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 스피리투스 11. 세계의 초월 - 대립쌍, 양극성의 초월

[문형철]

세계

초월

세계의 초월

영적 선행의 길을 선명하게 알려주고 있는 데이비드 호킨스 선생님께 감사와 존경을 보냅니다.

호모스피리투스 11. 세계의 초월

이원성의 초월 : 대립쌍의 양극성

표면적 대립쌍을 

성공리에 초월하기 위해서는 

다르거나 반대되는 두 개념으로 나타나는 것이 

사실은 지각의 단일한 기본선을 따라 나아가면서 

성질이 변하는 가능성들의 점진적 변화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필요가 있을 뿐이다. 

우리는 이전에 뜨겁다 대 차다의 표면적 대립쌍을 해체하기 위한 모델로 온도를 이용했다. 

언어적 표현이 용이하도록 

마음은 진행하는 척도상에서 

한 지점을 선택하여 

거기서부터 모든 양이나 성질을 

두개의 대조적 집단으로 나눈다. 

이러한 

두 집단은 

그 다음에 대립하는 쌍으로 

'이원적으로 지각되며 갈등의 원천'이 된다. 

우리는 

자연에서는 대립쌍을 보지 못하는데, 

왜냐하면 대립쌍이란 

외적인 존재를 갖지 않는 

정신작용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조건이 변하면 

외관 또한 변한다.

저온에서 물은 얼음이라는 이름의 고체이다. 더워지면 그것은 물이라는 이름의 액체로 변한다. 고온에서는 끓다가 기체나 수증기로 변한다. 

우리는 

얼음과 수증기가 대립쌍이라거나 

수소와 산소가 대립쌍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이름표 붙이기란 

기껏해야 언어적 편의에 불과하며 

이는 제한적이지만 유용한 실용적이거나 

공리적인 목적을 갖는다.

위의 설명이 

뻔하고 평범해보일지 모르지만 

사실은 상당히 중요한데, 

왜냐하면 

그것은 

'이원성을 낳는 지각적 오류를 해체할 수 있는 기본원리'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고찰해보면 

표면적인 '사회적 양극성' 또한 

단순하게 점차적 진행으로 해소되는데 

예를들면 

부유한/가난한, 가진/못 가진, 

교육받은/무지한, 건강한/병든, 똑똑한/어리석은, 

강한/약한, 자유주의적/보수적 등이 있다. 

미국에서 

가난하다고 여겨지는 것이 

다른 나라들에서는 

매우 부유한으로 비칠 수 있을 것이다. 

소유물이 증가함에 따라 

부유와 가난사이에 

가상의 구획선이 생긴다. 

부유와 가난이란 

경제적 조건과 정치적 성향에 의존하는 

임의적 정의이다. 

이러한 것은 

키가 크다가 키가 작다와 대립하지 않고, 

힘이 세다가 힘이 약하다와 대립하지 않는 것처럼 

점진적 척도상에서의 위치를 나타낸다. 

감정은 

점진적 변화의 

또 다른 흔한 예가 되는데,

행복이 

사실 불행과 대립하지 않는 것은 

온갖 감정의 다양한 층위가 있기 때문이다. 

사랑이 

미움과 대립하지 않는 것처럼 

욕심은 

너그러움과 대립하지 않는다. 

만일 그런 식으로 말하려면 

광증과 정상을 구별하기 위해서는 

얼마만 한 비합리성이 필요한지와 같은 

정도와 점진적 가치판단에 표시가 요구될 것이다. 

실상에 대한 대립쌍이 

없다. 

위치성들은 

임의적 정신작용에 불과할 뿐이다. 

햇볕이 프리즘을 통과하면 

빛은 색 스펙트럼으로 분해된다. 

적외선이 

자외선과 대립한다고 말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일 것이다.

일상생활의 주관적인 경험이 되는 감정속에서 

사람은 쾌락원리에 따라 

선호하는 것에 반응하는데,

 쾌락원리는 

뇌기능에 내재되어 있다. 

사람들의 신변잡담에서 

가장 단순하고 흔한 얘기가

'좋고 싫은 것'과 관련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이 호불호는 

그 다음에 표면적 대립쌍으로 

사회적으로 성문화된다. 

선 대 악의 모순

선과 악이라는 

커다란, 고전적인 

표면적 대립쌍을 초월하기 위해서는 

모든 표면적 대립쌍이 

한 척도상의 임의적 지점에서의 

'집단적 이름표 붙이기에 따른 환상적 귀결'임을 

재인식하는 것이 이로운데 

하나의 척도는 

둘이 아닌 단 하나의 변수를 포함할 뿐이다. 

우리는 

인간행위, 행동, 

사건들의 바람직성의 척도를 

구성할 수 있는데, 

그것은 

맨 꼭대기의 훌륭한에서 시작해서

 바람직하지 못한을 거쳐 

끔찍한으로 낮아지다가 

마침내 소름끼치는 파멸적인에 이른다. 

이것은 

원하는 결과나 

가치(예. 기업이익, 농업생산, 개인의 행복, 도덕적 행위 등)에  따라 

인간 삶의 어떤 영역에서도 적용되도록 수정될 수 있다. 

그래서 

그 어떤 사건의 귀결이든 

원하는 결과에 미치는 영향에 따라 

좋다거나 나쁘다는 묘사로 자동적으로 분류되거나 

명명될 것이다. 

이러한 견지에서 

우리는 진실로 여겨지는 것이 

맥락에 의존한다는 걸 확증할 수 있다. 

전통적이고 역사적인 종교적 관점에서 신에 대한 불복종(에덴동산)은 있을 수 있는 악의 목록 가운데 첫번째였고 그 다음이 형제살해(카인과 아벨), 그 다음이 부친살해, 모친살해, 영아살해, 아동에 대한 추행이었다. 

악의 목록을 계속 살펴보면 

고문, 잔학행위, 노예화, 신체상해, 과실치사, 강간, 

사람에 대한 폭행과 구타가 있었다. 

그 다음에는 

통치권, 재산, 돈, 귀중품에 대한 위법행위가 

목록에 올랐다. 

그밖에 

윤리적 도덕적 가치와 자격을 포함하는 도덕적 권리는 물론 

자유, 품위, 개인적 선택과 같은 

인간적 가치에 대한 위법행위가 목록에 추가 되었고, 

마침내는 감정에 대한 위법행위가 더해졌다. 

참고) 카인과 아벨

카인은 히브리어 성경과 구약성경의 창세기에 나오는 아담과 하와의 큰아들이다. 그의 히브리 이름 Qáyin은 몇몇 셈족의 언어에서는 ‘대장장이’를 뜻한다. 창세기는 이 이름을 ‘얻다’라는 동사에 접근시켜 ‘하와는 가인을 낳아 “나는 야훼께 아들을 얻었구나”’(창세 4:1)라고 말한다. 최초의 농부인 카인은 수확물을 하느님에게 바쳤다. 그러나 하느님은 겉으로 보기의 아름다움보다 정성을 더 원하시는 분인 관계로 목동인 동생 아벨의 제물을 더 좋아했다. 이에 질투를 느낀 카인은 아벨을 몰래 꾀어내어 돌로 쳐서 죽임으로써 인류 최초의 살인자가 되었다. 

규칙과 범류, 행동기준에 대한 명료함의 결여는 

맥락적 활실성의 결여을 반영했다. 

맥락자체가 

매우 복잡하고 또 애매하거나 불특정한 경우가 많은데, 

이는 위법행위의 미묘한 경중을 가리기 위한 

법리학을 낳는다. 

옳다와 그르다의 정의는 

표면상으로 단순해 보이지만 

최고의 인간지성을 괴롭히는 일이 많다. 

식별력은 

민족적, 지역적, 역사적 요소는 

물론 교육, 나이, IQ, 

성숙함과 같은 복잡하게 뒤얽힌 

상호작용하는 요소들을 반영한다. 

그 결과 관직에 있으면서 책임을 다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 

도덕과 윤리는 

그러한 관점에 따라 변할 뿐아니라 

역사와 문명발달의 진화상의 한 지점에서 

사회의 입력을 반영한다. 

실험실에서 이루어진 

표면적으로 사소한 과학적 발견조차도 

고심끝에 내려진 판결을 

유죄에서 무죄로 바꿀 수 있다. 

맥락을 규정하려는 시도의 

극도의 복잡성을 볼 때 

듣기좋고 

하기 쉬운 말이나 

시비분별은 

피하는 것이 지혜로울 듯하다. 

표면상으로 명백한 진실로 나타난 것이 

몇초만에 컴퓨터에 의해 산출된 

보다 발전된 수학적 과정의 단순한 발견을 통해 

정반대로 뒤집힐 수 있다. 

진실로 여겨지는 것은 

시시각각 변동하는 것처럼 보일 것이다. 

그리고 

진실로 여겨지는 것에는 

그러한 유동성과 함께 

윤리, 도덕성, 선악의 미묘함이라는 

상호 관련된 가변성이 있다. 

예를들면 

요즘의 뇌 연구는 

사이코패스의 전두엽 대뇌피질에 

유전적 결함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사람들은 

경험을 통해 배우거나 

욕구충족을 늦추거나 

혹은 장기적 목표를 위해 단기적 충동을 내맡길 수 있는 능력이 

유전적으로 결핍되어 있다. 

이러한 

유전적 결함을 지닌 개인들을 

악, 나쁜, 범죄자 혹은 

잘못했으므로 처벌받아야 할 사람으로 보아야 할까? 

예를들면 여성을 강간하면서 상대가 저항하지 못하도록 두팔을 잘라버린 아주 유명한 범죄자가 감옥에서 18년 형기를 마친 뒤에 풀려났다. 그는 석방된지 24시간 안에 또 다른 여인을 강간한 뒤 살해했다. 역설적인 것은 그는 자신에게 또 다시 그런 일을 저지르려는 충동이 있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으므로 자신을 석방하지 말라고 호소했다는 것이다. 

우리는 

매우 동물적인 것에 

악이라는 이름표를 붙이는 일이 

많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그래서 

선대 악에 대한 

모든 묘사의 

언어의 맥락이 반영하는 위치성은, 

인간생명, 공동선, 영적가치를 지지하는 

모든 사건은 선이고, 

정반대의 결과를 낳는 것은 

나쁘다거나 악으로 명명되는 위치성이다. 

우리가 

선대 악이라는 

임의적 척도를 

인간조건을 넘어서 

생명에 미치는 그 효과에 이르기까지 살펴본다면 

모든 도덕성과 이원적 시비분별은 

더 넓은 맥락안에서 무너져 버린다. 

생명자체에는 

아무런 의견이 없다. 

생명은 

그저 있을 뿐이다. 

생명은 

고유한 반응이나 저항없이 

재빨리 한 형상에서 

다른 형상으로 쉽사리 전환된다. 

생명은 

생명형상 변화에 대한 반응을 

등록해 놓지 않는다. 

생명은 

빛처럼 본래 형상없는 것이고, 

선호, 저항 혹은 반응 너머에 있다. 

악은 

그것을 보는 사람의 눈에 있다는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이해하면 

도덕적 딜레마는 해소된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법과 도덕을 어기는 것은 

영적 실상을 무시하고 

고의로 죄를 짓는 인간에게 

심각한 귀결을 가져온다. 

영적 진화와 더불어 

새로운 책임과 카르마적 귀결이 생겨난다. 

연구조사에서 

동물은 일반적으로 쉽게 망각하고 

자신의 죽음을 거의 알아채지못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왜냐하면 

동물은 죽은 뒤에도 

에테르체 속에서 중단없이 

지속될 뿐이기 때문이다. 

참고) 인지학의 4구성체설(Steiner) 4구성체(물질체, 에테르체, 아스트랄체, 자아체) 

슈타이너의 4구성체를 그의 서술을 통해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물질체’란 광물적 소재로 되어 있으며. 몸의 감각으로 지각할 수 있는 물질적 형태의 신체이다. 인간의 물질체란 인간이 광물계와 같은 속성을 가진 부분이다... 편견없이 고찰할 때 특히 중요한 것은 인간이 죽으면 광물계와 같은 모습을 보이게 된다는 것이다. 사체란 광물계와 같은 방식으로 존재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에테르체란 보통의 감각으로는 지각할 수 없으나 내적 기관이 개발될 때 지각되는 신체이다. 이는 물질적 소재나 힘을 생명력으로 바꾸는 독립적이고 현실적인 본성으로 식물계와 같은 속성을 가진 부분이다. 살아 있는 동안 육체가 붕괴되지 않도록 물질의 소재와 힘에 적극 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을 ‘Atherleib’ 또는 ‘생명체’라고 부른다. ···에테르체는 인간의 두 번째 본성이며, 초감각적 인식에 있어서 육체보다 고차의 현실이다. ··· 에테르체가 육체 곳곳에 침투되어 있으며, 육체에 대해 일종의 건축가와 같은 역할을 맡고 있다. 모든 신체 기관은 에테르체의 흐름과 작용에 의해 유지되고 있다.14) 

아스트랄체는 에테르체보다 더 미세한 신체이다. 이는 외부대상을 지각하고 인상을 통해 내면의 체험을 만들어 내는 바탕으로 감각적 지각과 충동·쾌·불쾌 등을 포함하는 감정이 이와 관련한다.15) 아스트랄체가 동물계와 같은 속성을 가진 실체임을 슈타이너는 다음 내용을 통해 암시한다. 잠들 때 어두운 심연으로 잠겼다 깨어날 때 다시 떠오르는 것은 동일한 의식이다. 반복해서 무의식 상태로부터 의식을 깨우는 것은 초감각적 의식에서는 제3의 인간본성을 의미한다. 그것을 아스트랄체라고 부른다...에테르체의 힘만으로는 스스로를 의식의 빛으로 비추어 낼 수 없으며 계속 수면 상태에 머물러야 한다. ··· 에테르체가 눈을 뜨는 것은 아스트랄체의 조명을 받을 때이다.16) 

인간의 몸에는 이상의 3가지 형식 외 나아가 네 번째의 독자적인 인간 형식이 덧붙여져 있다. 그것이 자아체이다. 자아체는 인간만이 지닌 ‘나’란 존재를 지속적으로 체험하고 인식할 수 있는 바탕이다. 자아체는 ‘나’의 운반자로, 인간에게 특별히 존재하는 체이다.17) 초감각적 인식이 인간 안에 존재한다고 확인한 제4의 본성은 더이상 주위의 드러난 세계와 아무것도 공유하지 않는다. 그리고 바로 그것이 인간을 다른 자연 존재와 구별해주며, 그것에 의해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 된다. 초감각적 인식에 의하면 인간은 각성 시에 본질적으 로 아스트랄체와 구별될 수 있는 또 다른 본성의 작용을 받는다. 각성 시의 인간은 나타났다 사라지는 체험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체험을 가지며, 이것에 주의를 기울이면 이 두 본성의 차이가 금방 명확해 진다. ··· 인간의 경우, 욕망이나 소망의 원인을 체내나 체외에서 찾아볼 수 없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그 경우 특별한 원천을 찾아내지 않으면 안된다. 그와 같은 원천은 초감각적 인식을 통해 인간의 ‘자아’안에서 발견할 수 있다. 그러므로 ‘자아’는 제4의 인간 본성이라고 말할 수 있 다.18) 에테르체를 더 이상 유지할 수 없게 된 육체는 붕괴한다. 아스트랄체가 밝게 비추지 않는 에테르체는 무의식 상태 속으로 침잠한다. 그리고 ‘자아’가 과거를 현재 속으로 끌어넣지 않고 아스트랄체만 존재할 때 과거는 그때마다 망각 속으로 가라앉게 된다.19)

동물은 

형상의 물질성에 집착하지 않은 것이 

분명하다. 

그래서 

파리는 파리채에 맞아죽어도 

에테르체 형태로 날개짓을 계속하며 

변화를 알아차리지 못한다. 

꿈을 꾸는 고양이나 개는, 

꿈속의 삶과 육체적으로 경험되는 삶을 구분하지 못할 뿐아니라 

둘 중 어느 하나에 더 큰 가치를 부여하지도 않는다. 

그림자가 빛을 죽일 수 없는 것처럼 

생명에 죽음이란 

더이상 가능하지 않다. 

진실은 

거짓으로 인해 손상되거나 부정되지 않으며, 

진실의 표현만이 오해되거나 오도될 수 있을 뿐이다. 

생명, 신, 진실 

혹은 실상의 전부임에 

대립하는 것은 없다. 

인간의식의 지각으로서의 

선악 개념이 갖는 기원을 분석해 볼 때 

우리는 전세대에 걸쳐 자주 제기된 의문 

"선한 신이 어떻게 악이 있는 세계를 창조할 수 있는가?"

에 대한 대답을 이해할 수 있다. 

그 답은 물론 

신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표면적 대립쌍은 

인간 정신안에 지각과 위치성으로 존재한다.

인간의식이 

진화함에 따라 선, 악, 가치판단에 대한 모든 묘사는 

측정가능하고 상대적으로 예측 가능한 

하나의 의식수준을 반영한다. 

의식이 진화하면 

그것은 늘 발전된 

도덕적, 윤리적, 영적 책임을 떠안는다. 

한 의식수준에서는 

미덕으로 보이는 것이 

다른 수준에서는 과실로 보일 수 있다. 

그래서 

친절, 배려, 용서는 

높은 수준의 가치이며 

낮은 수준에서는 

오히려 약점, 결함, 과실로 비칠 수 있다. 

우리는 

전시의 행동규칙이 

평화시와는 다른 것처럼, 

맥락의 큰 변동이 있을 때 

동일한 가치 전환이 일어나는 것을 본다. 

전 국가와 문화들이 

오랜 세월동안 친구에서 적을 오락가락하고 

그래서 10년 우방이 

다음 10년 동안에는 적이 되고 

그러다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다. 

인간 삶과 사회의 요동은 

내용, 맥락 그리고 지각의 위치성에서 

일어난 변동을 반영하는데 

이 모든 것은 측정가능한 

우세한 의식수준과 연결되어 있고 

그것을 다시 되비춰준다. 

도덕주의적 양극성은 

전통적으로 

문명의 최대 갈등지대였다. 

그것은 

어떤 자연재해보다 

더 많은 사람을 죽음으로 몰아갔는데, 

왜냐하면 그것은 인류를 분열시켜 

증오, 죄책감, 복수, 살인, 자살과 

그 이상의 것으로 몰아가기 때문이다. 

도덕주의적 양극성은 

또한 종교의 깃발아래 행진하지만 

신의 이름을 내세워 

처형과 테러를 감행함으로써 

종교의 모든 전제를 깡그리 무시하고 파괴하는 

모든 유사종교 전쟁의 이데올로기적 기초를 

형성한다. 

천국과 지옥조차도 

대립쌍이 아니라 

그저 전혀 다른 영적구역일 뿐이다. 

동일한 현상이 

공산주의대 민주주의, 

전체주의대 자유, 

공산주의대 사회주의와 같은 

정치 이데올로기 안에서 벌어진다. 

전통적으로 

세계가 악이라 칭하는 많은 것을 살펴본다면 

우리가 발견하는 것은 

악이 아닌 하나의 추상, 형용어, 이름표이다. 

우리는 악 대신 

원시적, 유아적, 자만적, 자기애적, 이기적, 

무지한으로 묘사할 수 있는 행동을 보는데, 

이러한 행동은 

부정, 투사, 피해망상과 같은

 증오를 정당화하려는 

심리기제로 복잡해져 있다. 

많은 범죄행위에서 

악은 

광증의 한 형태이자 

유아적 충동과 

비합리성의 행동화임을 쉽게 알 수 있다. 

종교적이거나 정치적인 과도함은 

의분으로 행동화되는데, 

사람들은 의분이 

모든 개인 책임을 없애준다고 가정한다. 

말하자면 

기본적 구실은 

합리화된 이른바 원리다. 

에고는 

원리라는 허영을 행동화하는 것을 

정말 좋아한다. 

놀라운 얘기로 들릴지 모르겠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모든 인구, 나라, 문명은 선전에 쉽게 넘어가서 모종의 진부한 구호를 위해 자신의 생명과 재산, 심지어는 가족과 아이들마저 포기할 수 있다. 소아증 상태의 미성숙한 심령은 외적 권위를 구하는데, 외적권위란 흔히 선동에 좌우되는 여론의 합의일 뿐이다. 

진짜 결함은 

의식진화의 결여로 보는 것이 

더욱 맞을 것이다. 

여기에 

인간정신의 타고난 결함에 

진실과 거짓을 식별하지는 못하는 

그 무능력이 더해진다. 

쟁점의 핵심에 이르기 위해 

사람은 신념의 모체이자 기반이 

자발성이라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선전가는 

대중들이 에고가 경험하는 감정적 대가를 위해 

거짓말을 간절히 믿고 싶어한다는 걸 

아주 잘 이해하고 있다. 

사람들은 

의로운 분노, 중오, 자기연민 등의 쾌락을 

은밀히 즐긴다. 

시간이 흐르면서 

이러한 것에는 

유혹이라는 이름표가 붙었는데, 

사람들은 

유혹이 이 안이 아니라 

저 바깥에 있다고들 한다. 

유혹은 

내면에서 비롯된다. 

그것은 에고가 충동에서 

대가와 만족을 경험하려는 

욕망에 지나지 않는다. 

그 충동이 

하나의 호기심이나 원함에 불과하다고 해도 말이다. 

에고는 

은밀한 스릴, 흥분, 일시적 자기팽창감이나 

중요한 사람이 된 듯한 느낌을 즐기며 

심지어는 그저 사람을 죽이는 게 어떤 느낌인지 알고 싶어서 

동급생을 살해하기에 이른다. 

우리는 

유혹의 거처가 에고자체의 내부이고 

외부세계는 단순히 하나의 구실, 매력적인 자극, 

혹은 기회를 제공한다는 걸 잘 알고 있다. 

모든 자기 책임, 죄책감, 비난은 

그들이 혹은 내 과거가 날 이렇게 만들었어 식으로 

문제의 기원을 

외부세계에 투사시킴으로써 덜어진다. 

생각의 배후에 

생각하는 자가 없고, 

행위의 배후에 

행위하는 자가 없는 것처럼 

그같은 내면의 유혹자 또한 

실재하지 않는다. 

에고는 

저 바깥에 존재하는 악이 

불운하고 무고한 에고를 꾀어 

유혹의 덫에 빠뜨린다고 

믿고 싶어한다. 

진짜 유혹자는 

에고의 이득을 향한 욕망이다. 

그 이득이 

감각이든, 흥분이든, 유리함이든, 위신이든 

혹은 타인을 통제하는 쾌락이든 간에 말이다. 

위와같은 

진실을 각성하게 되면 

아담과 이브의 우화이래로 만연해온 

선악의 고전적 이원성에 뒤따르는 죄책감과 

증오의 속박에서 풀려나오게 된다. 

악마로 추정되는 것은 

에고 자체의 성향과 

억눌린 욕망을 나타낸다. 

그러므로 

인간은 

에고의 유혹은 물론 

선악을 구별하지 못하는 

무능력의 피해자다. 

측정된 의식수준은 

온도계가 열의 존재를 기록하는 것처럼, 

사랑이 현존하는 정도를 반영한다. 

의식수준의 매 수준은 

고유한 특성을 갖는 

하나의 에너지 장을 나타내고 

그리고 

그 에너지 장은 

그런 속성들의 현존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매수준마다 자체의 문화가 있는데, 

거기에는 지도자나 상징적 대표가 있다. 

또한 

매 수준마다 

그 수준 특유의 기준과 정의에 의거하여 정해지는 

탁월함과 성공이 있다. 

모든 우주 너머에 있는 

지고의 무한한 힘으로부터 

나타나지 않은 것이 창조의 빛과 모든 생명으로서 

나타난다. 

이 빛은 

하늘나라와 천상계를 통하여 뿜어져 내려와 

지구상에서 위대한 화신, 깨달은 현인, 

성인들로 나타난다. 

그 다음에는  

선과 고통의 구제체 삶을 바친 

헌신적인 사람들이 있다. 

그 다음에는 

보통사람 속에 내재하는 사랑임이 있는데 

이것은 조건적으로 된다. 

그 다음에는 

지능과 지성에 바쳐진 

의식이 일어난다. 

인간세계를 지탱하는 것은 

대중의 자발성과 사교성 

그리고 매일 일하는 그들의 온전성이다. 

사랑에 대한 봉헌이 줄어들수록 

자부심과 이기심, 분노는 

더욱 공공연해진다. 

자기 중심성과 이기적 에고 중심성이 

사랑을 밀어내고 

어둠이 뒤따른다. 

사랑이 결핍된 에너지 장은 

신을 거부한 귀결이며 

하위 아스트럴계로 표시되는데, 

이곳은 루시퍼적 사탄적 실체들이 다스린다. 

이들은 

선과 사랑을 적으로 여겨 시기하고 증오하며 

취약한 이들을 지배하거나 파괴하려고 한다. 

진짜 악은 

영적 의지로 선택한 결과이며, 

영적-카르마적으로 중대한 귀결이 뒤따른다. 

최악의 상태에서는 

극단적인 악이 악 그 자체를 위해 선택되는데, 

악이란 본래 그런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진정으로 악마적인 것의 특징이다. 

표면적 악의 심리적 근원은 

일차적으로 유아적 에고가 갖는 

원시적 동물 본능의 순진한 아이같음이다. 

유아적 에고는 

자신의 충동이 외부의 권위에 의해 좌절될 때 

광포해지는 경향이 있다. 

동일한 적대적 격노나 자기애적 반항이 

범죄자, 비행청소년, 전쟁도발자, 

청교도적 도덕주의자의 특징을 이룬다. 

이들은 모두가 똑같다. 

악을 두려워하는 것은 

자신의 충동에 대한 

통제력의 결핍을 두려워하는 것이다. 

보통의 헤로인 중독자들은 

처음 시작할 때 

보통 사람들과 다를바 없고 

그저 겁쟁이로 보이고 싶어하지 않을 뿐이지만, 

그 다음에 한번의 경험조차 

평생의 덫이 되기에 충분하다는 것을 발견한다. 

중독을 일으키는 것은 

사실 마약 그 자체가 아니라 

다른 가능한 인간 경험을 능가하는 도취감이다. 

중독은 

순진함과 부정에서 태어나는 

심리적, 사회적, 생리적 현상이다. 

그러므로 

수행자는 

온갖 위치성 및 의견을 멀리하고 

더 높은 목표를 위해 

에고의 일시적 만족감을 

자발적으로 내맡기는 것이 현명하다. 

인간 역사는 

사람들 대다수가 

온전성의 수준이하로 측정되는 

인구의 집단에고가 상호작용하는 드라마다. 

토론

선생님 말씀은 사람이 지각하는 대로의 세상은 존재하지 않기때문에 세상을 구하려는 시도는 헛수고라고 한 라마나 마하리시의 가르침을 명료히 해줍니다. 마하르시는 세상은 신에게 내맡기고 대신 자기탐구에 집중하라고 권유했습니다.

마하리시는 

세상의 모습이 이원적 지각 및 

에고의 고유한 메커니즘의 결과임을 

명확히 했습니다. 

사람이 세상속에서 

실제로 볼 수 있는 것은

'차이와 선호'뿐입니다. 

숲을 바라보면 

큰 나무, 작은 나무, 구부정하고 뒤틀린 나무들이 

보입니다. 

구부정한 나무들을 

전부 똑바로 펴기 위해 

숲으로 들어가는 것은 무익한 노릇이지요. 

구부정한 나무나 쓰러질 것처럼 보이는 나무들에게 

잘못된 것은 전혀 없습니다. 

깨달은 현인은 카르마를 넘어섰습니까?

그렇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오직 에고에서 비롯되는 사적-인간적 카르마라는 

일반적인 의미에서 그럴뿐이지요. 

하지만 

존재하는 모든 것은 

우주와 창조 전체의 전반적 카르마 패턴내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모든 것은 

여전히 참나로서의 

신의 현존안에 있지요. 

존재속으로 들어오는 

모든 것은 

신에 의해 창조된 것의 

카르마에 따라 그렇게 합니다. 

신이라는 실상의 기본적 카르마가 

나타난 것의 궁극적 맥락을 

형성합니다. 

의식진화의 가능성은 

인간이 물려받은 

카르마적 유산입니다. 

그것은 

만인 공통의 것이지 

사적인 것은 아닙니다. 

선택은 자유이고 

신을 거부하는 것 또한 자유이지요. 

하위 아스트럴계는 

신이 그곳으로 보낸 것이 아니라 

자신의 선택에 따라 그

곳에 있는 그런 실체들로 이루어집니다. 

공중에 떠 있는 

민들레 씨앗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은 

씨앗의 형태와 

불어오는 바람의 상호작용입니다. 

인간은 

민들레 씨앗처럼 

육체적 구조를 부여받았지만

 마음과 영이라는 방향타를 가지고 있으므로 

바람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책임이 있다는 점에서 

민들레와 다르지요. 

하지만 

아주 최근까지 인간에게는 

비록 방향타가 있어도 나침반이 없었고 

그래서 인간의 책임은 

무지로 인해 줄어들었습니다. 

인간은 

신에게 순종하라는 역사적 명령을 받았지만 

신이 누군지 혹은 그분이 어떤 분인지는 몰랐지요. 

수세기 동안, 

영적 진실은 왜곡된 나머지, 

가장 충직한 신의 하인조차도 

거짓된 신념으로 인해 잘못된 길로 접어들어 

신을 달래거나 즐겁게 할 목적으로 

무구한 아이들과 시민들을 희생시키는 등과 같은 

극단에 빠질 수 있었습니다. 

악이라는 이름표를 

사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것은 자극적인 용어입니다. 

행동을 있는 그대로, 

즉 자기애적 이기심, 에고확대, 무지, 집단 히스테리, 

동물적 충동에서 나온 사이코패스적/범죄적 

행동화로 묘사하는 것이 낫습니다. 

그와 같은 

행동의 특징을 이루는 것은 

사랑의 부재입니다. 

사람은 어떻게 해야 그런 인간재난과 거리를 둘 수 있습니까?

보다 확장된 맥락은 

보다 초연한 시각을 

가능하게 해줍니다. 

인간의식은 

동물과 유아에서 

호기심 넘치는 청소년과 

성숙한 어른으로 진화하지만 

우리가 

호모 스피리투스라고 부를 수 있는 

새로운 인간종으로의 진화는 매우 드물지요. 

비록 수천년 동안 

영적인 영감과 

재능 넘치는 개인과 집단이 

존재하기는 했지만 

그 숫자는 많지 않았고 

그들의 가시적 영향력은 

대항과 왜곡으로 인해 제한되고 

손상되었습니다. 

사람은 

삶의 밀물과 썰물을 

악평이 담긴 이름표들이 필요로 하지 않은 

오르내림으로 관찰할 수 있지요. 

인간 삶은 

커다란 학교입니다. 

위치성 

특히 이름표 달기로 인해 생겨나는

 위치성들과 거리를 두면 

평온, 자유, 안심에 이르게 되지요. 

더욱 큰 평온함은 

일차적으로 상호작용하는 

에고들의 게임판인 내용보다는 

삶의 맥락과 관계할 때 솟아납니다. 

이렇듯 

폭넓게 삶과 관계하는 방식을 통해 

더욱 큰 연민에 이르고 

세상의 영향력에 좌우되는 상태로부터 해방됩니다. 

에고/마음은 

세계가 아닌 

'세계에 대한 자신의 지각을 경험할 뿐'임을 

항시 염두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대중매체는 

감상주의, 분개, 혹은 격분을 끌어내기 위해서나 

외설적인 호기심을 채우기 위해 

이미지와 언어적 표현에서 

감정성과 선정주의를 악용하지요. 

그러한 것이 어떤 것인지를 알 때, 

반응에의 초대를 

거절할 수 있습니다. 

모든 삶에 

밀물과 썰물이 있습니다. 

모두가 태어나고 

괴로움을 겪고 죽습니다. 

행복과 슬픔이 있고, 

재난과 성공이 있고, 

증가와 감소가 있지요. 

주식시장은 

상승했다가 폭락합니다. 

질병과 사고들이 

왔다갑니다. 

삶이라는 

카르마의 춤이 

우주라는 카르마의 극장에서 

펼쳐집니다. 

삶에 대한 모든 반응은 

주관적입니다. 

끔직한, 흥분되는, 슬픈, 

좋은 혹은 나쁜 사건은 없습니다. 

재난이 발생하지 말아야 한다거나

 무고한 사람이 억울하게 당했다거나 

끔찍하지 않니라거나 

그건 누군가의 잘못임에 틀림없어라는 

위치를 붙드는 것은 무익한 일이지요. 

시야를 넓게 가질 때 

사람은 

삶의 내용으로 인해서든 

맥락으로 인해서든 

교란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려면 

분별, 기대, 

혹은 민감성을 버릴 필요가 있지요.  

사건이 일어날 수 있는 잠재성은 

경향들의 균형에 

이런저런 식으로 영향을 미치도록 

조건을 바꿈으로써 수정할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어느 신문보도에 따르면 산불이 일어난 뒤 어느 현명한 관찰자는 "산불은 좋지도 나쁘지도 않습니다. 그것은 지역적 조건을 반영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지역주민들이 나쁘다고 여기는 것은 

길게 보았을 때 

숲에는 건강하고 자연스럽고 좋다는 것이지요. 

실상에는 

어떤 사건도 없습니다. 

시작도 끝도 없지요. 

배경막은 침묵하고 멎어 있으며 

영화로 인해 교란되지 않습니다. 

사람의 실상은 

맥락이지 내용이 아닙니다. 

생명의 하나임이 

지각에는 여럿으로 나타나지요. 

세상의 외관이 

실재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참나의 광휘가 

투사된 덕분입니다. 

영화 그 자체에는 

지각되는 대로의 

내재적 실상이 없습니다. 

실재감이 

실제로 있는 곳은 

전적으로 주관성으로서의 의식 내부입니다. 

설령 

독립적이고 객관적인 

실상과 같은 것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오직 사람의 내적 주관성으로 인해 

인식가능할 것입니다. 

그 말씀은 정말이지 실상만이 신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신은 

알 수 있을 뿐 

증명할 수 없습니다. 

주관성 너머에는 

어떤 세계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신의 현존이 없다면 

자신의 존재조차 포함하여 

알거나 경험할 수 있는 것은 없지요. 

주관성으로서의 존재는 

완전하고 전체적이고 흠이 없으며 

그것이 바로 기쁨의 바탕입니다. 

참나는 

존재의 근원이 

무한한 나로서 

현존하는 것입니다. 

전부임을 주관적으로 경험하거나 각성하는 것은 어떻게 느껴집니까?

그것은 

항상 현존해 온 

조건에 대한 앎입니다. 

연쇄적 경험함의 신기함은 

기대, 후회, 혹은 예상하거나 통제하려는 욕망과 마찬가지로 

사라집니다. 

존재로서의 존재는 

전체적이고 완전하지요. 

만인의 필요는 

이미 충족되어 있습니다. 

얻을 것도 잃을 것도 없으며 

일체가 동등한 가치를 갖지요. 

그것은 

모든 영화가 똑같이 즐거운 것과 마찬가지인데 

왜냐하면 쾌락은 영화관람에서 생기는 것이지 

상영중인 영화와는 무관하기 때문입니다. 

선호를 제거할 때 

모든 형상이 

동등한 가치를 갖는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사실 

모든 형상의 동등한 가치는 

오직 형상을 갖는데 있습니다. 

잡초는 

다이어몬드와 똑같지요. 

그 둘은 

외관은 다를지 몰라도 

내재적 가치는 다르지 않습니다. 

둘의 아름다움은 똑같은데 

왜냐하면 

아름다움은 모든 형상속에 

본래부터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일체는 

존재를 가지고 있는 덕분에 

동등합니다. 

되고 있는 과정에 있는 것은 없습니다. 일체가 이미 그 자체의 정체이고 완전하고 완벽합니다. 존재는 결코 불완전하지 않습니다. 

순간은 

주의에서 빚어진 것이며 

독립적 실상이 없습니다. 

세계에 순간들은 없습니다. 

창조의 펼쳐짐은 지속적이요. 

그것은 

불완전에서 완전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완전에서 완전으로 갑니다. 

한순간 창조는 

완전히 이것으로 나타날 수 있고, 

다음 순간에는 

완전히 저것으로 나타날수 있습니다. 

일체는 

시간밖에 존재하지 

시간속에 있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시간속에 존재하는 것은 없고 

시간을 겪는 것도 없지요. 

시간은 

하나의 지각양식일 뿐입니다. 

의자를 볼 때 

사람은 의자를 볼뿐이지 

시간을 보지 않습니다. 

시계를 볼 때 

사람은 변화를 보지 

시간을 보지 않습니다. 

시간은 관찰가능한 

형상에 투사된 추상적 개념입니다. 

우리가 

시간이라고 부르는 

묘사적 성질은 

사실상 멎어 있습니다. 

사건들은 움직이는 듯 보이지만 

시간은 움직이지 않지요. 

시간은 

존재하지도 않고 변하지 않으며, 

지속기간을 갖지 않습니다. 

시간은 멎어 있습니다. 

측정은 움직이고 

행성들은 움직이지만 

공간과 시간이라는 맥락은 멎어 있지요. 

시간과 같은 

그런 자립적인 실상은 없는데, 

왜냐하면 

시간은 멎어있고 

따라서 

그것은 

항상 이곳 너머나 

지금 너머에 있는 

그것이기 때문입니다. 

시간은 

결코 변하지 않는데 

왜냐하면 변할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변화는 

형상을 요구합니다. 

그러나 시간에는 형상이 없습니다. 

시간은 

하나의 측정개념인데 

개념은 

오직 정신현상으로만 

존재합니다. 

인간 두뇌가 없다면 

시간과 같은 개념조차 일어날 수 없지요. 

마음은 

시간속에 존재하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존재할 수 없다고 추정하는데 

그것은 마음의 장난입니다. 

시간은 

존재를 갖지 않는다면 

장소라는 관념 또한 

존재를 갖지 않습니다. 

우리는 

공간적 관계를  볼수 있지만 

장소와 같은 그런 것은 없습니다. 

장소는 

독립된 존재를 갖지 않습니다. 

그것은 정신작용입니다. 

공간은 개념입니다. 

마음은 뭔가 어떤 장소에 존재한다면 

그 장소는 공간임에 틀림없다고 상상하지요. 

시간과 마찬가지로 

공간은 상상입니다. 

장소가 없고 

어디가 없고 

여기가 없고 저기가 없습니다. 

또한 

언제도 없습니다. 

존재는 

형상, 시간, 공간 혹은 

소재에서 독립해 있습니다. 

지금 역시 

개념입니다. 

오직 영원함이 있을 뿐이지요. 

참나인 그것은 

항상이라는 성질로 느껴지고 

인식되는 것이지, 

선형적 시간속의 장소나 

사건에 비할 만한 

지금 이순간으로 경험되지는 않습니다. 

선형적인 실상에는 

그 위에 지금으로 표시할 수 있는 순간이나 

찰나를 위치시킬 시간궤도가 없습니다. 

[정혜]

감사합니다

[문형철]

시간은 존재를 갖지 않는다면 장소라는 관념또한 존재를 갖지 않습니다. 우리는 공간적 관계를 볼수 있지만 장소와 같은그런 것은 없습니다. 장소는 독립된 존재를 갖지 않습니다. 그것은 정신작용입니다.