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분단 이후 자연 그대로의 생태계가 보존되어 왔던 비무장지대가 멸종위기에 처해있는
희귀곤충들의 서식지로 거듭나고 있다.
곤충은 자연의 미세한 변화에 반응하기 때문에 환경지표로서 독특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세계적 가치가있는 서부 비무장지대 생태자원을 보존할수 있도록 많은 관심이 요구된다
농업기술원 제2농업연구소에서 2007년부터 3년간 서부비무장지대(파주~연천)의
곤충생태 조사결과 “붉은점모시나비”, “쌍꼬리부전나비”, “깊은산부전나비”, “물장군”,
“애기뿔소똥구리, ”꼬마잠자리“와 같은 환경부지정 멸종위기 곤충과, 비무장지대에
특이하게 밀도가 높은 ”큰주홍부전나비“, ”사슴벌래“, 등 희귀곤충을 비롯해 총423종
이상의 곤충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붉은점모시나비
최근 국내에서는 자취를 감춘 것으로 알려져 왔으며, 일본에서는 이미 사라진 희귀곤충으로
인간의 간섭이 최소화된 비무장지대 내에 보금자리를 틀고있다.
5월중순에 최성기를 이루며 양지바른 풀밭 엉컹퀴등에서 꿀을 빨며 유층은 기린초를 먹고 자란다
@쌍꼬리부전나비
우리나라 나비중 유일하게 날개 뒷부분에 두 개의 꼬리가 있어 형태학적으로 희귀할 뿐만아니라,
애벌래가 땅속의 개미와 공생하는 습성은 학술적으로도 매우 가치가 높다.
성충은 6~8월에 나타나며, 유충은 소나무밭등에서 개미에 의해서 집에 운반되고 키워지며 월동후
가까이있는 나무껍질등에서 번데기가 된다
@애기뿔소똥구리
수컷머리에 상아모양의 뿔이 있어 이름이 붙여졌는데 소똥을 굴리지 않고 땅을 파서 소똥을
가져다가 동그라게 만든 뒤 그곳에 알을 낳는다.
무었보다 어미가 굴속에서 애벌래를 지켜주는 모성애가 큰 곤충이다.
6월에서 10월사이에 나타난다.
@물장군
수컷이 알을 보호하는 부성애로 유명하다. 한국에서 서식하는 노린재류중 가장큰 종류로
최근 수질오염등으로 그수가 뚜렷하게 줄어 보호를 받고있다.
성충은 5~9월에 나타나며 작은 물고기나 올챙이등 수생동물을 날카로운 발톱으로 잡아
체액을 빨아먹는다.
@꼬마잠자리
한국에서 서식하는 잠자리 중 가장 작은 것으로 뒷날개 길이가 13~15mm정도로 500원짜리
동전크기만하다.
과거 지리산을 포함한 남부지역에서 확인 되었으나 2006년경 경기도 광주지역에 이어
이제는 경기북부에 서식이 확인된 것은 굉장히 이례적인 것이다.
성충은 나는 힘이 약하여 국지적으로 분포하며, 기후에 따라 봄이나 여름에 습원이나
늪가에서 볼수있다.
@깊은산부전나비
6~8월에 걸쳐 연1회 발생하며, 설악산, 태백산, 계룡산, 소백산등에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그 이북지역에서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
현재 개채수가 매우적어 멸종위기종으로 보호를 받고있다.
높은 산지의 접목립이나 그 주변 계곡에 서식하면서 높이 메달린 참나무잎 위에서 지내기 때문에
쉽게 볼수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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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은 뛰어난 환경적응력으로 끊임없이 자연의 미세한 변화에 반응하기 때문에
그만큼 환경지표로서도 인정받고 있다.
조사결과 환경변화에 따른 곤충서식지 변화를 확인할수 있었으며,
앞으로 평화적 테두리 안에서 생태환경의 지속적 모니터링 멸종위기종에대한 복원 연구등을 통하여
세계적 가치가있는 서부비무장지대의 생태자원을 보존할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