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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菩薩의 十種大發起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有十種大發起하니 何等이 爲十고 佛子야菩薩摩訶薩이作如是念호대 我當供養恭敬一切諸佛이 是爲第一大發起요 又作是念호대 我當長養一切菩薩所有善根이 是爲第二大發起요 又作是念호대 我當於一切如來般涅槃後에莊嚴佛塔하고以一切華와一切鬘과一切香과一切塗香과一切末香과一切衣와 一切蓋와一切幢과 一切幡으로 而供養之하야 受持守護彼佛正法이是爲第三大發起요 又作是念호대 我當敎化調伏一切衆生하야 令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가 是爲第四大發起요 又作是念호대 我當以諸佛國土無上莊嚴으로 而以莊嚴一切世界가是爲第五大發起요 又作是念호대 我當發大悲心하야 爲一衆生하야 於一切世界에一一各盡未來際劫토록 行菩薩行하며 如爲一衆生하야 爲一切衆生도 悉亦如是하야 皆令得佛無上菩提호대 乃至不生一念疲懈가是爲第六大發起요 又作是念호대 彼諸如來가無量無邊하시니 我當於一如來所에經不思議劫토록 恭敬供養하며 如於一如來하야 於一切如來에悉亦如是가 是爲第七大發起요菩薩摩訶薩이 又作是念호대 彼諸如來滅度之後에 我當爲一一如來의 所有舍利하야 各起寶塔호대 其量高廣이 與不可說諸世界로 等하며 造佛形像도 亦復如是하야 於不可思議劫에 以一切寶幢旛蓋香華衣服으로 而爲供養호대 不生一念厭倦之心이니라
爲成就佛法故며爲供養諸佛故며爲敎化衆生故며爲護持正法하야 開示演說故가是爲第八大發起요 菩薩摩訶薩이又作是念호대 我當以此善根으로 成無上菩提하야 得入一切諸如來地하야 與一切如來로 體性平等이 是爲第九大發起요 菩薩摩訶薩이 復作是念호대 我當成正覺已하야는 於一切世界不可說劫에 演說正法하야 示現不可思議自在神通호대 身語及意가 不生疲倦하야 不離正法이니라 以佛力所持故며 爲一切衆生하야 勤行大願故며 大慈爲首故며 大悲究竟故며 達無相法故며 住眞實語故며 證一切法皆寂滅故며 知一切衆生이 悉不可得이나 而亦不違諸業所作故며 與三世佛로 同一體故며 周徧法界虛空界故며 通達諸法無相故며 成就不生不滅故며 具足一切佛法故로 以大願力으로 調伏衆生하야 作大佛事하야 無有休息이 是爲第十大發起니라
佛子야 是爲菩薩摩訶薩의 十種大發起니 若諸菩薩이 安住此法하면 則不斷菩薩行하야 具足如來無上大智니라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열 가지 크게 일으킴[發起]이 있으니 무엇이 열인가. 불자여, 보살마하살이 생각하기를, ‘내가 마땅히 일체 모든 부처님께 공양하고 공경하리라.’라고 하나니, 이것이 첫째 크게 일으킴이니라.
또 생각하기를, ‘내가 마땅히 모든 보살이 가진 착한 뿌리를 자라게 하리라.’라고 하나니, 이것이 둘째 크게 일으킴이니라.
또 생각하기를, ‘내가 마땅히 모든 여래께서 열반에 드신 뒤에 부처님의 탑을 장엄하되, 온갖 꽃과 온갖 화만과 온갖 향과 온갖 바르는 향과 온갖 가루향과 온갖 옷과 온갖 일산(日傘)과 온갖 당기와 온갖 번기로 공양하며, 저 부처님의 바른 법을 받들어 지니고 수호하리라.’라고 하나니, 이것이 셋째 크게 일으킴이니라.
또 생각하기를, ‘내가 마땅히 일체 중생을 교화하고 조복해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게 하리라.’라고 하나니, 이것이 넷째 크게 일으킴이니라.
또 생각하기를, ‘내가 마땅히 모든 부처님 국토의 위없는 장엄으로써 모든 세계를 장엄하리라.’라고 하나니, 이것이 다섯째 크게 일으킴이니라.
또 생각하기를, ‘내가 마땅히 크게 가엾이 여기는 마음을 내어 한 중생을 위하여 모든 세계에서 낱낱이 오는 세월이 끝나도록 보살의 행을 행하며, 한 중생을 위해서와 같이 일체 중생을 위해서도 또한 그렇게 하여 모두 다 부처님의 위없는 보리를 얻게 하며, 내지 한 생각도 고달픈 마음을 내지 않으리라.’라고 하나니, 이것이 여섯째 크게 일으킴이니라.
또 생각하기를, ‘저 모든 여래가 한량없고 그지없으시니 내가 마땅히 한 여래 계신 데서 부사의한 겁을 지내면서 공경하고 공양하며, 한 여래에게와 같이 모든 여래에게도 다 또한 그와 같이 하리라.’라고 하나니, 이것이 일곱째 크게 일으킴이니라.
보살마하살이 또 생각하기를, ‘저 모든 여래가 열반하신 뒤에 내가 마땅히 낱낱 여래의 사리를 위하여 각각 보배 탑을 만들되 그 양과 높이와 넓이를 말할 수 없는 세계와 같게 하며, 부처님의 형상을 조성함도 또한 그와 같이 하느니라.‘불가사의한 겁 동안에 온갖 보배 당기(幢旗)와 번기(幡旗)와 일산(日傘)과 향과 꽃과 의복으로 공양하되 한순간도 게으른 마음을 내지 아니하느니라.‘불법을 성취하기 위한 연고며, 모든 부처님께 공양하기 위한 연고며, 중생을 교화하기 위한 연고며, 바른 법을 보호하여 열어 보이고 연설하기 위한 연고이니라.’라고 하나니, 이것이 여덟째 크게 일으킴이니라.
보살마하살이 또 생각하기를, ‘내가 마땅히 착한 뿌리로 위없는 보리를 이루고, 일체 모든 여래의 자리에 들어가서 모든 여래와 더불어 성품이 평등하리라.’라고 하나니, 이것이 아홉째 크게 일으킴이니라.
보살마하살이 또 생각하기를, ‘내가 마땅히 바른 깨달음을 이루고는 모든 세계의 말할 수 없는 겁에서 바른 법을 연설하여 불가사의하게 자재한 신통을 나타내되 몸과 말과 뜻에 고달픔과 게으름을 내지 않고 바른 법을 떠나지 않으니라.‘부처님의 힘으로 유지하는 연고며, 일체 중생을 위하여 큰 소원을 부지런히 행하는 연고며, 크게 인자함으로 우두머리가 되는 연고며, 크게 가엾이 여김이 완성되는 연고며, 형상이 없는 법을 통달하는 연고며, 진실한 말에 머무는 연고며, 일체 법이 적멸함을 증득한 연고며, 일체 중생을 얻을 수 없음을 알지마는 또한 모든 업으로 짓는 것을 어기지 않는 연고며,세 세상 부처님과 더불어 동일한 체體인 연고며, 법계와 허공계에 두루 한 연고며, 모든 법이 형상 없음을 통달한 연고며, 나지도 않고 없어지지도 않음을 성취한 연고며, 모든 불법을 구족하는 연고로 큰 서원의 힘으로 중생을 조복하며 큰 불사를 지어 쉬지 아니하리라.’ 라고 하나니, 이것이 열째 크게 일으킴이니라.“불자여, 이것이 보살마하살의 열 가지 크게 일으킴이니, 만일 모든 보살이 이 법에 편안히 머물면 보살의 행을 끊지 않고 여래의 위없는 큰 지혜를 구족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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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菩薩)의 십종대발기(十種大發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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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보살의 십회향 법문중에서 첫번째 구호일체중생이중생상 회향중에 세 번째 꼭지다.
일체중생을 구호하되, 한 중생을 구해도 우리가 생색을 많이 낸다. ‘내가 니 많이 도와줬다 아이가 니 내 알제?’ 여긴 그런 게 아니고 도와줘도 도와준 생각이 아예 없는 것, 응무소주이생기심(應無所住而生其心)에 대한 마음이다.
보살의 열 가지의 대발심, 발기에 어떤 것이 열 가지냐?
여기서는 복을 짓고 중생을 교화하는 것을 이야기한다.
모든 것을 잘 꾸미고, 저렇게 다실을 잘 꾸며 놓고, USB를 잘 꾸며놓고, 예쁘게 해놓고, 꽃꽂이를 해놓고, 이런 것들은 전부 장엄이다. 장엄은 존중이고 교화의 의지가 있는 것이다. 청소를 잘하는 것도 전부다 교화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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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佛子)야 : 불자야
보살마하살(菩薩摩訶薩)이 : 보살마하살이
유십종대발기(有十種大發起)하니 : 열 가지 크게 발심이 있으니
하등(何等)이 : 무엇이
위십(爲十)고 : 열 가지냐
불자(佛子)야 : 불자야
보살마하살(菩薩摩訶薩)이 :보살마하살이
작여시념(作如是念)호대 :이러한 생각을 하되
아당공양공경일체제불(我當供養恭敬一切諸佛)이 :내가 마땅히 모든 부처님께 공양하고 공경하려 함이니
시위제일대발기(是爲第一大發起)요 : 이것이 첫째 발심함이니라. 부처님께 복을 짓는 것이다.
복을 짓는 것도 한 서너 단계를 따진다. 제일 깊은 복을 짓는 것은 식복(植福)이다. 복을 심는 것이다.
그다음에는 있는 현재 조건을 가지고 여러 가지 물건을 만드는 것 작복(作福)이다. 복을 짓는 것이다.
복을 심고, 복을 짓고 그거라도 안 되면 복을 아껴야 된다.석복(惜福)이다. 쌀도 아끼고 물도 아끼고 말도 아끼고 사람도 아끼고, 옛날 어른스님들은 엔간하면 우리 보고 ‘석복하라’고 한다. 쌀 한 톨도 석복하라, 복을 아끼라고 한다.
복도 별로 없는 사람이 그 복도 안 아끼고 톡톡톡톡 떨어써버리면 골치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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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작시념(又作是念)호대 : 또 생각하기를
아당장양일체보살소유선근(我當長養一切菩薩所有善根)이:내가 마땅히 모든 보살이 가진 선근을 자라게 하나니 소유선근 그걸 자라게 하나니
시위제이대발기(是爲第二大發起)요 :이것이 두 번째 큰 발심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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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작시념(又作是念)호대 : 또 생각하기를
아당어일체여래반열반후(我當於一切如來般涅槃後)에: 모든 부처님께서 열반하신 후에, 살아계실 때는 물론이거니와 돌아가신 후에라도, 인간의 근본을 다스리는 것이다.
모든 부처님께서 반열반(般涅槃)후에, 앞에 반(般)자는 ‘들어간다’‘원만하게 들어간다’는 뜻이다. 반자는 또 다른 말로 해석하면 ‘구경(究竟)이다’ 구경, 완벽하다, 퍼펙트다 하는 뜻이다.
그래서 크게 완벽한 것을 대반열반(大般涅槃)이라고 한다.
반열반 입열반, 열반은 원적(圓寂) 입적(入寂)이라 하잖는가.
니르바나는 적멸이라고 한다.
반열반은 입적, 원적, 원만하다고 할 때의 원자가 바로 구경이라는 말이 되겠다.
구경을 원만할 원(圓)자로 번역해서 원만적멸이다, 이렇게 하면 반열반이 된다.
반열반하신 후에
장엄불탑(莊嚴佛塔)하고 :불탑을 장엄하고, 장엄한다는 것은 존경하고 존중한다는 의미다.
컵하나에도 밑에 이렇게 접시를 받치는 것이 존중이다.
불전의 촛대에 굽이 있는 것, 불기(佛器)마다 굽이 있는 것은 부처님에 대한 존중이다.
속가에서 제사를 지낼 때도 제기는 전부다 굽이 있다.
임금의 수라상 그릇들이 굽이 있는 것은 상대를 존중하고 높인다는 뜻이다. 요즘은 어떻게, 제사 지낼 때 접시에 막 갖다 놓는가?
이일체화(以一切華)와 : 일체 꽃과
일체만(一切鬘)과 : 일체만과 일체화만과
일체향(一切香)과 : 일체향과
일체도향(一切塗香)과 : 일체 바르는 향과
일체말향(一切末香)과 :일체 가루향과
일체의(一切衣)와 : 일체 옷과
일체개(一切蓋)와 : 일체 일산과
일체당(一切幢)과 : 일체 당기와
일체번( 一切幡)으로 : 일체 당번 깃대와
이공양지(而供養之)하야 : 그것으로써 공양해서
수지수호피불정법(受持守護彼佛正法)이 : 수지 수호한다. 무엇을? 피불정법, 그 부처님의 정법을 수지 수호하는 것이
시위제삼대발기(是爲第三大發起)요 : 이것이 바로 세 번째 대발심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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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작시념(又作是念)호대 : 또 이러한 생각을 지을 때
아당교화조복일체중생(我當敎化調伏一切衆生)하야 : 내가 일체중생을 교화 조복하야, 앞의 것은 복을 짓는 것이고 여기서는 중생을 교화하는 것이다.
복도 없는 사람이 남을 교화하려면 상당히 힘이 든다.
또 생각하기를 내가 마땅히 일체중생을 교화 조복해서
영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令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가 : 그들로 하여금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다 얻게 하리라.
‘아개영입(我皆令入)무여열반(無餘涅槃)이라’ 금강경에 그런 대목이 나온다. 구류중생을 내가 모두 다 아개영입 무여열반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들어가게 하겠다.
시위제사대발기(是爲第四大發起)요 :이것이 네 번째 큰 발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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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작시념(又作是念)호대 :또 이러한 생각을 짓되
아당이제불국토무상장엄(我當以諸佛國土無上莊嚴)으로 :내가 마땅히 모든 부처님 국토에 최고의 아름다운 장엄으로써
이이장엄일체세계(而以莊嚴一切世界)가 : 일체 모든 세계를 장엄하리라 하나니
시위제오대발기(是爲第五大發起)요 : 이것이 다섯 번째 큰 발심이다.
우리는 다보탑도 눈앞에서 보고, 석굴암 부처님도 눈앞에서 본다. 아름다운 단청이나 에밀레종이나 마애불상이나 연등이나 사람도 아름다운 것을 보지만 우리 선조들이 해놓은 건축물이라든지 책이라든지 이런 것에서 정말 아름다운 것들을 본다.
요즘도 책을 잘 찍으려면 잘 찍지만 옛날 한지에도 보면 전부 밀납을 밀어서 능화판이라는 문양 있잖은가. 능화판에 문양을 새겨서 100년 400년 500년이 가도록 만들어 놓았다. 한 700년 500년쯤 된 물려받은 책들을 보면 ‘이걸 갖다가 어떻게 감당하겠노’ 이런 생각이 들 때가 많다.
요즘처럼 출판도 안 되던 그때는 얼마나 그 책이 보물 같았겠는가. 한 사오백 년 된 책 있잖은가. 어른스님한테 받은 책 중에 제일 오래된 책은 보니까 한 700년 쯤 됐던데 1374년 홍무연간(洪武年間:1368~98) 고려시대에 그러니까 직지가 찍어지기 한 40여년 전의 책이다.
직지보다 더 오래된 책이다.
가만히 보면서 ‘감당이 안 되네’, 처음에 받을 때는 내 건가 싶고 좋았다.
나중에는 감당도 안 되고 누군가에게 물려 줘야 되는데 이래저래 사람을 아무리 찾아봐도 사람은 없고 공부를 몰입해서 하는 사람들도 없다. 누군가 있어야 되는데, 그렇지가 않다.
어른스님이 힌트는 주셨다.
“나는 사람이 착한 사람보다 똑똑한 사람이 좋다고 양주동 박사나 탄허스님이 늘 말씀하셨다.”
그러니까 저는 화장실에 좀 갔다 오는 사람을 찾는다.
“똑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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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작시념(又作是念)호대 : 또 생각하기를
아당발대비심(我當發大悲心)하야 : 내가 마땅히 대비심을 내어서
위일중생( 爲一衆生)하야 : 한 중생을 위해서
어일체세계(於一切世界)에 : 모든 세계에서
일일각진미래제겁(一一各盡未來際劫)토록 : 일일각진 낱낱이 오는 세월이 끝나도록 미래제가 다하도록.
그러니까 장엄이라고 하는 것을 옛날 분들은 책에까지 장엄을 했다. 종이 질도 얼마나 좋은지 종이가 천년을 가는 것이다. 생각해보라. 그 종이가 700년 전의 종이다.
그 책을 만지면 700년 전의 사람하고 만지듯 떨린다.
그 위에 옛날 강사스님들이 글을 써놓은 것이 있잖은가. 간주 협주 같은 것, 옛날에 노트가 없으니까 얼마나 정성스럽게 쓰고 주목 하나 톡톡 찍어 놓는 것도 정성스럽게 해놓았다.
요즘은 법회에서 법문 할 때 안 들고 가는데 저는 꼭 한 사오백년 된 책을, 임진란 무렵 되는 거니까 그 책을 한 권 딱 들고 법상에 올라갈 때 증명법사로 모시고 갔었다.
항상 제가 부족하니까 ‘아이고 모르는 것은 복을 짓는 거 있잖은가. 복을 채우는 것도 아니고. 제가 모르는 것은 책보살님께서 알아서 좀 해 주십시오’
화엄경, 법화경 한 권 딱 가슴에 품고 법상에 올라갔었다.
행보살행(行菩薩行)하며 : 보살행을 행한다. 교화에 무궁무진한 것이다.
여위일중생(如爲一衆生)하야 : 한 중생을 위해서와 같이
위일체중생( 爲一切衆生)도 : 일체중생을 위해서도 또 그렇게 한다.
실역여시(悉亦如是)하야 : 실역여시하며
개령득불무상보리(皆令得佛無上菩提)호대 : 부처님의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게 한다
내지불생일념피해(乃至不生一念疲懈)가 : 내지는 일어나지 않게 한다. 일념피해, 한 생각도 피곤하다거나 게으르다는 생각을 내지 않으니
시위제육대발기(是爲第六大發起)요 : 이것이 여섯 번째 크게 발심한 것이다. 이제 스스로 헤엄치는 것을 익혔으면 남을 구조하는 자격증을 취득한다. 앞에 다 배웠으면 남을 가르치는 것이다.
여기까지는 자분이라고 한다.
1학년은 1학년 공부하고 2학년은 2학년 공부하고 자분을 다 배우고 나면 다음 학년으로 승진한다.
나아갈 승자, 이길 승(勝)자라고 했다. 오를 승자가 아니라.
이길 승자 나아갈 진(進)자.
화엄경에서는 으레 그렇게 한다.
앞대목은 자분(自分), 그러니까 십행분의 자분을 딱 하고 난 뒤에 십행분의 마지막은 뭐가 되는가? 승진분(勝進分) 이 된다.
철두철미하게 해놨다.
여기도 복을 거두어서 짓고 그다음에 교화를 일으키고 그게 능수능란해지면 지금 이 대목으로 넘어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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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작시념(又作是念)호대 : 또 생각하기를
피제여래( 彼諸如來)가 : 저 여래께서
무량무변(無量無邊)하시니 : 한량없고 그지 없으니
아당어일여래소(我當於一如來所)에 : 내가 마땅히 한 부처님 계신 데서
경부사의겁(經不思議劫)토록 : 부사의한 겁을 지내면서 경부사의겁토록
공경공양(恭敬供養)하며 : 공경 공양하며
여어일여래(如於一如來)하야 : 한 여래께와 같이
어일체여래(於一切如來)에 : 모든 여래께도
실역여시(悉亦如是)가 : 그렇게 한다.
49재 축원할 때 뭐라고 하는가?
‘생전효행 사후칠칠사십구재 행효자’ 그렇게 하잖는가.
여기도 진정한 불자들은 그렇게 한다.
시위제칠발기(是爲第七大發起)요 : 이것이 제 일곱 번째 큰 발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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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마하살(菩薩摩訶薩)이 : 보살마하살이
우작시념(又作是念)호대 : 또 이러한 생각을 할 때
피제여래멸도지후(彼諸如來滅度之後)에 : 저 모든 부처님께서 멸도하신 후에
아당위일일여래(我當爲一一如來)의 : 내가 마땅히 모든 여래를 위해서
소유사리(所有舍利)하야 : 소유사리하여 부처님의 사리를 위하여, 우리는 어른스님 USB라도 실컷 나눈다. 어른스님 책은 무상배포 하는 것을 이제 누가 막을 수도 없다.
이만큼 인터넷 공간으로 온라인으로 오프라인으로 날라놨잖은가? 계속 복사되고 있을 것이다.
오늘도 계속 한량없이, 태평양의 파도보다도 더 많이 쭉쭉 뻗어나갈 것이다.
어디까지 가느냐? 어디까지 가겠는가? 천년만년토록, 종래는 어른스님도 말씀하셨지만 그 책들은 이미 스님 글이 아니다. 부처님의 그림자처럼 스님은 그 역할을 하시는 것이다.
그래서 부처님, 석가모니 부처님의 원력이 끝도 없이 흘러가기 때문에 나무(南無) 영산불멸(靈山不滅) 학수쌍존(鶴樹雙尊) 시아본사(是我本師) 석가모니불(釋迦牟尼佛)이다.
여러분도 그러니 USB도 열심히 보급하시고, QR코드도 열심히 보급하시기 바란다.
저는 저만큼 여러분들 여러분들만큼 보급하도록 하자.
어떤 사람은 소임이 계엄을 하고 어떤 사람은 소임이 탄핵을 하고 우리는 보급을 한다.
우리는 보급불이다.
모든 여래가 열반하신 뒤에 내가 마땅히 낱낱 부처님 한 분 한 분의 사리를 위해서 그분들이 남겨놓으신 경전이나 법문이나 설법이 모든 수행자들의 선어록(禪語錄)이라든지 이런 것이 유실되지 않도록, 사진 한 장이라도 잘 챙겨서, 염불이라도 잘 챙겨서, 목소리라도 챙겨서, 전부 보배탑을 만들어서 모든 사람이 갖도록 해야 한다.
아까 뭐라고 했는가?
보배는 모든 사람이 다 가질 수 있어야 진정한 보배다.
아무리 비싼 것을 명품이라고 하지만 그건 명품이 아니다.
진짜 명품은 태양처럼, 부처님의 불경처럼 공짜인 것이다.
그래서 대만에서 나온 말씀이긴 한데 대만 법고산사에서 씨베타(CBETA) 대장경을 받고 났는데, 일본에서는 씨베타를 가지고 장사를 했는데, 대만에서는 ‘경전은 일체 중생이 주인이다’ 이렇게 써 놓은 것이다.
‘경전은 일체 중생이 주인이다’ 씨베타(CBETA)를 넣은 대만 씨디에는 그렇게 써놓았다.
그 뒤로부터 저도 무조건 어른스님 책이나 제 책 뒤에 그렇게 써놓는다.
‘무한복제 가능합니다’
요번에도 정말 무한복제 가능하다.
‘출판사는 뭐 먹고 사느냐’ 출판사는 출판사대로 다 먹고 살게 해드렸고, 그래서 여러분들 이거 복사하셔도 요거 얍삽하게 복사하려고 생각하지 마시기 바란다.
복사하지 마시고 USB 표면에 새긴 빨간 큐알코드를 나중에는 파란색으로 찍어드릴 테니까, 굉장히 지금 싸게 해드리니 신청하시기 바란다.
이렇게 말씀드리면 장사하는 것 같은데 번지점프 세일이다.
한 푼도 안 남기고 완전 바닥 원가 그대로 삼영에서 학무거사님께서 대발심을 하셔서, 어른스님보다 학무거사님이 더 좋으셔서 모든 선방에, 당신이 이렇게 돌리고 싶으신가 보다. 그런데 여력이 안 되시니까 우리가 좀 십시일반해서 도와드리는 것이 낫다.
이 케이스도 나중에는 골드로 나올 것이다. 골드도 따로 만 개쯤 주문을 해놨다. 딱지도 골드로 좀 이쁜 것으로 일반적인 까만 것보다, 조금 특별한 에디션으로 스페셜하게 하고, 여기에 또 주머니 하나 여러분들이 넣어가지고 남들 선물드리면 괜찮지 않겠는가?
하시는 분들에게 한해서 제가 또 몇백만원 상당하는 염주를 드리겠다. 그런데 참고로 염주가 하나뿐이다.
제걸 드리겠다.
자, 지금 읽는 글이나 지금하고 있는 우리의 삶이나 그렇게 동떨어진 것은 아닌 것 같다.
보살마하살이 또 이러한 생각을 하기를 사리를
각기보탑(各起寶塔)호대 : 각기 보배탑을 만들되
기량고광( 其量高廣)이 : 그 높고 크기가
여불가설제세계(與不可說諸世界)로: 말할 수 없이 불가설 제세계로
등(等)하며 : 등하다.
모든 세계와 같은 탑이다.
경주 불국사 다보탑은 탑도 아니다. 설악산만한 탑을 세우는가 보다.
미얀마에 가면 바간인가, 파고다가 있다. 탑이 그 들판에 끝도 없었다.
그런 데가 별로 없는데 비행기를 타고 돌아오면서 일정상 같이 갔던 여기 그때 묵담스님도 같이 모시고 같이 갔었는데 묵담스님하고 미얀마에서 오랫동안 수행하셨던 정진 잘하시는 도반스님이 안내자가 되어서 스물한 명인가 갔었다.
아무한테도 얘기 안했는데 나중에 묵담스님에게 제가 고백을 했다.
공항에 오자마자 다시 그대로 비행기 타고 한번 더 가고 싶은 곳이 바간이라고 말씀드렸다.
바간의 그 탑이 지금도 눈에 선한데 그 뒤로 못 가봤다.
기회만 되면 언젠가 저도 ‘바간으로 봐가면서’ 튀어야겠다.
말할 수 없는 세계하며
조불형상(造佛形像)도 :또 부처님의 형상을 조성하는 것도
역부여시(亦復如是)하야 : 그와 같이 한다.
부처님의 형상을 조성할 때도 옻칠을 한다.
어느 나라 상관없이 개금을 하기 위해서는 옻칠을 하는데 좀 신심이 떨어진 사람은 짜가니까 카슈를 칠한다.
공업용도 쓰고 한다.
옻도 돈이 비싸니까 한 세 번 정도 칠하고 적당하게 개금을 한다. 그런데 문수선원의 이 책상을 만드신 스님은 다르다.
어른스님의 법상처럼 좀 만들어 달라고 하니까 그 스님은 불교미술대전에서 대상을 받았던 스님이신데 그 스님은 통도사 관음전이라든지 이런 데 개금을 해놓으셨다.
그 스님이 하신 것을 보면, 금을 갖다가 뭉텅이로 해 놓았다.
칠갑을 해 놓은 것 같다.
어떻게 금이 저만큼 붙을 수 있는지 물어보니까 안에 옻칠을 많이 해야 한다고 했다.
“스님 전에 옻칠 열 서너 번 한다고 하셨죠?”
하니까 “아닌데요.”
스무번을 하셨다고 한다.
세월을 두고 오직 영원을 기약하면서 하는 사람들이 있다. 진실한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 부분이지만 그렇게 한다.
그렇게 바깥으로 보이는 것도 보이는 거지만, 90살 된 노보살님이 그 스님에게 조그만 토굴을 마련해 주셨는데, 제가 가니까 노보살님이 당신 스님을 말씀하셨다.
“스님요 우리 스님은요.”
“예.”
“똥도 버릴 게 없어요.”
그 스님은 정말 진실하시다.
우리 어른스님도 그 스님을 굉장히 좋아하신다.
대개 부처님의 불상을 조성할 때도 그냥 형태만 불사해서, 우리가 다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불사하는 목적이 전혀 다른 사람들도 많잖은가.
그렇지 않고 이렇게 진짜로 하시는 분들이 계신다. 자기가 진실하니까 부처님을 조성하는데도 진짜다. 보석도 큐빅 같은 것은 안 박고 진짜 보석을 박는다.
진짜 보석, 돈이 얼마든지 상관없다는 것이다.
우리 서장(書狀)에 배우듯이 모기가 뾰족한 입으로 침을 가지고 쇠로 된 소머리를 뚫을 수 없으니까 화신투입이라고 해서 온몸을 뚫고 들어간다고 하듯이.
제가 어느 해인가 달력을 조그만한 거 만들면서 그 스님을 평하기를 이렇게 해놓았다.
채전밭에 있는 걸 사진을 한 판 찍어 놓고 ‘이 절에 가면 사람이 아름답다는 것을, 저 스님을 만나면 사람이 아름다운 것을 비로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언제 만나도 괜찮다.
아침에 만나든 저녁에 만나든 봄여름가을겨울에 뭐 목욕탕에서 만나도 사람이 아름답구나 이런 걸 느낄 수 있는 사람이다. 그런 분들에게서 아마 ‘보배스럽다, 금강심을 가졌다, 대발심을 하신 분이구나’하는 걸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여러분들도 해당이 되겠지만.
*
어불가사의겁(於不可思議劫)에 : 부사의겁 동안에
이일체보당번개향화의복(以一切寶幢旛蓋香華衣服)으로 : 온갖 보배 당기 번기 일산 또 향, 꽃, 의복으로
이위공양(而爲供養)호대 : 그 공양을 올리되
불생일념염권지심(不生一念厭倦之心)이니라 :일념이라도 그렇게 무수하게 공양을 하면서도 일념도 싫어하거나 게으른 마음을 내지 아니하나니
위성취불법고(爲成就佛法故)며 : 이것은 전부 성취불법이라
불법을 성취하기 위한 까닭이며
위공양제불고(爲供養諸佛故)며 :공양제불이라 모든 부처님께 공양하기 위한 까닭이며 상구보리 하화중생이라 불법승을 위한 것이다.
위교화중생고(爲敎化衆生故)며 : 중생을 교화하기 위함이니
위호지정법(爲護持正法)하야 : 바른 정법을 보호하여
개시연설고(開示演說故)가 : 법을 열어보이고 연설하기 위한연고이니
시위제팔대발기(是爲第八大發起)요 :이것이 여덟 번째 큰 발심이니라.
눈앞의 이익을 쫓아가는 사람은 상상도 못할 일이다.
짧은 인생에 우리가 최대한 화엄회향을 하면서 이렇게 한 달에 한 번씩 모여서 점검하는 것도 희유한 일이다.
*
보살마하살(菩薩摩訶薩)이 : 보살마하살이
우작시념(又作是念)호대 : 또한 이러한 생각을 짓되
아당이차선근( 我當以此善根)으로 : 내가 마땅히 이 선근으로써
성무상보리(成無上菩提)하야 :성무상보리하야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고
득입일체제여래지(得入一切諸如來地)하야 :득입 들어간다. 일체 모든 부처님 여래의 경지에 들어가서, 이것이 바로 심체다. 득입 부처님의 경지에 들어간다는 말이 증지소지비여경(證智所知非餘境)이라 할 때 그 말씀이다.
여일체여래(與一切如來)로 :모든 부처님으로 더불어서
체성평등(體性平等)이: 체성이 평등하다. 증득해버리니까, 체성이 본체로 들어가 버리니까, 자체로 들어가 버리니까, 심체로 들어가 버리니까, 부처님 자리에 들어가 버리니까, 부처님하고 성품이 평등하다.
특히 화엄경 입법계품 같은 경우는 선재동자가 53선지식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일생치판이라 선재동자가 일생에 끝내 버렸다는 것 아닌가. 비로자나 부처님하고 동급이 되었다는 사실이 정말 위대한 것이다.
우리에게 전해주는 메시지는 뭔가?
‘선재동자가 했다. 너도 해야될 것이다’
이 메시지가 강력하게 전달되는 것이다.
53선지식을 찾아갔다, 이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
선재동자가 53선지식을 찾아가면서 관세음보살을 만났는데 자비심을 일으키고 나니까 정취(正趣)보살에게는 가지도 않았는데 정취보살이 날아왔다. 정취보살이 동방묘장세계(東方妙藏世界)에서 관세음보살님 계신 자리로 날아와서 “선재동자 잘 계셨능교?” 하고 선지식이 먼저 인사를 하러 온다. 선재동자가 찾아가는 자리도 있고, 찾아오시는 분도 계시다. 미가장자 같은 경우는 선재동자가 발심을 하니까 선지식이 엎드려서 선재동자에게 절을 하기도 한다.
제일 마지막 장면이 제일 드라마틱하다.
금강도량에서 딱 앉았는데 비로자나 부처님하고 선재동자가 딱 대좌를 한다. 동급이다. 그래 선재보살이라 그런다.
동자라는 말이 보살이다.
천진심이 없는 이기심으로는 보살이라 할 수가 없다.
선재동자.
그러니까 입법계품에는 동남 동녀가 동자가 다섯명이 나온다.
자재주동자 선재동자, 선재동자는 아니지만.
선지식 중에 지중예동자 변우동자사는 동자들 가르치는 스승이다. 변우동자하고 변우동자사(遍友童子師)는 다르다.
동자들의 스승, 변우동자사
동자가 누구누구 나오는가?넘어가자.
여래의 자리에 들어가서 여래의 성품과 평등하리라 하나니
시위제구발기(是爲第九大發起)요 : 이것이 아홉 번째 크게 발심하는 것이다.
방금 제가 뭐라고 했는가?
본체로 돌아갔으면 거기서 뭐가 일어나겠는가?
작용이 일어난다. 여기서는 이제 종체기용(從體起用)이 되겠다. 본체로 들어갔으면 삼매에 들어갔으면 자동적으로 가피를 받아서 기정설법(起定說法)이라.
나오면 법문이 툭 터진다.
능입해인삼매중(能入海印三昧中)하면 번출여의부사의(繁出如意不思意)가 툭 튀어나오는 것이다.
“왜 법문이 잘 안 됩니까?”
삼매에 들어가지 못했기 때문에 법문이 저절로 안 나온다.
배워서 되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학인들이 물으면 제가 항상 그렇게 말한다.
“구구단이 책받침이 있는 게 아니고 너한테 있어야 된다. 다 외워놔야 된다. 무조건 외워놔야 된다.”
자꾸 물어보면
“네 구구단 네가 외워라. 내 구구단을 나는 외운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다 외워놓으면 구구단이 ‘삼삼은 구’ 안 외워놓으면 안 튀어나온다.
구구단이 나한테 딱 붙어 있어야 툭 밀면 툭 튀어나온다.
옛날 분들이 어떻게 그런 걸 다 해놨는지 이렇게 화엄경은 치밀하게 잘 되어 있는 것 같다.
청량국사나 현수 법장스님께서도 그걸 것을 낱낱이 파헤치셨다. 청량국사나 현수스님은 원효스님 소를 보셨다. 청량국사나 현수소를 보면 ‘원효스님께서는 이렇게 불교를 분석하셨다’‘원효스님이 이렇게 해석하셨다’ 이런 대목들이 나온다.
그분들 당시에는 원효스님 화엄경 해설을 보셨는데 세월이 지나서 원효스님 소가 없어져 버렸다. 광명각품에만 조금 남아 있다.
그래서 뭐라고 표현해놨는가?
‘시베리아 저 넓은 벌판에 새발자국만큼 남아있다’
흔적도 없다는 것이다.
사하라사막 그 넓은 데 모래한 줌 만큼 자국이 있다면 없는거나 마찬가지 아니겠는가.
*
보살마하살(菩薩摩訶薩)이 : 보살마하살이
부작시념(復作是念)호대 : 또 생각하기를
아당성정각이(我當成正覺已)하야는 : 내가 마땅히 바른 깨달음을 이루고는
어일체세계불가설겁( 於一切世界不可說劫)에 :모든 세계의 말할 수 없는 겁에서
연설정법(演說正法)하야 : 정법을 연설하여
시현불가사의자재신통(示現不可思議自在神通)호대 : 부사의하게 자재한 신통을 나타내되, 이것이 작용이다.
신통이 어디서 나오느냐? 신구의로 나온다는 것이다.
신어급의(身語及意)가 : 몸과 말과 뜻에
불생피권(不生疲倦)하야 : 고달프고 게으름을 내지 않고
불리정법(不離正法)이니라 : 한 번도 정법을 떠나본 적이 없다.
이불력소지고(以佛力所持故)며 : 그것은 부처님 힘으로 유지되는 연고며
위일체중생(爲一切衆生)하야 : 일체 중생을 위하여
근행대원고(勤行大願故)며 : 큰 원력을 대원을 부지런히 행하는 연고다.
대자위수고(大慈爲首故)며 : 대자로 위수고며, 대자, 대비 이것이 바로 삼매다. 삼매라고 하는 것은 오염된 번뇌가 떨어진 것이다. 탐진치가 나가 떨어져버렸을 때 사람이 자비하다. 탐진치가 많은 것은 자비가 없다고 해서 무자비하다,라고 한다.
자비로 시작해서 자비로 끝난다는 것이다.
대자로 위수고요
대비구경고(大悲究竟故)며 : 대비로 구경고라. 자비로 시작해서 자비로 끝난다. 인자함으로 우두머리가 되는 연고며 크게가엾이 여기는 마음으로써 구경이라. 끝가는 연고며
달무상법고(達無相法故)며 : 달무상법이라.
여래명호품 첫 대목에 보면 부처님이 시성정각할 때 달무상법이라고 나온다.
그리고 이세간품 제일 처음에도 달무상법이라고 나왔다.
희한하게도 우리는 지나고 나면 배운 걸 홀딱 까먹는다.
묘한 도를 원만하게 깨치는 데 달무상법이라고 이세간품 제일 첫대목에 나온다.
그 대목이 서로 하나도 안 틀린다고 여러분들에게 복사를 해 드렸다. 여래명호품하고 이세간품을 비교해서 드렸다.
여래명호품 제일 앞부분 시성정각하는 부분 있잖은가.
이세간품 제일 앞부분이 토씨 하나 안 틀리고 똑같다. 거기에
달무상법이 나온다.
달무상법이 뭐냐? 무념무상절일체(無名無相絶一切) 그게 바로 시성정각(始成正覺)이다. 형상이 없는 법을 통달하는 연고며
주진실어고(住眞實語故)며 : 진실한 말에 머무는 연고다.
그러니까 진실한 말이라고 하면 여래자(如來者)는 여어자(如語者) 진어자(眞語者) 실어자(實語者) 불광어자(不誑語者) 불이어자(不異語者) 이것이 다 묻어 있다.
아 부처님이다, 부처님처럼 말씀하시고 부처님은 자비롭구나 부처님은 무상으로써 법을 삼으시는구나. 일체법이 무상한 줄 아는구나. 요지일체법 자성이 무성인 줄 아시는구나. 그래서 진실한 말만 하시는구나. 그래서
증일체법개적멸고(證一切法皆寂滅故)며 : 증일체법이 개적멸이라. 온갖 법이 전부 다 조견하니 오온개공이더라 이것을 줄이면 증일체법개적멸고니라 이말이 조견오온개공이다.
일체법을 설명할 때 오온으로 설명할 때도 있고 12연기로 설명할 때도 있고 18경계로 설명할 때도 있고 사성제로 설명할 때도 있다. 다양하게 설명하지만 그것이 전부다 공(空)이다, 이 말이다.
지일체중생(知一切衆生)이 : 일체중생이
실불가득(悉不可得)이나 : 본래 없음을 안다.
일체중생이 실불가득이다.
아까 처음 대목이 무엇인가? 구호일체중생하되 이중생상이라. 일체중생이 얻을 수 없음을 알지마는
이역불원제업소작고(而亦不違諸業所作故)며 : 여러 업으로 짓는 것을 어기지 않는 연고다.
중생이 본래 없지만 장엄한다. 화엄경 십지품 원행지에 이 대목이 자세하게 나온다. 왜 원행지에 나오느냐? 그때부터는 아만이 빠지기 때문이다. 아만이 있을 때는 조건을 따져서 ‘이래 해주면 이래 해 줄게’ 이렇게 상에 따라서 꽉 붙어 있지만 아만이 빠져버리고 무생법인으로 가는 대목에서는 무조건이 된다. ‘무조건’이 되기 때문에 내가 얻고 얻지 못하고는 상관없고, 상대가 잘되면 무조건 좋은 것이다.
그래서 ‘내가 다 허망한 세상인 줄 알지만, 네가 아직도 그렇기 때문에 원하는 대로 다 해 줄게’ ‘노란 거? 어 노란 거 니해라. 빨간 거? 응 빨간 거 줄게’
꿈속에서는 노란 게 어디 있고 빨간 게 어디 있는가.
‘줄게, 다 준다’
그렇지만 색깔대로 다 맞춰 준다.
꿈속에서는 어떤 색깔도 없다.
본래비조백(本來非皂白)이요 무단역무장(無短亦無長)이라.
길고 짧은 것도 없는데 긴 놈은 긴 것 주고, 짧은 놈은 짧은 것 주고 그런다.
여삼세불(與三世佛)로: 삼세제불과 더불어서
동일체고(同一體故)며: 동일한 체인 연고다.
이것은 무슨 대목인가?
심불급중생(心佛及衆生) 시삼무차별(是三無差別)을 이렇게 표현해 놓았다.
지일체중생하고 여삼세불이 나왔지 않은가?
그것이 바로 우리 마음이 동일체라는 것이다.
선재와 비로자나가 동일체다.
문수와 보현과 비로자나가 동일체다.
관세음보살과 정취보살이 동일체다 다 그렇게 비교할 수 있다.
주변법계허공계고(周徧法界虛空界故)며: 법계와 허공계에 다 두루한 연고며
통달제법무상고(通達諸法無相故)며 : 모든 법이 형상 없음을 통달한 연고다. 무명무상절일체다.
*
성취불생불멸고(成就不生不滅故)며: 나지도 않고 없어지지도 않음을 성취한 연고며
구족일체불법고(具足一切佛法故)로: 모든 불법을 구족한 연고며
이대원력(以大願力)으로 : 대원력의 힘으로
조복중생(調伏衆生)하야 : 중생을 조복시키며
작대불사(作大佛事)하야 : 큰 불사를 지어서
무유휴식(無有休息)이: 쉬지 아니 하리라 하시니
시위제십대발기(是爲第十大發起)니라 : 이것이 열 번째 발심함이니라.
자 요대목에서 오늘 나눠드린 유인물 한번 보겠다.
요게 기신론 대목 그대로 나오는 것이라서 제가 오늘 아침에 쭉 읽다가 ‘아 이거는 기신론에서 요걸 보고 또 옮겨 놨구나’ 싶어서 여러분들께 소개해 드린다.
1페이지 한번 보자.
*법장문(法章門)*
소언법자(所言法者)는 :소언법자는
위중생심(謂衆生心)이니 :중생심이요
소언의자(所言義者)는 체상용(體相用) 삼대라고 우리는 다 안다.
법이라고 하는 것은 뭐냐 중생심을 법이라고 한다.
시심(是心)이 : 마음이
즉섭일체세간법(則攝一切世間法): 일체세간법과
출세간법(出世間法) : 출세간법 세간법과 출세간법을
전부 포섭하는데 이것은, 세간법이든 출세간법이든
의어차심(依於此心) : 이 마음을 벗어날 수 없다. 의어차심이라. 이 일심을 벗어날 수 없다
현시마하연의(顯示摩訶衍義) : 그래서 명시한다, 현시한다. 확 드러내서 보여주겠다. 무엇을? 대승의 뜻, 정말 우리가 가는 대자비심의 뜻을 확 드러내겠는데
하이고(何以故)오 : 어찌한 까닭이냐
시심진여상(是心眞如相)이 : 이 마음은 심진여상이 있고 심생멸상이 있는데 인연을 따라가지 않는 불생불멸의 심진여상은
즉시마하연체고(卽示摩訶衍體故)며 : 즉시마하연의 체다.
대승의 체다. 우리의 본심이다. 진여는 일심의 바탕이 되고
시심생멸인연상(示心生滅因緣相)이 : 심생멸심은 늘려서 말하면 생멸인연이다. 생멸인연상이
능시마하연자체상용고(能示摩訶衍自體相用故)니라 : 능시대승의 자체상용이 된다.
여기에 대해 중국 스님들하고 원효스님에 상당한 견해 차이가 있는데 다음 소개하는 단락이 원효스님의 견해다.
진여문중(眞如門中) : 진여문 중에는
유대승체(有大乘體) : 대승의 체가 있고
생멸문중(生滅門中) : 생멸문 중에는
역유상용(亦有相用) : 상대와 용대가 있다.
이것은 원효스님의 의견이다.
여러분은 이것을 명심해 놓고 잘 보시기 바란다.
탄허스님 기신론 번역본, 현토본을 번역해 놓은 책 앞에 표가 하나 있다. 원효스님 본을 탄허스님께서 번역을 해놓으셨는데 그 표가 전혀 원효스님의 뜻과 맞지 않는다.
중국 스님들은 체대 상대를 진여문으로 본다.
원효스님은 그렇지 않았다.
이것을 한 번 찝어드리고 그 이야기는 다음으로 미룬다.
제가 원효를 강의하게 된 이유 중의 하나가 ‘아, 원효스님 아니었으면 정말 길을 잃을 뻔했다’라고 생각한 것이 이 대목이다. 그리고 여기에 기준해서 화엄경을 딱 보면 ‘와 정말이네’ 이렇게 된다.
그건 나중에 여러분들 읽어 보시고 의장문(義章門) 한번 보겠다.
*의장문(義章門)*
소언의자(所言義者)는: 의자라고 하는 것은 뭐냐?
즉유삼종(則有三種): 세 가지가 있는데
운하위삼(云何爲三)고 :어떠한 것이 세 가지냐
일자(一者)는: 일자는
체대(體大)니 : 체대다. 체대는 뭐냐? 자 보시기 바란다.
불생불멸을 체대라고 한다.마음의 본체
위일체법(謂一切法)이 : 일체법이
진여평등(眞如平等)하야 : 진여평등하여
부증감고(不增減故)요 :부증감고라.
부증불감 불구부정 불생불멸이 다 똑같다. 이것이 체대다. 마음의 본체는 그렇게 흔적 없는 무명무상절일체 그렇게 조금 전에 여러분들이 했던 것이 뭔가.
성취불생불멸고라고 했잖은가.
그것이 체대를 얘기하는 것이다. 마음의 본체,
이자(二者)는 : 그럼 일체 불법을 구족했다는 것은 뭐냐
상대(相大)니 : 상대를 마음의 모양을 이야기하는데
위여래장(謂如來藏)이 : 여래장이
구족무량성공덕고(具足無量性功德故)이니라 : 구족해 있다.
무량성공덕을 구족해 있는 까닭이다.
이것을 상대라고 한다.
삼자(三者)는:그럼
용대(用大)니 :용대 작용은 뭐냐?
능생일체세간출세간선인과고(能生一切世間出世間善因果故)이며 : 능히 일체 세간과 출세간의 선인과를 발생시킨다.
선인과, 좋은 인과를 발생시킨다.
대원력으로써 중생을 조복해서 큰 불사를 지어서 선인과를 지어서 조금도 휴식이 없는 것이 이것이 열 번째 발심이다.
어떤가?
‘아, 마음의 체상용을 정확하게 이렇게 화엄경에서 표시를 해 놓으셨구나’
그래서 기신론을 반드시 한 만 번쯤만 보시기 바란다.
만 번은 금방 읽는다.
기신론 한 천 번쯤 안 읽고는 화엄경이 도대체 이해가 안 된다. 기신론은 거의 우리가 글을 쓸 때 지우개와 같다. 틀린 부분을 확 지워버리는 것 있잖은가.
기신론을 딱 갖다대면 엉터리 번역해 놨던 것을 싹싹 지워 버린다.이것이 그냥 망상을 지우는 지우개다.이레이저(eraser 지우개)
그래서 기신론을 항상 품고 다니시면 제일 좋다.
읽은 김에 뒤에 한번 살짝 넘겨 보시기 바란다.
심진여문이 있고 심생멸문이 있잖은가.
빨리 한번 쭉 해석해 보겠다.
*심진여문(心眞如門)*
심진여자(心眞如者)는 : 심진여자라고 하는 것은
즉시일법계대총상법문체(卽是一法界大總相法門體)니 : 즉시 일법계 대총상법문체다.
그러니까 요번에 밴드나 USB에도 도표에 대총상법문을 올려 놓았다.
구상차제와 십이연기가 어떻게 벌어져서 어디까지 우리가 볼 수 있는 마음이고 어디까지가 못 보는 마음인가.
‘볼 수 있는 마음’에도 헤매는 놈은 ‘못 보는 마음’을 짐작도 못한다는 말이다. 심성이 하는 것, 우리가 지금 읽는 것, 구호일체중생이중생상 하는
소위심성(所謂心性)은 : 이 심성 근본 자리는
불생불멸(不生不滅)이라 : 불생불멸이다.
이게 조금 전에 우리 화엄경에서 읽었던 구절과 똑같잖은가.
화엄경에 뭐라고 했는가.
성취불생불멸이라.
기신론에 이 대목이 나온다.
일체제법(一切諸法)이 : 일체제법은 그럼 일체제법은 뭐 때문에 이 세상에 색성향미촉법이 벌어졌느냐
유의망념(唯依妄念)하면 : 오직 망념, 허망한 한 생각을 일으켜서 유의망념하야
이유차별(而有差別)이니 :이유차별이라.
망념을 의지해서 차별을 일으켰다.
그러면 금강경에 ‘일체현성은 어떻게 차별합니까?’
일체현성(一切賢聖)은 개이무위법(皆以無爲法)으로 이유차별(而有差別)이다.
집착없는 응무소주이생기심으로 차별할 뿐이다.
내가 없는 줄 알지만 장엄한다, 이 말이다.
일체현성은 삼현십성 보살은 뭐 한다?
무위법으로 차별할 뿐이다. 차별을 해도 차별하는 것이 아니다 이 말이다.
약리망념(若離妄念)하면 : 만약에 ‘약이색견아(若以色見我)아 이음성구아(以音聲求我) 시인행사도(人行邪道)’ ‘범소유상(凡所有相)이 개시허망(皆是虛妄)’인 줄 알면
즉무일체경계지상(則無一切 境界之相)하리라 : 그 자리가 바로 부처의 그 자리다.
염도염궁무념처(念到念窮無念處) 육문상방자금광(六門常放紫金光)하라.
시고(是故)로 : 이러한 까닭으로
일체법(一切法)이 : 일체법이
종본이래(從本已來)로 : 종본이래로
이언설상(離言說相)하며: 말을 떠나 있고
이명자상(離名字相)하며 : 명자를 떠나 있고
이심연상(離心緣相)하야 : 마음을 떠나 생각을 떠나 있고
필경평등(畢竟平等)하야 :필경에는 평등해서
무유변이(無有變異)라 : 변하지도 않고
불가파괴(不可破壞)요 : 파괴할 수도 없고
유시일심(唯是一心)이니 : 오직 이 마음일 뿐이다. 버리고 싶어도 버릴 수도 없다. 없기 때문이다. 생각이나 버리지, 없는 마음이 어떻게 버려질 수 있겠는가. 이것을 진짜 버릴 수 없기 때문에
고명진여(故名眞如)니라 :이름을 진여라고 한다.
이일체언설(以一切言說)은: 이 일체언설은
가명(假名)이라 :가명이다. 일체 말이라고 하는 것은 허구로 지어낸 것이다. 잘난 말이든 못난 말이든 선한 말이든 악한 말이든
무실(無實)이니 : 실다움이 없다.
단수망념(但隨妄念)이라 : 단수망념이라. 허망한 생각을 쫓아서 일어난 것이니
불가득고(不可得故)니라 : 불가득고니라.
언진여자(言眞如者)도 :말하자면 진여라고 하는 것도
역무유상(亦無有相)하니 : 상이 없는 것인데
위언설지극(謂言說之極)으로 : 언설이 지극함으로써 할 수 없이 진여라고 이름 붙인 것은
인언견언(因言遣言)이어니와 : 말을 인해서 말을 보내는 것이다.
차진여체(此眞如體)는 :이 진여의 본바탕은
무유가견(無有可遣)이니 :가히 보낼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이일체법(以一切法)이 : 일체법이 또
실개진고(悉皆眞故)요 : 모두 진이다.
일체법이 아까는 가짜라고 해놓고 색즉시공 공즉시색일 뿐이다.
역무가립(亦無可立)이니 : 세울 수도 있는 것이 아니며
이일체법(以一切法)이 : 일체법이 그 자체가
개동여고(皆同如故)라 : 꿈이 됐던, 꿈도 전부 다 본심이다.
본심에서 유출됐다. 망상도 본심에서 유출된 것이지 망상이 지혼자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심생멸문(心生滅門)*
심생멸자(心生滅者)는: 심생멸이라고 하는 것은 무엇이냐 심생멸이라고 하는 것은
의여래장(依如來藏故)로 :여래장을 의지하는 까닭으로
유생멸심(有生滅心)이니 :화엄경 소초를 지으셨던 청량국사는 화엄경 삼성원융관(三聖圓融觀)에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보살행을 하는 사람, 바라밀을 하는 사람, 소위 수행자라고 하는 화엄행자가 자기 마음속에서 여래장이 있다는 것을 믿지 못하면 비보살야라. 이 사람은 보살이 아니다.
내 마음속에서 매일같이 부처가 숨 쉬고 있다. 자기의 역량껏 자기의 부처의 크기를 짐작해서 같이 부처처럼 살아야 된다. 삼성원융관에 그렇게 해놨다.
그 대목도 제가 지남도(指南圖)라든지 약찬게 할 때 찾아서 써 놨다.
청량국사가 분명히 그렇게 말씀하셨다.
이 여래장을 의지한 까닭으로 생멸심이 있는데 그 여래장은 불생불멸이고 생멸은 유생유멸이다.
불생불멸이 생멸심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불생불멸에 기대어 있는 것이다.
소위불생불멸(所謂不生不滅)이 : 불생불멸이 뭐하고 화합한다?
여생멸화합(如生滅和合)하야 : 생멸과 더불어 화합해서
비일비이(非一非異)가 : 하나도 아니고 다른 것도 아닌 것
명위아리야식(名爲阿梨耶識) : 이것을 아뢰야식이라고 한다. 우리는 이 아뢰야식을 바로 심체라고 한다.
그런데 원효스님은 이렇게 해석하신다.
‘불생불멸의 생멸이 화합한다 해야 되지, 생멸의 불생불멸이 화합한다고 하면 그것은 엉터리다’
그림자가 나한테 붙었다고 해야 되지, 내가 그림자에 붙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이다.
본질이 틀리다.
우리는 얘기 가만히 들어 보면 거꾸로 이야기할 때가 많다.
법문할 때도 그렇다. 그러면 듣다가 ‘거기까지’하면서 채널을 돌려버린다.
이런 것을 유심히 봐야 된다.
생멸하고 불생불멸하고 화합하는데, 생멸에 불생불멸이 붙는 게 아니다.
얼마나 중요하면 원효스님이 딱 집어 놓았다.
차식(此識)이 : 이 식이
유이종의(有二種義)하니 :두 종의 뜻이 있으니
능섭일체법(能攝一切法)하며 :하나는 일체법을 거둬들이고
생일체법(生一切法)하니라 : 하나는 일체법을 뿜어내는 것인데
운하위이(云何爲二)오
일자(一者)는 : 하나는 생멸이라고 하는 것은 하나는
각의(覺義) : 각의고
이자(二者)는 : 하나는
불각의(不覺義) : 불각의다.
제가 공부 좀 하신 스님이 오시면 항상 이렇게 물어본다.
특히 기신론을 공부하신 스님이 오면
“본각은 진여문에 있습니까? 생멸문에 있습니까?”
하고 물어보면 여지없이 본각은, 본래 깨달음은 진여문에 있다고 대답한다.
아니다. 진여문에는 각도 없고 불각도 없다. 진여문에는 아무것도 없다. 본래 무일물이다. 그럼 본각은 어디 있는가? 시각, 시성정각은 어디 있는가? 다 생멸문에 있다.
생멸문이 바로 뭐겠는가? 진여문이다.
좀 어려운가? 넘어가자.
이게 어려우면 사람이 아니고 축생에 가깝다고 봐야 된다. 그 뒤에
소언각의자(所言覺義者)는 :각이라고 하는 것은 뭐냐
위심체이념(謂心體離念)이니 :심체는 이념이다.
각이라고 깨달음이라고 하는 거는 뭐냐?
잡념을 다 벗어나 있는 것이 심체다. 심체는 이념이다.
이념상자(離念相者)가 :이념상자가
등허공계(等虛空界)하야 : 등허공계하야
무소불변(無所不遍)하야: 무소불변하야
법계일상(法界一相)이라 :법계는 다 한 모양이다.
이건 우리가 금강경에서 많이 읽어봐서 알잖은가.
즉시여래평등법신(卽是如來平等法身)이니 : 즉시여래평등법신이니 여래의 평등 법신이 바로 심체다.
의차법신(依此法身)하야 : 이 법신을 의지해서 그것을
설명본각(說名本覺)이니라 : 이름해서 뭐라 하는가? 본각이라고 하고
하이고(何以故)오 : 이러한 까닭으로
본각의자(本覺義者)는 :본각의 뜻이 있기 때문에
대시각의설(對始覺義說)이니 : 본각에 상대해서 시각의 뜻을 설하고
이시각자(以始覺者)가 : 시각은 또
즉동본각(卽同本覺)이요 :본각과 더불어서 똑같은 것이고
시각의자( 始覺義者)는 : 시각이라고 하는 것은
의본각고( 依本覺故)로 : 본각에 의지한 까닭으로
이유불각(而有不覺)이요 :또 불각이 있다.
본래 깨달았는데 어떻게 무명이 덮여서 불각이 됐다가, 불각이 됐는데 비로소 다시 깨쳤다 해서 시각이라고 하는데, 불각이나 본각이나 시각이 전부 똑같은 놈이고 전부 다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의불각고(依不覺故)로 :의불각고로
설유시각(說有始覺)이니라 : 설유시각이라.
기신론 조금 하다가 시간이 지났다.
그러나 지금 이야기하자는 것은 성취불생불멸이라든지 구족일체불법이라든지 요런 것들이 무루성공덕이 아까 있었잖은가.
무루라고 하는 것이 부처님 불(佛)자하고 똑같은 것이다.
왜 부처님 불자하고 무루가 똑같냐 하면, 중생은 유루라고 한다. 부처님은 누진이라 해서 세는 것이 끝났기 때문에 무루라고 한다.
그래서 무루성공덕이나 여기 구족일체불법이나, 일체불법이 바로 일체 무루법이다.
그 밑에 유루중생 중생이라고 하는 건 유루다.
눈으로 코로 말초신경으로 생각이 질질질 세잖는가.
그런데 부처님은 안이비설신의로 생각이 안 새니까 무안이비설신의 무색성향미촉법, 무루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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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佛子)야 : 불자야
시위보살마하살(是爲菩薩摩訶薩)의:이것이 보살 마하살이
십종대발기(十種大發起)니 : 열 종의 크게 발심하여
약제보살(若諸菩薩)이 : 만일 보살들이
안주차법(安住此法)하면 :이 법에 편안히 머물며
즉부단보살행(則不斷菩薩行)하야 :보살의 행을 끊지 않고
구족여래무상대지(具足如來無上大智)니라 :여래의 위없는 그 지혜를 구족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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