라고 표현한 것은 모압이 다윗에 의해서 정복되어(민24:17,삼하8:2), 종과 같은 신세가 될 것을 예언적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이런 믿음과 예언적인 선포가 필요합니다. 현재의 상황에 얽매여서 하나님이 약속하신 미래를 바라보지 못하고 절망하고 슬퍼할 필요가 없다는 뜻입니다. 가나안 땅을 정탐하고 돌아온 믿음의 사람 여호수아와 갈렘처럼 그들은 우리의 밥이다 라고 선포할 수 있는 믿음의 담대함이 필요합니다.
2) 에돔에는 내신을 던지리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은 에돔 족속이 다윗에 의해 정복되어(민24:18), 다윗의 신발을 닦는 것과 같은 위치에 처하게 되리라는 예언입니다. 그런데 ① 일반적으로 신발은 부정(不淨)하게 간주되었고(출3:5,수5:15), ② 고대 중 근동사람들은 신발을 던지는 행위를 상대에 대한 지배 의지의 표시로 간주했으며, ③ 신발과 관계되는 일은 으레 천한계층의 담당이었다(마3:11,막1:7)는 점 등에서 볼 때, 에돔에는 내신을 던지리라는 말씀은 에돔도 모압처럼 이스라엘의 종이 되리라는 뜻의 예언적인 선포입니다.
3) 블레셋 위에서 내가 외치리라 라고 했습니다.
블레셋이 다윗의 공격을 받아 죽음에서 벗어나기 위해 부르짖으며(삼상 5:12;사 15:4) 탄식하게 되는 것을 가리킨 예언적인 선포입니다. 실제로 다윗이 왕위에 오른 후에 블레셋을 패퇴시켰고(삼하5:17-25). 나중에는 그들을 완전 항복시켰습니다. 그래서 삼하8:1/그 후에 다윗이 블레셋 사람들을 쳐서 항복을 받고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서 메덱암마를 빼앗으니라/고 했습니다.
4. 10절에 누가 나를 이끌어 견고한 성읍으로 인도해 들이며 누가 나를 에돔으로 인도할꼬/라고 했습니다.
같은 내용을 기록하고 있는 시60:9/누가 나를 이끌어 견고한 성에 들이며 누가 나를 에돔에 인도할까/라고 했습니다. 다윗은 자신이 에돔에 대한 승리를 약속하신 말씀에 근거해서 확신하고 있었지만(6-8절), 그러한 예언적 확신을 성취할 하나님의 도움이 절대로 필요하다고 믿었습니다. 누가 나를 이끌어 라는 말씀은 곧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실 것이고, 하나님이 그렇게 해 주셔야 된다는 믿음의 고백이며 간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누가 나를 이끌어 견고한 성에 들이며 라는 말씀은 자신의 무력함으로 인한 탄식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인간이 아닌 하나님께서(11절) 자신을 결국 도우실 것이라는 일종의 믿음의 확신입니다. 우리 모두도 하나님이 나를 도우신다고 믿고 확신해야 합니다.
그리고 견고한 성은 요새를 가리킵니다. 견고한 성은 구체적으로 바위를 뜻하는 겔라 곧 오늘날의 페트라 입니다. 에돔이라는 도성의 이름의 뜻이 시사하듯, 이 도성은 쉽사리 공략되지 않을 만큼의 지리적으로 좋은 조건을(렘49:16-17)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도성도 다윗 휘하에 있는 요압(왕상 11:14-16)과 아마샤 왕(왕하 14:7)에 의해서 정복되었었습니다. 특히 그 도성은 아마샤에 의해서 겔라(견고한 성)라는 이름에서 하나님에 의하여 정복된 이라는 뜻의 욕드엘로 바뀌는 수모를 당하였습니다.
우리는 오늘의 말씀을 통해서 다윗이 취했던 동일한 자세와 믿음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다윗이 장차 세겜과 숙곳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는 믿음과 이스라엘의 주요 도시인 길르앗과 므낫세와 에브라임과 유다지역도 자신이 다스리게 될 것이라는 믿음과 더 나아가서 이스라엘을 괴롭히고 위협했던 이방나라들 즉 모압과 에돔과 블레셋까지도 자신이 정복하게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으며, 마지막으로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견고한 성 에돔으로 인도할 것이라는 믿음의 확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성도 여러분, 저와 여러분의 삶에도 본문에 나오는 다윗처럼 아직도 정복되지 않는 도시와 나라와 강한 민족들처럼 정복되지 않고 굴복하지 않는 사람들과 문제가 있다고 하더라고 결코 절망하거나 낙심하지 말고 그들은 나의 밥이다. 하나님이 나를 그곳으로 인도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을 찬양하며 기도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첫댓글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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